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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기대하게 하는 제목, 피상적이라 실망스러운 내용
"공감을 기대하게 하는 제목, 피상적이라 실망스러운 내용" 내용보기
재정가로 할인이 되어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원정가 13,500원, 재정가 3,600원)게다가 텍스트로만 꽉 찬 게 아니라 간간히 풀컬러 일러스트레이션이 곁들여져 있어서 책이 예쁘네요. 자그마한 사이즈에 총 220 페이지로 휴대성을 살린 외양이고, 총 5장의 구성입니다. 그런데 2~3페이지 남짓한 짧은 에세이들로 구성된 책 내용이 생각보다 뻔하고, 피상적
"공감을 기대하게 하는 제목, 피상적이라 실망스러운 내용" 내용보기

재정가로 할인이 되어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원정가 13,500원, 재정가 3,600원)
게다가 텍스트로만 꽉 찬 게 아니라 간간히 풀컬러 일러스트레이션이 곁들여져 있어서 책이 예쁘네요.
자그마한 사이즈에 총 220 페이지로 휴대성을 살린 외양이고, 총 5장의 구성입니다. 


그런데 2~3페이지 남짓한 짧은 에세이들로 구성된 책 내용이 생각보다 뻔하고, 피상적이고 이러저러 해야한다 설교식이면서, [가족이 날 아프게 한다]며 훅 하고 다가오는 제목이나,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 가족 해부서’라는 부제를 보고 기대한만큼 통렬하지도, 깊이가 있지도 않아서 맥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2~3 페이지 분량으로는 정작 심각한 문제에 대해 해부는 커녕 문제 제기하기도 모자라는 지면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이것 저것 토막으로 나열은 해놨는데 이 책에서만 찾을 수 있는 시각이나 문제의식, 해결책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은영님의 [화해]란 책을 읽으면서 사연 하나하나 구구절절 내 얘기같고, 글 한줄 한줄이 위로와 치유의 쓰다듬 같았던 기억과 달리, 이 책은 아무런 감정적 울림이 없네요. 
저자의 전작인 [가족이라는 이름의 병]은 좀 다를지 궁금하네요. 

일본 저자의 일본 이야기라서 그런가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가족’과 관련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이 아주 비슷한 부분이 많아 보이는데 말이죠.
이를테면 ‘동반자살’이라는 말도 안되는 표현에 대해,

최악의 경우 죽음을 선택한다.
그때 아이를 남기면 불쌍하다며 일가족 동반자살을 선택한다.
가족을 일심동체로,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벌어질 수 없다.
아이는 부모가 돌봐주어야 하니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면 모두 함께 죽어버리자는 뜻인가?


라고 하면서 그 비정상성을 비판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그런 줄은 몰랐습니다.

반면 한국과 달리 결혼 후 부부 별성을 인정하지 않는 관행, 그래서 대부분 여성이 결혼으로 성이 바뀌게 되는 현실에 대해 여러 페이지에 걸쳐 한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래서 부제는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일본 가족에 관하여’가 더 적당해 보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x***a 2020.02.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