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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돈이 되지도 않고 보는 사람이 많지도 않은 넋두리일 뿐이지만 그래도 글이 좋아 계속 쓰곤 한다. 그런 글이라도 꾸준히 보는 독자가 있고 예술로 승화시킨 밥 딜런의 책을 사보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봐 싶어서였다. 처음에 읽을 때는 미국 가난한 동네 이야기, 무의미한 흥얼거림, 마약이라도 한듯한 횡설수설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페이지를 계속 넘기니 글이 아닌 밥 딜런이 어떤 사람인지가 머리에 그려졌고 그를 알아갈수록 무의미한 흥얼거림이 시처럼 느껴졌다. 선입견과 잣대로 눈에 가려보이지 않던 글들도 압도적인 물량과 진심에 시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게 관록이구나 싶은 느낌을 주는 글. 이 책이 딱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