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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세계관에 대한 상상력을 접할 수 있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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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만의 다리 위해서』에는 하나가 없다. 다른 시집에는 있는 것이 없다. 앞에도 뒤에도 없었다. - 특이한 것인가? * 힌트 : 서평 쓸 때는 안 보는 부분이다. 보면 더 잘 안 써진다. 화자에게는 밀랍인형 하나가 있다. 이 화자는 여성임에 틀림없다. 남자가 밀랍인형 같은 것을 가지고 행복을 느낀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이 현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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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만의 다리 위해서』에는 하나가 없다. 다른 시집에는 있는 것이 없다.

앞에도 뒤에도 없었다. - 특이한 것인가?

* 힌트 : 서평 쓸 때는 안 보는 부분이다. 보면 더 잘 안 써진다.


화자에게는 밀랍인형 하나가 있다. 이 화자는 여성임에 틀림없다. 남자가 밀랍인형 같은 것을 가지고 행복을 느낀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이 현대시대에는 상식을 곧잘 넘는 일도 있기는 하다-

밀랍인형이다 - 1

팔도 희고 발도 희지만 - 2

눈알과 머리는 광채없는 암흑“ - 3

피부는 잡티 없는 하이얀 피부를 지녔지만 광채없는 암흑이라는 말은 생명이 없다는 말일게다.

그런 인형에게서는 행복을 찾을 수가 없다. “그녀를 느끼며 행복을 기대할 수는 없어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화자 자신도 알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역시 인간은 자기와 닮은 인간을 만나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밀랍인형에게는 공허만을 느낄 뿐이다.


의미를 알 것도 같고 모를 것 같기도 하지만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시가 하나 있다.

「나라와 나라사이」라는 시

우리가 이렇게 껴안고서

아무런 말도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자살의 방식인가

라는 구절에서 화자가 알고 있는 자살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목과 깊은 관련이 있는 구절이 아닐까 싶다.


제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시를 뽑으라면 이 시를 뽑겠어요.

「門 밖에서」

당신이 넘어진 까닭은 - 1

당신이 걷고자 했기 때문이듯이“ - 2

1행과 2행만 맛보기로 이렇게 보여드리지만 우리가 조금만 생각에 잠겨본다면

아하! 하고 손바닥을 칠 구절이 또 여러 행에 걸쳐 써 있다.


「눅눅한 문자」는 어떤 느낌의 문자일까?

문자에게는 눅눅한 뿐만이 아니라 상쾌함, 기쁨, 슬픔, 서글픔, 즐거움, 행복, 불행 같은 감정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눅눅함이라는 느낌은 또 어떤 것일까?

어려운 시이지만 오래 간직해 둘 시임에는 틀림이 없다.

“후회한다. 스쳐

보냈어야 했을까 너를!“

누구나 지나간 것들에 대해 후회를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시인의 세계관에 대한 상상력을 접할 수 있는 시들이 많이 있다.

많이 읽고 그의 세계관에 흠뻑 젖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p********p 2009.1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