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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황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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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마음에 드는 작가를 만났다.무엇보다도, 빨간색 실로 재봉질을 하거나,  방에 쳐박혀 상자를 만들어 내거나, 맨발로 글목을 도는 짓따위는 하지 않는...아주 현실적 인물들이 등장한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그러고보면, 아주 오랜시간동안 나는 한국의 작가들(그리고 우연치 않게 많은 여성작가들에게)을 슬그머니 비꼬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것은 고민을 빙자한 과한 설정과 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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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마음에 드는 작가를 만났다.


무엇보다도, 빨간색 실로 재봉질을 하거나,  방에 쳐박혀 상자를 만들어 내거나, 맨발로 글목을 도는 짓따위는 하지 않는...아주 현실적 인물들이 등장한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그러고보면, 아주 오랜시간동안 나는 한국의 작가들(그리고 우연치 않게 많은 여성작가들에게)을 

슬그머니 비꼬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것은 고민을 빙자한 과한 설정과 뻔한 플롯, 그리고 뭔가 있어보이려는 듯한 병적인 설정이 짜증 났기 때문이였을 것이다. 


황정은의 소설들에 나오는 주인공은 충분히 내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여서 무엇보다도 반가웠다.

전철 안에서, 편의점에서, 서점에서, 백화점 매장에서...무심코 보고 넘겼을 어느 누구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읽는 동안 살짝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그래, 나는 나는 정말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왕자와 공주가 만나서 손잡고 쑈를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저는 고사하고 티스푼 하나 손에 쥐고 태어나지 못한 사람도 있으며...가난하고 고단하지만 밝고 힘찬 미래를 위해 살아간다는 헛소리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살아갈 수 밖에 없는...뭔가 내일이면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 같은 희망찬 열린 결말이아닌...그냥 거기서 끝나버리거나, 그 이후를 상상해도 별볼일 없을 것 같은 이야기들 말이다.  


나는 종종 명랑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지도 못하기도 하고, 그냥 그 자체로 끝날 것 같은 삶에 대해서도 다뤄졌으면 좋겠다. 희망이나 긍정을이야기 하기도 뭣한...그냥 고단한 날들 중에 아주 가끔이라도 휴식같은 것을 취하는 삶도 삶이라는 것을.  그냥 그렇게 살다가 저렇게 저물어가는 인생도 있다는 것을.  왜냐면, 그렇게 살아가게 된 것이...꼭 그들의 잘못은 아니니까 말이다.  


전반적으로 칙칙한 내용인데,  잘 쓴 글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황정은 작가의 글을 더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c******m 2019.03.18.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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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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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님의 글을 좋아해요. 덤덤하면서 무게감 있는 문장애 몇 번씩 다시 읽어보고 되새기고 두고두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읽는데 시간을 많이 들이게 되는데 좋은 내용이라는 증표라고 생각되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필사하면서 마음에 새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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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님의 글을 좋아해요. 덤덤하면서 무게감 있는 문장애 몇 번씩 다시 읽어보고 되새기고 두고두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읽는데 시간을 많이 들이게 되는데 좋은 내용이라는 증표라고 생각되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필사하면서 마음에 새기려고요.
x****7 2025.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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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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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로 책을 덮어버렸고 그 문장들은 내가 적은 바로 그 자리에 남아 있을 것이다. 십 년이 지난 뒤에도, 어쩌면 백 년이 지난 뒤에도 말이다.이야기들이 이별을 담고 있어요 문체는 덤덤한데 인물들이 묘하게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졌습니다 힘들다고, 힘든데 아닌 척 하고 있는 거라고 손을 내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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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로 책을 덮어버렸고 그 문장들은 내가 적은 바로 그 자리에 남아 있을 것이다. 십 년이 지난 뒤에도, 어쩌면 백 년이 지난 뒤에도 말이다.

이야기들이 이별을 담고 있어요 문체는 덤덤한데 인물들이 묘하게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졌습니다 힘들다고, 힘든데 아닌 척 하고 있는 거라고 손을 내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j*******4 2025.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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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아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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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나온 황정은 작가님의 아무도 아닌 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짧지만 이야기가 압축적으로 들어있어 공감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리듯이 찌르르 하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여운이 많이 남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 분이 될 것 같아요. 꾸준한 작품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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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나온 황정은 작가님의 아무도 아닌 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짧지만 이야기가 압축적으로 들어있어 공감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리듯이 찌르르 하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여운이 많이 남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 분이 될 것 같아요. 꾸준한 작품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i****6 2024.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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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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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아무도 아닌 책 리뷰입니다. 상류엔 맹금류 라는 단편은 아마도 젊작상으로 원래 알고 있었던 작품이라 흥미있게 생각하고 구매했던 것 같아요. 황정은 작가님의 묘사가 특히 더 돋보이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안에 새로운 단편들도 다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다들 꼭 읽어보라해서 구매했는데 후회는 없었던 것 같아요. 황정은 작가도 더 자세히 알게되었구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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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아무도 아닌 책 리뷰입니다.

상류엔 맹금류 라는 단편은 아마도 젊작상으로 원래 알고 있었던 작품이라 흥미있게 생각하고 구매했던 것 같아요. 황정은 작가님의 묘사가 특히 더 돋보이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안에 새로운 단편들도 다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다들 꼭 읽어보라해서 구매했는데 후회는 없었던 것 같아요. 황정은 작가도 더 자세히 알게되었구요. 저는 만족했습니다. 추천해요!!! 

k*****l 2021.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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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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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ebook) 황정은 저자 / 문학동네 2017년 01월   아무도 아닌을 읽었읍니다. 파씨의 입문 다음작이라 상당히 기대가 되었는데요 재밌었읍니다. 상당히 재밌읍니다. 추천합니다. 단편이 기대되는 작가는 처음입니다. 흡입력 몰입감이 대단합니다.    그나저나 장편소설을 읽어보려하는데요, 장편에선 어떨지 궁금하네요. 과연 단편만큼의 묘사를 보여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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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ebook) 황정은 저자 / 문학동네 2017년 01월

 

아무도 아닌을 읽었읍니다. 파씨의 입문 다음작이라 상당히 기대가 되었는데요 재밌었읍니다.

상당히 재밌읍니다. 추천합니다. 단편이 기대되는 작가는 처음입니다. 흡입력 몰입감이 대단합니다. 

 

그나저나 장편소설을 읽어보려하는데요, 장편에선 어떨지 궁금하네요. 과연 단편만큼의 묘사를 보여줄지..``

k******6 2021.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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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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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우울할 때 보면 한없이 침잔하는 기분이라며 읽고있는 책을 설명할 때이 책을 사고 싶단 생각을 하며 리스트에 올려두었다,드디어 읽어봅니다.황정은 작가님은 젊은작가상 수상집부터 다양한 소설집, 장편소설을 내었고매니아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빠르고 가볍게 읽기보다, 조용히 조금 어둡더라도 깊은 감정을 느껴보고 싶을 때아주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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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우울할 때 보면 한없이 침잔하는 기분이라며 읽고있는 책을 설명할 때

이 책을 사고 싶단 생각을 하며 리스트에 올려두었다,드디어 읽어봅니다.

황정은 작가님은 젊은작가상 수상집부터 다양한 소설집, 장편소설을 내었고

매니아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빠르고 가볍게 읽기보다, 조용히 조금 어둡더라도 깊은 감정을 느껴보고 싶을 때

아주 다르다고 할 순 없지만 다른 이의 삶에 들어가 공감해보고  싶을 때

어떤 세계 속에 빠져보고 싶을 때 읽어보길 권합니다.


m*******8 2020.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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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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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아는 분께 추천을 받아서 구매하게 됐어요.평소에 우울하고 슬픈 분위기를 특히 좋아하거든요 좋았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읽게 될 것 같아요 ㅎㅎ실리는 죽었지만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어떤 것, 어떤 상태로든 남아 있을 테고 내가 죽은 뒤, 실리와 나는 서로 그런 상태로, 그런 상태로라도, 만나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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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아는 분께 추천을 받아서 구매하게 됐어요.

평소에 우울하고 슬픈 분위기를 특히 좋아하거든요 좋았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읽게 될 것 같아요 ㅎㅎ


실리는 죽었지만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어떤 것, 어떤 상태로든 남아 있을 테고 내가 죽은 뒤, 실리와 나는 서로 그런 상태로, 그런 상태로라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런 세계가 있을 것이고 그런 세계에 실리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상상은 얼마나 위안이 되는가.
그러나 없다.
없다.
점차로 없고 점차로 사라져가는 것이 있다. 그뿐이다

a*****9 2018.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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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 황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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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상 작품집을 비롯한 문학상 작품집이나 각 출판사의 계간지들을 통해 대부분의 단편이 이미 읽은 것들이었다그럼에도 소설집으로 묶여 순서대로 읽은 단편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읽은 듯 또다른 독서체험이 되었다*아름답다*사람이 죽은 뒤에도 끝나지 않는 뭔가가 있다는 것. 너와 내가 죽은 뒤에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은 얼마나 위안이 되나.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죽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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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작가상 작품집을 비롯한 문학상 작품집이나 각 출판사의 계간지들을 통해 대부분의 단편이 이미 읽은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소설집으로 묶여 순서대로 읽은 단편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읽은 듯 또다른 독서체험이 되었다


*

아름답다


*

사람이 죽은 뒤에도 끝나지 않는 뭔가가 있다는 것. 너와 내가 죽은 뒤에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은 얼마나 위안이 되나.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죽어서. 실리를 만날 것이다. 실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실리는 죽었지만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어떤 것. 어떤 상태로든 남아 있을 테고 내가 죽은 뒤, 실리와 나는 서로 그런 상태로, 그런 상태로라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런 세계가 있을 것이고 그런 세계에 실리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상상은 얼마나 위안이 되는가.


*

황정은

좋아해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16.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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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 황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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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다른 책을 읽었을때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예리한 문장들이 오래도록 남아서 다른 책도 읽어보고자 구입한 <아무도 아닌>. 이 책도 비슷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마주한 문구가 오래도록 생각났는데, 아무도 아닌을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으로 읽는다. 이것이 정말 나한테 많은 생각을 해보게 했다. 책은 무언가 어렵게 느껴지면서도 와닿았고, 여러 가지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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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다른 책을 읽었을때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예리한 문장들이 오래도록 남아서 다른 책도 읽어보고자 구입한 <아무도 아닌>. 이 책도 비슷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마주한 문구가 오래도록 생각났는데, 아무도 아닌을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으로 읽는다. 이것이 정말 나한테 많은 생각을 해보게 했다. 책은 무언가 어렵게 느껴지면서도 와닿았고, 여러 가지 단편들은 무심하기도 했지만 한없이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래도록 기억날 소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0 2018.03.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