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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아, 슬픈 사랑을 내보여라.
세상에 이토록, 슬픈 사람들이 또 있을까. 어째서 그들은 이토록 슬프게 살아가야하는 것일까.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비뚤어질 수 있는지, 인간의 괴로움이 얼마나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 있는지...잘 보여준다.
가족이란 이름의 그들, 하지만 그 안에는 충격적인 사정이 숨겨있다.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 난 특별해, 내가 아니면 안되, 라고 생각하는 스미카, 배우로서의 재능은 없지만 결코 되겠다는 욕망을 지닌 여자. 부모님의 죽음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기요미, 도대체 알 수없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 처음에는 상큼하고 귀여운줄 알았던, 하지만 그녀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오빠로써, 어떤 사건으로 벼랑으로 떨어지고 있는 스미카를 구제하기 위해 그녀를 한 없이 믿어줄 수 밖에 없었던 신지. 그의 선택은 옳았던 것일까. 그들의 비밀을 모두 알아버린 기요미. 그녀의 재능은 엄청난 재앙을 몰고온다. 너무나도 섬뜩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차 드는 슬픈 마음은 너무나 절망적이다.
이토록 절망적인 결말과 이야기가 또 있을까. 그들은 가족이란 굴레 안에서 어떻게 지내왔던 것일까. 또 한명의 비극적인 사랑을 간직한 마치코. 이 책에 하나같이 정상같아보이는 사람은 없다. 하나 같이 평범한 인물, 평범한 에피소드는 없다. 마지막의 소름끼치는 결말까지도/.....
충격적인 반전까지, 옮김이 한성례씨 말처럼 한편의 연극을 보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한편의 희극을 보는 , 무대를 바라보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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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리쿠(北陸)지방의 작은 산간마을. 교통사고로 사망한 부모의 부고를 받고 장례식 날 스미카가 돌아온다. 그곳을 떠난 지 4년 만이다.
자의식 과잉으로 착각에 빠진 스미카는 배우가 되기를 꿈꾸며 상경했지만 배우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그 원인을 가족 탓이라고 여긴다. 자신은 재능도 타고 났고 실력도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4년 전 고교시절, 상경을 반대하는 아버지를 나이프로 찌르고, 말리는 오빠의 얼굴에 없어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고도, 그것으로 멈추지 않고 클래스메이트에게 매춘을 해서 상경자금을 모은다. 그런 언니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던 여동생 기요미는 끓어오르는 창작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 내용을 호러만화로 그려 만화잡지에 투고한다. 그것이 신인상 수상작에 뽑혀 잡지에 게재된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자 스미카는 도망치듯 도쿄로 떠나버린다. 그런 스미카가 집에 돌아오면서부터 지금까지 유지되던 와고 가의 균형은 붕괴되기 시작하고 집안의 일상이 뒤틀려간다.
‘언니는 정말 최고로 재미있어’ 라고 외치는 14세의 여동생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공포의 사건. 여동생을 믿어서도 안 되고 용서할 수도 없다.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스럽다. 미시마유키오 상 최종후보작으로서 논의가 팽팽했던 소설. 혼을 떨게 만든 그 전설적인 소설이 드디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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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바보들아 슬픈 사랑을 내보여라 일본 소설은 꾸준하게 가끔씩 읽어온 듯 하다. 우리나라 소설 다음으로 자주 접하는 다른 나라 소설... 각 나라마다 소설의 특징이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 딱 보는 순간, 일본 소설임을 알 수 있다. 소재를 떠나 글의 느낌이.. 그리고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족은.. 그냥 가족이기에 항상 내 편이고, 내 힘의 원천이고, 든든한 내 버팀목, 쉴 수 있는 나무 그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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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에게는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어떤 이에게는 힘이 되어주고 어떤 이에게는 ‘가족’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또 누군가에게는 그리운 존재일지도 모른다. ‘가족’이 없는 이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에게 가족이란 소중하고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랜만에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을 만났다. 「바보들아 슬픈 사랑을 내보여라」라는 책이었다. 제목과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고 처음 만나는 작가의 작품이었다. 그리고 이 작품이 2007년에 영화화되어서 ‘프리 스피리트’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했으며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은 작품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야기의 시작은 부모님의 장례식을 배경으로 시작되었다. 장남이고 가족을 위해 데려온 ‘신지’, 최고의 여배우를 꿈꾸며 여배우가 된 장녀 ‘스미카’, ‘신지’의 아내로 가족이 된 ‘마치코’, 연약하고 언제나 슬픈 표정을 하는 ‘스미카’의 동생인 ‘기요미’ 네 사람의 과거 이야기로 전개된다. 배우가 되겠다며 도쿄로 상경하고 나서 4년 만에 집으로 온 ‘스미카’는 자신은 남들과 다르며 특별하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언니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동생 ‘기요미’는 과거에 언니가 저지른 일로 인해 언니의 숨겨진 악한 본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면서 서로서로 모르고 지내는 부분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남 ‘신지’와 ‘스미카’의 밀회 장면을 보게 된 ‘기요미’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가족 모두가 삐뚤어져 있었고 배우의 꿈에서 점차 멀어져가는 언니 ‘스미카’는 그 화살을 동생인 ‘기요미’에게 돌리고 점점 난폭해져만 간다. 특별한 존재에서 자신이 평범함으로 전락해버린 언니, 그리고 그 언니의 난폭함과 과거의 사건을 모두 지켜본 동생의 이야기는 ‘이것이 가족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동생의 반전과 함께 이상한 가족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가족이란 서로 감싸주고 안아주며 이해해주는 것인데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가족의 모습은 반대였기에 무언가를 억누르며 지내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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