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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는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 읽기 위해서는 나름 인내(?)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축약판에 해당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담고 있다고 편집자는 설명하고 있다. 책이 쓰여진 연도가 1830년이기에 그 시기를 감안하고 읽을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은 싫던 좋던, 옳던 그르던, 세계에서 넘버원 국가이고, 달러가 전세계의 기축 통화로, 미국식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세계 경제와 정치의 표준이다시피 이야기되고 있다. 이런 미국이 어떻게 현재와 같이 발전될 수 있었을까를 이해하는데 있어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과 더불어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도 많은 도움이 된다. 역사에 가정이란 없다고 하지만 중산층의 어느정도 교육을 받은 청교도 집단과 새로 시작하면서도 여러 천혜의 조건들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아메리카라는 장소가 아니였다면 과연 오늘날과 같은 미국이 될 수 있었을까? 유럽이나 아시아의 역사를 보면 다른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보니, 외세는 한 국가의 역사에 무시못할 정도가 아닌 큰 영향임에 틀림이 없다. 외세의 영향도 없고 민주주의를 의미 접한 영국 출신의 사람, 평등과 근검, 절약의 초기 개신교 정신, 땅덩어리가 크다 보니 지방 자치가 먼저 발전하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분위기, 이런 모든 것들이 운이(?) 좋겠도 딱 맞아 떨어진 듯 싶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초기 역사는 행운이요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미국적인 것이 반드시 옳다는 것은 아니다. 이론적으로는 분명 더 나은 대안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결과, 역사로 볼 때는 미국의 체제와 시스템이 퍽이나 실용적인 듯 하다. 평등을 추구하다 보면 개인은 국가에 의탁하게 되고 국가의 권력은 강화되고 개인은 왜소하게 되며 무관심해질 수 있다. 국가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개인의 자유가 속박되고 민주주의가 전체주의로 흘러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토크빌의 경고는 세겨들을만 하다. 그러나 평등과 자유라는 관점에서 민주주의가 실용적으로도 가장 효과적이고 나은 제도가 아닐까 싶다. 초기 자본주의 정신은 이미 소비를 맛 본 현대의 세대에게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는 결국 쾌락을 추구하는 타락한 정신로서 종말을 맞게 될까 아니면 "보보스"처럼 다른 형태로 변화되고 지속될 것인가?
정신은 둘째치고라도 근시적으로 경제 시스템에서 미국이 부채한도를 계속 증액하면서 달러를 찍어낸다면 세계 경제는 어떻게 흘러갈까? 개인도 남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야 더 소비하고 잘 사는(?) 것이 되는데 국가도 비슷한 것이 아닐까? 벌 수 있는 것보다 빚이 많아지면 국가나 개인이나 한계가 올텐데 금융 자본으로 전세계가 폭탄만 돌리고 있는 건 아닐지? "양털깎기"의 희생양을 만들다 한계가 오면 국가간 무력 전쟁이 발생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하던 합리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게 될 것인지?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지만은 않다. 8/1/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