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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가운데 놓고 투자와 감상이 서로 어울린다. 미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투자 대상으로써의 미술, 감상 대상으로써의 미술을 차례로 살펴 본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저자는 균등한 시각으로 모든 부분을 다룬다. 이미 미술을 투자 대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는 여러 경로를 통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진정한 투자가 무엇인지 모른 채 투자만 앞세우는 것에 대한 염려가 책의 전체에 깔려 있다. 단순히 이익만을 얻는 투자의 목적을 위한 행위는 미술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저자는 많은 공간을 미술과 그 감상에 할애 한다. 그리고 그 연장선 상에 투자를 놓는다. 미술은 어렵다. 혹시 해설이라도 있으면 그것에 기대어 끌려간다. 그렇게 만난 작품들에 대해서는 쉽게 생각을 바꾸지 못한다. 정형화된 공식처럼 작가와 작품을 이어주는 데 익숙하지만 어떤 점을 보아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래서 저자는 미술 이야기로 시작한다. 정말 다양한 분야가 미술이란 이름 아래 모여 있다. 미술 교과서를 볼 때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의 생활 자체가 미술이다. 생활 속의 한 순간을 시각화한 것이 미술 작품이 아닐까? 여하간 미술 작품들을 감상한다. 아직 눈으로만 본다. 왜냐하면 모르기 때문이다. 좁은 시각에 맞추어 질 수 밖에 없다. 이를 벗어나게 하는 데는 생각이 필요하다. 가슴으로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내면의 의도를 찾아내려는 대화의 시도가 필요하다. 그러면 곁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를 구매로 이어지게 한다. 후에 다시 파는 경우 이익이 남는다면 성공적인 투자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익을 위한 투자 생각에 구입하였다 하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작품에 대한 끌림이 인연을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각 장의 제목에 ‘접근하기’라고 하였다. 미술을 제대로 바라보려면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단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접근의 대상이 여러 가지이다. 감상, 미술, 미술품 컬렉션, 미술 시장들이다. 저자는 광장에 아무 준비 없이 접근하도록 놓아두지 않는다. 미술계와 화랑계를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를 먼저 펼치며 앞에 펼쳐진 미술이라는 광장으로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광장에는 다양한 분야의 방들이 있다. 저자는 우선 24개의 방을 소개한다. 방의 개수나 모양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작가들이 방을 채우고, 새로운 방을 만들며 광장은 넓혀져 간다. 각 방 속에서 우리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찾는다. ‘접근하기’는 방에 들어갈 때 알아두어야 할 자세와 시각들로 채워져 있다. 화가와 작품에 대하여 가슴으로 느끼며 솔직한 접근을 할 것을 조언한다. 작가의 모습을 투영한 작품들을 만난다. 미술품 컬렉션에 딜렉터, 화랑 등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미술품 가격의 결정 방법, 유통 방법, 투자 대상으로써 대하는 방법 등에 대한 정보들을 활용한다. 그리고 기꺼이 지갑을 열어 우리 곁으로 옮겨 놓는다. 그것에 드는 비용이 많던 적던 간에 우리가 만난 작품은 그렇게 해서 또 다른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이 또한 미술이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즐기는 미술 감상을 바탕으로 하기에 또 다른 기쁨을 만든다. 미술 투자로 대박의 꿈을 이루려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다. 투자이지 투기는 아닌 것이다. 무엇에 대한 투자일까? 문화에 대한 투자이다. 사회에 대한 투자이다. 새로운 방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는 투자이다. 저자는 어느 작품이 뜰 것인가를 짚어주는 것이 아니라 투자하는 입장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알려 준다. 큰 돈을 가진 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느끼고 곁에 두고 싶은 작품들을 진정으로 만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미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 작품을 바로 바라볼 자신을 갖게 한다. 어느 누구도 미술 작품에 대한 진실한 접근을 막지는 않는다. 공간도 항상 열려 있다. 다만 우리가 손을 내밀지 못하고 발을 내딛지 못할 뿐이다. 항상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찾아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뿐이다. 그리고 한 걸음 내딛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저자는 미술이 가지는 역할과 의미가 독자들에게 깊이 스며들기를 바란다. 미술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설명하며 작가들의 작품 노트를 활용하고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함께 찾아 보도록 유도한다. 상당히 많은 자료들이다. 그만큼 미술을 독자에게 제대로 알려주고자 하는 열정이 보인다. 각 작품들이 시장에서 정해지는 가격이 얼마인지 생각하는 것은 잠시 잊을 정도로 작품 속에 몰입하게 한다. 작가들이 작품을 만들면서 느꼈던, 또 작품 속에 넣고자 했던 생각들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만나면서 그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저자는 ‘미술 작품에 담겨진 사회의 변화와 다양한 창조성을 구매하는 것’ 을 미술품 수집의 한 기능이라고 말을 맺는다. 미술에 대한 즐거운 안내를 받았다. 미술 감상과 미술 투자의 기본을 들었다. 이제부터는 활용이다. 저자가 알려준 ‘접근하기’의 전략들을 하나씩 적용하는 일만 남았다. 작품 속에 담긴 아름다움과 작품 속에서 울려 나오는 진실한 소리를 찾아내기 위해 발품을 들이는 일만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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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생각하는 예술인들의 고정관념인 '화가와 술'이라는 첫 소제목이 흥미를 처음 유발하게 되었다.
또한 일반적인 미술관련 책들을 접하다보면 유명외국작가들과 잘 알려진 그림들 설명으로 반복되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책은 아주 다양한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책의 내용들이 서술되어 있어, 새롭다고나 할까?
다양한 미술작품들의 종류를 구분하여 대표적 한국작가의 작품과 함께 설명이 되어서 미술작품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행위예술까지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미술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있어 막연히 특정 계층들만 할 수 있다고 느꼈던 미술품 구입을 우리 같은 일반인도 할 수 있도록 미술품을 구입할때의 요령등이 설명되어 있어,
나도 하나의 작품을 가지고 싶다는 욕구를 충분히 일으키게 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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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글은 물 흐르듯 차 마시며,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쉽고도 알뜰하게 미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존의 미술 소개서와 달리 일반인들이 오히려 궁금해 하는곳을 긁어준다. 가령 그림 값의 책정에 관한, 또는 미술시장에서 작품이 유통되는 메커니즘 등등..
또는 작가와 작품을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단지 말장난에 지나지 않고 미학적인 면을 쉽게 설명하면서 세상과 만나는 화가와 그림이야기를 진지하게 들려준다.
작가가 되고자 하는 많은 사람에게도 또는, 이미 어느정도 전시회를 가진 화가에게도 미술시장에서 생각해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일반인들은 그저 쉽게 한편의 미술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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