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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으로 '있는' 것을 말하다. - 이원식씨의 타격폼
"'없는' 것으로 '있는' 것을 말하다. - 이원식씨의 타격폼" 내용보기
'이원식씨의 타격폼'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없는'폼이다. 말 그대로 이런 타격폼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울만큼 우스꽝스러운 폼이다. 그리고 사실은 누구도 이것을 타격폼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만큼 '없어보이는'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을 지칭하는 새로운 소설 속의 고유명사이기도 하다. 이 폼은 '우습지만 완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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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식씨의 타격폼'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없는'폼이다. 말 그대로 이런 타격폼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울만큼 우스꽝스러운 폼이다. 그리고 사실은 누구도 이것을 타격폼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만큼 '없어보이는'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을 지칭하는 새로운 소설 속의 고유명사이기도 하다. 이 폼은 '우습지만 완전한' 무엇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누군가 찾아헤매고 있는 것같은 '이상적인' 무엇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상상할 필요조차 없는' 사소한 것일수도 있겠다. 작가가 어떤 것을 의도했든 판단은 독자의 몫이겠지만. 나에게 이 타격폼은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는 꼭 있어야 할 것같은' 어떤 것이었다. 처음에는 우습게 생각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 필요한 것. 우리가 잊어버리고 얼굴을 무표정하게 만들면서 아득바득 살아가게 되기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유머감각같은 것 말이다.

 

거듭되는 단편들 속의 주인공들은 무언가 '결여'되어 있다. 돈이거나, 가족이거나, 애인이거나, 현실감각이거나. 그래서일까 나는 자꾸만 이들에게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어차피 무언가 결여된 사람들이 아니던가. 그래서 이들의 이상이 우습기도 하고 눈물나게 안타깝기도 한 것일게다.

 

자기 소설에 자신이 없는 듯 달아놓은 몇 마디 말들은 좀 신경쓰였지만. (뭐, 이렇게까지 쓰지 않아도 좋을텐데...하는). 웃으며 읽어도 심각하게 읽어도 좋은 소설이다. 아직은 세상에 '없는'것 같은 꿔어어 꽃병을 찾을 수 있기를.

YES마니아 : 로얄 c******e 2012.06.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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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식 씨의 타격 폼'을 읽고
"'이원식 씨의 타격 폼'을 읽고" 내용보기
이원식 씨와 어니언박 때문에, 천원이 없어 째는 것 때문에 기어이 '푸훕! 하는 소리를' 내고 만다. 읽을 때마다 허파에 바람든 것처럼 실실거리며 계속 웃게 되면 결국 기흉이 생기고 말 것이다. 그러면 전적으로 박상의 책임이다.이상의 소설은 진지하고 묵직한 문장에서 의도적인 해석 또는 뜻하지 않게 의미를 찾아내는 재미를 주지만 박상은 진지하지 않아도 페이소스가 좋다. 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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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식 씨와 어니언박 때문에, 천원이 없어 째는 것 때문에 기어이 '푸훕! 하는 소리를' 내고 만다. 읽을 때마다 허파에 바람든 것처럼 실실거리며 계속 웃게 되면 결국 기흉이 생기고 말 것이다. 그러면 전적으로 박상의 책임이다.
이상의 소설은 진지하고 묵직한 문장에서 의도적인 해석 또는 뜻하지 않게 의미를 찾아내는 재미를 주지만 박상은 진지하지 않아도 페이소스가 좋다. 나로서는 '끄윽끅끅' 거리는 웃음소리를 정돈하느라고 어니언박의 양파까기론과 이원식 씨의 야구론을 읊조리고 감상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게 아쉽다. 이원식 씨를 창조한 실마리를 마련해준 듯한 짧은 머리로 하드락을 했던 날의 문학적 성취가 좋다.
어니언박과 이원식 씨의 이론은 아는 척, 잘난 척하기로 암기하고 싶은 단락이다.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직업적, 취미적인 생활에 대해 나름의 철학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내가 있다는 것은 생각해야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유쾌한 소설이다.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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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복통, 황당무계한 상상력 뒤에 숨어있는 따뜻함 - 이원식씨의 타격폼 -
"요절복통, 황당무계한 상상력 뒤에 숨어있는 따뜻함 - 이원식씨의 타격폼 -" 내용보기
작가이름부터 웃기다. '박 상' .... 그 책 작가가 누군데? 박상. ...... 그냥 박상이야.   박상 뒤에 뭔가 한 자 더 올것 같아서 작가가 누구냐고 묻고 좀 기다렸는데, 그냥 박 상이 맞단다. 이름부터 '허걱' 하게 했던 이 독특한 단편집은, 매 작품들이 '허걱' 하게 할 정도로 '깬다'. 그래, 한국 문단에서도 이제 색다른 시도를 주류로 받아들이고, 관념을 뒤집는 유머러스한
"요절복통, 황당무계한 상상력 뒤에 숨어있는 따뜻함 - 이원식씨의 타격폼 -" 내용보기

작가이름부터 웃기다. '박 상' ....

그 책 작가가 누군데?

박상.

......

그냥 박상이야.

 

박상 뒤에 뭔가 한 자 더 올것 같아서 작가가 누구냐고 묻고 좀 기다렸는데, 그냥 박 상이 맞단다.

이름부터 '허걱' 하게 했던 이 독특한 단편집은, 매 작품들이 '허걱' 하게 할 정도로 '깬다'.

그래, 한국 문단에서도 이제 색다른 시도를 주류로 받아들이고, 관념을 뒤집는 유머러스한 작품들이 많이 등장한다 했는데, 급기야 이런 작품까지 나왔다.

 

첫 단편인 '치통, 락소년, 꽃나무' 를 시작으로, 이 책의 타이틀이기도 한 '이원식씨의 타격폼' 그리고 '홈런왕B'  생각지도 못한 쇼킹한 러브행각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연애왕C' 그리고 황당무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외계로 사라질테다' 와 '가지고 있는 시 다 내놔'  그리고 마이너한 감성을 듬뿍 담아내며 이 시대 젊은 세대들의 사랑과 연애, 고민과 삶들을 잘 담아낸 '춤을 추면 쉽지 않아 '체면 좀 세워줘' , 짝짝이 구두와 고양이와 하드락' .

모든 작품들이 통통튀는 상상력과 슬럼가의 흑인 랩처럼 말 그대로 '거침없이' 풀어나가는 문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어떤 문화 장르에서건 작가가 데뷔하기 위해서는 '단편' 이 필요하다.

영화, 소설, 만화 모두 마찬가지이다.

작가는 모든 역량을 부어 자신의 경험과 숨결을 한정된 지면 안에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자신의 모든게 '압축' 되어 담겨있기 때문에, 단편은 한두번 읽어서는 그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어렵다.

또한 소설 단편은 수필등과 확연히 구분된다.

플롯을 압축하고, 장면들을 나누어 이중 삼중의 장치를 사용해 교묘하게 메시지를 드러낸다.

좋은 단편일수록 플롯은 단순하고, 담겨있는 것들은 많다.

양파를 벗기듯, 단순한 모양 속에 새로운 면들이 계속해서 솟아난다.

 

소설가 박상이라는 인물을 세상으로 끌어올린 '짝짝이 구두와 고양이와 하드락' 이 딱 그런 작품이다.

냉동된 닭을 운반하는 트럭 운전사였던 주인공이 연인에게 버림받고, 새끼 고양이 한마리를 얻어오면서 시작되는 이 우울하기 짝이 없는 단순한 이야기속에, 절망이 있고, 희망이 있으며, 사랑과 우정이 있다.

 

"그는 공간을 장악해가고 시간까지 장악해간다.

목소리가 시공을 초월하면서 완벽한 절정에 다다른다.

인간의 삶도 없고, 짝짝이 구두도 없고, 잊혀지지 않는 여자의 얼굴도 없고 사투리를 쓰는 배송과장도 없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있을 뿐.

무겁게 퍼지는 하드락처럼 도도하게 존재할뿐.

p.264"

 

라고 말하지만, 아무것도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는 내일도 짝짝이 구두를 목도할 것이고, 여자의 얼굴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고, 사투리로 까대는 배공과장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락이 있고, 음악이 있으며, '너 뒈지면 죽여버린다!' 고 말하는 친구도 있으며, '자신의 삶에 기대어드는' 따뜻한 체온의 고양이도 있을것이다.

 

"기분 좋은 웃음이 잠깐 그의 심장 박동에 감흥을 싣는다.

바람이 그의 머리를 스치며 날아간다.

P. 265"

 

 

이 등단작이 이 책의 말미에 실려져 있다는 것 또한 유머러스한 편집이다.

편집자와 작가간의 소통이나 센스가 돋보이기도 하는데, 비교적 서정적이고 담담한 내용의 등단작과는 달리 나머지 8편의 작품들은 모두 파격에 가까운 상상력과 구조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뒤통수를 맞는듯한 얼얼함, 손바닥을 치게 만들 유머. 거기에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현실을 담고, 그것을 교묘하게 조소하는 문체를 뒤섞으면 '박상' 표 '밥상' 이 완성된다.

 

최고의 밥상. 최고의 밥상은 뒤 엎는게 제격이다.

아니라면 미안하다.

 

 

 

 

"이해, 라는 것은 무조건 쌍방이다.

일방적인 이해는 폭력이나 돈이나 사랑을 동반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것 없이 이해를 바랄때는반드시 쌍방이어야 한다.

p. 106p"

 

"사랑이란, 그 순간 행복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지금 사랑때문에 아픈데 그 사랑을 지키겠노라고, 믿겠노라고 생각하는 순간 눈앞에서 행복이 다운되어 버린다.

세상에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은데 뭣 때문에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고, 귀찮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한 걸 해야한단 말인가.

p. 110"

 

"작은 고양이와 그의 눈이 처음으로 맞부딪힌다.

그는 밥공기를 놓고 손가락 하나를 조심스럽게 뻗어 고양이의 머리를 만져준다.

손가락 하나를 뻗어 무언가를 만진다는 건, 눈물을 닦을 때나 쓰는 방법이었다, 라고 그는 생각한다.

p.245"

 



f******g 2010.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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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컷던 탓인가, 개그가 취향에 안 맞았나
"기대가 컷던 탓인가, 개그가 취향에 안 맞았나" 내용보기
이 작가분의 '말이 되냐'라는 소설을 재밌게 읽어서, 이 책을 손에 쥐었습니다. 단편집이었지만, 단편집이라도 충분히 재미날 수 있다는 생각에 잡았는데.  제 기대가 컸던 건지, 아니면 개그 취향이 이전에 읽었던 책과 달랐던 건지, 읽는 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소설에다가 단편이라는 것에도.  생각해보면 여기 나오는 단편들 중에서는 '개인적인 고찰'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기대가 컷던 탓인가, 개그가 취향에 안 맞았나" 내용보기

 이 작가분의 '말이 되냐'라는 소설을 재밌게 읽어서, 이 책을 손에 쥐었습니다. 단편집이었지만, 단편집이라도 충분히 재미날 수 있다는 생각에 잡았는데.

 제 기대가 컸던 건지, 아니면 개그 취향이 이전에 읽었던 책과 달랐던 건지, 읽는 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소설에다가 단편이라는 것에도.

 생각해보면 여기 나오는 단편들 중에서는 '개인적인 고찰'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좀 있었습니다. 소설 속 인물이 자신의 생각을 많이 말하면, 아마 그 생각을 전하기에는 좋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들은 이야기를 또 듣고 또 듣는 건 견디기 힘든 술주정의 하나이고, 견디기 힘든 설교의 전략 중 하나입니다. 인물의 생각이 급진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이상, 상황이 달라지고 인물이 말하는 시간이 달라지더라도 그 생각은 하나에 고정되어있습니다. 또한 단편 안에서는 그런 큰 변화를 보이기 힘들고요.

 단편에서의 개그는 저에게 잘 맞지 않았습니다. 제가 몰입을 못 해서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다른 책을 통해서 '기대한 모습'이라는 것에 어긋나 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웃긴 표현이라고 하지만, 그게 과연 '재미난 표현'이라는 말과 같은 말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합니다.

 그리고 웃긴 인물이라는 것이 과연 재미난 인물인가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저 사람 웃긴 양반일세'에서도 그 양반은 웃기지만 재미난 양반은 아니겠죠. 이 이야기는 웃긴 표현들이 많습니다. 순수하게 재미나고 마구 빠져들게 하는 그런 느낌보다는 '보통과 다른'이라는 의미에 가까운 웃긴 이야기.

 아마 이 책을 제가 즐기지 못 했던 것은 '이야기'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같은 느낌이 들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i*****d 2011.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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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독특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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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작가의 소개부터 독특한 세계에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이 책의 재미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했다.이 책은 아마도 작가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담고 있었다.야구와 이원식이 자주 등장한다.그게 나에게는 이 책과 좀 멀어지게 된 계기같다.난해할 정도로 이원식 이름에 캐릭터가 변하게 되어 책에 집중하지 못했다.야구는 원래 몰라서...책의 재미도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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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작가의 소개부터 독특한 세계에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의 재미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책은 아마도 작가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담고 있었다.
야구와 이원식이 자주 등장한다.
그게 나에게는 이 책과 좀 멀어지게 된 계기같다.
난해할 정도로 이원식 이름에 캐릭터가 변하게 되어 책에 집중하지 못했다.
야구는 원래 몰라서...

책의 재미도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재미를 못찾았다.
너무 자신만의 언어와 문장으로 작가만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y*****6 2011.10.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