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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부모를둔 하나의 성장이야기.. 읽기전부터 무언가 기대를 하고있네요. 부모님의 듣지못하는데서 오는 안타까움, 하나의 갈등등...벌써부터 어렴풋이 기대하고 책을 넘기고있네요. 이게 바로 차별이 아닌가 싶네요. 읽기전부터 청각장애란 말 한마디로 불편하고 안됐고, 안쓰러운 마음을 갖게하는것이 편견이고 차별인것 같습니다. 하나는 청각장애부모님이 이런 차별을 받지 않게 하기위해 수화를 할 수있는 간호사가 되기로 마음 먹고, 실제로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장애는 불쌍하고 불편한것이 아니라 나와 조금 다른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이해시키기위해 노력도하는점에 나도 우리아이도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하게하였습니다.
성장이야기라고 하기엔 다소 짧은 감이 없지않아있지만, 중간중간 감동의 요소들이 많고 하나의 성장을 보는듯한 전개도 마음에 드네요. 특히 하나의 마음의 안식처인 할머니꼐서 돌아가시는 장면에서 저도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나 화락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렇게 나에게 많은것을 베풀어주시고 사랑해주신 외할머니께 나는 해준것 하나없고 자주찾아가뵙지도 못하였는데, 제작년 돌아가시고나니 마음이 너무도 쓰리더랍니다.
하나의 이야기는 작가가 병원에 입원했을때 실제로 간호사 하나씨가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거랍니다. 내가 그 간호사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갈채를 날려주고싶더군요. 하나씨!! 화이팅~~
마지막 구절에 ...만일, 하나님이 단한번만이라도 나의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너의 목소리가 듣고싶어.....그 엄마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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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하나의 가슴 아프도록 사랑스러운 성장이야기
‘아아, 딱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엄마한테 “어서 와.”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나의 마음이 콕콕 아파왔다. <33쪽 중>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엄마와 아이 사이의 대화,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 것,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이 모든 것을 누리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충격이였다. 그리고 이 작게만 여겨지던 혜택에 상처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청각장애가 있는 엄마와 아빠지만 누구보다도 하나를 사랑으로 기르고 보살피는 부모였다. 하나가 아기일때는 우는 소리를 울림으로 느끼기 위해 아이 옆에 딱 붙어 키웠고, 다른 아이들과 다름없이 사랑스럽고 건강하게 자랐다. 하지만 자라가면서 하나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부모님과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이 다르다는 것들을 서서히 느끼고 마음속에 원망과 상처, 갈등도 자라기 시작한다. 다른 친구들 부모님들처럼 엄마에게 ‘어서와’라는 말을 듣고 싶어했던 하나... 어린 하나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소망이다. 하지만 이룰 수 없는 소망.. 하나는 엄마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올바른 발음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순간 폭발하고 말았다... “수화, 싫어!” “엄마 목소리로 말해 봐!” “다른 엄마처럼 돼 보라고!” <42쪽 중> 어쩔 수 없는 것을 알지만 어린 하나는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고 상처를 주게 된다. 어떤 장애의 편견에서도 생글생글 웃던 하나 엄마는 커든 뒤에 숨어서 울었다. 아빠가 재미있게 보던 TV 소리를 꺼버리자 발끈하는 하나에게 “들리지 않는다는게 바로 이런 거다.” 목에서 쥐어짜내듯이 힘겹게 말하던 하는 아빠의 목소리는 아직까지도 내 귀에 쟁쟁하게 들리는 듯하며, 가슴 아픈 아빠의 마음은 내 가슴 또한 짓누르는 듯하다. 하지만 하나와 가족들은 사랑으로 이 아픔들을 보듬어 간다. 청각장애를.. 가슴속에 자라던 원망을... 사람들의 편견을.. . 상처는 아물어가고 하나가 점점 강해지는 모습은 너무나도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수화를 할 수 있는 간호사’라는 꿈을 꾸게 되고 노력하여 결국 간호사가 되어 또 다른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준이라는 아이에게 희망을 나누어 주는 하나를 보면서 내 삶을 생각해 보았다. 내가 이렇게 열심이 누군가를 위해, 내 자신을 위해 살아보았던가? 그냥 시간이 흐르고 물 흘러가듯 몸을 내맡기며 상황에 맞춰 사는 삶이 부끄러워졌다. 하나야.... 만일, 하느님이 단 한번만이라도 나의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너 의 목 소 리 가 듣 고 싶 어 <99쪽 중> 하나가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했던 것 만큼 엄마 또한 얼마나 간절히 사랑하는 하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했을까... 하지만 이제 하나와 가족은 마음으로 넘치게 사랑하고 대화한다. 청각장애가 마음의 장애까지 매이지 않고 뛰어넘는 감동이 마음을 짜안~하게 만든다. 오늘 오후.. 학교에서 돌아오는 딸아이는 문을 열고 “엄마~ 나 왔어요!”라고 말하겠지. 아이를 가슴으로 안아주고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마음으로 말해야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아이를 지켜봐주고, 상처받을지라도 안아줘야지. 아이가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할 때, 그 이면에 숨겨진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줘야지. 그래서.. 혼자가 아니야.. 널 사랑하는 부모가 있잖아... 속삭이리라. 늘 그 자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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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두종류인것 같다. 같은반에 장애아가 있으면 따돌림을 하던지, 과잉친절을 배풀던지...얼마전 초등6학년인 아들이 "엄마, 우리반에 OOO이는 장애아인가봐요. 애들을 매일 괴롭히고, 시험도 5점 맞고..." 이럴때 어떤 말을 해줄까 고민하다가 "아들, 누구나 장애는 다 있다. 너와 생각이 다르다고해서 장애아는 아니지 않을까? 그리고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주절 주절 얘기는 했지만, 뭔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를 지고 있는 듯 찜찜했다. 그러던 중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를 접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듯 했다. 초등6학년 아들녀석보다 초등4학년인 작은아들이 먼저 보더니 "엄마, 감동적이고 슬퍼요."라며 독서일기를 시키지 않아도 적어나갔다.
이 책은 간호사가 된 하나가 청각장애인 부모님을 둔 꼬마 환자 준을 만나면서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부모님을 원망하며 화를 내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수화를 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었던 소녀, 하나가 주위의 편견과 부모님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고 꿈을 이룬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p98~99 발췌 엄마는 언제나 말하곤 했다. "나는 청각장애인이라서 다행이야.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으니까. 시각장애인에게 진실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야." 하나는 엄마의 눈이 진실을 꿰뚫어 보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있었다. 엄마는 사진만 보고도 첫눈에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인지 금방 알아챘다. "청각장애가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우리 하나가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을 늘 걱정하던 부모님에게 지금의 행복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하나는 문자 보내기 단추를 꾸욱 눌렀다. 엄마에게서 곧바로 답장이 왔다. 하나야 축하한다. 이 기쁨은 말로 다 할 수가 없구나. 만일, 하느님이 단 한 번만이라도 나의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너 의 목 소 리 가 듣 고 싶 어 하느이 눈에 들어온 문자는 눈물로 금세 흐릿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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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청각장애 부모를 둔 소녀의 성장동화)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를 선택한건 요즘 재미위주의 학습만화를 주로 보는 아이를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어렸을때는 감동적인 책들을 많이 봤는데 요즘 아이들은 책을 별로 가까이 안하고 학습만화나 겨우 보더라구요.책을 통해 많은 걸 배울수 있는데 따뜻함 맘을 가진 아이로 컷으면 하는 맘으로 제가 먼져봤습니다.
청각장애 부부사이에서 태어난 건강한 아이 하나 엄마 아빠는 듣지 못했지만 하나곁에 꼭붙어서 지켜주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이발소에서 일했는데 손님들이 아기가 운다고 알려주며 도와준 덕분에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에 다니면서 엄마 아빠에 대한 불만과 짜증이 생기고 다르다는걸 느끼며 집에 가기 싫어하지만 유치원 알림장을 보게 되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뼈속까지 전해져와 하나의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찼다. 하나는 약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위해 간호사가 되었다. 할머니와 약속을 지킨것이다. 따뜻한 감동을 주는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정말 대단한 부모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상적인 저도 아이한테 그렇게 못하고 있는데 아이에게 보여주고픈 책이었지만 저도 반성하고 배우며 책장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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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하고 빠르고 급하게 흘러가는 세상에 어른이 아이의 책을 읽고나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감동하고 감동을 주는 삶을 살고 싶어졌다면? 바로 이 책을 읽은 나의 모습이다... 일본의 기시카와 에쓰코라는 작가의 책인데 일본에서는 '마아짱'이라는 청각장애인의 이야기로 십여년전에 이미 유명한 책을 쓴 분인 것 같다. 이 책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작가가 입원을 하게 된 병원의 간호사가 작가의 '마아짱'을 보고 자신의 엄마도 이 마아짱을 읽으며 감동을 느끼고 희망을 가졌다는 말에 간호사의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 이야기를 언젠가는 써보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정말로 쓰게 되어서 이제 우리 한국에도 소개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읽는 내내 간호사 '하나'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간호사 '하나'는 준이라는 소년의 병실에서 부모님이 이상하게 준의 옆에서 어색하게 있고 의사는 늘 준의 할아버지에게 말을 하는 것을 의아해했다. 직접 말을 건네보고서야 준의 부모님이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익숙한 수화로 안심하라는 말을 건네게 되었다. 깜짝 놀란 준의 부모님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정말 답답했었는데 간호사님 덕분에 알았다고 감사해 하는 것이었다. 수화를 할 줄 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렇게 안도를 하고 감사를 하는데...더욱 많은 사람들이 수화를 알게 되면 어떨까? 이 책에서는 이런 점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3학년인 딸도 이 책을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다. 하나언니처럼 열심히 살아서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어려운 주변환경에서도 가족들간의 사랑의 중요성을 깨달았나 보다. 피곤할 것 같아서 학습지를 그만 풀라고 해도 "끝까지 풀고 잘게요." 라는 기특한 말을 해서 놀라웠는데 아무래도 이 책을 읽은 후인걸 보니 이 책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간호사 '하나'의 부모님도 눈치를 챘겠지만 청각장애인이다. 이발소를 하면서 늘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의 친절 덕분에 손님은 항상 있었다. 하지만 하나의 동급생들은 하나를 놀리기 일쑤였다. 너의 부모님은 왜 말을 그렇게 이상하게 하냐면서 꼭 영어를 말하는 것 같다고.. 하나의 부모님은 늘 하나를 지극정성으로 사랑으로 온화하게 키워왔는데 하나는 이런 주변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하고 하나의 부모님에게까지 투정을 부리게 되었다. 그래도 늘 사랑으로 하나를 다독여 준 가족들 덕분에 하나는 마침내 주변 사람들의 어떤 말보다 가족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열심히 공부에 매진해서 의과대학의 간호학과에 당당히 합격을 한다.
감동적인 실화로 다가오는 이 책은 초등학교 3,4학년이라면 잘 읽을 것이다. 고학년들도...어른인 나도 재미있게 읽었으니 말이다. 말로 백번 잔소리하는 것보다 좋은 책을 선물해서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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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 모두가 소리를 들을수 없는 청각장애인이라면..... 그런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소녀가 바로 '하나'에요. 아이가 울어도 부모님은 알수가 없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하나를 누구보다 사랑하시고, 하나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부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친구들의 놀림과 친척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하나는 많은 상처를 받지만 열심히 공부를 한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청각장애 부모님과 그 딸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장애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시각을 나무라기라도 하듯이 하나의 부모님은 따스하고 환한 미소를 가진 분들이에요. 이렇게 환한 미소로 아이을 키워서인지 하나는 다른 장애인들을 대할 때에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먼저 다가섭니다. 장애를 가진 부모님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기특한 아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차갑고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을 읽으면서 느끼게되었습니다. 이제는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할 시기인데 말이죠... 책을 읽다보니 사람이 늙으면 누구나 장애인이 된다는 말이 나옵니다. 늙으면서 시력도 나빠지고 청력도 안좋아지며 거동 하기도 불편해지기 때문이죠.. 맞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장애인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경우가 너무 많지요.
한 어린아이가 이런 편견과 놀림 속에서도 꿋꿋이 자랄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족의 사랑이었습니다. 가족의 사랑은 어떤 난관도 이겨낼수 있는 엄청난 힘의 원동력이 있는것 같아요. 만일 하나님이 하나의 소원을 들어준다면 딸 하나의 목소리를 듣고싶다는 엄마의 바램이 마음을 멍멍하게 만드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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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하나가 맡은 환자 가운데 아홉 살짜리 남자아이 준이 있었다. 준은 맹장염으로 입원해서 수술해서 잘 나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준을 찾아오는 사람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였고 엄마 아빠가 와도 준은 엄마 아빠한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도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만 준에 대한 상태를 설명해주었다. 하나는 준 엄마 아빠가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가 의사한테 글로라도 써서 엄마 아빠한테 준에 대한 말을 해달라고 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하나는 준 엄마한테 수화로 준에 대한 말을 해주었다. 준 엄마는 하나가 수화로 말해주어서 기뻐하고 마음을 놓았다. 하나가 자기 엄마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던 준과 여동생 미호는 어떻게 말을 할 수 있는 거냐고 물어봤다. 하나는 자기 엄마 아빠가 청각장애인이라고 말하고 수화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준과 미호한테 수화를 가르쳐주었다. 수화를 조금 배운 준은 엄마 아빠를 잘 바라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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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씩 수화통역을 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는 청각장애인을 자주 대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예전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고 청각장애인 부부의 집을 방문했던 일이 떠오른다.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고 커피를 마시는 동안 집안에 아이들이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그런데 나중에서야 작은 방에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알고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엄마아빠와 진지한 소통을 나누지 못하다보니 자녀들은 자녀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서로 잘 간섭하려들지 않았다. 부모의 손님들은 대부분 같은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밖에 나와 보지도 않는 것이다. 그 모습이 참 안타까웠다.
청각장애의 자녀들은 태어나서 말은 배우는 시기가 되면 할머니 댁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은 쉽게 배울 수 있겠으나 할머니 밑에서 자라다보니 아이들이 버릇없어 지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학교 갈 때쯤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오면 그동안 단절되었던 부모자식간의 사랑과 생활패턴을 회복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많이 보았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없지만 충분히 골이 깊은 문제이고 해결이 시급한 문제인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의 주인공 하나도 청각장애인 부모와 함께 살며 기쁨과 슬픔을 경험하는 아이다. 다행히 할머니께서 가까이 사셔서 답답한 일이 있을 땐 언제든 할머니께 달려가 이야기 하며 해소할 수 있었다. 부모가 듣지 못한다는 것밖에는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장애는 힘든 삶이라는 것을 하나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불편한 환경 속에서도 <수화를 할 줄 아는 간호사>가 되기 위한 꿈을 품고 열심히 공부하여 꿈을 이루는 하나가 정말 대견스러웠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환자를 사랑으로 바라보고 도움을 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미래가 밝아보였다.
온 나라 사람이 다 수화를 할 줄 알면 좋겠다고 한 하나의 의견에 나도 동감이다. 어렸을 때 교과과목에 수화나 장애인에 대한 봉사과목을 필수로 배우게 해서 장애인을 만나도 무시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수화를 할 줄 아는 간호사, 수화를 할 줄 아는 선생님, 수화를 할 줄 아는 택시기사, 수화를 할 줄 아는 공무원이 많이 생겨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편안하고 당당하게 세상을 마주하는 장애인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만일, 하느님이 단 한번만이라도 나의 소원을 들어주신다면.....너 의 목 소 리 가 듣 고 싶 어.”라고 고백하는 하나엄마가 하나에게 보낸 문자가 나를 눈물짓게 했다. 정말 감동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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