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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와 가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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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치에와 가즈오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왕따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카 슈조님은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이어진 고리 안에서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의미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가치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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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치에와 가즈오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왕따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카 슈조님은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이어진 고리 안에서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의미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가치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하며 고리 안에서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라는 멋진 말씀을 남겨 더욱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이 책에서 저자는 왕따 문제를 피해자(치에)와 가해자(가즈오), 그리고 방관자(교코) 세 부류의 입장에서 긴장감 있게 그리고 있는 것이 특색이라고 합니다. 정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바로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에 대한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준비물을 챙겨오지도 않고, 옷차림은 꼬질꼬질한 옷을 입고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 치에, 뿐만인가? 치에의 모둠은 치에로 인해 1등을 한 번도 못합니다. 그런 치에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치에의 지 환경을 살펴볼까요? 치에의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치에의 엄마는 가게에 나가서 일을 하기 때문에 치에가 동생 둘을 돌봐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린 치에는 미처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는 아이였습니다.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로 싫은 기색을 받으며 유일하게 치에가 할 수 있는 일은 폭력을 피하기 위해 몸을 웅크리고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 굳게 마음을 닫는 일입니다.

 

 

치에를 못살게 구는 가즈오는 어떤가요? 힘을 과시하는 아이 가즈오, 그는 패거리들을 시켜 치에를 폭행합니다. 거침없는 말로 심한 말을 하는 등 상상할 수도 없는 잔인한 행동으로 치에의 몸과 마음에 심한 상처를 새깁니다. 이런 가즈오는 다른 사람 앞에서 당당할 만큼 아무 문제가 없는 집 아이일까요? 어느 날 걸려온 익명의 전화 한 통의 매용이 바로 치에 아빠의 교통사고의 뺑소니 운전자가 바로 가즈오의 아빠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즈오는 자신도 남모르는 고민을 안고 사는 아이였는데, 어쩜 약한 친구를 그렇게도 못살게 굴었는지 읽으면서 막 화가 납니다. 가엾고 불쌍한 처지의 친구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어떻게 심한 말과 행동으로 친구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는지 말이에요.

 

 

또 하나의 입장인 방관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교코, 치에의 딱한 처지를 동정은 하지만 선뜻 나서가 따뜻하게 받아줄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나마 자신의 가슴 곳에서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를 들을 둘 아는 사람이었던 거지요. 그 용기라는 것이 무엇인지요. 왕따인 치에를 거들면 자신도 따돌림을 당할까 두려운 마음을 물론 십분 이해하지만 무방비 상태로 당하는 친구의 처절함은 어떻게 외면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용기를 낼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비단 교코 뿐이겠어요? 사람들이 사이좋게 어울리는 정이 오가는 따뜻한 세상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요즘 가뜩이나 납치 범죄 형태가 진화되어 어린 아이나 노인들까지 동원되는 지능적인 범죄가 일어난다고 하는 뉴스를 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어떤 곤혹을 당할지도 모르는데 약자를 돕겠다고 나설 형편이 안 된다는 세상이 너무나 원망스럽네요. 그러나 같은 반 서로를 잘 아는 입장에서는 서로 따돌리거나 괴롭힘을 주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는 내 입장은 과연 어떤 자세입니까? 심사숙고할 일임이 분명하지요. 사회라는 개념, 서로 도우며 공존하는 세상임을 대시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게 하는 무거운 책이었습니다.



l*****1 2011.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늦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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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치에와 가즈오》를 보면 사이 좋은 두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위에 있는 “‘괴롭힘’에 관한 아이들의 진실게임”이라는 말을 보고 그게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것이다.(‘왕따’라고 써 있는데 나는 이 말을 쓰고 싶지 않다) 치에와 가즈오는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치에’와 괴롭히는 아이 ‘가즈오’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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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치에와 가즈오》를 보면 사이 좋은 두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위에 있는 “‘괴롭힘’에 관한 아이들의 진실게임”이라는 말을 보고 그게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것이다.(‘왕따’라고 써 있는데 나는 이 말을 쓰고 싶지 않다) 치에와 가즈오는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치에’와 괴롭히는 아이 ‘가즈오’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 교코가 있다. 치에와 교코는 초등학교 1,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그때 치에는 밝았고 공부하는 것에도 흥미가 있었다. 그러나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식물인간이 된 뒤로 어두워졌다. 1,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좋은 분이어서 아이들이 치에에 대해 배려를 해주었다. 그러나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반이 바뀌고 선생님도 바뀐다. 교코는 치에와 같은 반이 된다.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새로 온 젊은 여자 선생님이었다. 교코는 왠지 마음이 설렜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분이 아니었다. 위생검사 때 치에의 꼬질꼬질한 손수건을 보고는 불결하다고 했다. 치에가 선생님한테 잠깐 기댔을 때는 화를 냈다. 치에는 그뒤부터는 선생님이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 결국에는 선생님이 포기했다. 그때부터 다른 아이들도 치에를 무시했다. 그리고 반에서 몸집도 크고 힘이 센 가즈오가 앞장서서 치에를 괴롭혔다. 가즈오와 함께 치에를 괴롭힌 아이들도 있었다. 치에는 처음에는 맞서기도 했지만 그만두었다. 교코도 처음에는 치에 편이 되어서 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즈오 패거리들이 무서워서 못 본 척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는 ‘나는 아무 짓도 안 하잖아’라는 자기 변명을 했다.

얼마 뒤 치에의 아빠가 돌아가셨다. 그때 쉬었다가 학교에 나오니 가즈오는 또 치에를 괴롭혔다. 치에의 아빠에 대해 나쁜 말도 했다. 그 말에 치에는 폭발했다. 치에는 뾰족한 연필로 가즈오의 가슴을 찌르면서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즈오의 아빠가 자신의 아빠를 죽였다고 말했다. 가즈오의 아빠는 시의회 의원인데, 차 사고를 내고 다른 사람을 자수시켰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그 일을 아는 사람이 가즈오의 집에 협박 전화를 했다. 교코는 가즈오가 그것을 알고 치에를 괴롭힌 게 아닐까 했다. 앞으로는 치에의 편이 돼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랬는데 치에는 이사를 갔다. 가즈오도 아무도 모르게 전학을 갔다. 치에의 아빠를 친 사람은 가즈오의 아빠였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서 도망치고 다른 사람을 자수시킨 거였다. 가즈오는 전학 가기 전에 학교 책상에 낙서를 했다. 단 하나 치에의 것에는 하지 않았다. 치에한테 미안한 마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이나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이나 상처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이 더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 나는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다. 내가 봤다면 과연 용기를 내서 도와줄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저 못 본 척하고 싶지는 않다.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 교코도 앞으로는 그런 사람을 보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즈오는 어떤 일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지 않을까. 치에는 교코한테 편지를 썼다.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아이들을 원망도 했지만, 다시 마음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희선


이달의 사락 n***8 2011.0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