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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조심하시길..갈곳없는 분노와 치미는 짜증은 고스란히 독자의 몫이다.
"부디조심하시길..갈곳없는 분노와 치미는 짜증은 고스란히 독자의 몫이다." 내용보기
대책없이 짜증나는 이 찌질이의 고백을 나는 왜 읽고 있는 것인가.   사가와 잇세이, 그는 누구인가.? 일단 이 질문에 먼저 대답을 해야겠다.사가와 잇세이는 나름 세계의 잔혹한 살인범들의 이야기가 집필된 각종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아직 살아있는 실존 인물이다. 각종 연쇄살인범을 다룬 책속에서 이 남자는 카발리즘 목록에 당당하게 이름이 올라있는데  악의 고백과 기타 다른
"부디조심하시길..갈곳없는 분노와 치미는 짜증은 고스란히 독자의 몫이다." 내용보기

대책없이 짜증나는 이 찌질이의 고백을 나는 왜 읽고 있는 것인가.

 

사가와 잇세이, 그는 누구인가.? 일단 이 질문에 먼저 대답을 해야겠다.사가와 잇세이는 나름 세계의 잔혹한 살인범들의 이야기가 집필된 각종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아직 살아있는 실존 인물이다. 각종 연쇄살인범을 다룬 책속에서 이 남자는 카발리즘 목록에 당당하게 이름이 올라있는데  악의 고백과 기타 다른 자료속의 사가와 잇세이에 대해 가볍게 정리를 해보자면,

 

일찍이 그는 일본에서 제법 돈있는 집 아들로 태어나 1970년대에 자그마치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게된다.체격이 작은 미숙아로 태어나 부모의 오냐오냐 속에 자라 이기적인 심성과 함께 작은 체격으로 인한 컴플렉스와 더불어 명석한 두뇌의 격차로 인해 그는 점점 삐뚤어진 성격으로 성장하게된다.차라리 이 남자가 머리나쁜 백프로 무식한 남자였다면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아무튼, 차후에 서양인들 세상에 홀로 동떨어져 컴플렉스 덩어리인 이 찌질이가 아무리 돈이 많은들 혼자 힘든 유학생활을 하기는 결코 쉽지않은일. 그러던차에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던 르네 라는 네델란드 여학생을 만나면서 어린시절부터 품었던 카발리즘적 망상에 사로잡혀 결국 그녀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먹는 참혹한 미친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잡히지만, 결국 돈많고 빽있는 부모 덕에 심신쇄약을 이유로 감옥생활을 하지 않고 풀려나 정신병원에 수감된후 차후 일본에서 방송생활 및 책을 내는등의 행위로 부모지원을 계속적으로 받으면서 떵떵거리고 잘먹고 잘 살고 있더라~!라는 이야기다.

 

매사에 삐뚤어져 타인의 의미없는 미소마저도 자신을 비웃는건 아닌지 저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지 모른다 라던지 혹은 저들사이에 내가 끼일 자리가 없다라던지 기타 온갖 찌질한 짓은 혼자 내뱉는 이 소설의 시작에서 나는 내가 대체 왜 이걸 읽고 있는건가, 라는 멍청한 생각을 했다. 빌어먹을 인간의 호기심이라는게 이토록 무서운것일줄이야.. 이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설마 그 이야기가 책으로 한국에서 출판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기에 이 남자의 이야기를 읽고는 있지만 이런 내가 참 한심하고 찌질해보이기까지한다. 대체 난 왜 이런이야길 읽고 있는것인가. 빌어먹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봤을때 이 남자가 당시 르네를 살해한후 경찰에 증언한 각종 내용들에 따르면 책속에서처럼 자신이 한없이 불쌍하고 그녀를 죽여야만 했던 이유를 적절하게 포장하는 모습들이 가증스럽기 그지 없다. 여러곳에서 접했던 각종 자료들과 책속의 사가와 잇세이는 너무 차이가 난다. 본인이야 어떻든 그 스스로가 말하는 지옥은 사가와 잇세이 스스로가 만들어낸 지옥이기에 그는 내뱉는 한숨한숨마저도 온 세상에 죄스러운 마음을 품고 조심스러워야하거늘, 당당하게 책을 낸것도 모자라 일본에서 보란듯이 떵떵거리고 살고있다는 현실에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물론 이 남자의 찌질함이 일본인 전체의 특징이라고 생각하진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는내내 느껴지는 불쾌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가 없을만큼 짜증이 치민다. 어색한 문장도, 어설픈 일기형식의 글로 자신을 미화시키는것도, 거기다 이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광기의 우울함과 찌질함이 너무 싫다.  남은 인생 모두를 르네와 그녀의 가족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괴로워하며 살아있는 지옥을 마음껏 느끼기를 기도하고 싶으나, 아직까지 부모돈으로 잘먹고 잘사는 이 남자의 소식을 접하니 그저 허무해질뿐이다.

 

미친 일본인이 서양인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먹고 훼손한것도 모자라 보란듯이 심신쇄약으로 무죄방면이라니, 르네의 가족들이 얼마나 팔딱팔딱 뛸 노릇인가. 자고로 인생은 정말 모른다. 언제 어느순간 꼬꾸라질지도 모르고 돈많은 인간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보란듯이 책내고 떵떵거리고 잘 살지도 아무도 아무것도 모른다. 씁쓸하다. 이런 놈의 행위를 사랑으로 포장하는 출판사의 단어 선택이 참 짜증나는구나.

 

해당 도서에 대한 별점은 사가와 잇세이라는 사람에 대한 내 지적호기심을 충족시켜준 것에 대한 별점이라고 생각하고싶다. 차마 이 남자의 행위에 대해서 이 남자의 인생에 대해서 이 남자의 책에대해서는 별점을 체크할수가 없다. 이런 찜찜함이라니... 혹시라도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은 마음의 준비 단단히하고 펼치시길... 갈곳없는 분노에 치미는 짜증은 고스란히 독자의 몫이다...

l******k 2010.01.27. 신고 공감 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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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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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 소설을 읽다보면 경악할 만한 일들이 있다. 도대체 이런 주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이고, 어떻게 이런 주제를 선택해서 글을 쓰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일본추리소설에서 인육을 먹은 사건을 언급했던 책이 있었다. 그 책에는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실제 그런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을 모티브 삼아 책을 썼다고 했었다. 실제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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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 소설을 읽다보면 경악할 만한 일들이 있다. 도대체 이런 주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이고, 어떻게 이런 주제를 선택해서 글을 쓰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일본추리소설에서 인육을 먹은 사건을 언급했던 책이 있었다. 그 책에는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실제 그런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을 모티브 삼아 책을 썼다고 했었다. 실제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도 경악할 만한데 그 사건에 대한 당사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다니...

 

1981년 6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같은 대학의 유학생 친구였던 네덜란드 여학생을 살해하고 그 사체의 일부를 먹은 혐의로 체포된 사가와 잇세이가 쓴 이 책은 사건과정을 소설 형식의 수기로 써내려갔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심신 상실 상태(심신장애로 사물에 대한 변별력이 없고 의사를 전혀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한 무죄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이후 프랑스의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되었고, 일본에서는 그의 이 내용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1984년 프랑스 정부는 그를 국외퇴거처분으로 추방하고 일본에 귀국한 그는 작가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집안이 가난한 것도 아니고, 대학교와 대학원 그리고 유학까지 소위 말하는 엘리트 집단에 속한 사가와 잇세이는 그러나 열등감 투성이의 비뚤어진 인간이었다. 작은 키에 볼품없는 외모. 어떤 여자도 자신을 있는 그래도 받아들여 주지 않았고, 이용만 하다가 버렸다고 생각한다. 어떤 여자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가와 잇세이에게 네덜란드 여인 르네는 환상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녀가 언제 자신을 버리고 떠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의 모든 것을 느끼고 싶었던 사가와 잇세이는 하지 말아야할 짓을 저지르고 만다.

 

누구에게나 콤플렉스는 있고 열등감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살인을 한다면 남아 나는 사람이 있을까? 사가와 잇세이는 많은 지식을 가졌을지 몰라도 인간의 존엄성이나 삶의 존귀함은 가지지 못한 초딩 수준의 지능을 가진 것을 아닐까? 아무리 일본에서의 살인이 아니라고는 하나, 어떤 죄 값도 치르지 않고 일본을 활보하고 작가 생활은 한다는 것 자체가 무섭고 징그럽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사건에 열광하고, 호기심을 가진 일본 사회도 무섭기는 마찬가지다. 어떻게 이런 과정을 책으로 출판할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그게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에서 잔인한 부분을 일부러 읽지 않았다. 사가와 잇세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심리 부분을 읽었지만 그 어디에도 그의 행동이 타당하다고 할 만한 부분은 없다. 어떻게 보면 나이 먹은 어른의 찌질대는 한풀이도 안 되는 유아수준의 자기 세계라고나 할까? 자신의 행동은 정당하고, 자신을 내친 그녀들만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지식만 머릿속에 넣었지, 그 외의 것은 아무것도 저장되지 못한 찌질한 인간일 뿐이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잘 모른다. 알고 싶지 않았고, 무시하고 싶었다. 하지만 일본 문학을 읽게 되면서 겉으로는 화려할지 모르나 내부적으로는 썩어 문드러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열등감도 많고, 콤플렉스도 심하지만 그걸 내색하기 싫어 용을 쓰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지난 역사마저도 부정하고 자신의 잘못이 없다 생각하는 그들에게 과연... 미래는 있을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3.08.03. 신고 공감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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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고백 - 사가와 잇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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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고백 - 사가와 잇세이     우연찮게 읽게 된 소설. 1981년 6월1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같은 대학의 유학생 친구였던 네덜란드인 여학생을 살해하고 그사람의 일부를 먹은 혐의로 체포된 사가와 잇세이의 사건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소설형식의 수기입니다.   도대체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이자 범죄자에 정신병을 지닌 사가와 잇세이가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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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고백 - 사가와 잇세이

 

 

우연찮게 읽게 된 소설. 1981년 6월1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같은 대학의 유학생 친구였던

네덜란드인 여학생을 살해하고 그사람의 일부를 먹은 혐의로

체포된 사가와 잇세이의 사건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소설형식의 수기입니다.

 

도대체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이자 범죄자에 정신병을 지닌 사가와 잇세이가 유명해졌는지 알 수없다.

 

사실 신기하게 보긴 했을꺼같다. 신기함. 혐오스러움에서 나오는 흥미.

출판된 책에 대한 이야기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사적인 자료로서 가치가 있고,

충격적인 범죄사건의 경우 지나치게 왜곡될 때가 많다는 점에서 범죄를 인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파헤치기 위해서 가해 당사자의 말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

정확히 말하면 심신상실상태에 대한 문제 및 적절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출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솔직히 책을 다 읽었다는것에 후회했다.

재미? 흥미? 그런 문제를 떠나서 그저 싫다. 문학적인? 그런것도 못느낄정도로. 그냥 싫었다.

처음의 시작은 그녀에 존재를 알게 된되서 부터 시작된다.

책을 읽으면서 사가와 잇세이에 대한 내 생각은

찌질이, 스토커, 정신병자 였다. 행동하나하나에 찌질함이 묻어 나온다.

 

다른 옛이야기를 할때에도 기분이 나빠질 정도였다.

여자들을 고기로 생각하고 겉에서 맴돌뿐, 그리고 상상을 한다. 사가와 잇세이가 그녀를 죽이는데에 과정, 그가 지낸 과거에서 느낀생각들을 읽다보니 기분이 나쁘고 도저히 읽기가 싫어질 정도였다.

그녀를 속이고 자신의 방으로 데려와 무방비한 그녀를 향해 총을 쏜다.

앞에 과거이야기나 과정에 대한 이야기에 비해

그녀를 향한 범죄는 너무나 간단하게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새한얀 얼굴, 초점 없는 커다란 눈동자, 입과 코에서 흘러나오는 핏줄기.

" 이런, 내가 또 겁을 줬네. "

나는 쑥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걸려고 했습니다.

- 악의 고백 제6장 P.191 중 -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혐오감.

자신이 글을 적으면서 한번더 그녀를 생각하고 즐겼단 생각이 들어 더 기분이 나빠졌다.

그녀에 대해 어떻게 했는지... 더 이상 읽다가는 토가나올 정도였다.

 

추천해주고 싶지않은 책이다. 그져 자료로서만 가능한 책이고 문학적인 내용은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왜 사가와 잇세이가 방송 특히 토크쇼에 나올 정도로 유명해졌는가에 대한 혐오감만 들뿐이다.

과연 사가와 잇세이가 그녀 르네에게 느꼈던 감정이 사랑이었을까?

잔혹한 사랑이라 말하고 있는 이 책의 표지글에 혐오감이 든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포스팅한 것입니다.

개개인마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다른 생각과 느낌을 받는다는 점을 숙지하시고 읽어주세요.

 

http://andna88.blog.me/

m*****4 2013.01.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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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와잇세이 - 악의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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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사가와 잇세이   유학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을 살해하고 그 인육을 먹은 살인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추방당하고 일본에서 정신치료만 받고 풀려난 행운아?!   이 책은 사가와 잇세이의 실화로 여성을 살해하기 까지의 자신의 감정과 그 이후의 감정   그리고 인육을 음미하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표현한 책이다.   그녀를 완전히 가지기 위해 그녀를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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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사가와 잇세이

 

유학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을 살해하고 그 인육을 먹은 살인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추방당하고 일본에서 정신치료만 받고 풀려난 행운아?!

 

이 책은 사가와 잇세이의 실화로 여성을 살해하기 까지의 자신의 감정과 그 이후의 감정

 

그리고 인육을 음미하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표현한 책이다.

 

그녀를 완전히 가지기 위해 그녀를 먹는다?...

 

그의 저러한 사상은 제정신 같지는 않지만 이책은 그 당시의 묘사를 내가 직접 사가와 잇세이가 

 

된 듯 하게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소유욕에 대한 무서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우리에겐 법이 있고 윤리가 있다... 그 모든 것이 통하지 않았던 한 싸이코의 이야기...

 

 

 

l****3 2017.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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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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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도 무서운 중독이자 습관이다. 이제 권수를 줄이고 정독해야지 하면서도 이시간까지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손에 잡힌 책은 사가와 잇세이의《악의 고백》, 단순히 소설이 아닌 실제 일어났던 일을 수기삼아 쓴 글이다. 1981년 6월 11일, 네덜란드 출신의 유학생을 살해 사체의 일부를 먹은 혐의로 체포된 사가와 잇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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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도 무서운 중독이자 습관이다. 이제 권수를 줄이고 정독해야지 하면서도 이시간까지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손에 잡힌 책은 사가와 잇세이의《악의 고백》, 단순히 소설이 아닌 실제 일어났던 일을 수기삼아 쓴 글이다. 1981년 6월 11일, 네덜란드 출신의 유학생을 살해 사체의 일부를 먹은 혐의로 체포된 사가와 잇세이. 이 책이 단순히 공포 소설을 말하는 것이라면 높은 점수를 주겠으나 실화라는 점과 지은이가 그 당사자(살해자)라는 것에서 낮은 점수를 줄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소설로서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을 어떤 말로 설명해야 좋을까?

 

늘씬한 자태와 희고 긴 목선, 그리고 목소리를 낼 때마다 부풀어 오르는 풍만한 가슴……. (p.20) 피살자이자 살인자인 그가 짝사랑하던 여인을 그려낸 이미지다. 네덜란드에서 프랑스로 유학온 유학생으로 어쩌다 그의 눈에 띄었는지 만약 그의 눈에 들지않았다면 지금까지 인생을 즐기며 오래도록 살아가고 있을런지도 모르는데. "저, 저기, 나는 여자를 보면 말이다……" "머, 먹고 싶어져." (p147) 그가 동생에게 한 충격적인 고백이다. 물론 당시 고백을 들은 동생은 그것을 장난으로 알아들었겠지만 몇년 후 그는 여자를 살해 실제로 인육을 섭취한다. 아름다운 여인을 볼때마다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그가 정상적인 사람일까? 생각은 할지라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랑하는 여인의 고기를 먹음으로서 그 여자의 모든 것을 자신안에 집어넣을수 있다고 믿었던 남자. '하얀 아이는 고소한 떡맛, 까만 아이는 향기로운 빵 맛이 날거야.' (p.140) 그를 무엇에 비유해야 옳을까? 그는 유달리 여자들의 엉덩이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아니 먹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고 할까? 식인종족도 아니면서도 사람의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수있는 것인지. 네덜란드 출신 유학생 르네 하르테벨트를 상대로 성공하기 전까지 그는 무수히 많은 여자들을 상대로 시도를 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아니 어쩌면 성공했지만 들키지 않아서 밝혀지지 않은 것인지도. 철저하게 계획하고 사체를 먹을 생각을 했던 것에 반해 시체를 처리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너무나 둔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랑의 기록' 이라는 문구에도 거부감이 생겨나는데, 저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랑이야기겠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 책이 어떻게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될수있었는지 그것이 오히려 신기한 지경. 번역자로서 작가인 그를 만나러 일본으로 가게 된 수리 씨가 꺼림칙한 느낌을 받았다는 말에 공감하며 다른 어떤 사람이라도 그의 내력을 안다면 그런 반응을 보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돈이 많은 부자 부모 덕에 살인을 하고도 처벌을 모면하고 일본으로 돌아와 작가로서 생활하고 있다는 그, 이 책을 접하기 전에 그의 이름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나는데 그것이 어떤 책인지 다시 찾아봐야겠다. 자기 자신을 변명하는 듯한 그의 입장에서 쓴 책이 아닌 제3자의 시선으로 쓰여진 책이라면 더욱 좋겠지.

 

카니발리즘(cannibalism) : 인간이 인육(人肉)을 상징적 식품 또는 상식(常食)으로 먹는 풍습. 오랜 옛날부터 세계 각지에서 행해진 듯하다. 굶주림 ·복수 ·종교의례 ·효행 등의 이유에서였다고 하나 비교적 높은 문화수준을 가진 종족에서도 가끔 제례의식과 관련하여 행하였다.

s*******1 2017.05.09.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