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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 선생도 칭찬했을, 재치 발랄 깜찍한 사건의 재해석
"소세키 선생도 칭찬했을, 재치 발랄 깜찍한 사건의 재해석" 내용보기
아 저기 이 작품은 꼭(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뭐냐 엘리자베스 베넷양이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좀비슬레이어로 등장한 그 소설의 저자에게 보내주고 싶다. 한문장 한문장 좀비와 좀비슬레이어란 설정으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은데다, 결국은 명명백백한 좀비 = 언데드 =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인생 내지는 그렇게 되어버린 구제도, 그 대표적 예로 결혼과 연애, 계급등 이란 비유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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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기 이 작품은 꼭(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뭐냐 엘리자베스 베넷양이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좀비슬레이어로 등장한 그 소설의 저자에게 보내주고 싶다. 한문장 한문장 좀비와 좀비슬레이어란 설정으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은데다, 결국은 명명백백한 좀비 = 언데드 =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인생 내지는 그렇게 되어버린 구제도, 그 대표적 예로 결혼과 연애, 계급등 이란 비유를 그냥 간단 단순 조립 결합한 것이 아닌, 진정 머리를 쓴 작품으로서, 저자인 야나기 코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저자가 대단한 점은, 나츠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등장한 인물이니 사건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그 요소마다의 가중치를 달리하고 그러니까 어려운 말로 작품을 해체하여 재구성한 그 대단함 뿐만 아니라 그렇게 달리 보게된, 맨처음 '콜롬부스의 계란'적 시점을 가지게 된 재치만땅인 부분인 점이다. 또한, 저자가 맨마지막에 한말처럼 이 작품을 읽고 원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게 된다면 좋겠다는 말처럼, 난 원작을 읽어버렸기 때문이다.

 

자고로 난 가끔 소설가란 사기꾼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오늘 쓴 리뷰에서 인용하려다가 이제사 생각난 내용인데 실제로는 일어나는 이야기도 소설에 쓰려면 '말도안돼!'란 반응을 얻는 것처럼 (그러니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에서 나온 말이었다) 현실이라 소설보다 더 엉뚱한 것임에도 소설에서 더 엉뚱함을 찾으면서 동시에 '그럴만두하지'란 반응을 이끌어내야 하니 그 얼마나 읽는 독자를 설득시켜 제편으로 만들려는 말빨,글빨이 필요한가 말이다. 그 안에 들어있는 말을 마치 어디선가 대단한 사람이 말한 것처럼 믿게만들지 않으면, 자기가 쓴 말을 인생의 핵심을 관철하는 것마냥 매번 누군가에게 인용되기 만들려면, 일반인의 평범한으로썬 불가능하다.

 

여하간, 결국 저자가 '여기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들은 모두 원작에 있는 것입니다'란 꾀임을 주었기에 원작까지 읽어버리고 말았는데, 원작을 읽고나니 또 이 작품이 대단히 깜찍하게 느껴진다. 원작에서의 진지함을 사사삭 빼버리고 마치 핵심을 브리핑하면서 원작까지 살려주는. 정말 확신컨대 관절염과 신경증을 가진 소세키선생도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간혹 작품의 진지성을 잘라먹음에도 저자를 칭찬했음이 분명하다고 확신하다.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등장하는 이 여섯편의 사건들은 다 원작에도 있다.

 

원작에도 있지만 존재감이 아주아주아주 없던, 중학교 영어선생의 집에 살게된 서생이 탐정역을 맡게된다.

 

원작에도 있던 인력거꾼의 '내 쥐들을 훔쳐갔지!'란 고소사건,

선생님이 먹다가 하나 남긴 떡국떡이 이빨에 끼어 춤을 춘 고양이 사건,

선생님 사모님의 머리맡의 순무 및 기타 허접살림을 도둑맞은 사건,

교풍모임의 권유를 거절하게 만든 도청(?)사건,

인접중학교의 덤덤탄 투척사건,

그리고 고양이 가출사건 등 여섯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원작을 읽다보니 원래 선생님이나 등장인물을 통한 풍자에 촛점이 가게되지 이런 사건들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어떤 연유로 어떤 흑심으로 탄생되었는지 궁금할 수도 있겠건만, 워낙에 고양이가 모든 credit을 다 가져가는터라 소외시되었을 사건들이 재탄생되니 - 그것도 원작을 살려가면서 말이다 - 그 아니 대단하다 하지않을 수 없다.

 

단, 네번째의 교풍발표회는 원작에서 의도치않던, 선생님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만들어준 것으로, 원작을 읽다가 벼라별 장황설을 늘어놓는 선생님이 과연 말빨만굴리는 지식인일까 하는 의문을 새롭게 해준 재해석이었고, 중간마다 도서대여점 주인장의 말을 빌려서 원작보다 강렬히 전쟁을 비판한 부분도 좋았고, 여섯번째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만들어준 것에 고맙기까지 하다. 실상 원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마지막부분은, 침대 옆에 따로 놓았던 '지구멸망 어쩌고..'의 내용의 허무소설보다 더 인생무상의 눈물을 떨어뜨리게 만들어주었다.

 

저자에게, 다시 고양이를 살려주어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p.s: 이 작가가 쓴 다른 작품들 제목도 무지 재미있어 보이던데...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9.09.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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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새어나오던 그 낄낄거림이라니!!!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새어나오던 그 낄낄거림이라니!!!" 내용보기
그대는 혹시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책을 아는가? 이 책은 고양이의 시각으로 인간의 심리와 현실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그려낸 백여년전의 풍자소설이다. 그리고 그 책이 고양이의 시선으로 책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이란 책 속에 있었던 몇몇 사건들을 고양이가 아닌 인간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어나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새어나오던 그 낄낄거림이라니!!!" 내용보기

그대는 혹시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책을 아는가? 이 책은 고양이의 시각으로 인간의 심리와 현실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그려낸 백여년전의 풍자소설이다. 그리고 그 책이 고양이의 시선으로 책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이란 책 속에 있었던 몇몇 사건들을 고양이가 아닌 인간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는 점이다.(이는 작가의 글에서 알게된 사실인데,아쉽게도 나는 아직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지 못해서 두 책을 직접적으로 비교하지는 못했다.) - 하지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몰라도 책읽는데는 아무 문제없다!!!

 

책속의 시대적 배경이 1900년대 초는 일본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키던 시기였던만큼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그런 혼란스러움속에 중학교 영어선생으로 일하고 있는 고양이의 주인인 구샤미씨는 선생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모르게 상당히 무책임하며, 어른스럽지 못하고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을 가진 특이한 괴짜로 표현되는데 그의 엉뚱함은 흡사 모리미 도미히코의 책을 읽을때처럼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엉뚱함이 느껴졌다 고 해야할까? 캐릭터들의 엉뚱함과 보통의 범주를 벗어난 괴짜들의 이야기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무척이나 유쾌한 시간이었다. 처음 책을 펼치고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새어나오는 낄낄거림이라니!!! 아마도 모리미 도미히코의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이 책의 캐릭터들 역시 무척이나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유상무상무상무상수상등의 말장난처럼 책속에 숨어있는 하녀의 어머니 옆집의 딸이 근무하는 병원의 의사와의 인연을 굳이 강조하는 등의 문장들이라던지, 배려나 조심성따위는 어머니 뱃속에 놓고 나왔다고 밖에 생각할수없는 캐릭터라던지, 서생이란 이유로 무조건 모든 일처리를 떠넘기고 귀찮은 일들을 시키는 영어선생이라던지, 타인의 불행이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음에 거침없이 다행이라고 내뱉는 무심함이라던지, 어른스러움이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수 없고, 화가나면 솔직하게 감정표현함에 있어 거침없던 모습이라던지,말하자면 끝이 없는 이 책의 매력들이 (혹은 캐릭터의 개성들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물론,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다 재미있는건 아니다. (이에 대해 별 넷과 다섯사이에서 나는 아직도 고민중이다.) 처음 책을 펼치며 낄낄거릴만큼 유쾌하던 사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숨겨진 의미를 둔 이야기들을 접하게되면서 살짝 재미가 줄어들지만, 그렇다고해서 아주 재미없다고 내던질만큼이 아니기에 더더욱 고민되는 중이다. 뭐랄까.. 보통의 범위를 모조리 벗어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처음에는 굉장히 재미는 있지만, 뒤로 갈수록 뒷힘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랄까.. 그 점이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내가 이 책에 대해 평가를 좋게 하고 싶은 또 다른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캐릭터들이 굉장히 매력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뒷힘이 약해서 재미가 살짝 줄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앞서 말했듯이 내던질정도는 아니기에. 자고로 소설이라 함은 스토리,구성 모두 중요하지만 캐릭터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생각하는 나이므로,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한 이 책을 후하게 생각하고 싶다.

 

책의 뒷편에 작가가 이런 이야기를 언급한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읽으면서는 재미있지만, 읽고나서는 스토리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의외로 줄거리를 잘 기억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이 책 역시 뒤돌아서서는 전체적인 스토리가 희미하지만, 캐릭터들(특히 엉뚱한 영어선생님)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있어서 전체적으로 재미있었다는 인상이 남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모리미 도미히코나 다카노 히데유키등의 일본작가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이다!!..라는 정도일까?


l******k 2009.09.1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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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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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는 명작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미 발표된 유명한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얻거나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본격 미스터리를 만들어내는 솜씨가 빼어난 저자 야나기 코지는 나쓰메 소세키를 각별히 존경하는 까닭에 그와 관련된 소설을 여러 편 썼다. 이번 책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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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는 명작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미 발표된 유명한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얻거나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본격 미스터리를 만들어내는 솜씨가 빼어난 저자 야나기 코지는

나쓰메 소세키를 각별히 존경하는 까닭에 그와 관련된 소설을 여러 편 썼다.

이번 책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는 나쓰메 소세키의 데뷔작인 동시에 출세작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저자가

자신만의 매력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소설가 겸 영문학자로 당시의 자연주의 경향에서 벗어나 근대 소설의 형체를 확립한

메이지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문학가이다.

곧 국내 개봉 예정인 일본영화 '미래를 걷는 소녀'에서도 나쓰메 소세키가 언급된다.

핸드폰을 통해 100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해 만난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인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이 나쓰메 소세키의 문하생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일본의 1000엔짜리 도안의 주인공이기까지한 나쓰메 소세키는

그 자체가 일본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느껴진다.

그의 대표작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중학교 교사인 진노 구샤미의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그 집의 서재에 모여드는 메이테이, 간게쓰, 도후 등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관찰, 보고하는 글로 인간의 우열, 익살, 추악상을 통렬히 비난하고 조소하는 소설이다.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빈부 격차의 심화 등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동양과 서양의 가치관이 극심한 대립을 보이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경제적, 사회적인 문제가 배경으로 책에 등장하면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작품의 세계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고양이가 화자로 등장하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달리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에는

쌓이고 쌓인 빚을 도무지 청산할 길이 없어서 하숙집에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가

겨우 구샤미 선생의 집에 서생으로 들어가게 된 '나'가 화자로 등장한다.

그가 선생님 집의 뒷방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특이한 일상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지고 있는 작품이 바로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이다.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고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를 읽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지 않아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중학교 영어교사를 하고 있음에도 좋아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게 아니라

죽고 싶은 기분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제자에게 대놓고 말하는 괴짜 선생 구샤미는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등장인물이다.

기발하다 못해 기이한 선생님의 행동 때문에 몸 고생, 마음 고생이 심한 화자인 '나'의 이야기가

일상속에서 잔잔한 재미를 안겨준다.

어느 순간 선생님만큼이나 괴짜로 보이는 '나'가 해결해나가는 소소한 일상속 추리를

편안한 마음으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i*****8 2009.09.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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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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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읽지 않았다고 해도 괜찮다. 읽지 않은 사람에게도 나는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읽지 않았어도 이 책은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나는 예전에 읽었었던 관계로 이 책의 첫인상은 음, 그 소설을 어떻게 각색을 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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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읽지 않았다고 해도 괜찮다. 읽지 않은 사람에게도 나는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읽지 않았어도 이 책은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나는 예전에 읽었었던 관계로 이 책의 첫인상은 음, 그 소설을 어떻게 각색을 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느낀 것은 '재미있다!'. 분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가지고 만든 이야기인데 이 책은 분위기가 원래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꽤 어둡고 시니컬한 느낌이었는데 이 책에서 훨씬 코믹하고 유쾌하고 우습다. 뭔가 분명히 원래의 이야기와 같은 에피소드라던가 등장인물의 성격은 비슷한데도 어둡거나 시니컬한 느낌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이 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맞는가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의심할 여지가 없이 그것은 사실이다. 나는 아직도 고양이가 떡을 먹고 춤을 추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아 있다.) 아마 분명 원작이라던가 각색이라던가 그런 것에 상관없이 그건 야나키 코지라는 작가의 힘이라고 생각되어 새삼 이 작가의 다른 책이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고양이였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양이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이 소설에서는 서생인 '나'라는 사람이 오히려 고양이를 관찰한다. 이 고양이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니 이 녀석 상당히 재밌는 녀석이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그렇게 사람들을 우습게 알던 녀석이 작품 내에서 가장 우습게 나오는 괴짜 선생을 꼭 빼닮았다. 하지만 역시 그중에서도 마지막 에피소드는 원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원래처럼 고양이가 죽으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죽은 고양이를 괴짜 선생이 다시 살려낸 것이다! 뭐랄까, 관심 없는 척 하면서 사실 속으로는 고양이한테 이름을 역시 지어주었던 것 아냐, 하는 선생과 고양이의 기묘한 우정(뭐 평소에는 과연 그런 것이 존재하냐 싶은 관계이면서 말야!)같은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보통 무언가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원작이 존재할 경우 원작과의 차이로 인해 딱 괜찮다 하고 꽂이는 작품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유쾌한 재해석이라면 얼마든지 환영, 이라는 그런 기분. 게다가 원작이 어두운데 반해 우울한 기분을 날려준 이런 유쾌한 이야기라면 더욱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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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잃어버리는 흥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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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작품의 배경이 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막상 책을 덮으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였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는 희한한 책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고양이가 말을 하고 신기하고 알쏭달쏭한 에피소드가 가득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독자의 기억에 이야기가 남아 있기 어려운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는 이 사태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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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작품의 배경이 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막상 책을 덮으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였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는 희한한 책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고양이가 말을 하고 신기하고 알쏭달쏭한 에피소드가 가득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독자의 기억에 이야기가 남아 있기 어려운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에피소드 속에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아 숨겨진 진상을 파헤친다.
이런평이 있는것처럼 나름대로 열심히 읽었다

읽을때는 재밌고 즐거웠고 참 괴짜선생님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덮으니 머리에 남는게 없었다

위에 평을 쓰신분은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아 숨겨진 진상을 파헤친다라고 했고 또 고양이를 서생으로 바꿨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생각나는게 없다

넘 괴짜인 선생과 돈이 없어 선생님댁 서생으로 들어간 2학생과의 6가지 이야기로 구성돼있다

그 첫 번째 이야기 | 나는 고양이가 아니다?
그 두 번째 이야기 | 춤추는 고양이
그 세 번째 이야기 | 도둑과 ‘코’ 사랑
그 네 번째 이야기 | 교풍 발표회
그 다섯 번째 이야기 | 라쿠운칸 대 전쟁
그 여섯 번째 이야기 | 봄바람이 부는 달밤에 고양이, 가출하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들은 책을 다시 보면 생각이나는데 책을 덮으면 깜깜

그래도 여섯번째 이야기는생각이난다

고양이가 없어져 서생이 추리끝에 찾아낸 고양이는 물속에서 익사한 모습

그런데 선생님이 뭐라하자 고양이는 다시 살아난다

이 대목은 어떻게 된건지 이해가되지않지만 이렇게 좋게 끝나니 해피엔딩이라 좋았다

후기 쓰기는  어려운 책이였지만 읽을수록 재밌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

읽어보면 후회하지 않고 잘읽었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l*****7 2009.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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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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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란 제목을 보고 생각한것은 추리소설일 것이라는 것이다. 사건일자란 단어의 오류에 빠진것이다. 고양이와 관련된 자그마한 일들을 말하는 것이였다. 이야기는 영어선생집에 서생으로 들어간 화자의 눈에 비춰진 내용이다. 영어선생은 성격이 괴팍하다. 물로 그 가족또한 평범한 인물들이 아니다. 이글의 중심에 있는 고양이또한 이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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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란 제목을 보고 생각한것은 추리소설일 것이라는 것이다.

사건일자란 단어의 오류에 빠진것이다. 고양이와 관련된 자그마한 일들을 말하는 것이였다.

이야기는 영어선생집에 서생으로 들어간 화자의 눈에 비춰진 내용이다.

영어선생은 성격이 괴팍하다. 물로 그 가족또한 평범한 인물들이 아니다.

이글의 중심에 있는 고양이또한 이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어느날 슬그머니 들어와 살게된 것이기때문이다.

 

고양이과 관련된 사건들들 심각한 것이아니라

집안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들을 서생이 탐정이되어 풀어가는 것이다.

귀중칠우쟁론기같이 고양이를 의인화 한것이다.

고양이의 눈에 비친 인간들의 모습 메이지시대로 그당시 메이지유신으로 일본은 정치, 경제등 모든면에서 사회전체각

격변기로 사람들은 많은 변화로 혼란을 격는 시절이다.

부의 편중이 심해지고 소외된 인간들이 존재하던 시절 인간의 내면을 고양이 눈을 통해 비판하고자 한 글이다.

 

서생또한 평범한 인물은 아니다. 소세키 선생의 집에서 서생으로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평범하지 않기때문이다.

어느날 소세키선생이 누군가와 화를 내면서 대화를 하는 장면을 목도할때 서생의 반응봐도 그렇다

평범한 사람같으면 아마 소세키선생이 미쳤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고양이와 대화를 하는 선생을 보고 단지 괴팍하다고만 생각한다.

마지막은 그저 웃음이 고양이의 발자욱찾기때는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었다.

그들의 진진한 고양이 발자욱찾기 미션은 나의 눈에는 참 유쾌한 경험이었다.

 

소세키 선생이란 글은 요즘말로 리메이크한 글이다 원작을 본것이 아니라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원작또한 궁금하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원작과의 차이점이 궁금해진다.

 

r*******5 2009.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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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멋진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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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들썩들썩대며 신나게 읽었다. 나쓰메 소세키님의 작품을 이렇게 멋지게 활용한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원작에 거듭 2번이나 도전하고도 끝까지 읽어내지 못한 나로써는 새삼 재도전의 의지가 불끈 솟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나쓰메 소세키님의 작품을 편애하는지라 '도련님','마음'은 거듭거듭 읽어도 질리질 않았는데, 왠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란 작품에 담긴 풍자와 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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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들썩들썩대며 신나게 읽었다. 나쓰메 소세키님의 작품을 이렇게 멋지게 활용한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원작에 거듭 2번이나 도전하고도 끝까지 읽어내지 못한 나로써는 새삼 재도전의 의지가 불끈 솟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나쓰메 소세키님의 작품을 편애하는지라 '도련님','마음'은 거듭거듭 읽어도 질리질 않았는데, 왠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란 작품에 담긴 풍자와 해학 그리고 은유들은 쉽사리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새삼 이 작품을 통해서 새삼 원작의 장점들이 반짝반짝 빛을 발했으니 정말 멋지단 생각이 든다. 이 작품 스스로도 많은 장점과 매력들을 품고 있으면서, 또한 원작의 매력까지 돋보이게 하였으니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도련님'역시도 이런 방식으로 재조명하고, 재분석해서 새롭게 재탄생시켜 주었으면 한다.

  미스터리와 유머가 혼합된 멋진 작품이니 많은 사랑받으리라 예상된다.

b***i 2009.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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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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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읽어야할 책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책이 있다.  제목이 바로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이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왜그리 읽을 기회가 안생기는지 여태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들녁에서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를 보게 되었다.   선생님댁에 우연히 더부살이를 하며 그 댁에 서생이 된 중학생의 눈으로 비춰본 여섯가지 사건을 유쾌하게 전개하고 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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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읽어야할 책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책이 있다.  제목이 바로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이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왜그리 읽을 기회가 안생기는지 여태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들녁에서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를 보게 되었다.

 

선생님댁에 우연히 더부살이를 하며 그 댁에 서생이 된 중학생의 눈으로 비춰본 여섯가지 사건을 유쾌하게 전개하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피식 웃게되는 유쾌한 소설을 만났다.  선생님은 정말 철딱서니 없는 철부지로 비춰지고 중학생인 학생은 너무나 의젓한 믿음직한 명탐정으로 비춰진다.  사건이라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평범해 보이는 여섯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여섯가지 모두 어처구니 없이 황당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내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다섯번째 이야기인 라쿠운칸 대전쟁이었다.  야구를 하는 중학생들을 선생님은 전쟁에 비유해 정말 황당무개한 말로 피식피식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또 선생님 댁을 방문한 여인의 코를 보고 박장대소하는 유치찬란한 어른들의 행동, 돈좀 벌어보겠다고 쥐를 잡으려고 하는 선생의 그 시츄에이션은 또 뭐란 말인가..선생의 말투 또한 장난아니게 재미있다. 

 

이 모두가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서생이 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는 것 또한 사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유치하고 황당무계하지만 선생님이 더욱 인간미 있어 보인다.  너무 완벽한 사람보다는 실수도 하고 왠지 허술해 보이기도 한 사람에게 정이 더 끌리듯 말이다.

 

등장인물과 일어난 사건들 우스꽝스럽다고 하면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이지만 해학과 풍자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더욱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어내려 간듯 하다.  이 책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를 읽으면서 더욱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빨리 읽어야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작가에게 기쁨을 주기에 한몫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지치고 재미없고 무료한 이들에게는 작게나마 비타민이 되어줄 책이 아닐까 싶다.

t****4 2009.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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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궁금해지는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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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의 첫 룸메이트로 인해 나도 어느덧 고양이가 좋아졌다. 어쩌면, 고양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룸메이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한 그녀는 고양이로 된 작은 소품도 여러개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나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준 책이 있으니, 바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이다. 꼭 보라면서, 집에서 책을 가지고 오겠다더니.. 같이 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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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의 첫 룸메이트로 인해 나도 어느덧 고양이가 좋아졌다. 어쩌면, 고양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룸메이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한 그녀는 고양이로 된 작은 소품도 여러개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나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준 책이 있으니, 바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이다. 꼭 보라면서, 집에서 책을 가지고 오겠다더니.. 같이 살면서 결국 나는 그 책을 보지 못했다. 이제는 그 책 이름을 들으면 바로 나의 첫 룸메이트가 생각난다.

 

그러다, 뜻하지 않게 <나는고양이로소이다>도 보지 못한 내가 <소세키선생의 사건일지>를 먼저 보게 되었다.

다행히 야나기 코지(작가)는 책의 마지막에서 "아직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접하지 않은 사람은 먼저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라며 마치 나에게 하는 말인양 독려해주었다.;

읽는 내내 <나는고양이로소이다>가 너무너무 궁금했다. 이쯤되면, 작가의 바램대로 된 듯 하다.

 

<나는고양이로소이다>에서 나온 6가지 에피소드를 추리한 소설이라는데, 원작을 보지 못한 나로서는 원작이 어떠했을까~ 추리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마도~ 이런이런 이야기이지 않았을까? 그것을 이렇게 풀이해 보는게 아닐까? 하는 상상들 말이다.

결국 나는 추리 소설을 읽으며, 원작을 추리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해학과 풍자적인 요소가 짙게 느껴졌다.

5전 때문에 쥐를 잡는 모습, 중학생들이 하는 야구놀이를 자신에게 가하는 전투로 받아들이는 모양새하며, 하나 같이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다. 그리고 그 일련의 모든 사건들을 괴짜집에 사는 서생답게 관련없어 보이는 여러가지를 엮어 추리하여 답을 얻어낸다.

덩달아 나역시 추리를 하느라 머리가 바빴다.

 

책은 빠르고 쉽게 읽혔다. 아마도 나 처럼 원작을 보지 못했던 사람과 원작을 본 사람들 모두 <소세키선생의 사건일지>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a****t 2009.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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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소설이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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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우선 소세키 선생이 누구인지 몰랐다. 그저 아주 오래 전 초등학교 시절에 개구쟁이 녀석들이 우리 말을 일본어와 비슷하게 만들어 욕설처럼 하고 다닌 말 중에 하나였기에,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좀 당황스러웠다.  정말 그런 이름이 있구나.. 또 셜록 홈즈를 연상시키는 인물과 입과 수염만이 도드라져 보이는 눈 없는 남자가 돋보기를 들고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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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우선 소세키 선생이 누구인지 몰랐다.

그저 아주 오래 전 초등학교 시절에 개구쟁이 녀석들이 우리 말을 일본어와 비슷하게 만들어 욕설처럼 하고 다닌 말 중에 하나였기에,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좀 당황스러웠다.  정말 그런 이름이 있구나..

또 셜록 홈즈를 연상시키는 인물과 입과 수염만이 도드라져 보이는 눈 없는 남자가 돋보기를 들고 고양이에게 물을 붓는 장면이 좀 엽기스러우면서도 미스테리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다소 두려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그러나 그건 기우일 뿐이었다.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이 문장은 일본의 국민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첫 문장이라고 한다.  나는 그 책을 읽어 본 적이 없지만 제목도 들어 본 것 같고, 첫 문장도 꼭 들어 본 것 같다.  참 이상한 일이다. 

이 책 <소세키 선생의 사건 일지>는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나오는 주요 사건을 '야나기 코지'가 재구성한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무서운 이야기도, 미스테리한 이야기도 아니었다. 굳이 표현한다면 탐정소설이라고 해야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모티브가 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어떤 책인지 너무 궁금해졌다.  그 책도 과연 이렇게 웃기는 내용일까? 메이지 시대의 책이면서도 이 책처럼 현대적인 느낌 날까?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이 그 책에서는 과연 어떻게 그려졌을지, 이 책에 나오는 여섯 가지 사건이 정말 그대로 나오는지, 읽는 내내 몸이 근질근질한 걸 참으며 읽었다. 

 

원작은 아직 모르지만, 이 책만 놓고 본다면,

정말 재미있다.  코미디 프로나 유머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웃음 장치들..

영어선생과 그 집 손님들 메이테이와 간게쓰, 그리고 그 집에 사는 다른 식구들, 그리고 영어선생과 똑같은 고양이까지..  아마도 이 책에서 웃기지 않는 유일한 인물은 이 책의 화자이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서생밖에 없는 것 같다.  각자 너무나 진지한데 그 진지함이 만드는 상황은 무척이나 코믹하다.  나쓰메 소세키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지식인들을 풍자적으로 묘사했다고 하는데, 세월이 흘러서인지 아니면 다른 작가의 작품이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영어선생은 엉뚱하면서도 뻔뻔한 인물처럼 그려진것 같다.  그리고 그런 면이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이 책에서 서생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에서 나온 여섯 가지 사건들을 하나 씩 풀어가는데 서로 연관이 없어보이는 일련의 사건들이 서생의 추리에 의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질 때는 작은 탄성마저 나온다.  역시 탐정 소설이 맞는 것 같다.

"이 작품은 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명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가랑이 사이로 엿보고 있다.  여기서 '각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만일 이 책을 먼저 읽게 된 사람이 이 기회에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작가로서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으리라."

라고 작가는 '작가의 말' 코너에서 말한다. 그렇다면 야나기 코지는 마음 놓고 기뻐해도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바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고 싶어졌으니까. 그 책을 통해서 이 책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 

k****d 2009.09.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