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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해서 선택하게 된 책이네요. '그것'이라는 제목이 도대체 '그것'의 존재가 무척 궁금했기에 호기심으로 책을 읽었네요. 우리 딸과 저는 읽는 내내 이 빨간 천의 정체가 무엇일지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았는데 우리끼리 여러 상상력을 동원했지만, 마지막에 결과를 보고 허탈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네요. ㅎㅎ
첫 페이지가 정말 웃깁니다. 커다란 나무가 양 페이지 중간에 딱 그려져 있고 그것에 유별나게 눈에 띄는 빨강과 흰색 줄무늬 천이 과연 무엇인지 정말 궁금했네요.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되고 제일 먼저 코끼리가 그것을 주워서 자신의 모자로 사용하고, 그걸 웃기다고 놀리는 악어가 그것으로 악어의 망토로 사용하고, 양이 그 모습을 보고 놀리자 악어는 그것을 버리고 가자 이번에는 양이 그것으로 치마를 만드네요. 정말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에게 핀잔을 주면서 그것에 대한 용도를 자신들만이 맞게 말했다고 이야기하며 서로 다투고 있는데 갑자기 호수에서 벌거벗은 꼬마 아이가 나타나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데.....
정말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 그 동물들의 반응이 정말 웃깁니다. 언제는 모자, 치마, 망토, 목도리, 이불이라고 우기던 것의 정체가 꼬마 아이의 팬티라니 얼마나 황당했을지 정말 보는 내내 그 천의 정체가 무척 궁금했던 우리도 마지막 결과를 보고 정말 황당했네요. ㅎㅎ 정말 그냥 즐겁게 볼 수 있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런 기법의 책들은 좀 많이 봐왔던지라 조금 식상한 면은 있었지만, 그래도 왠지 전 이런 느낌의 책들을 좋아하는지라 그런대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보았네요. 무엇보다 천을 오리고 꿰매어 표현한 것이 가장 독특했고 지퍼로 만든 악어의 길쭉한 입, 보슬보슬한 털실로 만든 양의 몸통 등 동물들의 모양과 특징이 잘 살아 있고 천의 소재, 다림질 온도, 세탁시 온도 등을 나타내는 태그들을 군데군데 꿰매어 붙인 점이 이 책의 매력이었고 기발한 상상력이 있기에 아이는 보는 내내 무척 즐거워하면서 보네요.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라는 것 그것만으로도 좋았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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