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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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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 태어난 나는 학창시절 동안 "발해"라는 나라에 대해서 별로 배운 것이 없었다. 초등학교 때는 물론이고, 중학교, 고등학교 역사시간에도 발해는 한국의 주요 역사는 아니었다. 우리 나라 역사를 말할 때도 삼국시대-통일신라-고려 순으로 나열되면서 발해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역사학자들은 발해는 한반도와 한민족의 역사와 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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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 태어난 나는 학창시절 동안 "발해"라는 나라에 대해서 별로 배운 것이 없었다. 초등학교 때는 물론이고, 중학교, 고등학교 역사시간에도 발해는 한국의 주요 역사는 아니었다.

우리 나라 역사를 말할 때도 삼국시대-통일신라-고려 순으로 나열되면서 발해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역사학자들은 발해는 한반도와 한민족의 역사와 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발해는 어떤 나라이고, 왜 발해는 그 동안 역사적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지 못했을까 

 

위키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전을 통해 살펴보면 발해는 일종의 중국의 속국처럼 표현이 된다. 나라의 건국에 대한 기술 관점도 중국관점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홍신은 가장 먼저 이러한 역사적 관점을 처음부터 거부하고, 철저히 민족주의적(또는 자주적) 관점에서 서술해 나간다.

 

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발해의 역사를 작가는 압축되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필체로 10권에 담았다. 후반부로 갈 수록 독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지 못하는 타 역사소설과 달리 작가는 10권 전체에 재미를 골고루 분산시켜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 한 것으로 보인다.

 

발해의 뿌리가 고구려에 있어서인지 소설 속에 나타난 발해의 생활상과 문화는 그리 낯설지 않으나 대중이 미처 몰랐던 사실들로 독자의 지식을 넓혀주기도 한다.

 

역사 소설의 특성상 "대발해" 역시 황실 중심의 역사적 사건들로 주로 전개가 된다. 황제의 역사라는 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독자는 연대적 사건들을 이어나가는데 무리가 없다.

 

우리 나라의 역사소설로는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아쉬운 점들도 있다. 가장 먼저, 황실의 역사만으로 기술된 점이다. 이는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10권의 분량이 전반전으로 전쟁과 황실의 사건이라는 단조로운 구조로 반복된다.


두
번째로 아쉬운 점은 곳곳에서 침실(?)묘사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작가의 의도를 떠나서 살짝 성인소설과도 같은 묘사들은 기껏 집중해서 읽어 온 독자를 잠시 딴 나라로 보내버리고 만다.

 

발해를 "우리의 역사"라고 주장하기 위해선 그 역사에 대한 관심과 자주적 해석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 소설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 작가의 상상이나 추측이 글로 표현되었을 것이지만, 발해라는 나라를 쭉 펼쳐놓고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책임에도 틀림 없을 것 같다.

d****s 2011.07.07.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