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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운동이 한국 근현대사의 시발점인 줄은 처음 알았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청일전쟁의 단초가 바로 동학농민운동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이는 하나의 계기였을 뿐, 그전부터 일본은 조선과 청나라를 넘보며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었겠지만.
이 책은 한 가족이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동학농민운동이 맨 처음 일어난 이유와 전개 과정을 시간 순으로 이야기하며 각 지방을 방문하는 식이다. 사진 자료는 풍부하지만 옛 모습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대부분 현대의 건물로 바뀌는 등 그 흔적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