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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잠시 멈춰 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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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 타인과의 관계, 불안정한 심리 등을 섬세하게 그리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 <일요일들>역시 도쿄에 사는 다섯 사람들의 일상을 담았다. 생각해 본다. 내게 일요일이란 어떤 의미일까? 다른 사람들이 일요일을 보내는 방법은 각자 어떻게 다를까? 어렸을 때는 일요일이 정말 싫었다. 다음날이면 또다시 빡빡한 학교생활과 지루한 공부가 시작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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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 타인과의 관계, 불안정한 심리 등을 섬세하게 그리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 <일요일들>역시 도쿄에 사는 다섯 사람들의 일상을 담았다. 생각해 본다. 내게 일요일이란 어떤 의미일까? 다른 사람들이 일요일을 보내는 방법은 각자 어떻게 다를까? 어렸을 때는 일요일이 정말 싫었다. 다음날이면 또다시 빡빡한 학교생활과 지루한 공부가 시작되었으니까.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는 일요일이 좋았다. 새로운 한주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만큼 열정과 젊음이 있었으니까. 지금은? 그냥 또 하루가 간다는 느낌일 뿐. 사실 일요일이란 열심히 보낸 일주일에 대한 보상이자 선물인데 바쁘게 지낸 날이건 하릴없이 지낸 날이건 일요일 밤에 느끼는 아쉬움은 늘 남는다. 천성이 게을러서일지도 모르겠다.

 

소설에서의 등장인물들이 보내는 일요일 또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과 그다지 다를 건 없다. 매사에 매듭을 짓지 못하고 떠밀리듯 살아가는 남자, 일요일이면 습관처럼 쓰레기를 버리는 남자, 늦은 밤 조용히 혼자 독서를 하는 여자, 결혼을 약속한 여자와 사별한 아들과 아내를 잃은 아버지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남자친구의 폭력을 이겨낸 여자는 자립의 길을 걸어간다. 그리고 그들의 과거 어디쯤에서 공통적으로 스쳐간 어린 형제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현대인의 상처와 희망에 대해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늘 여자로 인해 인생이 좌우되어 버리는 다바타는 살면서 끝까지 해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8년 전쯤 만난 어린 형제에게 엄마가 사는 집을 찾아줬던 일을 떠올린다. 또다시 여자를 따라 자신의 인생이 바뀌어버릴 것 같지만 그래도 그런 답답한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태양은 말이지, 계속해서 보고 있으면, 더 이상 눈이 부시지도 않고, 뭐 아무렇지도 않게 되더라.” [일요일의 운세]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다 백수가 되어버린 와타나베는 혼자 밥을 해먹는 자취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의대생이던 여자친구가 있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각자의 길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할 때다. 어느 날 파친코 주차장에서 만난 어린 형제에게 타코야키를 사주며 다른 사람이 먹는 모습에 흐뭇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것처럼 타인과의 관계도 만나고 헤어짐이 반복되는 것이다.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사교적이고 성격 좋은 나츠코는 활달하고 개방적인 아야, 조신하고 차분한 치카게와 함께 8년 전 어느 날 휴가여행을 떠났다가 크게 다투고 헤어진다. 어느 일요일 밤 책을 읽다가 치카게에게서 강도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녀는 그때 여행에서 돌아오던 신칸센에서 만난 어린 형제에게 매몰차게 대했던 기억을 떠올리곤 삭막한 도시의 밤을 불안해한다. 강도를 당한 그녀가 나일수도 있었어... [일요일의 피해자]

 

게이고는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친구를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후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어느 일요일을 고향에서 올라온 아버지와 보내며 상처하고 홀로 된 아버지의 생소한 모습에서 동병상련을 느낀다. 여자친구가 죽고 반송장처럼 지낼 때 정신을 차리게 해주신 아버지. 그때 집 앞에 있던 어린 형제도 초밥집에 데리고 간 기억이 난다. 잊을 수 없는 것도 있는 게 인생이기에 따듯한 교류가 필요한 것이다. [일요일의 남자들]

 

세상에 어떤 여자가 자신이 맞고 살 거라고 생각이나 하겠는가. 20대의 노리코 역시 평범한 여자였다. 도쿄에 올라와 독립하면서 이삿짐 아르바이트생과 만나 함께 살기 전까지는. 맞는 것도 습관이 되어버릴 즈음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자립지원센터에 찾아간 그녀는 그곳에서 만난 어린 형제에게 자신도 모르게 힘이 되어주고자 한다. 피해자였던 그들은 세월이 흘러 각자 새로운 인생을 걸어가고 있다. “그래, 나쁜 일만 있었던 건 아니야!” [일요일들]

 

세상을 살아가는 건 어쩌면 힘든 날의 연속일지 모른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에 지금 이 시간들을 타인에게, 또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보내기로 하자. 무심히 지나쳤던 일들을 후회하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는 새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일요일엔 잠시 멈춰 서서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y*****p 2018.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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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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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잔잔한 일요일 즈음의 누군가의 일상 이야기려니 했는데, 그렇게 잔잔하진 않았어요. 일요일들의 이야기는 5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왜 이렇게 나눈것일까.. 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본 소설과는 맞지 않는 저에게 먹먹함으로 마지막 에피소드에선 안타까움으로 몰입하게 만든 작가가 열대어란 소설의 작가라고 누군가 이야기 해주더라고요.. 다섯개의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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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잔잔한 일요일 즈음의 누군가의 일상 이야기려니 했는데, 그렇게 잔잔하진 않았어요.

일요일들의 이야기는 5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왜 이렇게 나눈것일까.. 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본 소설과는 맞지 않는 저에게 먹먹함으로 마지막 에피소드에선

안타까움으로 몰입하게 만든 작가가 열대어란 소설의 작가라고 누군가 이야기 해주더라고요..




다섯개의 에피소드 중 첫 시작은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자연스레 헤어진 지난 여자친구를

떠올리는데, 책에선 한국이라는 말이 가끔 나오기도해요. 그의 여자친구도 실은 한국인이었고,

우연히 병원의 엘리베이터에서 그녀를 보게 되며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이 납니다.

이 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두 형제가 등장 하는데, 왜 그 형제의 모습을 그렸을까 싶다가 다른

나머지 에피소드에도 차례대로 등장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의 에피소드에선, 시간이 지나 훌쩍 자란 형제가 등장합니다. 과거에 만났던

두 형제를 다시 한번 마주치는 여주인공. 그리고, 형제가 그녀를 기억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세월동안 힘든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하며 삶을 위로합니다. 모두의 삶을 스치고

지나가는 두형제와 , 각기 다른 삶을 사는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느끼점은 변변치 않은 사람으로서 의사 여자친구를 떠나보내기에

슬프다 하는 사람도 있었고, 답답하다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우리 주변에서 존재하는 흔하고,

익숙한 상황. 그안에 들어있는 두 형제의 아픈 사연.




마지막 에피소드를 닫으면서, 많이 뭉클했습니다. 자식을 둔 엄마라서 그랬을까.. 더 절절했던

것 같아요. 마음편히 읽다가 작가에게 조금 뒤통수 맞은 것 같은 기분이들기도 했지만, 다

이유가 있었구나.. 하며 이해하게 된 책. 일본소설의 감정은 어렵다고 느꼈지만,

이 책으로 시작한다면 일본 소설도 친근하게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
a*****8 2017.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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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일요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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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다른소설을 접해지 못했던터인가...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책을 읽어내려가던 나른한 오후였어요. 일본소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접했던터라 중반부를 달려나가서도 실망감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무덤덤하게 일요일들을 감상중이였답니다.   일요일이라는 한 주제로 이 단편들을 모아보기는 뭔가 연결성이 없는거 아닌가 싶다가 뭐지?했었는데 꺄~역시 소설이란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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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다른소설을 접해지 못했던터인가...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책을 읽어내려가던 나른한 오후였어요.

일본소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접했던터라 중반부를 달려나가서도 실망감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무덤덤하게 일요일들을 감상중이였답니다.

 

일요일이라는 한 주제로 이 단편들을 모아보기는 뭔가 연결성이 없는거 아닌가 싶다가 뭐지?했었는데 꺄~역시

소설이란 끝까지 읽어봐야 알겠군요. 눈치 빠른 분들이라면  아니, 요시다 슈이치의 다른  작품들에 반한 독자라면

이책의 묘미를 일찍 깨달았을지도 몰라요.

 

저는 단편을 읽기 싫어하는 편이라 <일요일들>이 단편인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자 조금 화가나더라구요.
그런데 동시대를 살아가는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를 묘한 연결점을 가지고 서로 연결시켜 놓은
그 탁월한 구성력에 혀를 내두르게 되네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면서 고난하고 바쁜 삶을 살아가는 다섯 도시인들은 서로 다른 상황에서
같은 인물을 맞딱뜨리게 됩니다.
그 인물, 그 인물들은 두명이에요. 어리고 슬프기고 하고 고독감과 상처를 앉고 어머니를 찾아나선
두 형제를 각기 다른 삶 속에서 맞딱뜨리게 되는 다섯 주인공들의 일상을 담아낸 소설이랍니다.
  

 

 

 

다섯 개의 외로움이라는 표현은 딱 맞는거 같네요. 이 소설을 읽고 저의 일요일을 생각해봅니다.

아이들과 북적대는 생활이라 늘 바쁘고 혼란스런 일요일을 보내고 있는 저의 삶을 생각해보게

하네요. 그런 저의 삶에도 스쳐지나가는 작은 인연들이 분명 있겠지요.

그런 인연들이 우연히~~~우연히 다시 맞딱뜨리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많이 많이

놀라면서도 신기하겠지요.

 

고민하는 삶을 살아가는 도쿄의 다섯 주인공들의 삶은 그야말로 평범해요.

아무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많은 일요일들 속에 끼어든 두 명의 형제는 도시의 잔잔한 일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결점이 됩니다.

 

어머니를 찾아나서는 동안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편>에서는 초콜릿을

<일요일의 피해자편>에서는 기차 좌석을

<일요일의 남자들 편>에서는 초밥을

<일요일의 운세 편>에서는 한없는 친절함을 받게 됩니다.

작고 작은 관심이였지만 두 형제는 그렇게 불안감을 사그라지게 해주는 것들이였네요

 

안타까운 두 형제의 여정이였지만 그런 타인의 일요일이 있었기에

두려움에 떨고 있던 두 형제가  어른들의 삶 속으로 과감히 들어가

마침내는 <일요일들 편> 에서 바르게 성장한 두 청년의 모습을 그려내주고 있더라구요.

 

묘한 연결들이

남겨준 인생의 한걸음은 무척 빠르네요.

소설속의 인생들은 어쩜 이렇게 빠른지..^^

한템포 늦춰가며 내 일요일들을 되돌아볼 잔잔한 소설입니다.

 

u*********3 2017.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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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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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데뷔한 작가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의 단편집 일요일들을 읽었다. 일본에선 2003년에 출간된 책이고 국내에서도 이전에 번역본이 나왔던 것 같은데 올해 새롭게 다시 출간되었다. 도심의 어느 한적한 골목길을 연상케 하는 표지그림이 운치가 있다. 일요일들은 다섯 편의 단편을 싣고 있다.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일요일의 피해자, 일요일의 남자들, 일요일의 운세,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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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데뷔한 작가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의 단편집 일요일들을 읽었다. 

일본에선 2003년에 출간된 책이고 

국내에서도 이전에 번역본이 나왔던 것 같은데 올해 새롭게 다시 출간되었다. 

도심의 어느 한적한 골목길을 연상케 하는 표지그림이 운치가 있다. 


일요일들은 다섯 편의 단편을 싣고 있다.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일요일의 피해자, 일요일의 남자들, 일요일의 운세, 일요일들 


일요일의 엘리베이터의 남자주인공 와타나베는 쓰레기를 버리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다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자신보다 우월했던 헤어진 의사 여자친구를 회상한다. 

일요일의 피해자의 여자주인공 나츠키는 오래된 친구 치카게로부터 

2주 전에 절도를 당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서 그녀와 수 년 전에 떠났던 여행을 떠올린다. 

일요일의 남자들의 남자주인공 게이고는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상경한 

아버지 마사카츠와 며칠간 함께 머물며 부자간의 옛 추억을 회상한다. 

일요일의 운세는 현재 호스티스 클럽에서 아르바이트로 홀서빙하는 

남자주인공 다바타가 과거 여자들에게 버림 받은 이야기를 통해 그의 여자운을 들려준다. 

일요일들의 여자주인공은 15년간 살았던 도쿄를 떠나 고향으로 내려가는 날 

그동안의 직장생활과 남자와의 동거생활 등 도쿄에서의 과거를 반추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유려한 문체로 서술되고 있어서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이므로 부담 없이 손에 들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독특한 점은 다섯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서로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들이지만 

단 한 가지 공통되는 점이 있으니 과거에 가출한 듯한 어린 형제와 만난 적이 있다는 점이다. 

한가로운 일요일에 문득 자신의 과거사를 떠올리는 주인공들의 뇌리에 

언젠가 아파트 앞에서, 열차 안에서, 상담센터 안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 어린 형제가 떠오른다. 

그 어린 꼬마들을 불쌍하게 여기고 뭔가를 해주고 싶었던 마음도 떠올린다. 

과연 그 소년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독자에게도 궁금증이 전해진다. 

이들 형제의 이야기는 마지막 에피소드 일요일들에서 자세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를 집어넣은 구성에서 작가의 역량이 느껴졌다. 


아울러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근심을 갖고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이지만 

어린 형제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민 등장인물들의 배려심을 접하면서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함이 있는 소설이기도 했다. 

 

p******f 2017.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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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요시다 슈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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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그린듯한 세세한 붓터치가 느껴지면서 간판만 봐도 아! 일본이구나를 떠올리게 만드는것 같다.제목은 일요일들인데 주말이고 일요일이라서 웬지 시끌벅적할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책 속 표지의 골목은 한적하면서 조용하고, 고요함이 드는 듯한 느낌이 마구 들었다. 읽으면서 책 속의 스토리와 표지가 어느정도 통하는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표지를 이렇게 그린거구나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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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그린듯한 세세한 붓터치가 느껴지면서 간판만 봐도 아! 일본이구나를 떠올리게 만드는것 같다.

제목은 일요일들인데 주말이고 일요일이라서 웬지 시끌벅적할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책 속 표지의 골목은 한적하면서 조용하고,

고요함이 드는 듯한 느낌이 마구 들었다. 읽으면서 책 속의 스토리와 표지가 어느정도 통하는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표지를 이렇게 그린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북스토리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간한 신간도서인 <일요일들>. 재팬 클래식 플러스 시리즈가 있는데 이번꺼는 10번째다!.

그 전 작품들 중에 읽는것도 있지만, 시리즈인줄은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되었다.


일요일들 이란 책은 총 다섯가지의 이야기를 담고있고, 다섯 장의 주제가 다 다르며,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도 다르다.

주제와 이야기가 서로 다르다보니, 인물들도 다르고 한권의 책을 읽는 기분보다 시리즈로 된 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일본하면 도쿄. 한국하면 서울이 떠오르는데, 신도시이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으며, 발전을 많이 이룬게 한 눈에 보이며,

유행이 가장 빨리 선도하고 지방에 사는 분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해서 다 좋은것만은 아니라는걸 우리는 살아도봤고, 겪어도봐서 안다. 그저 편안하고 맛있는게 많다라는것. 일할 곳이 그래도 조금은 있다는것 정도.

이 책은 도쿄의 차가운 도시속에서 도시인으로써 살지만, 외로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걸 잘 드러내고 있다.

그렇지만 문장이나, 대화를 보면 담담하면서 담백하고 공감가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생각과 인생을 너무 생생하게 담아냈다.

작가의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다섯개의 이야기의 공통적인 주제가 있는데 바로, 사람이 항상 성공만 있고 꽃길만 가는게 아닌 실패와 좌절도 있다는걸 알려주듯이

어째 다섯개의 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좌절이나 실패를 담아냈으며, 또한, 모두 일요일과 연관된 추억이나, 사건 등이 있으며 서로 다른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묘하게 서로가 관계가 있는것같고, 실타래처럼 서로 연결지은것같은 느낌이 읽으면서 마구 느껴졌다.


그 중 첫번째 페이지이자, 첫 장인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와타나베라는 남자주인공이 나오는데, 와타나베는 해운회사에서 일하다가 짤리고 3주째 실업자 신세로 이삿짐센터 알바로 간간히 버티고 살고있다.

p9-집에서 내놓는 쓰레기에서 부쩍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쓰레기이고, 집에서 내놓는거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을텐데 지나가면서 맡아본 나한테는 악취이자 다시는 맡고싶지 않은 냄새였다.

그런데 와타나베는 그 냄새를 사람 사는 냄새라고 표현한 문구가 참 신선하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 부분에서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그런 기분을 느꼈는지가 알 수있었다.

와타나베는 집에서 전혀 음식이나 요리를 해먹는 재주나, 성격이 아니다.

밥 해먹을 일도없고 수납할 공간도 없다는 이유로 싱크대를 옷장으로 사용할 용도로 바꾸어버릴정도면 가히 요리하고는 너무도 먼 존재라는걸 알 수 있다.

그런 와타나베가 이제는 스스로 조금씩 밥을 지어먹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다 밥을 스스로 지어먹기 시작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와타나베가 해운회사에서 짤리고 얼마 후, 파친코라는 도박? 뭐 그런곳에서 경품대에서 프라이팬이 눈에 들어와 집어들기 시작으로,

점수를 딸때마다 냄비로 바꾸고, 접시 그릇등으로 바꾸면서 파스타를 해먹으면서 요리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이 무엇이었든 갑자기 시작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계속 해내가는것 같다.


일요일의 엘리베이터라는 제목의 주제에서는 일요일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떠오른 추억에 그를 가져다 논다.

주말이 되면 레게바에 가서 여자들에게 말을 걸다가 만난 게이코라는 여성. 게이코는 뭔가 도시의 제대로 된 신여성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면서,

자신만의 생각과 목표, 계획이 뚜렷한 여성이었다. 게이코는 의사를 꿈꾸고, 목표로하면서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둘은 항상 주말인 일요일에 만난다. 게이코가 일요일이 되면 그의 집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일요일밤에 쓰레기를 버리게되고,

그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일요일은 둘만의 데이트하는 날이기도하고, 유일하게 일주일중에 서로를 만나는 날이며,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다.

그저 남들에게 휴일의 하루이거나, 내일을 준비해야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이 책속의 주인공처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것 같다.

그러다 게이코가 시부야의 레스토랑에 일하는게 어떠냐고 권하고 그는 시큰둥하게 거부를 했다. 그 후로 그녀와의 연락두절.

왜 그녀는 그 제안을 끝으로 연락을 끊어버린것일까? 한심스러워서, 자신의 권유이자 내심 부탁인데 그걸 못 알아채고 시큰둥하게 대하며, 거절해서?

읽다보면 처음에는 알듯말듯하다가 두번째로 읽어보면 뭔가 와닿으면서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인 요시다 슈이치는 담담하게 써내려가는 문장과 도시속에서 사는 도시사람들의 고단하면서 외롭고 불안한 감정등을 솔직하면서

생생하게 적어내려갔다. 저마다의 개인적인 환경과 생각, 사건,사고 등을 어렵지 않게 풀어냈으며 책 제목처럼 일요일들이라는게 저마다 다르게 작용한다는걸

깨닫기도 했다. 결말은 이렇다. 딱 정해진것이 아닌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들면서,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다.

 

 

 

 

 

 

c****i 2017.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요일들 - 그들의 고독하고 불안한..
"일요일들 - 그들의 고독하고 불안한.." 내용보기
예상은 하고 있었다..요시다 슈이치가 그의 소설 [일요일들]에서 일요일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적어도 햇살이 쏟아지는 꽃피는 봄날, 사랑하는 이와 손을 맞잡고도시락을 싸서 룰루랄라 피크닉을 떠나는 그런 블링블링한 일요일은 아닐거라는 것..어떤 이들에겐 절망같은 평일을 보내고 가슴 설레이며 맞는 찬란하게 빛나는 일요일일수도 있고..또 어떤 이들에겐 평일보다 오롯이
"일요일들 - 그들의 고독하고 불안한.." 내용보기

 

예상은 하고 있었다..

요시다 슈이치가 그의 소설 [일요일들]에서 일요일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

적어도 햇살이 쏟아지는 꽃피는 봄날, 사랑하는 이와 손을 맞잡고

도시락을 싸서 룰루랄라 피크닉을 떠나는 그런 블링블링한 일요일은 아닐거라는 것..


어떤 이들에겐 절망같은 평일을 보내고 

가슴 설레이며 맞는 찬란하게 빛나는 일요일일수도 있고..

또 어떤 이들에겐 평일보다 오롯이 혼로 남는 지독히도 고독한 일요일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소설 속에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이지만 고독하고 불안감 가득한

5편의 각기 다른 일요일들이 등장한다.

그 일요일들을 보내는 각각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요일의 아르바이트]

임시직 아르바이트를 하다 그마저 일거리가 끊어지자 백수로 지내고 있는 와타나베.

"요즘 집에서 내놓는 쓰레기에서 부쩍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얼마 전부터, 익숙하지 않지만 스스로 밥을 지어 먹기 시작했기 때문인

탓도 있다.

쓰레기들은 꼭 일요일 밤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아파트 1층 쓰레기 집하장에 버린다"


일요일 밤에 쓰레기를 가져다 버리러 가는 후줄근한 모습이 오버랩된다.

꼭 내 모습 같아서 씨익 웃었다.


사귀던 게이코가 한국 여권을 가진 재일 한국인이라는건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였다..하지만 그녀가 간호대학쯤 다닐거라 어림 짐작 하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의과대학을

다니는 외과의사 지망생이라는 알게 되었다. 

알바로 벌어먹고 사는 그에겐 껄끄러운 일이다.

자격지심이라고 할까.. 그녀와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일요일의 피해자]

"치카게의 전화를 받고 자초지종을 들은 것은 사건이 난지 이미

2주일이나 지난 일요일 밤이었다.

나츠키가 침대 속에서 몇장 남지 않은 소설책을 마저 읽고 있을

때였는데, 만약 그때 막 책을 읽기 시작했더라면 전화는 받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츠키는 친한 친구인 치카게가  강도를 당하게 된 걸 알게 된다.

일요일 밤, 소설책을 팔랑거리던 여유로움이 치카게의 전화 한 통화로

순식간에 그녀의 아늑했던 공간이 위험한 공간으로 느껴지게 된다..

나츠키는 공포와 불안에 휩싸이는 자신을 주체를 못하고

그녀는 애인의 집으로 택시를 타고 달려간다.



[일요일의 남자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소원하게 지내던 아버지가 친구분의 자제 결혼식 때문에

동경으로 상경하여 몇 일 아들 집에 묵고 가겠다고 한다.

작은 일이 아니구나..라고 아들인 게이고는 생각한다.

좁은 원룸에서 무뚝뚝한 아버지와 아들의 몇일 간의 동거라니..

생각만 해도 어정쩡하다.

이 둘은 어색한 관계를 만회하고 어머니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게이고는 마키가 죽은 이후로 제대로 잠을 잠 적이 없었다. 수면 부족으로

속이 메슥거리는데도 눈을 감으면 잠이 달아나고 마키를 데려다 주지 않은 그날 밤의

광경이 차례차례 떠올랐다.

마키가 차에 부딪히는, 목격하지도 않은 모습까지 마치 자기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눈꺼풀 속으로 선명히 떠올랐다.


그러던 것이 옆에서 아버지가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깜빡깜빡 잠이 들려도 하는 것이었다.

이대로 몇초만 눈을 감고 있으면 몇 주 동안이나 맛보지 못했던

단잠 속으로 온몸이 천천히 빨려 들어갈 것 같다."


[일요일의 운세]

금전운, 사업운, 여자운, 운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다바타를 골치 아프게 만든 것은 여자운이다.

정말 성질 사나운 여자들만 꼬여든다.


왠지 그런 여자들에게만 마음이 가는 스타일인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던 여자애가 와세다 대학을 목푝로 공부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같은 대학을 다닐 요량으로 생각치도 않던 와세다 대학에 턱하니 합격하고 나니

그 여자에는 대학에 낙방,, 결국 그만 혼자 시골에서 상경하여 와세다 대학을 다녔고

졸업하여 뭐뭐 대충 괜찮은 증권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회사를 들락거리는 생명보험회사의 영업사원인 유부녀와 불륜에 빠지고

그녀의 꾐에 빠져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되지만 결국 그녀는 돈벌이가 좋은

그녀의 남편에게 돌아가게 되고 그는 시골 촌구석의 파칭코에서 알바나 하는 신세가 된다.


[일요일들]

노리코는 일반직을 그만두고 파견직을 선택하게 된다.

때마침 그녀가 한참 일하던 20대 중반 , 이미 사회에는 불경기라는 말이 떠돌고

있었고, 정규직 채용에 부담을 가진 회사들마다의 사정 때문에 파견직의

채용이 많아 오히려 일하기는 쉬웠다.


교이치는 노리코가 기치조지에서 이사를 할 때

이삿짐 배달을 의뢰한 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노리코는 자기가 왜 그렇게 교이치에게 빠졌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날 이삿짐을 다 옮기고 교이치는 불쑥 '내일 데이트하자'라고 말했다"

그렇게 사귀게 된 두 사람이지만 얼마쯤의 시간이 흐르자 교이치는 교모하게 노리코에게 손찌검을

하기 시작한다. 노이코는 교이치의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가고

그녀는 마음에 멍이 들어간다.



이렇게 각각 별개의 단편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상처와 아픔들을

가지고 있다. 애써 상처에 무감각 할려고 노력하지만

숨길려고 해도 드러나는 그들의 상처들.


이 5편의 소설들은 각각 다른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만 이야기는 전혀 뚝뚝 끊어지지 않는다

그건 각각의 주인공들을 연결하는 끈과 같은 매개체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집 나간 엄마를 찾기 위해

큐슈에서 도쿄로 도둑 기차를 타고, 밥을 얻어먹어 가며 온 어린 형제들의 등장이다.


꾀죄죄 거지꼴을 하고, 씻지도 못하여 쉰내가 나는 이 아이들은

5편의 단편 소설 속에 빠짐없이 등장을 한다.

아이들은 소설에서 뜬금없는 장소에서 불쑥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은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타코야끼를 사주고, 초밥을 사주고, 길을 알려주고, 기차 자리를 양보하고,

아이들을 안고 달래며 아이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보여준다.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극도로 최소화 하고 있는 주인공들의 행동치고는

참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에게 있어 가출한 어린 형제는 어떤 의미일까..


타인과의 원치 않는 관계 형성은 싫지만 .. 그래도 타인의 아픔을 내 몰라라

할 수 없는  현대인들의 서툴고 외로운 대인 관계를 나타내는 건 아닐까..

또는 자신도 누군가에게 그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만큼

마음 한구석이 뻥하니 뚫린것처럼 .. 허전하고 외로운 걸까..

아님 자신의 마음 한구석에 있는 상처에 대한 자아치료인걸가..

아무튼 어린 형제들의 행방은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고 마지막편이 [일요일들]에서

아이들의 그후의 행적이 밝혀진다.


대부분의 일요일들을 나는 참 지리멸렬하게 보내고 있다.(특히 요즘..)

주말이 다가오는 목요일, 금요일이면 내 머리속은 주말 계획으로 사정없이

돌아간다.

개봉 영화를 한편 보고, 근사한데서 커피도 마시고, 염색을 하고, 집 주위 산책로로 산책나가야지..

하지만 그런 결심은 휴일 늦은 시간에 부시시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

휴~~ 하는 긴 한숨과 함께 날아가버린다.


약속도 없고, 외출하기도 귀찮은 일요일..

가족들도 다 나가고 없는 텅 빈 집에 홀로 남게 되면..

나는 휴일의 야속한 여유로움에서 허우적 거린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고독한 일이다.


그렇다,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모두 이러한

일요일들을 보내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겪는 고독과 왠지 모를 불안감은..

홀로 남게 되는 일요일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그러한 모습을 저자는 아주 담백하게 부족함 없이 소설에서 그려내고 있다.


요시다 슈이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담하고 명쾌하게..

선명하게 그려내는 화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의 그림을 보는 듯이, 영화를 보는 듯이 그림이 그려지는 소설이다.


그의  [일요일들]은 참 읽기 쉬운 소설 책이다.

껄끄러운 곳 하나 없는 매끈한 미인의 등을 어루만지는 느낌이다.

대중성 또한 갖추고 있어서 앞으로 일본 대중 문학을 이끌어나갈

대표 인물일 될거라 나는 생각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 머리속에 그려진 일요일의 이미지...

(허접한 필력이라 부끄럽지만.. 솔직한 느낌을 적어보면..) 


어두어둑 해가 지기 시작하고 전봇대의 그림자가 길어진다...

사람의 인기척이 드문 붉은 골목길에 냉기 머금은 바람 한점이 훝고 지나간다.

내 방 창가에 어둠이 기웃 거릴때 쯤, 멀리서 고양이 울음 소리 들린다.

그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고요하고 ..고요하고.. 고요하다..  

 

m******e 2017.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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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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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다시 읽은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    요시다 슈이치의 일요일들은총 5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각각의 인물들이 생각하는 일요일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일요일마다 쓰레기를 버리러 엘리베이터를 타는 남자일요일에 사고를 당한 피해자일요일을 같이 지내게 된 아버지와 아들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의 일요일 운세파견회사에 다니는 여자가 지낸 일요일들까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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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다시 읽은

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

 

 

 

요시다 슈이치의 일요일들은

총 5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각각의 인물들이 생각하는 일요일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일요일마다 쓰레기를 버리러 엘리베이터를 타는 남자

일요일에 사고를 당한 피해자

일요일을 같이 지내게 된 아버지와 아들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의 일요일 운세

파견회사에 다니는 여자가 지낸 일요일들까지


5가지의 일요일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들의 기억속에는 한 남자아이 2명이 있었다

첫 이야기인 일요일의 엘리베이터를 읽을때까지만 해도

스쳐가는 이야기 인줄 알았지만

각 이야기 마다

남자아이 2명의 이야기가 나와서

그들의 결말이 궁금해 졌다

과연 엄마를 만나서 잘 지낼까,, 하는 생각

그만큼 5가지 이야기의 결말도 궁금했지만

그 속에 있는 남자아이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 졌다
남자아이들의 이야기는 마지막 이야기인

일요일들에서 알 수 있었다


5가지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일요일에 대한 추억과 슬픔이 있엇지만

그만큼 인생에서 일요일은 누구나 지나가는 날 중 하나이다

내가 싫다고 해서 일요일이 없어질 순 없는 것이다

마지막 이야기 주인공인 노리코 이야기 처럼

나쁜 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b********2 2017.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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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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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떠올리면 몸과 마음이 늘어지고 편안하고 여유롭게 느즈막히 무언가를 시작해도 되는 안도감이 있다. 그래서 쉽사리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오늘만큼은 이렇게 지내도 된다는 자기 최면을 걸면서까지 널부러지게 된다. 그것이 일요일이 주는 매력이리라. 타인은 그들의 일요일을 어찌 보내는지 내심 궁금해졌다. 자신만의 발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기도 하고 일주일 내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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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떠올리면 몸과 마음이 늘어지고 편안하고 여유롭게 느즈막히 무언가를 시작해도 되는 안도감이 있다. 그래서 쉽사리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오늘만큼은 이렇게 지내도 된다는 자기 최면을 걸면서까지
널부러지게 된다. 그것이 일요일이 주는 매력이리라.

타인은 그들의 일요일을 어찌 보내는지 내심 궁금해졌다. 자신만의 발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기도
하고 일주일 내내 힘든 시간을 거치면서 단 하루 심신의 안정을 위해 자유를 만끽하고픈 사람도 있을 것
이고, 바쁜 한 주를 살아온 자신에게 보너스를 주고자 외부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름 그들만의 방법으로 머리를 비우는 일이 많을 것이다. 그러기에 일요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소설의 일요일은 우울하고 허전하고 왠지 마음을 어둡게 만들고 있었다. 한 주를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온 독자에게 즐거움이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어둡고 답답하고 스산하고
정돈되지 못한 감정들의 찌꺼기가 여기저기 난무하는 색감을 주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도시마다 그들의 인생 이야기가 다채롭게 전개되는 것이 인생살이인데 지치고 무언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스산함이 일요일날 읽으니 더 기운을 빼고 나른하게 만든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물론 장밋빛도 아니고 꽃가마를 타고가는 화려한 모습도 아니지만 허전하고
외로운 느낌의 일요일은 왠지 현실 세계에서 만이라도 벗어나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일요일 마다 찾아오던 옛애인을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내는 첫쨰 에피소드의 나약한 남자의 일요일이나, 두번째 에피소드 속에서 여자들만이 느끼는 외로움의 감정들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기에 공감되는 면도 있었다.
특히 여자들이 느끼는 감정 중에 딱히 외롭다기보다 무언가 딱 집어 말하기 힘든 감정선이 존재하기는 하는데그 무언가로도 채워지지 않는 미묘한 감정을 단순한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리라.

또한 남자들만이 느끼는 외로움은 더욱 쓸쓸하고 불쌍하기까지 하다. 아내와 사별한 모습의 아버지를
지켜보는 아들의 허전함과 애잔함은 여자들의 감정선과는 또 다르게 아마도 새로운 여자라는 인물로
채워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안쓰러웠다. 그래서 남자들은 자신의 아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사별을 해봐야 비로소 느끼게 된다는 어른들의 말씀도 존재하나보다.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언제든 외로움이란 것은 항상 시도때도 없이 찾아드는 감정이다.
그럴때마다 자신의 위치와 행동을 경솔한 방향으로 이끌기보다는 인간이면 누구나 다 겪는 감정이란
사실을 깨닫고 이 또한 지나가는 감정이기에 스스로 견뎌내는 면역력을 길러야 할 것 같다.
외롭다고 누군가를 쉽게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일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라기보다는 후회와 실수로
오래 자리잡는 일이 다반사다. 외로움은 당연한 것이기에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몸과 마음의
단도리를 잘해서 밝고 기운찬 감정으로 자신을 이끌어 가는 성숙한 모습이 활기찬 인생으로 자신을
이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그런 새로운 한 주를 살기위해 늘어지고 쳐지는 일요일이 아니라 내일을 살기위한  오늘을 재충전하는 에너지 넘치는 휴식시간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점점 싫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부조리한 괴로움은 내일을 기다려도 해결되지 않는다.'

p*****4 2017.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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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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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인들의 불안정한 일상과 작은 실패의 풍경을 그린 연작.도쿄의 지도 위에 교차하는 다섯 개의 외로움...  여기 다섯 편의 이야기가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색은 다르지만 같은 명도를 지녔다. 다섯가지의 이야기는 전개도 인물도 각각이다. 그래서 다른 색을 지녔다. 하지만 같은 명도를 지녔다. 이 이야기는 회색빛 풍경의 도심속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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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인들의 불안정한 일상과 작은 실패의 풍경을 그린 연작.

도쿄의 지도 위에 교차하는 다섯 개의 외로움...

 

여기 다섯 편의 이야기가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색은 다르지만 같은 명도를 지녔다. 다섯가지의 이야기는 전개도 인물도 각각이다. 그래서 다른 색을 지녔다. 하지만 같은 명도를 지녔다. 이 이야기는 회색빛 풍경의 도심속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른 인물과 다른 사건이지만 그들의 느끼는 감정의 톤은 비슷하다. 그들이 사는 도시는 복잡하고 어지럽고 다양하고 풍성하다. 도시는 살기는 편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붐비지만 때론 외롭다. 도시가 가진 이면. 외로움과 불안감 그것을 일본소설답게 담백하고 정갈하게 담아냈다. <악인이란 강렬하고 파격적인 추리소설을 쓴 요시다 슈이치가 다시한번 동경만경같은 차분한 소설을 내놓았다. 담담하나 단단한 문체. 일상적인 내용을 부드럽게 구사하지만 그 안에 단단한 심같은 메세지를 박아 놓았다. 요시다 슈이치는 이 책을 통해 사람에게는 실패와 좌절이 찾아오며 그럴 땐 잠시 멈춰서 되돌아온 길과 현재의 발밑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말한다. 각자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다섯편의 사람들은 제목처럼 일요일에 관한 추억이 존재한다. 그들에게는 일요일이 단순한 휴일이 아니다. 삶의 한 여백인 것이다. 그들의 일요일을 들여다보자.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와타나베는 해운회사에서 일하다 해고당한다.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 된 그는 이삿짐센터 알바인 일용직을 하게된다. 하루 벌고 하루 먹는 삶을 살고 삶을 산다기 보다는 그럭저럭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백수나 다름없는 그에게 재일 한국인이 게이코라는 여자친구가 있다. 와타나베는 게이코가 간호대학을 다닐거라 짐작했지만 후에 알고보니 의과대학을 다니는 외과의사 지망생임을 알게된다. 그때부터였을까? 그들사이에는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게이코는 의과대학을 다니면 열정을 가지고 바쁘게 살아가나 와타나베는 반백수로 권태롭게 살아간다. 삶의 방식이 다르니 와타나베 입장에서는 묘한 자격지심과 그녀와의 괴리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언젠가 둘이 여행을 가자고 약속했었는데 어느날 게이코가 말도 없이 해외로 떠나는 티켓을 사왔다...

 

-일요일의 피해자

말이 적고 조신한 성격인 치카게, 밝고 활달한 성격에 이성을 좋아하는 아야, 서로다른 두 친구 사이의 조정자 나츠키 셋은 친구이다. 셋은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서로 다른 성격으로 치카게와 아야가 싸우면서 세 친구의 관계는 서서히 멀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나츠키는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치카게가 강도를 당했다는 이야기이다. 나츠키는 치카게가 느꼈을 공포감과 불안감을 느낀다. 혼자서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한밤중에 집밖을 나온다. 애인을 만나러 가게 된다...

 

-일요일의 남자들

헌신적인 아내가 있었던 마사카츠는 늘 아내에게 보수적이고 권위적이였다. 아내가 죽고나자 가부장적이였던 그는 직접 집안일을 하며 아내의 빈자리르 채우며 살아간다. 한편 마사카츠의 아들인 게이고는 일찌감치 집을 나와 도쿄에서 혼자살게된다. 그리고 여자친구를 사귀고 나름의 미래를 설계해나가지만 뜻하지 않는 사고를 여자친구를 잃고만다. 친구의 아들 결혼식 참석을 위해 도시로 올라온 마사카츠는 오랜만에 아들 게이고를 만나고 그들은 서로의 아픔을 보게되는데...

 

-일요일의 운세

스물셋의 다바타는 뭐든 쉽게 포기하고 떠밀려하는 성격이다. 명문 대학도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여자친구에 의해 입학했고 증권회사에 들어가는 일도 그닥 자신의 의지가 아니였다. 이런 잔잔한 인생에 엄청난 파급이 불어온다. 회사에서 만난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의 도피까지 하지만 1년뒤 유부녀는 남편의 곁으로 돌아가고 다바타는 버림을 받게 되는데...

 

-일요일들

도쿄에서 파견사원으로 일하며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던 노리코는 이사를 하기로 결심한다. 오래 살아 정이 든 집이지만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시기인 것이다. 노리코에게는 남다른 아픔이 있다. 이삿짐 센터 일용직 아르바이트생 교이치와 교제를 하지만 점점 그의 거친 성격이 들어나 고스란히 폭력에 노출되게 된다. 상처받은 노리코는 현재의 삶을 버리고 자립센터로 가게되고 그곳에서 가출한 어린 형제를 만나게 되는데...

 

이 소설을 읽다보면 권태롭고 나태하고 시간의 경계의 흐름이 흐지부지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휴식을 하라는 작가의 의도인지도 모른다. 분명히 얇은 단편의 모음인데도 빠르고 푹 빠질만한 요소는 없다. 단조롭고 조용하게 관망하게 된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다 각자의 고민과 역경이 있다. 하지만 다른 소설처럼 희망의 메시지를 내세우며 찬란하게 빛나진 않는다. 힘내라고 뻔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지도 않는다. 다만 인물들을 지켜보며 인물을이 그려내는 이야기를 가만히 지켜보는 느낌이다. 그러다 보면 여백을 느끼게 되고 각자의 삶이 계속되며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될 수 있다는 꿈같은 미래를 그려보게 된다. 읽는다기보다는 느껴지는 소설이다


 



h*****h 2017.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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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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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 -     여러분들에게는 일요일이란 어떤 날인가요? 누구에게는 그저 평범한 날중에 하나 어떤분에게는 손꼽아 기다리던 휴일 것입니다.   저에게 일요일이란 가족과 함께 하는날 밀린 대청소도 하고, 맛있는 요리도 해먹고, 때로는 하루종일 잠도 자며, 어떤 일요일에는 여행을 어떤 일요일에는 엄마를 보러 가는날     아무튼 나에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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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 -

 

 

여러분들에게는 일요일이란 어떤 날인가요?

누구에게는 그저 평범한 날중에 하나

어떤분에게는 손꼽아 기다리던 휴일 것입니다.

 

저에게 일요일이란 가족과 함께 하는날

밀린 대청소도 하고, 맛있는 요리도 해먹고,

때로는 하루종일 잠도 자며,

어떤 일요일에는 여행을 어떤 일요일에는 엄마를 보러 가는날

 

 

아무튼 나에게 있어서 있어서 일요일란

안식과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요일은 그저 기쁜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요시다 슈이치 " 의 작품

"일요일들" 내가 생각하는 일요일의 이미지아와 상반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다, 침울하다.

시끄러운 일요일에서 벗어나,

이책과 일요일을 맞이한다면, 좀더 차분하게,

좀더, 깊은 고뇌의 시간이 될것이다.

 

 

각기 다른 주인공의 다섯가지의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다.

남자의 외로움, 여자의 외로움, 떠나간 옛 애인을 떠올리는 기억등둥

웃고 떠들고 벅찬 즐거움 대신 생각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책이다.

 

옴니버스의 형식이지만, 이책을 읽다보면 어린형제가 등장합니다

다섯가지의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유일한 주인공들이죠

어린형제가 이 책에 모두 등장하는 이유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 어린형제가 등장하는 이유를 알아가는 재미도 남겨두고 싶습니다.

 

 

화려한 일요일 대신 쓸쓸함이 느껴온다.

마치 단풍이 우수수 떨어져, 찬바람이 쌩쌩불던

가을 끝자락이 되면, 생각이 많아지는것 처럼

"일요일들" 은 나에게 그런 느낌을 남겼다.

 

 

 

 

YES마니아 : 로얄 p*****0 2017.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