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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모두가 공평히 나누어 갖는 시간의 조각.
"삶은 모두가 공평히 나누어 갖는 시간의 조각." 내용보기
몇년 전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방송 프로그램 중, 가을연가라는 이름의 드라마가 있었다. 송혜교와 송승헌이 주인공이었던, 그리고 수 많은 패러디 작품을 낳았던 '얼마면 돼', '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등의 대사를 낳았던 바로 그 드라마.. 유난히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던 그 드라마에 바로 이런 대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다시 태어나면 나무로 태어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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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방송 프로그램 중, 가을연가라는 이름의 드라마가 있었다. 송혜교와 송승헌이 주인공이었던, 그리고 수 많은 패러디 작품을 낳았던 '얼마면 돼', '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등의 대사를 낳았던 바로 그 드라마.. 유난히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던 그 드라마에 바로 이런 대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다시 태어나면 나무로 태어나고 싶어요..'라는.. 그저 나무로 태어나서 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원없이 바라만 보면서 살아가고 싶다던 그 소원. 그것은 아마 나무라는 존재가 어느것에도 휩쓸리지 않고 생을 다할때까지 지긋히 한 자리에 서서 모두를 굽어봄을 부러워하는 말이었을 것이다.

숲의 여왕 주목의 성장, 그리고 시간들

<나무 회상록>은 바로 그 나무의 시선을 담고 있다. 그저 그런 작고 아담한 수십년 수명의 나무가 아니라 수천년을 살아온 시간 그 자체인 나무 한그루. 그래서 이 나무 회상록은 시간의 기록이자 자연의 기록이고 인간의 기록이자 신의 섭리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수많은 세월을 살아온 한 그루의 나무가 스스로 성장이라는 필수의 과정을 겪으며 지켜보아온 많은 것들. 그저 한 곳에 서서 오랜시간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기에 더욱 섬세하고 잔인하리만큼 객관적인 누군가의 시선을 <나무 회상록>이라는 제목으로, 또 나무라는 존재의 시선으로 만나게 되는 책이 바로 <나무 회상록>이라 하겠다.

주목의 눈을 통해 보는 시간의 역사

<나무 회상록>의 주인공은 거대한 숲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존재인 주목이다. 그녀의 어머니 역시 오랜 시간 숲의 절대자로서 시간을 보내온 존재이며 어린 주목이 싹의 틔워 점점 성장하는 시간을 겪는 동안 그녀의 어머니는 노화라는 과정을 겪고 그녀는 푸르르고 거대한 또 하나의 숲의 위대한 존재로 성장한다.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주목. 때문에 많은 숲의 존재에게 추앙을 받고 그래서 다른 존재의 가치에 대한 사고가 미흡했던 어린시절을 지나 스스로의 변화처럼 변화하는 숲과 자연의 모습들을 경험하며 그녀가 성장하는 과정이 <나무 회상록>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다. 장구하다는 표현이 걸맞는 주목의 생명주기를 따라 그 주변에서 펼쳐지는 수 많은 사건들은 때로는 자연 그대로의 섭리이기도 하고, 때로는 인류의 역사이며, 때로는 문명의 탄생이기도 하고, 때로는 종교의 발생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오랜 시간동안 바라보아온 세계를 통해 주목은 스스로 성장하며 관찰하고 배워나가는 것이다.

숲의 여왕도 자연의 거대함을 거스를 수 없었다.

<나무 회상록>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을 짚어보라 한다면 나는 주목이 그녀의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하는 순간을 떠올릴 것이다. 오랜 시간 숲의 가장 위대한 존재로 추앙받던 엄마, 숲의 모든 이들이 엄마의 노화되어가는 과정과 곧 다가올 그녀의 죽음을 알아차리고 있었지만 어쩐일인지 그녀의 딸인 주목만큼 엄마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어느날 갑자기 엄마의 죽음과 맞딱드린다. 그리고 그녀는 좌절하고 슬퍼하며 스스로에게 분노한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로 뭉쳐 아래만 바라보고 누리며 살아갔던 주목으로서의 삶, 그 옆에서 그녀의 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엄마가 죽어가는지도 모르는채 그저 푸르르기만 했다는 자조섞인 주목의 회한은 다른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나에게 한없이 관심과 사랑을 쏟아부었던 나의 엄마에게는 조금의 관심도 가지지 못한 어린 자식들의 후회와 너무 닮아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녀는 이 엄마의 죽음을 겪으며 스스로 깊은 잠에 빠진다. 마치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 순간이 어렸던 주목이 가장 크게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잠에서 깨어난 주목의 시선이 그녀 안에서 바깥으로 변화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는 인상을 준다.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지만 그 대신 더 깊고 넓은 마음을 얻기도 하는 인간들 처럼 말이다.

삶은 모두가 공평히 나누어 갖는 시간의 조각.

<나무 회상록>은 주목이라는 한 그루의 나무가 태어나고 자라 성장하고 노화하는 인간의 삶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 다르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것을 갖추고 태어나지 못해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일생을 뛰고 달리며 살아가야 하는 숙명을 지니는 대신, 주목은 태어나면서 부터 주목이라는 선택받은 존재이기에 그녀 자신이 이루어야 할 것 보다는 물려받고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은 우월한 존재라는 점일것이다. 이런 선택받은 존재로서의 주목은 때문에 자신을 향하는 시선과 존경을 당연시 하고 때로는 거만하기까지 하다.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만나기전까지는 말이다. 오랜 잠에서 깨어난 주목의 시선은 전과는 다르다. 거만하거나 굽어보지 않고 좀 더 멀리, 그리고 더 깊게 보는 시선을 갖추는 새로운 존재로 깨어나 자연의 섭리와 위대함앞에 자신도 별것 아닌 하나의 존재일 뿐임을 자각하고 모두가 그저 존재 하나만으로도 가치를 가지는 동등한 존재임을 깨우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특별한 힘을 부여받고 때로는 스스로가 특별했으나 그저 자연을 이루는 하나의 존재일 뿐이기에 한없이 위대하고 한없이 보잘것 없음을 깨달아가는 주목의 의식은 그래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있는 듯 하다. <나무 회상록> 안에 담긴 내용은 그래서 <나무 회상록>이라기엔 너무도 사실적인 인간의 회상록이자 시간의 회상록이 아닐까? 이 책의 부제는 나무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이지만 사실은 나무가 들려주는 섭리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t*******9 2009.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무 회상록
"나무 회상록" 내용보기
자연과 인간의 역사를 아름답게 표현한 아름다운 이야기책이네요삶이 무엇인지 2천 년 이상의 수령을 누려온 주목 한그루가 자신의 살아온 삶의 이야기엄마의 따스한 품을 그리워 하면서  겨울과 햇볕그리고 주변의 낙엽들 이 모든 것들이만물의 엄마인 자연의 뜻으로 천천히 싹을 피워 풍성한 잎으로 모성을 자랑하는 거목으로자라나는  과정을 글로 표현한 나무 이야기나무 회상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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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의 역사를 아름답게 표현한 아름다운 이야기책이네요
삶이 무엇인지 2천 년 이상의 수령을 누려온 주목 한그루가 자신의 살아온 삶의 이야기
엄마의 따스한 품을 그리워 하면서  겨울과 햇볕그리고 주변의 낙엽들 이 모든 것들이
만물의 엄마인 자연의 뜻으로 천천히 싹을 피워 풍성한 잎으로 모성을 자랑하는 거목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글로 표현한 나무 이야기
나무 회상록이라는 이 책 한권으로 인류의 역사와 밀접하게 얽힌 우리의 이야기로 
풀어낸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나무중에서도 성장이 느리고 수명이 가장 긴 주목 
주목이라는 나무를 통해 그 나무가 경험했던 일들을 이 책을 통해 그로 만들어진책
 그 나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자신의 권력에 도전하느 제 2인자들의 다툼 인간이라는 종족에 대한 관심과 숲을 제거하려는 수도사들의 이야기등 권력고에 의한 전쟁과 다툼 사랑 종교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나무의 눈으로 보면서 펼져지는 이야기
인류의 이야기를 나무라는 존재를 통해서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세상의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의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가 너무나 아름답고 우리 인간이 얼마나 무한한 능력이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이라는 것이 미리 결정되어 있는 것이 지는 것이 아니며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끼면서 살아간다는 얼마나 즐거움이며 행복인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었던것 같습니다
나 자신이 긍정적인 감각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나무와 대자연이 그랬듯이
세상의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  빗물과 햇살을 받으면서 땅에서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무처럼 인생을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아름다운 인생의 이야기 책인것 같습니다 

d*******3 2009.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공존을 하는 나무이야기
"공존을 하는 나무이야기" 내용보기
며칠전 기후변화 전시회에서 나무의 나이테를 본적이있다. 기후에 따라 나이태의 넓이가 달라 지고 있었다. 그런데 2만 4천 7백 40번의 해를 보면 살아온 주목도 어머니가 목숨을 다했을때 그녀는 깊은 잠에 빠져들어 생장을 멈추었다고 말한다. '숲에게 길을 묻다'책을 보면 무질서해 보이는 숲에서도 질서가 있고 서로 얽혀 있는 나무들같지만 그들만의 삶의 형식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
"공존을 하는 나무이야기" 내용보기
며칠전 기후변화 전시회에서 나무의 나이테를 본적이있다. 기후에 따라 나이태의 넓이가 
달라 지고 있었다. 그런데 2만 4천 7백 40번의 해를 보면 살아온 주목도 어머니가 목숨을 
다했을때 그녀는 깊은 잠에 빠져들어 생장을 멈추었다고 말한다. 

'숲에게 길을 묻다'책을 보면 무질서해 보이는 숲에서도 질서가 있고 서로 얽혀 있는 나무들
같지만 그들만의 삶의 형식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자연의 섭리라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나라 곳곳에도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의 역사를 지켜봐왔던 나무들이 많다.
그러나 그 나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는것 같다. 

주목. 집뜰에 심어진 작은 나무에 빨간 열매가 달려있었다. 그것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나무가 된다는 것은 아주 작은 나무를 보면서 도저히 상상히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런 나무가 철저히 주목, 나무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고 인간들의 삶을 보며 이야기 하는 
동안 보잘것 없는 인간의 삶을 보게 되었다. 

주술적인 의미에서, 다른 사람의 평화를 위해, 때로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서로를 해치는 
인간과 달리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얻는 행동을 할 뿐이다. 
그러나 나무는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여 자신의 나무가지를 떨구어 낼 줄도 아는 존재다.
우거진 숲에서 햇볕을 받기 위해 높이 가지를 펼치지만 옆의 나무가 피해를 볼 것 같으면
자신의 가지를 떨구어 옆에 있는 나무도 햇볕을 받게하는 배려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상대를 해치려 들기도 한다. 
잔잔하게  2만4천7백40번이나 보아온 세상의 일들을 서술하고 있는 나무 회상록은
인간의 모습이 자연의 일부이며 얼마나 독선적인가를 보여주는 글 인듯하다. 
주목은 자신이 고목이 되어 갈때를 미성숙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목이된 밑에서 새롭게
새싹이 돋아나와 새로운 삶을 살기때문이라 했다. 그러나 인간은 어떤 경우를 성숙이라 
하는가!

주목은 인간을 지위가 낮은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작가의 말대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엎어버리게 하는 생각이다. 결국 인간도 주목의 두 어머니중의 하나인 대지를 
어머니로 모시며 그 위에서 생활하게 되는 것을 보면 주목이 말하는 인간의 위치가 맞는 
것 같다. 자연을 떠날 수 없는 인간, 그럼에도 자연을 지배한다는 인간.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며 순응할 때 성숙되는 것이 아닐까!
p****9 2009.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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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과 경외심이 들게 하는 주목나무의 엄중한 경고
"존경과 경외심이 들게 하는 주목나무의 엄중한 경고" 내용보기
내 손에 [나무 회상록]과 동시에 [강 회상록]이 있었다.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 고민을 하였는데, 내가 좋아하는 고목이 등장하는 [나무 회상록]을 먼저 선택하였다.나는 고목을 좋아한다.고목을 만날 때마다, 고택의 느낌과 비슷하게 죽어있는 듯, 살아있는 듯 버티고 있는 모습에 반하게 되고, 고개를 젖히고 만나게 되는 고목은 바람과 함께 손짓하는 듯하다.그래서 나는 지나가다 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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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나무 회상록]과 동시에 [강 회상록]이 있었다.
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 고민을 하였는데, 내가 좋아하는 고목이 등장하는 [나무 회상록]을 먼저 선택하였다.
나는 고목을 좋아한다.
고목을 만날 때마다, 고택의 느낌과 비슷하게 죽어있는 듯, 살아있는 듯 버티고 있는 모습에 반하게 되고, 고개를 젖히고 만나게 되는 고목은 바람과 함께 손짓하는 듯하다.
그래서 나는 지나가다 고목을 만나면, 잠시 자리에 멈춰서서 고개를 젖히고 바라본다.

숲의 여왕이자 지배자인 한 고목나무는 씨앗을 맺었다.
그리고, 작은 바위 근처에 한 씨앗이 뿌리를 내려, 싹이 났다.
그리고, 그 씨앗은 엄마의 근처에서 작은 주목나무로 성장하였다.
작은 주목나무는 빠르게 자라나는 다른 나무들을 질투하기도 하였으나, 엄마의 도움으로 자신이 주목이고, 숭고한 숲의 지배자이라는 것을 배웠따.
그렇게 숲 속에서 엄마와 주변 나무들과의 관계 특징들도 배우게 된다.
무척 호기심이 강한 작은 주목나무는 이렇게 주변 친구들과 숲속에서 엄마의 품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

주목나무는 참으로 오래 사는 나무였다.
그래서, 그 작은 주목나무는 흥미로운 일을 찾아내기 어려웠다.
그녀에게 가장 흥미로운 일은 인간과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녀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수천년을 사는 그녀가 하루하루가 얼마나 지루하였을까?
또한 그녀는 이미 자연의 법칙에 대해 알고 있었고, 지구의 역사를 알고 있었다.
따라서, 자연의 일반 법칙에서 벗어나 '머리에 대한 집착"을 갖는 인간이 그녀에게 흥미로운 수밖에 없다.
토템신앙의 경우 머리를 베는 일에 집착하였다면, 기독교는 머리를 세는 일에 집착하는 것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어머니의 죽음은 오랜 수면상태에 빠지게 하였고, 결국 이는 떡갈나무와의 전쟁으로 이르게 된다.
그녀는 이 전쟁을 통해 외롭고, 위엄있는 숲속 여왕으로 군림한다.
숲 속 여왕이 된 주목은 여전히 인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았다.
그녀는 인간이 머리에 집착하고, 신에 대한 개념에 강박관념을 인간을 서로를 의미없이 죽이는 악명높은 동물로 칭하였다.
결국 여왕은 인간에 의해 상처를 받게 되고,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

그녀는 마지막 중요한 말을 남긴다.
인간이 "세계의 영원하고 완벽한 조화"라는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길 바랬다.
식욕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한 괴벽스러운 동물 공룡처럼 악명높은 동물 인간도 자연속에서 멸망할 수 있음을 경고하였다.
주목의 눈에 인간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운 어릿광대였고, 약탈과 살인, 파괴를 자행하는 악마적 약수였다.
사실 이 주목의 눈에 반대하고 싶지 않았다.
머리와 영토를 갖기 위해 같은 인간들끼리 살인을 자행하는 역사속에서 아직도 우리는 살고 있다.
긴 지구의 시간에 비해 아주 작은 티끌같은 삶을 살면서, 자만스럽고 야만스럽고 파괴행위를 하는 인간.
그 인간중 하나인 나로써는 무한한 반성을 하게 되었다.

역시 [나무 회상록]을 먼저 읽기를 참 잘한 거 같으며, 전쟁과 약탈과 살인을 자행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반성하길 바란다.
m*******i 2009.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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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회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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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다린 책이 있었다. 기다린만큼 읽고 싶은 책이다. 나온지 4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셋트로 묶어나오는 책은 항상 한권보다 두권이 책장에 비치되어 있어야만 보기에도 좋고 마음 뿌뜻함이 넘쳐서 지금에서야 내 손에 들어왔다.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의 나무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나무 회상록>이다. 작년즈음에 강이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강 회상록>을 읽고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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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다린 책이 있었다. 기다린만큼 읽고 싶은 책이다.

나온지 4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셋트로 묶어나오는 책은 항상 한권보다 두권이 책장에 비치되어 있어야만 보기에도 좋고 마음 뿌뜻함이 넘쳐서 지금에서야 내 손에 들어왔다.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의 나무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나무 회상록>이다.

작년즈음에 강이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강 회상록>을 읽고 많은 생각과 느낌이 색다른 책이었는데...

셋트인데 1권만 주어지는 책 선물이라서 <강 회상록>을 받게 되었다.

강과 나무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속에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자연인 강과 나무이다.

강을 중심으로 문명이 꽃피고, 인간의 역사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나무를 중심으로 인간의 탐욕스러움과

물욕과 지배욕이 드러나 결국 강과 자연을 황폐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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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회상록>은 대자연의 어머니이자 나무의 여신인 '주목'이야기이다.

인간의 역사는 200여년이란 짧은 기간 속에서 유영하지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주목은 2000여년의

길고도 긴 역사속에서 그 세월의 깊이를 말해주고 있다.

호기심과 감수성이 넘치는 어린 묘목에서 계절과 자연의 모질고 고된 인고의 시간을 지나 어엿한 대지의 여신으로 자라기 시작하는 주목. 여성스러움의 부드러움이 책 가득 넘친다.

동물들을 묘사하고, 아주 낯선 인간들을 대면하고 그들을 관찰하고 그들이 친절한지 불친절한지를

판단하는 주목. 그녀의 눈에 비친 인간들은 주관적이었다.

볼품없는 인간에서부터 친절한 인간, 간사하고 사악한 인간에 이르기까지 자연에 대하는 특히 나무에

행해지는 인간들의 생각과 손길이 어떻느냐에 따라 어쩌면 흐르는 시간만큼이나 인간의 역사와 함께

나아가는 나무들의 운명이 길들여져 있다고 하면 맞는 말일 것 같은데....

 

주관적인 인간이 말해주는 역사가 아닌 좀더 객관적인 나무가 이야기해주는 인간의 역사...

나무 눈에 비친 인간의 역사... 탐욕으로 인한 이기심과 전쟁과 살육으로 얼룩진 역사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 그릇되고 오만한 역사만큼이나 나무들 속에서도 이기주의와 함께 정복하고자 하는

집단들의 술렁임이 있음을 알수 있었다. 일종의 주도권 싸움.

떡갈나무들의 야심찬 도전과 이를 막기위한 주목과 다른 나무, 동 식물들과의 연합체제.

생존에 있어서 공생과 존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된다.

 

2쳔여년의 긴 생을 이어온 주목. 숲의 여왕. 세월의 모진 비바람 속에서 견뎌온 주목.

때로는 멀찍이서, 때로는 가까이서 내려다본 인간의 역사.

그녀에게 알게모르게 영향을 준 인간들. 도끼로 찍어버리고 또 보호하기도 하고..

그리고 긴 세월 이어온 신비한 나무로 인정하고....

인간은 자신들만의 이익과 탐욕으로 숲의 여왕 '주목'을 판단했지만,

주목은 인간을 부드럽게 감싸며 인정한다. "친절한 경청자" 라고.............................

어쩌면 '친절한 경청자'가 되었을때 인간과 자연(나무)는 함께 영원히 공존하는 역설이며 은유적 표현이 아닐까싶다. 간절한 주목의 마음이 엿보인다.

 

 

<나무 회상록>의 문체가 조금은 낯익다.

자연에 대한 관조와 묘사에 있어서 깊이가 느껴진다.

언뜻 스친 생각은 소로우의 <월든>과 단편 <야생사과>에서 느낀 색감과 분위기였다.

식물학과 역사 그리고 저자의 상상력이 뿜어낸 이야기. 자연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이야기.

흥미로웠고, 지적 에너지가 충분히 흐름 타는 역동적인 책이었다.

 



l*****5 2014.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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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회상록〉 -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나무 회상록〉 -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내용보기
인간과 자연은 뗄려야 뗄 수 없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환경이나 자연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볼 때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느끼게 된다. 지금의 우리 눈에 보이는 산이나 호수, 강 등은 자연이 만들어낸 대단한 작품이 아닐까? 하지만, 그런 자연과 환경은 인간으로 말미암아 파괴되고 무너져가고 있다. 그렇기에 안타깝기만 하다. 지금 사는 사람과 앞으로 살아가
"〈나무 회상록〉 -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내용보기

 인간과 자연은 뗄려야 뗄 수 없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환경이나 자연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볼 때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느끼게 된다. 지금의 우리 눈에 보이는 산이나 호수, 강 등은 자연이 만들어낸 대단한 작품이 아닐까? 하지만, 그런 자연과 환경은 인간으로 말미암아 파괴되고 무너져가고 있다. 그렇기에 안타깝기만 하다. 지금 사는 사람과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을 위해 자연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중에서 「나무」라는 제목의 작품이 생각이 난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대단한 상상력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작가다운 필체도 자랑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의 작품을 읽고 있으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소설 작품을 통해서 그런 느낌과 색다른 상상의 나래를 만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제목은 「나무 회상록」이라는 책이었고 작가는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였다. 처음 만나는 작가와 작품이기에 부푼 기대감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인간에게도 삶이 있듯이 ‘나무’에게도 삶이 있다. 이 책에서는 2천 년 이상의 수령을 누려온 주목(朱木) 한 그루가 자신의 지나온 삶을 말해주고 있었다. 단지, 자신의 삶만 기록한 것이 아닌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과 자신의 갈등과 고난, 점점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한 때 여왕이었고 숲의 지배자였던 엄마 주목의 죽음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지만, 주목은 다시 마음을 잡고 숲의 황녀로 자리 잡게 된다. 주목을 비롯하여 돌, 또 다른 나무, 식물들, 동물들이 등장하고 마치 자연의 거대한 삶을 바라보는 것 같다. 처음부터 엄청난 거목으로 자란 것이 아닌 힘들게 바위틈을 비집고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주목의 삶을 읽으면서 마치 인간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습을 이 책에서는 주목에 비유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숲을 없애기 위해 수도사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자연에서도 인간의 삶처럼 굴곡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인간의 모습이나 환경을 주목을 대신해서 보여주는 생각이 들었다. 2천 년 이상의 삶을 살아온 주목은 인간의 삶보다 더 오래 생명을 유지하지만, 주목처럼 지키는 것이 목적이 아닌 파괴 하며 발전시키면서 수익창출을 위해 자연이나 환경에 어떤 악영향을 끼쳤는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주목처럼 크게 성장하기까지는 많은 고난과 고통, 시련을 겪는다. 그것은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인간이 아닌 나무의 모습으로 주목의 삶을 읽으면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며 살아가는 모습은 인간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다는 것에 행복해 하고 감사해 하면서 살아간다면 자신의 인생이나 세상을 살아갈 때 누구보다도 보람차고 후회 없는 삶을 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l*******0 2009.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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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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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의 세월을 보낸 주목(朱木)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불리는 주목은 생장이 느린 반면 나무 중에서 수명이 가장 길고 목재로서의 수명도 길다고 하지요. 그래서 많고 많은 나무 중에 주목이 주인공으로 등장 하나 봅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싹이 돋고 나무로 성장해 가면서 나 혼자가 아닌 주위의 다양한 친구들과 더불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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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의 세월을 보낸 주목(朱木)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불리는 주목은 생장이 느린 반면 나무 중에서 수명이 가장 길고

목재로서의 수명도 길다고 하지요. 그래서 많고 많은 나무 중에 주목이 주인공으로 등장 하나 봅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싹이 돋고 나무로 성장해 가면서 나 혼자가 아닌 주위의 다양한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나는(朱木) 엄마 옆에서 자라면서 엄마를 통해 숲과 자연을 배우고,

자연이 보내 준 전달자인 귀뚜라미와 민달팽이의 도움으로  먼 세상 이야기도 듣고,

동물들을 통해 동물세계와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호기심 많은 나무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호기심으로 수백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생모와 대자연에서 다양한  학습 과정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며 자랍니다.

그러면서 엄마 나무의 죽음을 맞게 되고 엄마의 죽음을 알아채지 못한 자신에 대한 분노와 죄책감으로 성장을 멈추었다가 다시 엄마의 뒤를 잇는 숲의 여왕으로서 자신의 책무를 다하게 됩니다.

다른 나무들과는 달리 주목은 스스로 성장 호르몬을 조절하게 되나봅니다.

주목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떡갈나무들과 싸움을 하게 됩니다.  

주목의 승리로 숲은 주목 여왕의 통치를 받으며 하늘 가득 내리는 비와 햇빛과 축복을 받으며 번성합니다.

주목의 이야기와 병행하여 동물, 박테리아와 세포, 인간들의 모습 등 갈등과 전쟁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나뭇가지 하나로 운명을 바꾸는 헤링본이라는 거지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는 생애에 닥친 커다란 역경 앞에서 밝고 쾌활한 성품을 잃지 않는 사람입니다.

주목은 그에게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가하여 그로 하여금 자신의 가지를 꺽도록 합니다.

그 가지가 강력한 활이 되고 그 활의 공명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주목에게 헤링본의 모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헤링본은 주목의 나뭇가지로 볼품없는 거지에서 부를 재분배하는 존재로 바뀌게 됩니다.

주목은 직접적인 경험과 시간여행을 통해서 창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주목의 숲에 사원을 짓기로 한 수도사들에 의해 주목은 죽음에 이를 정도로 상처를 입게 되는데 땅속 뿌리에서 생명력을 얻어 새싹이 나와 주목은 부활하게 됩니다.

주목은 삶의 모든 질서와 자신의 품성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이란 과연 살아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으면서 알게 됩니다.

주목의 이야기는 모든 나무들의 이야기이며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나무들은 인간에 의해 권세를 박탈당하고 인간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인간의 손아귀에 놓였으며, 인간은 우리의 무자비한 폭군이었다.

     파괴에 대한 그들의 갈망은 지금까지 평온하기만 했던 세상의 구석진 이곳

     우리의 땅에까지 그 손길을 뻗쳤다. 그리고 그 손길은 이곳에서 멈추었다.

     호수 건너, 산 너머 해가 지는 쪽으로는 광활한 바다만이 펼쳐 있을 뿐,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었기 때문이었다.-259쪽

a***3 2009.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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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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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서 들려온 평화의 메세지          나무 회상록[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저 | 2009년 09월     지난 며칠간 3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나무와 동화된 작가의 메세지를 읽고 사랑과 평화 그리고 미움과 전쟁에 대한 그의 신념을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같아 마음이 풍족한 날들이었다. 게다가 나무를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철저히 나무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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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서 들려온 평화의 메세지      
 

 나무 회상록[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저 | 2009년 09월 

 

 지난 며칠간 3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나무와 동화된 작가의 메세지를 읽고 사랑과 평화 그리고 미움과 전쟁에 대한 그의 신념을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같아 마음이 풍족한 날들이었다. 게다가 나무를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철저히 나무로서 생각한 작가의 글솜씨는 그저 탄복했다는 말로는 부족할 지경이었다. 인간의 이기주의에 대한 적나라한 경고, 하지만 그들과 똑같은 이기주의로 대하지 않는 자연의 우주만큼 넓은 아량. 수천년동안 지속되었지만 변함없이 피고 지는 때를 아는 그들의 이야기는 피기만 바라고 지기를 싫어하는 우리네로 하여금 부끄러움에 고개가 숙여지게 했다.

 

탄생

 장차 숲의 여왕이 될 운명을 타고난 천년의 주목은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스러운 탄생을 맞이했다. 그녀의 엄마도 숲의 여왕이었으며 후에 주목의 역사를 되돌아 갔던 시간여행에서도 주목은 숲의 군왕이였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읽어본 사람은 아시다시피 숲의 진정한 군림자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여성은 남성보다 왜소하고 약하고 힘이 없지만 미래를 짊어질 생명을 잉태하고 평화를 가르치고 미와 예술을 양성하는 진정한 역사의 힘을 가졌다고 책 전반에 걸쳐 설명한다. 그렇기에 주인공인 주목 역시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엄마가 될 사람으로 탄생한다.

 

인간

 주목은 날 수도 수영할 수도 그리고 위험을 피해 달아날 수도 없는 몸(28p)으로 태어났으나 천년을 살며 지구와 한 몸이 된 뿌리들의 대화로 누구보다도 세상을 이해하고 알고 있다. 그 신성한 눈에 목격된 것은 자연의 짐승들, 식물들 뿐아니라 인간이라는 나무의 눈에서 보자면 기괴하고 이해못할 종족들인데, 먹고 쉬고 후손을 남기는 것으로만 이어지는 다른 종에 비해 인간은 먹지도 않을 것을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죽이고 땅을 차지하려 늘 싸우고 가진것 이상으로 가지려 자연을 훼손하고 있었던 것이 주목에게 있어서는 이해할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통치

 숲에도 서열이 있다. 주목은 숲의 여왕이었고 언제나 통치자의 곁에는 그의 통치권을 노리는 반역자가 있기 마련이다. 여기서 이 쿠데타의 주인공은 낙엽수인 떡갈나무였고 작가는 책의 약 40여 페이지에 걸쳐 결국 떡갈나무를 쓰러뜨릴 때까지의 상황을 자세히 기록한다. 주목은 통치자로서 떡갈나무를 철저히 고립시키고 철저한 계산으로 무너뜨린다. 이 부분을 읽으며 주목이 나무라기 보다는 너무도 교활한 전략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간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속임수가 난무하듯이 주목 역시 평화라는 단어의 의미를 철저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인식하고 그 비열하다시피한 작전을 긍정화 한 것은 아닌가. 그렇게 본다면 책에서 이 부분은 완전 반전이 아닌가 싶다. 자연이 늘 옳바른 말만 한다는 기존 입장에 찬물을 끼얹는 부분이다.

 [내가 가차없이 떡갈나무들을 처단한 후로는, 모두들 한결같이 나의 말에 더 잘 복종했다]173p

 주목의 이 생각을 읽고는 참으로 놀라웠다. 그렇게 보면 나무이야기의 주인공인 주목은 그녀의 엄마 또한 역사의 주목들과는 차원이 다른 나무였다. 부록에서의 이 부분의 설명은 다른 나무에 비해 능력이 월등한 부분을 강조하려 했다는 의미였던 것 같으나 너무도 지나쳤다.

 [나는 엄마가 다른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것처럼 나도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나를 두려워 했다.-중략- 나는 요지부동의 숲의 여왕으로 건재했다. 고고하고 냉정하며, 그리고 의롭게]175p

 

 죽음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자신 즉 주목으로의 시간여행을 하고 1446번째의 봄, 그녀는 늙었다. 그리고 세상은 변했다. 그저 나무를 바라보거나 조금 잘라 활이나 창을 만들던 시대에서 집을 짓고 배를 만드는 세상이 되었다. 주목은 수도원을 짓는 자리에서 그들의 '경치'를 가린다고 잘려나갔다. 하지만 뿌리가 살아 다시금 약한 가지를 세울 수 있었고, 주목을 베어버린 인간들은 그것을 '부활'이라며, 다시금 주목을 경배하게 된다. 죽을뻔 했으나 죽지 않은 이 부분에서 주목은 인간의 파괴적인 성향과 자연과 공존하려는 평화적 성향의 이중성을 알게 된다.

 수많은 파괴와 전쟁의 행위는 지속되었으나 아직은 다시 태어난 자신을 보호하려는 그들의 행위를 보며 그래도 그들이 인간중심성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하려는 분별적 행위라 생각을 하게된다. 그래서 여전히 나무에게 인간은 친절하지는 않지만 주목은 실날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들의 이중성에서도 어느 태양이 떠오르는 날 조건없는 사랑을 행하게 될때를 꿈꾸며.

 

 책은 이렇게 여운을 남기고 끝이 난다. 다섯장의 잎사귀를 남김으로서 나와 당신 즉 인류가 이제 해야할 다섯 페이지를 남겨 놓는다. 마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는 듯한 초자연적인 상상력, 한자리에 천년이상 있으며 그리움과 외로움에서도 수많은 봄을 맞이하며 그저 자연으로서 살아온 나무의 회상록이 낙엽지는 가을 끝자락에 가슴 한켠을 채우고 간다.

p********p 2009.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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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회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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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던 중학교에는 아주 오래된 나무 두 그루가 우직하게 서있다. 내가 다닐 당시에 만해도 그 나무 나이는 18년간 그 학교를 지키고 있던 나무 였다. 학교 개교를 기념해서 심은 어린 묘목에서 지금은 학교 3층,2층을 마주 바라 볼수 있을 만큼의 크기로 커졌다. 체육 시간이면 더운 여름 날에 어김없이 나무 그늘에 앉아서 오이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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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던 중학교에는 아주 오래된 나무 두 그루가 우직하게 서있다. 내가 다닐 당시에 만해도 그 나무 나이는 18년간 그 학교를 지키고 있던 나무 였다. 학교 개교를 기념해서 심은 어린 묘목에서 지금은 학교 3층,2층을 마주 바라 볼수 있을 만큼의 크기로 커졌다. 체육 시간이면 더운 여름 날에 어김없이 나무 그늘에 앉아서 오이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노동과 출산의 고통을 감당하고 또 지금도 감당하고 있는 쪽은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 
  여자는 창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남자는 파괴가 얼마나 쉬운 일인가를 안다. 혹, 이 세상에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여자들의 어깨에 걸려 있다.

 

페이지 :   229  

달이 2만 4천 7백40버니안 떠오르기 전의 오랜 옛날, 아주 오래전… 땅으로 떨어진 한 덩어리를 새가 발라먹어서 소화하지 못한 씨를 이곳저곳에 뿌렸다. 
대지에 닿은 순간 주변의 낙옆과 겨울 볕이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어린 묘목은 커가면서 엄마에게 주변 동물들에게 숲들의 나무에게 보살핌과 엄마의 교육을 받아간다. 
여기서는 특별히 나무의 성별을 여성으로 한게 눈에 띄인다. 특별히 남자라 다 대단하고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책에서나 여성리더는 없었기에 우리의 눈길을 사로 잡을 수가 있었다.
그러하던 엄마주목이 죽어가고 어린 묘목이 주목이 되어 가면서 주변의 맘에 안드는 것들은 모조리 학살하는 것을 볼수가있다.
 주목의 허영심에 가득한 야망으로 인한 다른 나무들의 희생, 그리고 그 대지에서 살아 왔던 동물의 희생들이 우리 인간을 빗대어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 런지 싶다.
여기서는 나무와 인류와 함께 공존이라는 것을 배울수가 있다. 
주목이 바라보는 인류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난 우스꽝스러웠다 . 나무가 바라 보는게 저런가 싶어서 말이다.
나무가 함께 공존해가는 빗물, 햇살, 구름, 그리고 나무가 누군가에게 들려 줄수 있는 회상록이 있다면  나무는 쓸쓸한 인생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m*****5 2009.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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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회상록』- 언제나 같은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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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은 귀를 내주어야만 우리는 이 주목이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 그것은 결국 듣는 이가 친절을 베풀어 인간이 다른 존재보다 우월하다는 가설을 접어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7   『나무 회상록』의 서문에서는 친절하게도 주목(朱木)의 이야기를 듣는 자세를 알려주면서 시작한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에만 그럴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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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은 귀를 내주어야만

우리는 이 주목이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

그것은 결국 듣는 이가 친절을 베풀어

인간이 다른 존재보다 우월하다는 가설을 접어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7

 

『나무 회상록』의 서문에서는 친절하게도 주목(朱木)의 이야기를 듣는 자세를 알려주면서 시작한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에만 그럴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면 언제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귀’를 내주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 당연한 이야기이다 ㅡ. 그럼에도 이 당연한 이야기를 서문에서 밝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오늘날의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세상의 모든 당연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ㅡ.

 

‘저 달이 2만4천7백40번이나 떠오르기 전의 오랜 옛날’에 주목(朱木)은 탄생한다 ㅡ. 그녀(!)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이다 ㅡ. 2천 년 이상의 시간을 살아온 주목 한 그루가 장대하고 풍요로운 자신의 지나온 삶을 이야기한다. ‘나무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이다 ㅡ.

 

주목은 마치 인간의 모습을 투영한 듯 갈등을 앓고, 전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승리 이후에는 씁쓸함과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인간 같이 세속적인 욕망을 품기도 하면서 ㅡ.제 3자의 입장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듯 하면서도 그녀 자신이 인간을 나타내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다시 제 3자의 입장으로 돌아가 세상을 바라본다. 단순하고도 불행한 진실을 바라보면서도 그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ㅡ. 그리고 사랑과 용서를 이야기 한다. 주목의 삶과 인간의 삶과 함께 바라보면서 말이다 ㅡ.

  

그래, 결국에는 희망이고 사랑이다 ㅡ. 언제든지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는 엄마의 품처럼,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어주는 나무와 함께 ㅡ.



b****j 2009.10.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