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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잘린 유쾌한 뚱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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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에다가 광고쟁이. 영국을 거쳐 호주 시드니에 정착한 마흔의 나이절. 쉽게 읽히지만 오랜도록 읽었던 책이다. 읽기 전에 제목만으로 유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흔이 되도록 열심히 회사생활을 했지만, 뚱보가 되어 정리해고된 아빠 이야기? 그래서 '난 이런 노력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뷰티풀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답니다' 정도를 생각했다. 거의 180도 헛다리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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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에다가 광고쟁이. 영국을 거쳐 호주 시드니에 정착한 마흔의 나이절. 쉽게 읽히지만 오랜도록 읽었던 책이다. 읽기 전에 제목만으로 유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흔이 되도록 열심히 회사생활을 했지만, 뚱보가 되어 정리해고된 아빠 이야기? 그래서 '난 이런 노력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뷰티풀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답니다' 정도를 생각했다. 거의 180도 헛다리 짚었다.

 

앞뒤 돌아보지 않고 달려온 직장생활. 저자는 시드니를 사랑한다. 그곳의 풍광과 넉넉함에 대만족하고 지내는 잘나가는 광고회사의 CEO다. 한편으론 아내 사랑이 남달라 자식만 넷이다. 술을 좋아하고(알코올 중독),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암약할 정도로 유쾌한 사람이다. 적어도 외부인들에게는. 워크홀릭의 특징 중 하나는 제몸은 고사하고, 가족을 등한시 한다는 점이다. 나이절 역시 그랬다. 허나 어느날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그의 인생에 전기가 마련된다.

 

자발적 실직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나이절.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맡겨놓았던 살림을 하나, 둘 익혀간다. 넷이나 되는 아이들의 등하교는 물론, 급식 봉사, 아들과의 여행 등 상상 이상의 고된 중노동이 시작되지만, 그는 즐겁다. 한편으론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늘 자신을 괴롭혔던 술을 끊고, 뚱보로 변한 자신을 돌보기 위해 바다수영을 시작한다. 종교활동과 홀로 떠나는 여행도 감행한다.

 

이 책이 재미있게 읽혔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나이는 다르지만, 나도 거의 비슷한 백수생활을 얼마 전까지 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시드니에 대한 그의 열렬한 사랑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나 또한 9년 동안의 회사생활을 정리하고,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던 게 올 1월이었다. 프리랜서를 하면서 여전히 일은 고됐지만, 풍성하게 늘어난 자유 시간 덕에 딸아이와 더할나위 없이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딸아이 어린이집 등교를 챙기고, 9시쯤 길을 나선다. 아이를 데려다주고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구립도서관에 들러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노트북을 들고가 책을 읽으면서, 작업도 하는 꿈같은 시간. 오후 5시면 다시 아이를 데리러 간다. 저녁엔 은서와 함께 놀며, 목욕도 시켜주고, 항상 잠도 같이 잤다. 늘 아빠만 찾던 딸아이. 저자처럼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다만 불안정한 벌이가 문제였다.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지만(?) 실제 수중에 들어오는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수금이 문제였던 것. 이리저리 떼인 돈도 제법 되고, 늘어만 가는 부채가 감당이 되지 않아 지난 5월에 마지막이라 여겼던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는 여전히 영혼의 궁핍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다.

 

저자 또한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선진국이라 그런지 실업수당으로 온전히 1년을 버틴다. 나이 마흔에 자발적인 백수가 되었지만, 그또한 역시 직장으로 복귀한다. '일과 삶의 균형'은 절대 실현불가능한 것임을 깨달으며 말이다. 복귀 후 그는 '체념'을 이야기한다. 욕망의 문제라 할까. 수백 권의 자기계발서의 외치는 '일과 삶의 균형'은 허무맹랑한 수작이라 여기며, 주어진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늘 아웅다웅이란 말을 입에 붙이고 산다. 적절한 체념과 포기가 필요함에도 욕망을 욕망할 뿐이다. 늘 영혼을 잃지 않겠다며 바둥거리지만, 그럴수록 스스로를 비하하고, 남과의 비교를 통해 점점 움츠러들게 된다. 저자처럼 적어도 내 나이 마흔이면 인생을 제대로 한번은 뒤집어 볼 생각이다. 온전히 '나'만을 위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딱 5년 남았다.

 

이 책은 가볍디 가벼운 에세이라 치부하기에, 저자의 글솜씨가 아깝다. 나이절표 자기계발서를 써도 꽤나 잘 팔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경쾌하게 써내려가는 행간으로 긍정과 유머의 코드가 가득하다. 특히 호주 관련 여행 매거진을 준비하고 있는 내게, 그가 펼쳐놓는 본다이 브론테 횡단 바다수영이나 홀로 떠난 타즈매니아 여행은 지독한 부러움을 전해준다. 앞으로 뚱보가 될 확률은 지극히 낮지만, 마흔이 되기 전에 꼭 한번 호주에 가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한 달 가량 맘껏 떠다니고 싶은 마음이랄까. 지독하게 바쁜 일상 속에서 한동안 달콤한 엔도르핀이 되었다. 



t******2 2010.11.22.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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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잘린 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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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나이가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취직을 하며 나는 이미 내 삶의 자유(?)를 포기하고 구속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대학때는 그래도 나름대로 삶도 즐길 줄 알고, 운동을 통해서 몸도 늘씬하고 하고 싶은 꿈과 계획들이 가득했었다. 하지마 취직을 한 후에는 하루하루 카드값을 메꾸기 위해 가기 싫은 회사를 다니며 몸은 살찌고 삶에 대한 불평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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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나이가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취직을 하며 나는 이미 내 삶의 자유(?)를 포기하고 구속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대학때는 그래도 나름대로 삶도 즐길 줄 알고, 운동을 통해서 몸도 늘씬하고 하고 싶은 꿈과 계획들이 가득했었다. 하지마 취직을 한 후에는 하루하루 카드값을 메꾸기 위해 가기 싫은 회사를 다니며 몸은 살찌고 삶에 대한 불평불만만 가득해졌다. 돈을 벌기 위해 자유를 포기했는데 마흔에 잘렸다. 뚱보라는 건 그 만큼 나를 포기하고 회사를 택했기에 나온 결과일 것이다.

나이절 마쉬는 회사가 합병이 되면서 불가피하게 직장을 읽게 되고, 직장을 잃은 1년 동안 주인공의 잃어버린 삶을 찾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직장을 잘 다니고 있다가 갑자기 직장을 잃는다면(그게 설사 1년 쉬는 것이라고 해도) 그에 대한 상실감과 절망감은 정말 엄청날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 이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며 익숙해지려고 한다. 이 때 겪는 에피소드들은 외국인이 쓴 내용이지만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며 나자신에 비추어서 읽다보니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서두에 나와있듯이 40정도가 되면 강제적이라도 1년정도는 쉬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1년 쉬면 다시 직장에 돌아가기에는 힘들 것 같다. 그것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알파대디 처럼 일과 가정, 그러고 내 삶의 균형을 현명하고 조리있게 잘 맞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되는지 비록 이 친구는 직장을 잃었지만 주인공의 애기를 들으면서 생각해 본다면 좋은 답을 얻지 않을까 한다.

 

y***2 2009.09.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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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젤리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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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학생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라는 질문에 가장 먼제 '방학!!'이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밥 먹고 살기 위한 것이든, 자아성찰을 위한 것이든, 어떤 목적에서 연유하는 활동이든 간에 '직업'이란 것에 의한 '직장인'은 한없이 피곤하다. 그래서 종종 학창시절의 '방학'을 꿈꾸곤 한다. 하지만  쥐꼬리만한 봉급이 주는 안락함에 못이겨, 또 곤궁한 앞날에 대처하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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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학생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라는 질문에 가장 먼제 '방학!!'이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밥 먹고 살기 위한 것이든, 자아성찰을 위한 것이든, 어떤 목적에서 연유하는 활동이든 간에 '직업'이란 것에 의한 '직장인'은 한없이 피곤하다. 그래서 종종 학창시절의 '방학'을 꿈꾸곤 한다. 하지만  쥐꼬리만한 봉급이 주는 안락함에 못이겨, 또 곤궁한 앞날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를 아직 득하지 못하여 그 '방학없는' 직장생활에 안주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이절 마쉬는 달랐다.

 

그는 늘어나는 수입과 반비례하여 자신의 가족과 가정에 대한 애정, 그 속에서의 즐거움을 잊은지 오래다. 아니, 그 즐거움을 맛본 기억이 없다. 그렇게 땡~ 머리에 종이 울렸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왜? 이렇게 살고있지? 결국 나이절은 케이트의 음식주문하는 전쟁같은 시간을 견뎌내며 일을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그리고 듣는다. "그렇게 해서 당신이 행복해진다면 난 좋아." So Cool~

 

그렇게 자의적 백수가 된 나이절은 백수가 되자마자 주부들의 노고를 느끼는 시간을 갖도록 강요받지 않는다. 케이트는 쿨한것도 모자라 현명하기 하다! 나이절은 자신의 목표지향적 행동양식에 따라 바다 수영, 가족에 대한 충실 등 작은 목표들을 갖게 된다. 그 첫번째 스텝, 아이들 학교에 데려다 주기! 차에 태워 목적지에 내려주면 끝?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리틀런치, 캔틴데이, 굿바이 윈도우, 캔디 짐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일과 살아가느라 아이들의 소중한 감정의 산물들을 미처 따라잡지 못해 아이들 마음에 스크래치를 낼 수 밖에 없었던 나이절! 그렇게 첫 시작은 요란했다.

 

백수로서의 두번째 목표 바다수영! 물장구치기가 적을 수록 잘 나아가는지 나이절은 몰랐다. 스트로크와 호흡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나이절은 몰랐다. 성한 몸뚱이와 적당한 수영장소만 있으면 가능한 줄 알았던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문제는 더 심각했다. 나이절은 성한 몸뚱이가 아니였다. 결국, 근본적 원인에 도달한 나이절은 '나이절 마쉬는 혼자 힘으로 내 체형을 바꿀 것이며 베스트셀러를 써서 다이어트 업계의 지형을 영원히 바꾸어놓고 셀 수 없이 많은 세상 사람들을 도와 그들이 결코 해내지 못한 방식으로 체중감량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할테다.'라는 결심과 동시에 엑스트라라지 프라이와 치즈 쿼터 파운더를 산다.

 

그리고 나이절의 백수기간 동안 얻은 가장 큰 보물, 케이트와의 둘만의 여행이다. 결혼식 참석이 그 목적이었지만, 아이들을 현명한 보모 - 부모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 에게 맡기고 갖고 오로지 둘이, 첫날에 여행비의 절반이상을 소모했을 지언정, 행복하고 알찬 시간을 보낸다. 마일리지로 이루어진 비행은 불편하고 승무원은 퉁명스러웠지만, 그리고 부부가 가장 아끼는 그림에 아이들이 영광의 그림들을 그려놨지만, 일에 떠밀려 잊고 지냈던 아내와 아이들, 가족, 형재에 대한 마음을 다잡기엔 그에게 너무 복된 시간이었다.

 

이렇게 행복한 백수생활을 보내며, 그는 돈이 슬슬 바닥나고 있고, 아이들이 굴뚝 청소를 하기엔 여전히 너무 어리다는 사실에 봉착했다. 결론은 취칙으로 수렴했다. 그리고 그의 행복하고 여유로운 (직장의)방학은 어떤 면에서 그가 방학전 가정을 내팽겨치고 일에만 몰두했던 시절과 다름이 없다는 깨닭음까지 얻게 된다. 바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아닌, 일이나 가정이냐의 선택의 문제에 따른 결과였다는 것이다. 그가 진정 원했던건? '균형'이 아니었나? 그렇게 나이절은 환상적인 스카웃 제의에 응하며 일하는 아빠의 또 다른 세상에 뛰어들게 된다.

 

나이절의 이 일년의 방학생활이 보통 사람들이 쉬이 선택하지 못하는 것을 미리 체험한 샘플이라고 본다면,- 물론, 반대의견도 있을 수 있다. 나이절은 나와 같은 일반회사의 보통사원이 아닌, 광고회사의 CEO이며 중역이고, 일을 그만두면 스카웃 제의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 결론은, 일과 가정이라는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우리네 생각이 참 이분법적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삶은 일과 가정이라는 두 요소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서 우리는 두 요소외에도 많은 일을 행하고, 그렇기 때문에 시간관리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는것 아닌가! 둘중 하나의 선택보다 둘을 포함한 많은 것들의 균형이 그 해답이다. 그리고 그 균형은 각자의 시선과 상황에 맞추어 가는 것임을 잊지말자.

 

나이절이 발견한 '와인젤리'의 진리를 우리는 곱씹어 볼만 하다. 와인젤리는 누구나가 빨강과 검정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중에는 초록, 주황, 노랑 와인젤리가 같이 섞여서 판다. 그러던 중, 나이절이 걷기 여행을 준비하면서 빨강과 검정만 그득한 와인젤리를 발견하고 기뻐하며 열일곱 패킷을 산다. 그러나 여행의 하루를 마치고 나이절은 발견했다. 다른 먹을거리는 모두 동이 났지만 빨갛고 검은 와인젤리는 열두 패킷이나 남아있었다. 그가 빨갛고 검은 와인젤리를 좋아했던건, 초록, 주황, 노랑 와인젤리가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삶도 색색이 와인젤리가 함께 들어있는 시중 젤리와 같다. 초록, 주황, 노랑 와인젤리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빨갛고 검은 와인젤리가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그 초록,주황,노랑의 젤리가 곁에 있어야 빨갛고 검은 젤리가 제일 맛있고 좋아하는 것임을 안다. 가정이 일 때문에 소홀하고 부족해 보인다. 초록,주황,노랑 젤리가 바로 우리의 일이다. 빨갛고 검정 젤리는 가정이다. 와인젤리를 고를 때 한가지 색만 가득한 젤리봉투에는 우리 손이 가지 않는다. 여러 가시 맛이 골고루 있는 중에 내가 좋아하는 맛이 더 값어치 있는걸 우린 이제 알 수 있다.

 

설령 나이절이 다시 일을 시작하고 열두번의 케이트와의 저녁 약속을 모두 취소시켜야 했지만~

우린 양 손 그득히 초록,주황,노랑 젤리와 빨갛고 검은 젤리를 모두 쥐고 있다. 무슨 맛을 선택하는지는 내 몫인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m*********6 2009.1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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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잘린 뚱보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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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서 이러는 거지. 나이절? 너의 삶이 스르륵 사라지고 있어. 우선 순위를 바꾸고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해.(6) 처음 제목만을  보았을 때엔 실직한 뚱보 아빠의 비애나 좌절이 담긴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책을 덮으면서는 세상에서 제일 운이 좋은 사나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기회가 왔다.나이절이 다니던 회사의 합병이 진행되고 있었고, 치루 수술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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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서 이러는 거지. 나이절? 너의 삶이 스르륵 사라지고 있어. 우선 순위를 바꾸고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해.(6)

처음 제목만을  보았을 때엔 실직한 뚱보 아빠의 비애나 좌절이 담긴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서는 세상에서 제일 운이 좋은 사나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기회가 왔다.
나이절이 다니던 회사의 합병이 진행되고 있었고, 치루 수술을 받아 쉬고 있었으며 때마침 그가 읽은 책에서는 ’ 남자라면 누구나 마흔 살이 되는 해에 1년을 억지로라도 쉬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백번 천번 이해가 가는 말이다. 그리고  비단 남자에게만 국한 지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자신을 위한 시간은 커녕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따로 내지 못한 채 혹독한 직장 생활을 하는 가장들 혹은 가족들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바로 얼마전에 방송되었던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휴가를 받은 김혜자 여사를 부러워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냉혹한 현실을 무시할 수 없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일뿐이다.1년을 쉰다는 것은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 터이고, 직장이 없음은 곧 수입이 없어진다는 말이 아니던가?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최고의 걸림돌이라고 생각된다. 당장은 어찌어찌 꾸려간다해도 1년후에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도 고민거리다.
나역시 겁이 났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멈추고 싶진 않았다. 삶의 마지막 시간에 적어도 나는 다른 길을 시도했음-비록 그 시도가 결국 재앙을 불러올지언정-을 회고 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51)

어찌되었든 그는 과감하게 선택을 하였다.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도시락을 만들어 보내는 일부터 시작한  나이절. 집안일은 대부분의 남편들처럼 아내에게 일임했었던 그에겐 아주 생소하고 낯설고 험난한 시작이었을 뿐이다. 우리와 다른 문화여서 냉큼 납득이 가는 일만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의 힘겨운 출발에도 불구하고 부러움의 박수를 보낸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나이절이 직장 생활이란 버스에서 과감하게 내렸기에 할 수 있었고 가능했던 일들을 경험하면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점점 사그라들었다.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할 지 알지만 아는 것을 실천할 능력이 없다. (70)



자신에게 준 1년의 휴가를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보내야 할까?
지금 당장은 못하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들을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적어도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해보고 고민하는 그 시간만큼은 행복 할테니........
과감하게 빼것은 빼고 더할 것은 더하여야 한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게 세상사이다보니 좌충우돌하면서 새삼스레 깨달아가는 것들, 때론 사서 고생을 해가면서 그동안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그 시각으로 보았던 것이 다가 아니었음을 배워가는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k*****m 2009.10.3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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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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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이 40, 미혹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가장 어렵고 의혹이 많이 드는 나이이다. 앞만 보며 달려오다 어느날 문득 인생의 목적이 무엇 인지, 과연 무엇이 나의 삶이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목적지를 잃고 표류하는 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미래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뒤를 돌아 보면 문득 살아온 날들에 관해 심한 좌절감과 열등감, 외로움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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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이 40, 미혹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가장 어렵고 의혹이 많이 드는 나이이다.
앞만 보며 달려오다 어느날 문득 인생의 목적이 무엇 인지, 과연 무엇이 나의 삶이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목적지를 잃고 표류하는 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미래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뒤를 돌아 보면 문득 살아온 날들에 관해 심한 좌절감과 열등감, 외로움이 밀려온다. 거의 모든 남자들에게 삶이란 없다. 다만 살아갈뿐... 
인생의 절반을 살면서 터닝포인트하는 40대의 가장들이 가족과 사회에서의 위치를 되돌아 보고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찿을수 있도록 이책이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있다.
 
이 책의 저자 나이절 마쉬는 흔한 뒷배경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변변치 않았던 지극히 평범한 청년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회사의 중역까지 오른 마흔의 가장이며 네 아이의 아빠 이기도 하다.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중대 사건이 발생한다. 마냥 그대로 일것 같은 그의 삶에 일생 일대의 사건, 회사가 합병되는 바람에 갑자기 그가 회사에서 잘렸다. 백수가 된 것이다.
 
마흔의 나이에 비로소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가족들을 위해 일하다 보니 일이 인생의 최우선이 되었고 가족들은 일에 밀려 소홀해 지고 회사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더 많아져 가족보다 동료들과 보내는 시간에 더 익숙해 졌다.
 
이제 그가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아들의 자리를 찿고 행복을 찿고자 인생의 방학을 이용하기로 작정했다.
미쉐린 타이어 광고의 마스코트처럼 겹겹이 허연 뱃살의 뚱보아빠는 아이들 등교 마져도 쉽지 않다. 그런 그가 아들과 여행을 다녀오고, 바다 수영 레이스에 참가하고, 달리기도 하고, 좋아하던 술도 끊고...   그의 힘겨운 여정에 웃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했다.
 
1년의 휴식기가  단순한 긴 휴가기간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
인생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 규칙이나 정답 같은 건 없다. 어떤 목표를 향해  열심히 일하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는길인지  알지 못할 때가 태반이지만 .나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늘 그렇게 나쁘지 만은 않다고, 그것들이있기에 좋은 부분들을 즐길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그는 다시 일터로 돌아갔지만 1년 쉰것도 행복하고, 앞으로의 생활도 행복 하리라 .
 
인생의 전반전을 치열하게 뛰고 이제 후반전을 준비할 사십대의 가장들에게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힘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이며 지금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내가족, 내가 가진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준 책이다.
k******2 2009.09.09.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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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직장생활의 회의가 느껴진다고 하면 힘을 얻을수 있는 책..
"지금 직장생활의 회의가 느껴진다고 하면 힘을 얻을수 있는 책.." 내용보기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마흔정도 나이가 되면 누구나 직장생활을 10년에서 20년정도 하고 있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을것이다. 이 나이쯤 되는 사람이면 직장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는 것을 머리와 몸이 알고 있을것이다. 이런 중요하고 위험한 순간에 다시 되돌아 올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 직장을 1년정도 쉰다는 생각을 해본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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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마흔정도 나이가 되면 누구나 직장생활을 10년에서 20년정도 하고 있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을것이다.

이 나이쯤 되는 사람이면 직장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는 것을 머리와 몸이 알고 있을것이다.

이런 중요하고 위험한 순간에 다시 되돌아 올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 직장을 1년정도 쉰다는 생각을 해본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것이다.

1년정도 쉬면서 내가 하고싶은 공부도 하고.. 하고싶은 여행도 하고.. 하고 싶은 취미생활도 하고..

먹고 싶은 음식도 먹는다는 아주 편리한 자기만에 생각..

생각만 가질뿐 직접 실천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

왜일까? 직장인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이런것을 상상해보았을뿐이지 진짜로 해볼 생각은 해보지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나이절 마쉬는 아주 당당하게 이 행동을 저지르고 만다.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서..

이런 자신의 생각을 실천한 후에 가족과 겪게 되는 좌충우돌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해 책이다.

나이절 마쉬는 1년이라는 기간을 휴식과 함께 자신을 위한 재 충전에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쉬는 첫날부터 네명이라는 아이들 학교까지 등교 시키는 쉽지 않은 상황을 맡게된다.

어렵게 등교하는것은 넘어갔지만.. 다른 학부모들은 아는 것을 자신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저런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이런 실수를 겪으면서 자신의 아내에 대한 존경과 감사에 마음을 느끼게 된다.

주인공은 이런 가족과의 실수를 저지르면서도 자신의 살찐 배와 체력 향상을 위하여 수영과 달리기등으로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자 열심히 노력한다.

그리고 아내와의 술 끊게다는 약속도 지키게 된다.

사회 경험에서 빠질수 없는 직장생활.. 이 직장생활의 정점에 서 있는 나이 마흔..

세상과 타협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밀고 나가서 자신의 생각을 이루어내는

주인공의 멋진 모습에 내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미래의 자신이 어떻게 될지 고민하지 말라.. 현재의 자신에 노력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자신은 없을거라는 강력한 메세지를

우리에게 전해주는 직장생활의 처세술 같은 책이다.

k********l 2009.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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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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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웃었다. 그러다가 책을 읽다 말고 여러번 남편을 관찰해보기도 했다. 낼모레면 마흔을 앞둔 배나온 아저씨의 모습을 한 남편. 월화수목금금금의 일주일을 보내는 그의 옆모습을 보며 소리치고 싶기도 했다. '다른 길도 있다고!!!' 또한 내가 잊고 지낸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몇 개의 문장들때문에 한참을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그 문장을 들여다보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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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이 웃었다. 그러다가 책을 읽다 말고 여러번 남편을 관찰해보기도 했다.

낼모레면 마흔을 앞둔 배나온 아저씨의 모습을 한 남편. 월화수목금금금의 일주일을 보내는 그의 옆모습을 보며 소리치고 싶기도 했다. '다른 길도 있다고!!!'

또한 내가 잊고 지낸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몇 개의 문장들때문에 한참을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그 문장을 들여다보고 있기도 했다.

 

'불확실에 대한 공포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꿈을 좇지 못하게 한다.

내가 겁먹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나 역시 겁이 났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멈추고 싶진 않았다.

삶의 마지막 시간에 적어도 나는 다른 길을 시도했음을 회고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 p.51'

 

'아나이스 닌은 이렇게 말했다.

"인생은 용기(勇氣)에 직접 비례하여 확장되거나 축소된다"고.

나의 휴식기로부터 한 가지 알게된 게 있다면, 내가 아나이스 닌의 이 말에 맹렬하게 동조한다는 것이다. 나는 후회와 실망의 삶에 정착하여 안주하고 싶지 않다.

...나는 세상에 찍는 내 발자국을 축소시키기보다는 확장하고 싶었다...

그렇게 하여 내가 일터와 가정 모두에서 딜레마를 깨뜨리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었다 - p.285' 

 

나이 마흔. 그리고 아이 넷의 아빠인 나이절 마쉬는 반은 자발적인 퇴직을 감행하고 일년동안 놀라운 시간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가슴에 품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과 직장으로 복귀한다. 그의 회사생활은 이전과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아마도 그는 다시 정신없이 달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종종, 그 바람같이 지나간 그 변화의 시간과 그 시간이 자신에게 알려준 것들을 떠올렸겠지...

  

그는 직장으로 복귀한 후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아무것도 권하지 않는다. 내게는 답이 없다. 그러나 나는 이제 사물들을 다른 방식으로 보고 있다. 나는 완벽을 추구하기를 그만두었다.

...완벽한 삶을 살지 못한다는, 큰 실패를 바라보며 자학하기보다는 작은 승리들에 대해 자신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이제 아이들이 뭔가 멋진 일을 하거나 멋진 말을 하면, 다른 멋진 숨간들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지 않고, 그 한 번의 순간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수 있을 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때에 대해 분을 내지 않고 그 한번의 기회에 대해 감사한다.- p. 307'  

 

 

멋지다. 일년동안의 '쉼'이 가져다준 통찰은 놀랍다.

그리고 이 사랑스러운 마흔한살의 아저씨가 맨 마지막장에서 이야기하는 검은 와인 젤리 이야기는 놓치지 말길 바란다.

 

'...

내가 빨갛고 검은 와인 젤리를 좋아햇던 까닭은 주황, 초록, 노랑 젤리들 때문이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내 생각에, 그것이 요점이다. 인생에서 바라는 것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꿈꾸던 것처럼 굉장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태도를 가지면, 나쁜 부분들이 늘 그렇게 나쁘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며, 그것들이 실은 우리가 좋은 부분들을 즐길 수 있는 이유가 되어 준다는 것이다.

다시 일터로 돌아가서 내가 몸부림치고 있는 건지는 몰라도 나는 그 몸부림이 행복하며, 1년 쉰 것도 행복하고, 앞으로 맞이할 1년에 대해서도 행복하다. 몸부림과 그 모든 것에 대해 - p. 311'

 

나에게 검은 젤리는 무엇이었지,

내가 싫다고 외쳤던 다른 색깔 젤리들은?

리뷰를 쓰며 또 한번 생각에 잠기게 하는 책.

 

 

 

 

0*****g 2009.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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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나이절 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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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남자들에게 삶이란 없다. 단지 삶이 있는 척할 뿐이다...나이 마흔에 그동안 잘나가던 일에서 자리를 잃게 된다면 과연 어떤 새로운 삶은 선택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나이 마흔에 잘렸다는 것보다는 일년간의 휴식이 주어진다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나이절만의 답변같은 책이다. 그는 마흔 하나에 잘 나가던 회사중역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영국에서 호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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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남자들에게 삶이란 없다. 단지 삶이 있는 척할 뿐이다...


나이 마흔에 그동안 잘나가던 일에서 자리를 잃게 된다면 과연 어떤 새로운 삶은 선택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나이 마흔에 잘렸다는 것보다는 일년간의 휴식이 주어진다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나이절만의 답변같은 책이다. 그는 마흔 하나에 잘 나가던 회사중역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영국에서 호주로 옮겨 이년여 삶에 아이도 아들둘에 딸쌍둥이가 둘, 합이 넷이며 아내는 아이들때문에 작가의 말을 빌면 자신보다 더 잘나갔지만 일을 포기하고 아이들과 가정을 선택하여 동분서주하기 때문에 그가 회사를 잘렸다는 것은 수입원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런 상태라면 어찌생각하면 끔찍할 수 있었겠지만 그는 '새로운 자신만들기' 에 들어갔다.

그동안 회사와 일로 인해 가족에 대하여 너무 몰랐던 그, 아침부터 아이들을 챙기는 일부터 너무 힘들다는 것을 첫날부터 경험한 그는 하지만 그것이 또다른 삶의 희망이고 남들이 누리지 못하는 행복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아내가 하던 일들을 자신이 맡아서 해보려 한다. 거기에 반해 툭 튀어나온 임산부를 넘어서는 배를 없애기위해 수영을 시작하면서 바다수영을 하길 목표로 세운다. 이제 겨우 수영장물에 들어가 거대한 꿈을 이야기 하는 그에게 수영강사의 세세한 말에 그는 똥배짱을 부리며 자기의 목표를 향해 노력할것을 다짐한다. 수영뿐만이 아니라 알콜중독자와 같은 자신을 비난하며 술을 끊겠다고 하지만 가끔 음주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한다. 

그가 십여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모든것들은 변하게 되었다. 집도 작은집으로 옮겨야 했고 차도 팔아야 했지만 결코 부정적이기 보다는 변해가는 아니 변해야 하는 새로운 삶을 긍정적을 받아 들인 아내와 그, 아내와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니 그동안 누리지 못한 소소한 것들에 행복을 느끼며 자신 또한 변해가고 있음을 느끼지만 주변인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는듯 하다. 실직하고 남편이 집에 있다면 누구나 지나는 말로 걱정을 해줄터인데 나이절에게도 그런 말을 해주는 친구도 있고 아이들 또한 그런 아빠의 상황을 친구들에게 말해 당황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가 일을 할때보다는 가족과의 시간이 더 행복하고 지난날 자신이 보지 못한 것들을 들여다볼 수 있고 새로운 것을 가족과 만들고 계획할 수 있음이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첫걸음부터 시작한 수영도 바다에서 까지 할 수 있게 되고 살도 빠지고 술도 끊고 아이들도 점점 자신을 좋아하게 되고 아빠와의 시간을 즐길줄 아는 아이들이 되어간다. 그동안 부모님이외 가족에게 소원했던 거리감을 없애며 새로운 삶에 적응할 무렵 행복한 구개월간의 휴식을 깨는 스카웃 제의에 다시금 생각해보는 그, 무엇이든 한걸음 뒤로 물러나 본다면 더 많은 것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좀더 현실에 너그러워질 수 있는것 같다. 회사와 일에만 매달려 앞으로의 전진만 알아 아내와 가족을 등한시하던 그가 자신의 현재의 모습과 아내와 아이들을 다시 생각하고 자신안에 내재되어 있는 새로운 능력도 개발하는 좋은 계기가 된 구개월간의 휴가기간, 그는 정말 새로운 나이절로 거듭났지만 다시 회사로 돌아간 후 예전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는 그, 일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 같다.

'이제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 보다는 배운 것을 내 것으로 익히는 단계였다.' 라는 말처럼 일에 감춰져 자신안에 발견되지 않은 능력을 새삼 발견하게 된 휴식 기간은 자신을 비롯한 가족의 성숙의 시간이 된 듯 하다. 그가 휴식기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자신에게 닥힌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자세에 달려 있었던것 같다.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현실을 받아 들이고 더 많은 바라기 보다는 작지만 소소함에 더 행복을 만끽하며 내자신을 단련하여 나갔기에 더 좋은 상사로 거듭날 수 있었고 휴식기간 또한 그가 에너지를 충전하듯 좋은 기회가 된 듯 하다. 이 책은 아내의 입장보다는 나이절 자신이 입장과 생각이 정리되어서 읽는 동안 만약에 그의 아내였다면 아님 나의 남편이 그런 상황이라면 하며 생각해 보았다. 그동안 축적해 놓은 자산을 곶감 빼먹듯 하며 너그럽게 현실을 받아 들일 수 있었을까? 그도 영국이 아니고 시드니이니 가능한 일이라 했듯이 내가 처한 현실이라고 받아 들인다면 나 또한 결코 너그럽지는 않았을듯 하다.자신의 지난 휴식시간을 잘 정리하여 지루하지 않고 가끔 아이들때문에 웃게 만드는 부분도 있어 개구장이 네 아이들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한번씩 웃게 만들었던 나이절, 가족의 사랑을 더 많이 느끼고 아내와 아이들을 품에 보듬을 수 있게 해준 멋진 아빠 나이절의 이야기를 위기를 느끼는 아빠들이 읽어본다면 좋을듯 하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는 말처럼 쓰러졌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y******2 2009.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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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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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리어 책을 택하게 되었다. 마흔이라면 나에겐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또 어찌 보면 나의 미래가 정리해고나 회사부도 등으로 나타나지 않으란 법 없었기에 나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자 택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나의 선택은 200% 적중하게 되었다. 더욱이 책 속에 간간히 묻어 나오는 작가의 위트는 이 시대를 살아감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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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리어 책을 택하게 되었다. 마흔이라면 나에겐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또 어찌 보면 나의 미래가 정리해고나 회사부도 등으로 나타나지 않으란 법 없었기에 나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자 택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나의 선택은 200% 적중하게 되었다. 더욱이 책 속에 간간히 묻어 나오는 작가의 위트는 이 시대를 살아감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무언가를 전해주었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90%의 월급쟁이들이 자신의 소중한 가족을 지킨다는 이유로 자신의 몸을 망가트리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흘려버리며, 아내에게 등한시 해서는 결코 그 가정을 지킬 수 없다는 걸 말한다. 물론 작가 특유의 유머는 정리해고라는 무거운 소재의 무게를 살짝 들어주는 역할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본문의 ‘나이절이 피부에 와 닫는 것이 나 역시 현재 세 자리의 몸무게를 자랑하며 40대가 되면 어찌되었거나 회사에서는 중고참이 될 것이고, 나의 나머지 50(너무 길게 잡았나?)간의 삶이 준비되어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이절’은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던 술과 이별을 하고, 수영으로 체중을 감량할 뿐 아니라, 아내의 가사일 즉, 아이들 등교시키기, 아이들 학교 급식 자원봉사등 을 자원하며 가족간의 행복을 다시금 확인한다. 물론 처음 하는 일이라 자충우돌 하지만 자신의 아내가 말없지 자신을 지지해준 것에 비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자신의 소일을 해낸다. 어찌 보면 이게 뭐 대단하냐 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 나는 너무나 가슴에 와 닫는 것이 아이 등원시키는 그 10분이 정말이지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리던 때가 나 역시도 있었음을 알기 때문이고, 그토록 사랑스러운 술에 대해 작별을 고하는 장면은 애주가인 나에게는 사실 믿고 싶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책의 말미에 다행이 능력 있는 나이절이기에 망정이지 만약 끝까지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그가 결심한 일년의 휴가가 끝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면 현실은 어떨까? 나는 단언 하건 데 그 끝은 처참하리라. 그런 시나리오는 나 역시도 바라지 않는 것이니 생략하기로 하고, 작가의 메시지만 습득하기로 한다.

 

여기 그가 말한 멋진 말 몇 구절이 있으니 어디 한번 다시 읽어보며 가슴에 새기자,

 

‘그 모든 상황이 나를 향해 부르짖었다. 우리는 단 한번 여기 있을 뿐이라고, 습관대로 살지 말라고,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꿈을 좇기를 포기하고 훌쩍거리기만 하는 겁쟁이 사환으로 살지 말라고’

 

‘삶에서 보장이란 없다. 불확실에 대한 공포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좇지 못하게 한다. 내가 겁먹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나 역시 겁이 났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멈추고 싶진 않았다. 삶의 마지막 시간에 적어도 나는 다른 길을 시도했음을 회고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p*****y 2009.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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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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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소리내어 웃어본 적이 있었던가하는 생각이 든다. 스탠딩 코미디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의 경험은 책 속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되어 있다. 물론 그의 아들과 딸들이 막말한걸 그대로 옮긴 것일 수도 있고^^  남자가 가장 외로워하는 나이가 40이라고 한다. 자신은 이미 나이가 많이 든 상태이고 눈코뜰새없이 일하고 돈벌고 집에 들어오지만 집에서는 환영받기는 커녕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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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소리내어 웃어본 적이 있었던가하는 생각이 든다. 스탠딩 코미디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의 경험은 책 속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되어 있다. 물론 그의 아들과 딸들이 막말한걸 그대로 옮긴 것일 수도 있고^^

 남자가 가장 외로워하는 나이가 40이라고 한다. 자신은 이미 나이가 많이 든 상태이고 눈코뜰새없이 일하고 돈벌고 집에 들어오지만 집에서는 환영받기는 커녕 찬밥신세이다. 철없는 자식과 무심한 아내의 등쌀에 못이겨 다시 어제와 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이 우리 아버지의 삶이다. 이 글의 저자인 나이절 마쉬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자신에게 힘이 되어 주는 아내가 있고, 토끼같은 자식 넷이 있지만 자기 맘을 제대로  이해해주는 이는 하나 없고, 술은 늘어 알코올 중독자 신세에 빠졌고, 뱃살은 태산같이 높아있다. 이때 근느 중대한 결정을 한다. 1년간 쉬자. 지금까지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온 삶에서 벗어나 살아보자. 그동안 가족과의 시간도 보내고 나 스스로의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 하지만 이 결정이 쉬울 턱이 있나. 이미 그에게는 부양해야할 아내,자식들이 있다. 그리고 한번 내린 버스에 다시 탈 수 있다는 보장도 확실치 않다. 예전에 우리 아버지(택시기사)가 한 말씀이 기억난다.

 '나도 몇 달만이라도 시험공부를 해서 새로운 직업을 갖고 싶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탠데 말이지. 그런데..... 그 시험에 확실히 붙는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시간동안 우리 가족은 누가 먹여 살리니'

 지금 우리 아버지드이 이러한 입장이다. 열정을 앞세우기보다 당장 처한 입장이 난처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맞고 안 맞고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그것이 돈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다.

 나이절 마쉬는 결국 1년간의 휴식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아이들의 등교를 도와주었고 딸아이 유치원에도 같이 가봤다.(물론 딸의 '고추'사건으로 난감했지만-_-;;) 수영과 달리기로 자신의 신체를 바꾸었고, 아내와 약속한 술도 끊었다. 그리고 인생이 꼭 생각한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당신이 꿈꾸고 있는 그 이상적인 세상이 펼쳐지지 않으지도 모른다는 것. 하지만 그러한 부분 때문에 좋은 부분들을 우리가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것.

 나이절 마쉬, 그리고 우리 아버지의 생각 모두에 동의한다. 둘의 상황모두 이해되고, 비록 다른 선택이었지만 둘의 선택 모두 이해가 된다. 과연 내가 그 상황이라면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할까.

 
n*******k 2009.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