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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빅 아이디어라는 제목만 보고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히트 아이템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라고 할까, 창의적인, 창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했다. 책을 넘기면서 아, 그게 아니구나. 그럼 뭐지?
기존에 생각하던 그런 아이디어가 아니다. 그럼 어떤 아이디어인가? 철학, 인문, 사회, 종교, 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개념들을 한 페이지 한 장으로 정리했다.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철학에서 과학으로 수학으로 넘어가더니 사회체제와 경제 시스템을 이루는 기본적인 구조에 대한 개념들이 설명되고 있는 것이다. 뭐 하나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이 아무것도 없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고민이 된다면 행복의 지식을 열어보자. "어떤 철학자들은 행복이 최고선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쾌락주의는 행복을 쾌락과 연결한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철학자들은 행복이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좋은 삶은 사고를 하거나 덕 있는 행동을 할 때 모두 이성을 길잡이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본문 108쪽 '행복' 중 설명하기 어려운, 책 한 권으로도 설명하기 부족한 내용들을 한 장으로 정리하기는 어려운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우리가 챙겨야 할 개념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애썼다. 여전히 국가 내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논제들도 있고 국가와 국가 간에 싸움을 일으키는 것들도 있다. 종교 분야는 또 어떤가. 신에 대한 해석을 놓고 서로 싸우고 사람을 죽이고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한꺼번에 다 이해하려면 정말 어렵지만 하나하나 개념을 세우는 데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 책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현대 철학 로드맵-사상가 50인이 안내하는 지의 최전선>과 연결해 봐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철학 중심의 책이라고는 하지만 이 책 역시 간략하게 사상의 흐름을 엿볼 수 있도록 한다.
사실 한 페이지 지식이지만 이 개념들이 인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사고하여, 탄생 시킨 것들이 아닌가. 하나의 사조가 새로 탄생하고 규정되면 또 다른 것이 나와서 반격하고, 화해하고 다시 논쟁하면서 지금까지 우리 인간 삶을 추격하고 이끌어왔다. 이 책을 통해서 지금 혼돈의 시대를 걷고 있는 우리 삶의 모습을 이전의 사상가들의 논쟁 속에서 다시금 그 문제와 해결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정리된 것들이 모두 옳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를 통해 좀 더 다른 길, 다른 사상을 내고 더 활발한 논쟁을 통해 우리 삶이 한 걸음 더 진보 하길 기대한다. 여러 항목 중 최근 관심 갖는 정의 부분에 대한 저자의 정리를 옮겨보며, 정의는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첫 번째 정의는 법이 추구하는 바이다. 물론 모든 법이 공정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가 말한 두 번째 정의는 일반적으로 '사회정의'라고 불린다. 정치 영역에서의 성취이고 평등 개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회정의 사상에는 모두가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주장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좌파는 부가 어느 정도 재분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본문 290쪽 '정의' 부분 중 일부 발췌 한편, 이 책은 <철학>, <심리학>, <세계사>, <경제학>과 함께 출판된 한 장의 지식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발간, 다른 책들도 함께 살펴본다면 폭넓은 지식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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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아이디어 한 장의 지식 이언 크로프턴 ![]() ![]() ![]() ![]() ![]() ![]() 빅 데이터가 인간의 뇌를 대신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인간은 그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운명이 바뀔 지도 모른다. 기계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이야 말로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빅 아이디어는 철학, 종교, 과학, 정치학, 경제학 등 여러가지 분야의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에 인공지능으로 정책이나 의료기술까지 대체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과연 맞는 정책인지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몫일 것이다. 인간은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통해서 점차 성장해왔다. 정치만 보더라도 가족이라는 작은 단위에서 국가라는 거대한 사회를 만들기까지 국가와 정부, 주권, 법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인간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마르크스주의, 민주주의 등 여러가지 통치수단을 통해 집권을 해왔다. 그것들은 성공을 했던 적도 있고 물론 실패를 한 적도 있다. 지금은 민주주의가 대다수를 지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어떤 정치가 나타날지는 모른다. 수학과 과학은 인간이 우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공간과 시간은 이어져 있지만 서로 다른 것임을 알게 되면서 미래로 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뉴턴역학이나 양자론을 통해서 반도체나 컴퓨터 기술이 발전되기도 했다. 우리는 전체주의를 통해 맹목적인 권력과 믿음은 너무나도 큰 피해를 가지고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같이 SNS가 발전된 시대에는 전체주의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모든 인터넷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약점이 될 지도 모르겠다. 다윈의 진화론으로 인해 인간 또한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동물의 권리도 중요해졌다. 예전에는 동물이 감정이란 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인간이 만들어낸노예도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이제는 동물에 대한 잔인한 행위를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지고 있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동물이 멸종되는 것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모든 멸종은 인간이 시작하는 것이었으니 이제는 인간도 멸종을 걱정할 위기에 놓여지게 되었다. 글로 이해하고 그림으로 기억하는 200가지 개념의 빅 아이디어로 이제는 인간의 인문학적 성찰이 중요하게 된 것이다. 기본적인 교양이 부족했다면 빅 아이디어를 통해서 인간의 역사를 비롯해 과학, 혁신적인 이론까지 모두 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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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그마한 책은 광범위한 학문 분야를 다루지만, 포괄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보다 일반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야 하는 사상을 선별하여 핵심만 요약한 책이다. 그중에서도 철학과 정치 분야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독자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밖에도 종교, 과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예술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다. - '서문' 중에서
위대한 사상가와 저술가들의 위대한 생각들
이 책의 저자 이언 크로프턴은 기네스 인사이클로피디아의 편집장을 지냈고 <철학: 스스로 빨리 배우기>, <절대로 지루하지 않은 과학 이야기>, <브루어의 영국과 아일랜드>, <브루어의 현대적 표현 및 우화 사전>, <음악 인용 사전>, <미술 인용 사전> 등 일반인들이 쉽게 참고할 수 있는 도서를 주로 집필했다. 또 <영국의 왕과 여왕들>, <사라진 사람들, 반역자, 변절자>, <위대한 탈출>, <절대로 지루하지 않은 역사> 등 다수의 역사 관련 도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의 철학자 이사야 벌린의 논문 <고슴도치와 여우>(1953년)의 내용을 인용한다. 이 논문은 고대 그리스의 시인 아르킬로코스의 우화 '여우는 아는 게 많지만, 고슴도치는 딱 한 가지에만 집중한다'는 내용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즉 벌린은 위대한 사상가와 저술가들을 '고슴도치'와 '여우'라는 두 부류로 분류했다.
고슴도치는 위대한 사상 하나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이며, 여기엔 플라톤, 헤겔, 니체 등의 철학자와 단테, 토스토옙스키, 입센, 프루스트 등의 작가가 포함된다. 반면 여우는 광범위한 사상과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여기엔 아리스토텔레스, 셰익스피어, 몽테뉴,괴테 등이 포함된다.
이 책은 철학(62), 종교(13), 과학(18), 정치학(50), 경제학(13), 사회학(9), 심리학(10), 예술(17) 등 총 192가지의 위대한 생각들을 담았는데, 플라톤의 형상론, 헤겔의 관념론, 마르크스의 유물론을 비롯해 수많은 고슴도치의 사상이 등장하는 <한 장의 절대지식>(2016년)의 개정판으로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신개념 지식 백과인 셈이다.
글 한 장, 그림 한 장.... 지식이 쌓인다
장구한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하찮은 인간 종種이지만, 인류는 철학, 경제학, 심리학, 정치학, 종교, 사회학, 예술,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쌓아 올렸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생각들은 위대했다. <한 장의 지식> 시리즈인 이 책은 위대한 사상가와 저술가들의 지성을 분야별로 읽기 쉽게 소개한다.
플라톤의 동굴
철학자 플라톤은 아카데미라고 알려진 철학 학교를 설립,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다. 알려진대로 그는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스승과의 대화를 통해 물질계의 경험보다는 형상(또는 이데아)이야말로 실재實在라고 보았다. 최고의 형상은 선이며 이는 지식과 동일시된다. 이는 자신의 저서 <국가>에서 동굴에 갇힌 죄스들의 이야기로 그 개념을 설명한다. 이제 동굴 우화를 살펴보자.
동굴 속의 그림자로 보아 모닥불이 피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죄수들은 벽을 향한 채 묶여 있다. 그들의 눈에는 오직 벽밖에 보이지 않는다. 즉 그들이 경험하는 사물은 동굴 벽에 비친 불의 그림자일 것이다. 이처럼 플라톤은 이런 형상을 통해 인간의 무지無知를 비유하고 있는 셈이다.
예컨대 탁자는 불완전한 복제품 또는 이상적인 타가의 그림자이고, 말마은 말 같은 것의 전형이 드러난 것이다. 모든 말은 각자 다르므로 어떤 것도 실질적이고 이상적인 말을 대표하지 않는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의 사물은 언제나 변하고 있다. 탁자는 한때 나무였고, 말은 태어나 성장하다 죽는다. 따라서 진정한 지식은 오직 관찰이 불가능한 형상의 세계에서만 얻을 수 있으므로 우리들이 감각의 세계에서 지식으로 취하는 것들은 사실 견해나 믿음에 불과할 뿐이다.
작위와 부작위
거짓말을 하는 것과 침묵을 지킴으로써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것에 도적적 차이가 있는가? 또는 살인과 죽게 방치하는 것 사이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도덕철학자와 신학자들은 오랫동안 상대적 도닥 상태인 작위와 부작위에 대해 깊이 생각햇다. 사실상 이 질문은 결과주의와 의무주의로 답이 갈린다.
즉 결과주의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믿는다. 반면에 의무주의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서 결과주의는 오직 그 결과로만 작위와 부작위를 판단하고, 의무주의는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살인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의무는 생명을 구해야 하는 의무보다 더 중요한 도덕적 의무일까?라는 질문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법에선 고의성이 있을 경우 살인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과실에 의해 죽음으로 이어진 경우에는 살인보다는 약한 형량을 부여한다. 얼마전에 개봉되었던 영화 <터널>에서 우리들은 '과연 무엇이 정의로운가?라는 화두를 붙잡게 된다. 딸의 생일케이크를 사서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생각치도 못했던 터널이 붕괴되어 남편이자 아빠는 그 속에 갇히고 만다.
구조 작전이 진행되면서 터널 공사와 관련된 부조리들이 밝혀지면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고의 원인은 부실 시공임을 시사한다. 한편, 인근 마을의 노인이 급히 병원으로 후송되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 붕괴된 터널에 갇힌 주인공의 구조 작업 때문에 그 공사가 중지됨에 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 이때 '누구를 살려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봉착한다. 아래의 그림도 마찬가지다. 과연 어떻게 구조를 해야 할까?
광산에 사고가 나서 20명의 광부가 갇혔다(그림2). 그 아래엔 3명이 갇혔다(그림3). 그런데, 구조상 물은 아래로 흘러간다. 구조팀이 구멍을 뚫어 20명을 구할 순 있지만, 아래의 3명은 익사하고 말 것이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패러다임의 전환
이 말은 미국의 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토머스 쿤이 자신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언급했다. 1962년에 발표된 책에서 과학은 연속적이고 선형적인 방식이 아니라 일련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발전한다고 주장했다. 패러다임은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개념의 틀이다.
이는 과학적 혁명을 표현하는 것으로, 기존의 자료와 가정만으로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계속 쌓임에 따라 그 한계점에 도달할 때 혁명적인 전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늘이 움직일까, 땅이 움직일까?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는 기존의 정설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이 지구에 관련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함을 깨달았다. 오히려 지구가 태양을 돈다고 가정했을 때 의문점들이 해결되었던 것이다. 당시 중세시대를 지배했던 로마가톨릭교회는 그의 지동설을 반대했다.
사회적 다윈주의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서 도출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신념들이 바로 사회적 다윈주의이다. 이는 영국의 허버트 스펜서가 창시한 개념으로, 다윈의 이론을 '적자생존'으로 요약하면서 협동보다 경쟁이 중요시되는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정당화한다는 주장이다. 사실상 논리적 오류를 저지른 것이다.
사회적 다윈주의는 '우생학'을 탄생시켰다. 현재 사이비 학문으로 평가받는 우생학은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혜택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바로 '열등한 혈통'이며, 적절한 인구 계층을 유지하려면 이런 혈통의 번식을 막아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이다. 그럼에도 이를 악용한 '나치 과학'은 악랄한 인종차별주의였다.
인식과 감각
감각은 시각, 청각, 촉감, 후각, 미각이 외부 정보를 수용해 뇌로 보내는 과정을 말한다. 그런데, 인식은 감각이 제공하는 정보를 인지하고 느끼는 행위이다. 인식에는 세상의 이해를 돕는 머릿속 지도와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해석이 따른다. 예를 들어, 아기의 감각과 인식을 살펴보자.
아기의 눈은 어른의 눈과 동일한 정보를 등록한다. 그러나 아기의 경우 눈에 보이는 대상에 대해서 아무런 경험이 없으므로 아기와 어른의 인식에는 완전히 차이가 날 것이다. 경험이 있으면 인식을 통해 예상할 수 있다. 즉 물체의 일부만 보고도 전체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오류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착시에 대해 아래 그림이 대표적으로 인용된다. 귀하의 눈에는 아가씨로 보이는가, 아니면 노파로 보이는가?
지식의 계보를 보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들이 이미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의 파편들을 마치 족보처럼 이어준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졌던 내용들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바쁘게 지내는 직장인들에게는 필수적인 인문
교양이 쉽게 얻어지게 된다. 꼭지 형태로 구성되었으므로 잠깐의 독서로 자신의 지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영리한 여우가 되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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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 장의 지식 - 빅 아이디어 [이언 크로프턴 저 / 정지현 역 / 아르테(arte)] 저자 이언 크로프턴은 '기네스 인사이클로피디아'의 편집장을 지냈고 <철학: 스스로 빨리 배우기>, <절대로 지루하지 않은 과학 이야기>, <브루어의 영국과 아일랜드>, <브루어의 현대적 표현 및 우화 사전>, <음악 인용 사전>, <미술 인용 사전> 등 일반인들이 쉽게 참고할 수 있는 도서를 주로 집필했다. <영국의 왕과 여왕들>, <사라진 사람들, 반역자, 변절자>, <위대한 탈출>, <절대로 지루하지 않은 역사> 등 다수의 역사 관련 도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에 <한 장의 인문 지식>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한 장의 지식 시리즈는 한 분야를 알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세상을 바꾼 200가지 위대한 생각들과 개념들을 엄선했는데 초심자부터 연구자까지 모두를 위한 레퍼런스 북으로, 이번 인문 시리즈는 철학, 심리학, 세계사, 경제학, 빅 아이디어로 총 5개의 분야로 분류하여 동시에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이 다섯권 중에 개인적으로 빅 아이디어가 궁금하기도 했고 목차를 보니 여기에는 철학과 과학을 비롯하여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예술 등 광범위한 분야들을 모두 다루고 있어 이 책 <빅 아이디어>를 읽기로 했다. 이 책은 2016년에 출간된 <한 장의 절대 지식>의 개정판이다. 시작부터 서문에서 영국의 철학자 이사야 벌린이 발표한 <고슴도치와 여우>라는 논문에 대해 말하는데 '여우는 아는 게 많지만, 고슴도치는 딱 한 가지에만 집중한다'는 내용을 토대로 한 논문이다. 이 우화를 바탕으로 벌린은 세계의 위대한 사상가와 저술가들을 고슴도치와 여우라는 두 범주로 나누었는데, 고슴도치는 위대한 사상 하나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물들로 플라톤, 헤겔, 니체 같은 철학자와 단테, 도스토옙스키, 입센, 프루스트 같은 작가들이 포함되었고, 광범위한 사상과 경험을 활용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물들 즉 여우에 속하는 인물들에는 아리스토텔레스, 셰익스피어, 몽테뉴, 괴테 등이다. 이 책은 고슴도치와 여우 중에서 수많은 고슴도치들을 선별하여 그들의 핵심 사상들을 담은 것이다. 제목이 빅 아이디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시대를 이끌었고 혁신을 가져온 그런 아이디어들이 아니다. 철학과 정치학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모든 아이디어의 시작은 생각하는데 있었고 우리의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상들이 존재했다. 그것들은 모아놓았다고 보면 된다. 플라톤의 철학을 시작으로 자연, 역사, 언어, 선과 악, 종교, 천국과 지옥, 상대성이론, 카오스이론, 본성 대 양육, 국가와 정부, 법, 전쟁, 평등, 인권, 동물권, 경제체제, 세계화, 기억, 지능, 감정, 소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인상주의, 초현실주의, 구조주의와 후기구조주의 등등 이들이 주장할 당시부터 놀라운 업적을 쌓으며 오랫동안 꾸준히 이어져 현재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다양한 사상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한 개의 주제마다 핵심적인 내용만 간략하게 설명하고 사상과 개념의 이해를 돕거나 이야기와 관련된 그림이나 조각상,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어 전혀 어렵지 않았고 각각의 이야기들이 깔끔하게 1~2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 잠깐잠깐 읽다가 다시 보는 식으로 끊어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게다가 휴대하기 불편한 크기나 무게가 아니니 역시 바쁜 도시 생활자를 위해 꼭 필요한 주제만을 선별한 신개념 지식 백과라 할 수 있다. 관심있는 사상과 개념, 제도들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는지 등과 같은 여러가지 생각과 질문을 던지면서 읽다보면 자연스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필수 인문 지식들이 쉽게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수월하게 인문 교양을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조만간 과학과 천문학, 물리학, 수학 분야를 다루는 한 장의 과학 지식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천문학에 관심이 가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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