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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들의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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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2권을 거쳐 특히 감동을 배로 받은 편이 이 3권이다. 얼마 전 미숙아사랑 이라는 한 미숙이 지원단체 관계자를 알게 된 적이 있다. 따뜻한 사랑으로 아이들을 도와주고자 하는 그 까페의 운영자는 생각보다 굉장히 논리정연하고 이성적인 사람인 듯 했다. 미숙아 병동에 있는 어린 아가들 가까이서 찍은 사진들을 보고(일 때문에 병동을 방문하고 싶었으나 병원측에서 거부했
"미숙아들의 울음소리..." 내용보기
1권,2권을 거쳐 특히 감동을 배로 받은 편이 이 3권이다. 얼마 전 미숙아사랑 이라는 한 미숙이 지원단체 관계자를 알게 된 적이 있다. 따뜻한 사랑으로 아이들을 도와주고자 하는 그 까페의 운영자는 생각보다 굉장히 논리정연하고 이성적인 사람인 듯 했다. 미숙아 병동에 있는 어린 아가들 가까이서 찍은 사진들을 보고(일 때문에 병동을 방문하고 싶었으나 병원측에서 거부했다) 놀랐던 적이 있다. 너무 피부가 얇아서 혈관이 그대로 내 비치는 이 조그만 아이가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관을 타고 오는 우유를 빨고 있었다. 아기의 크기는 손바닥에 올려질 듯이 작아서 머리를 받치고 있는 간호사의 손이 너무나 커 보였다. 3편에서는 4년이나 불임이었다가 겨우 갖게 된 아이가 미숙아 쌍둥이였고 그중 한 아이가 장애아라는 사실을 알자 수술을 포기하고 아기를 죽게 버려두는 비정한 변호사와 아내가 나온다. 햇병아리 의사 사이토는 눈물을 흘리면서 어떻게든 부모를 설득하지만 미숙아병동의 베테랑 의사는 다르다. 그는 아기를 살리고 그들을 위하는 길은 환자와 보호자를 가장 냉정한 거리에서 두고 보는 것이하고 차분히 설명한다. 햇병아리처럼 날뛰고 죽게 된 아기를 자기가 키우겠다고 집으로 데려와서는 채 1년도 못되어 저 세상으로 보내버린 경험이 있는 의사는 냉정하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다. 미숙아 가운데서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아기는 눈빛부터가 다르다는 말은 앞선 미숙아 지원 까페에서도 들은 말이다. 그 애가 아무리 작고 약하건, 장애를 갖고 태어나건간에.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지은 3편. 결국 쌍둥이 아기 가운데 하나는 살고 하나는 죽는다. 마치 나머지 아이에게 생명을 건네주듯이 갑자기 젖을 먹지 않고 시름시름 앓다 죽는 아기. 이 만화는 극적인 전개와 반전이 없다. 기적적인 결과나 해피앤딩, 따뜻함의 메시지도 없다. 차갑고 냉철한 현실과 모순이 있을 뿐이다. 역시 3편에서도 그랬다. 자기자신의 완벽함에 자부심을 가졌던 변호사는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도 끝끝내 자기 고집을 버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과연 옳을 것인가. 해답을 내리지 않은 결말은 더 큰 울림을 갖고 독자의 가슴을 친다. 아주 냉철하고 이성적인 태도로.
k******a 2004.10.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