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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 3권의 리뷰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아야노이 학원 일동들. 하지만 지금 GA 1학년들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장소는 다름아닌 평소와 달리 낯설고 소름끼치는 어둠의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오싹오싹한 귀신의 집. 미술부에 용무가 있어 그 문을 벌컥 부여잡았지만 막상 그들이 꾸민 음침한 계략은 미처 알지못했던 불운한 우사미 선생님의 부탁을 받아 이렇게 귀신의 집으로 개조된 미술부를 정처없이 헤매게된 GA 1학년 일동이지만 키사라기를 제외한 모두가 교내에서 한 대범하는 성격들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한번씩 흠칫 놀랄 정도로 쓸데없이 퀄리티가 높고 수상할 정도로 기괴함에 집착한 구성이었죠. 다행히 점점 어둠에 시야가 익숙해지면서 키사라기는 자신의 머리 위에 놓여있던 그 수상한 물체가 물에 젖은 스펀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만 침착하게 주변을 돌아보며 공포를 이겨내는 그녀와 달리 특히나 이 귀신의 집의 구성에 쥐약인 사람이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GA 1학년의 돌격대장 토모카네. 앞뒤 돌아보지않고 돌진하다 매번 악취미적인 함정에 당하고 또 당하던 토모카네는 문득 이 귀신의 집 구성이 자신이 알던 것과 결코 낯설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분명 보기만해도 열이 끓어오르지만 도저히 손댈수없어 화만 쌓이고마는 불쾌한 악순환의 골짜기. 하지만 그 커튼 뒤에 숨어있을 흑막의 정체는 끝내 밝혀내지 못한채 GA 1학년 일동은 우사미 선생님에게 씁쓸한 임무 실패의 보고를 하러 자리를 뜰수밖에 없었지만 토모카네의 촉은 의외로 소름끼치도록 정확했죠. GA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고가고 돌격대장 토모카네를 아무것도 하지못하도록 꽁꽁 묶은 음침한 책사의 정체. 그는 바로 이번에 등장한 신캐릭터 토모카네였습니다. 아니, 토모카네가 분신술이라도 쓰는거 아니냐나고 반문하실수도 있겠지만 이 토모카네는 GA 1학년 토모카네와는 분명히 다른 존재였죠. 그렇습니다. 이 책사 토모카네의 정체는 다름아닌 GA 1학년 토모카네의 오빠 2학년 토모카네. 어려서부터 일직선 그 자체였던 튼튼한 여동생과는 달리 몸이 병약해 학교에 제대로 출석도 하지 못했던 토모카네의 오빠가 모처럼 흥미를 느끼고 방문한 미술부에서 그의 여동생을 발견한 김에 겸사겸사 귀신의 집 설계를 주도해 그녀를 손바닥 위에서 제대로 농락하고 말았던 겁니다. 돌이켜보면 남매의 관계는 언제나 이런 식이었습니다. 오빠는 몸이 약하니 절대로 그를 상대로 폭력을 쓰면 안된다. 하지만 그런 주제에 머리는 비상하게 돌아가 매번 자신에게 얄미운 골탕을 먹이곤 하지만 힘말고는 아무런 능력도 없던 토모카네는 결코 그에게 반격하지 못한다. 오늘도 그 불합리한 힘의 역학관계를 다시한번 확인하게 된 뜻깊은 순간이지만 이 여동생 골탕 먹이기가 나름 그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지 의외의 수혜자가 이 무대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게 되죠. 그것은 바로 오빠 토모카네의 미술부 입부 신청서. 토모카네 오빠는 그 나름대로 자신의 변태적(?) 욕망을 실현할수 있어 만족이고 미술부는 미술부 나름대로 인원을 보충해 폐부의 위기에서 벗어날수있어 좋으니 서로 윈윈인 그의 입부 신청이라 할수있을 겁니다. 그렇게 한차례 태풍같았던 병결생의 방문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또다시 그 미술부의 문앞. 난데없는 제안을 받고 몇번이나 고민하던 키사라기는 이윽고 결심한듯 당차게 그 미술부의 문을 열어젖힙니다. 지금부터 그녀가 미술부와 하려는 합동 작업의 정체는 다름아닌 어린이들을 위한 간단한 그림 공연. 근처 어린이집의 의뢰를 받고 이렇게 뜻깊은 작업에 기꺼이 동참하게된 키사라기지만 작업에 참여하면 참여할수록 점점 산으로 가는 진행에 그만 머리를 감싸쥘수밖에 없었죠. GA라는 이름값 덕에 미술부원들이 자신에게 가지는 과도한 기대감도 그렇고 전의 귀신의 집 영향인지 동화같은 그림의 진행에 매번 이질적인 크리처(!)들을 삽입하려는 다른 부원들의 파격적인 시도에다가 어떻게 그리던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항상 창작이 전개될수밖에 없는 그녀 자신이 지니는 한계까지 이번 그림 작업을 계기로 모두 뼈저리게 통감하게된 키사라기입니다. 그래도 힘을 모아 완성한 그림 공연이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대인기였다는 사실만큼은 그나마 창작자로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물론 어린이들이 특히 열광했던 장면은 그녀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아름다운 동화가 아닌 미술부에 이름만 올린 자동차정비과의 아무개가 휘갈긴 단순한 크리처 그림이었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야할 길이 단순한 자기만족이 아닌 누군가의 행복과 감동을 위한 고뇌의 연속이란걸 깨닫게 되었기에 아쉽지만 아이들을 미소짓고 즐거워했다는 그 담백한 사실에 만족하고 물러났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엔 그녀도 만족하고 이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수있는 아름답고 재치넘치는 그림을 그려내길 바라며! #사락독서챌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