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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비비어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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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간의 방황을 마치고 얼마 전 하나님이 나를 다시 은혜와 회복의 자리로 불러주셨을 때 그동안 나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보게 하셨다. 나는 스스로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동안 내가 얼마나 하나님에게서 떠난 삶을 살고 있었는지... 나야 말로 세상에 한 발을 그리고 하나님께 한 발을 걸쳐 놓은 채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교회에 나오고, 말은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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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간의 방황을 마치고 얼마 전 하나님이 나를 다시 은혜와 회복의 자리로 불러주셨을 때 그동안 나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보게 하셨다. 나는 스스로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동안 내가 얼마나 하나님에게서 떠난 삶을 살고 있었는지... 나야 말로 세상에 한 발을 그리고 하나님께 한 발을 걸쳐 놓은 채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교회에 나오고, 말은 크리스챤이라고 하며 살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똑같이 세상을 바라보고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다시 다니게 된 회사 생활에서 사람들이 알려주는 가치관대로, 돈을 모으는 게 가장 시급하고, 미래를 위해 경제적으로 준비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불안해 하고, 다른 취미 생활과 즐거움으로 내 마음을 채우고 있었다. 회개도 하나님이 회개케 하셔야,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게 하셨는데, 내가 바로 두 주인을 섬기고 있었다. 두 주인을 섬긴다는 말은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다시 하나님께 마음을 모으고, 초점을 두고, 아주 오랜만에 하나님께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함과 사랑의 고백을 하면서 계속해서 한 가지 의문과 고민이 생겼다. 이제 다시 깨닫고 보니,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정말 하나님을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분으로 모시고, 가장 사랑하고, 내 삶에서 가장 높여 드리고 존중해야 할 분으로 삼는다는 것인데 사람들은 - 여기서 사람들이란 당연히 크리스챤들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 그것을 과연 알고 있을지... 그렇다면 예배를 저렇게 드리지 않을 텐데, 모임에서 나눔을 할 때 저렇게 얘기 하지 않을 텐데, 저런 문제로 고민하고 힘들어 하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틀린 건지, 요즘 배우고 깨닫는 것들을 어떻게 삶에서 적용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이런 고민을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어서 괴롭기도 했고, 내가 너무 기준을 너무 높이 세우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을 때 - 여러 추천도서 중에 이 책이 왠지 가장 마음에 들어서 꼭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다. - 제일 앞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그 자리에서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다.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울어보긴 처음인 것 같다. 사실 그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저자가 던진 질문 때문이었을 것 같다. 나와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던진 질문 같아서, 그 질문이 내 마음을 콕 집어내서가 아니었을지... 이 시대는 열정 없는 교인들이 왜 그토록 많은지, 여전히 교회에 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 쾌락에 대한 욕심과 정욕으로 씨름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지, 어떻게 중생의 체험을 간증한 이들이 여전히 변화되지 않을 수 있는지... 이는 다 하나님의 불과 열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세가 안정적인 삶을 떠나 하나님을 좇게한 것도, 선지자들이 자신에게 핍박과 고생을 가져다 줄 말씀을 계속 선포할 수 있었던 것도, 오늘 허다한 교인들의 최대 고민은 망가진 자아상을 극복하는 것에 그치는데, 초대교회 교인들이 복음을 위해 재산과 안락과 목숨을 버릴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하나님의 불 때문인 것이다.

 

역시 하나님은 그냥 대충, 마음 가는대로, 부담 가지 않을 정도로, 우리가 여유 있고 한가할 때만 찾아가서 믿을 수 있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안다면 그렇게 할 수 없다. 계속해서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려고 노력하고, 그러기 위해서 모든 것을 절제하고, 하나님께 시간을 내고,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의 본성상 하나님을 알 수 없고, 가까이 할 수 없다. 이 책에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비교의 글이 나오는데, 다시 읽으면서 묵상해 보고 싶다. 어떻게 모세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고, 나머지 백성들을 그렇지 못했는지, 모세는 하나님께 가까이 갔지만, 다른 백성들은 멀찌기서 구경하는데 만족했는지, 그리고 그 이유와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요즈음 이렇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사람이 있다는 게 감사하고, 그것이 내 마음을 찌르고 다시 한번 회개하고 돌이키게 함이 감사하고, 가능하면 이것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다. 지금 이렇게 말하지만 아마 또 계속해서 마음이 식어질 때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으로 마음이 가득 차 있어 하나님께 사랑의 고백을 하기 힘들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기억하고, 다시 마음을 하나님께 맞추고, 그 분의 임재 가운데 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러한 자를 기뻐하시고, 우리가 하나님께 향할 때 우리를 만나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이 가장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인 줄 알기 때문이다.

 

 

 

h********9 2010.09.26.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