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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독서 - 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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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독서 - 아거제목이 맘에 든다.불온, 불평, 불만, 비판 등의 단어는 주장의 정당성에 따라 충분한 사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여긴다.저자는 신방과를 졸업했고 17년의 시간을 글을 쓰며 보내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회를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이 책을 낼 결심을 하게 되었음을 짤막하게  자신을 소개한다.저자에게 글쓰기란 인간이 인간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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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독서 - 아거

제목이 맘에 든다.
불온, 불평, 불만, 비판 등의 단어는
주장의 정당성에 따라 충분한 사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여긴다.

저자는 신방과를 졸업했고 17년의 시간을 글을 쓰며 보내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회를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이 책을 낼 결심을 하게 되었음을 짤막하게  자신을 소개한다.



저자에게 글쓰기란 인간이 인간다움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부조리한 사회와 권력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적 환경에 외면하지 말고 자신의 정당한 권리인 자유와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 눈을 뜨라 말한다.

천성은 타고 나는 부분이지만
한 개체로서의 인간은 일부의 천성에
교육, 문화, 사회적 환경 등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교육이나 주변 환경으로 말미암아 자율적인 인간이 아닌
권력과 권위에 길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회지도층이라 일컬어지는 소수의 권력자들에 의해 민중은 탄압받고 감시받으며 길들여지는 작업을 통해 사회적 문제에서 자발적으로 멀어지는 상태가 되는 것을 걱정한다.
(저자는 지금 대한민국이 그런 상태라 확신하는 듯하다.)

사회적 보호망이 허술하고 무한 경쟁 속에서 도태되고 낙오된 이들을 돌아볼 여유조차 갖지 못하고 '내 일'이 아니면 외면하는 현대인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신자유주의 체제하의 대한민국의 치부이자 민낯일 것이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인간대접을 받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등은 현실에서는 공허한 외침이다. 직업에 의해, 신분에 의해, 빈부에 의해 차별받고 심지어 멸시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체제가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주장한다. 개인의 역량이나 타고난 혜택과는 별개로 모든 인간이 시간과 자유를 주체적으로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갈망한다.

성공지상주의 하의 대한민국은 지나치게 성공한 자나 권력을 쥔 자들에게 관대하다. 형평성이 가장 우선시되어야하는 사법부조차 차별을 두고 계급, 계층에 따라 처벌을 달리한다.
문제는 심각하다.
적어도 공직자나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자들에게 더 냉철한 잣대를 들이대야 함에도 실상은  반대로 돌아간다. 사회가 이런 문제에 관대한 것도 문제다.
대한민국의 사회는 소수의 엘리트를 위한 불공정하고 부패한 사회로 회귀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허울만 걸쳤을 뿐 독재정권이나 다를 바 없다.

교육에서부터 길들임이 진행되고 사람들은 자신이 길들임을 받는지 세뇌를 받고 있는지 깨닫지도 못한 채 사회의 부속품으로서 녹아든다. 자신의 주장과 주체성은 잊혀져가고 소수의 권력 유지와 편의, 더 큰 권력 및 부의 축적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다.

우리가 사는 조국, 대한민국의 이런 세태를 저자는 걱정하고 국민 개개인이 각성하고 반항하고 저항하기를 소망한다.



저자는 이분법적으로 말하자면 좌파에 속하고 진보에 속할 것이다. 글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비판의 칼날은 현 정권과 이전 정권에 맞추어져 있다.

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내가 성인이 된 이후부터 본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이들 전.현직 정권은 모두 잘잘못이 있었음을 안다. 솔직히 내가 느끼는 감정은 정치가라는 속성 자체가 상식과 도덕의 잣대를 무시하는 집단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저자는 좌파의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느라 한쪽의 과오를 집중적으로 드러냈지만
그 부분이 좌우나 진보보수를 떠나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한민국은 개인의 사상이 국가체제를 위협하지 않는 한 어떤 생각을 품고 살던지 자기의 몫일 뿐이다. 때문에 저자도 나도 각자의 가치관을 토대로 삶을 영위하고 있고 부당한 처우나 부정한 집권층을 향해 다같이 합심해야 함에는 지극히 동의한다.
단, 합법적 절차 내에서 !!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

저자가 주장하는 공정한 사회에 대한 부분은 공감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그 주장을 펼치는 과정은 동의하지 않는다. 부정부패가 없고 모든 국민이 다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꿈꾸는 이상적인 바램은 나도 희망하는 바이나 무엇보다 중요한 개개인의 노력이나 결과, 재화분배에  있어서의 우선순위를 무시하고는 국가는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난 스스로를 중도라 생각한다.
이 책은 나에게 불편하다.
따지고싶은 부분도 산더미다.
하지만 다 적지못한다.
적어도 내가 중도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격받을 수 있음을 알기에...

(언제부터인지 좌파는 깨어있는 젊음을 상징하고
그렇지않은 사람들은 수구의 앞잡이 또는 사회적 방관자, 저자가 말하는 길들여진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버렸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없는 사회, 맞다.
우리사회는 그런 사회다.
안타깝지만 그런 사회다.

이 책이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온갖 부조리와 불평등을 사회와 길들여진 시민의 책임으로 전가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내가 누군가에게 이 책을 추전하고싶지는 않다.

채사장의 열한계단에서 본 것처럼
나를 불편하게 하는 책을 읽은 것은 분명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준 것은
편향되지 말자는 다짐 정도이다.

좌우 / 보수.진보를 떠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많기를 바랄 뿐이다.


불온한 독서에서
여러 책들과 인물을 소개하고 있고
그 가운데 '자유를 보류하지 말라' 챕터에 나오는
나치즘에 저항했던 '마틴 나묄러' 목사의 시는 깊이 생각해 볼만하다.

<그들이 처음 왔을 때>

그들이 처음 공산주의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상주의자가 아니었기에

이어서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에

이어서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에

이어서 그들이 유대인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기에

이어서 그들이 내게 왔을 때
그때는 더 이상 나를  위해 말해줄 이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YES마니아 : 로얄 t******8 2017.03.1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