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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라는 말이 잠깐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아마 그때쯤 발행된 책이 아닌가 싶기도. 사실 대체역사는 언제나 역사학자들한테는 좋은 사고실험이고 독자들한테는 뛰어난 지적 자극제이다. '만약에' 1권을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나서 검색해보니 2권이 있어서 바로 구매. 400쪽의 제법 긴, 그렇지만 세계사의 수많은 중요 장면에서 25개 정도만 추려진 이 책을 읽으면서 간만에 순수한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각 역사학자들의 에세이 모음같은 책이다보니 가독성이나 흥미의 수준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수준은 고르게 높다. 익숙하지 않은 부분은 어렵기도 하지만 그덕에 관심이 없었던 부분을 새로 알게되는, 더 알고 싶게 만들어서 오히려 자극이 되는 독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