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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오늘, 난생처음 살아보는 날>의 저자 박혜란 여성학자는 다수의 육아 서적과 강의로 유명하신 분이고, 가수 이적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이 책은 표지의 “한 번도 웃지 않은 날은 망한 날!”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제목도 마음에 들었고... 생각해보면 정말 ‘오늘’이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난생처음 살아보는 날 아니겠는가. 한 번도 웃지 않은 날이 며칠 째 이어지던 어느 날, 이 책을 손에 잡았다.
칠순의 호기심 대마왕! 심심한 걸 못 견디는 재미주의자의 일상 이야기는 술술 읽히면서 재밌었고, 생각보다 공감이 많이 됐다. 결론적으로 일흔이면 어떠냐, 재밌게 살면 되지, 충분히 재밌게 살 수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다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 저자의 일상 이야기에서는 이런 점들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첫 부분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저자 또한 일흔이 되었을 때, 기분이 껄쩍지근했다고 밝힌다. 육십 대는 어떻게 우겨서 중년의 범위에 들어간다 해도, 칠십은 명실상부한 노년기에 속해서 마음이 좋지는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어떻게 보면 죽음이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는 나이에 하루하루를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지 고민했다. 그리고 본인 나름의 방식으로 즐겁게 인생을 살아갔다. 이 책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느끼고 배운 점이 많다.
유쾌한 이야기도 있지만 슬프기도 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었다. 인생 이야기니까 당연히 그럴 수밖에...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가장 걱정인 것이 건강일 것이다. 일단 내 건강이 점점 버겁다는 것이 느껴지고, 복용해야 할 약이 늘어나고, 주변의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내기도 하는 등 나이 들면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는 여러 안타까운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음만은 늘 즐겁게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요즘에는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인생이란 게 정말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완벽한 준비라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물론 예측 가능한 정도까지는 준비해두는 게 좋겠지만.. 그 준비라는 게 ‘오늘’이라는 시간을 너무 고통스럽게 만들 정도여서는 안 될 것 같다.. 한 번도 웃지 않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것.. 나중에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눈 감는 순간에 지나온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고 느끼는 건 너무 슬프니까...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다. 재밌고 기대되는 하루를 만드는 것은 결국 나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 같다. 요즘 여유를 갖는 게 참 힘든데, 그래도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마음 먹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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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봄 벚꽃은 지고 알수없는 푸른잎사귀들이 자라난다 우리의 봄은 나도 모르는새 여름의 향연을 맞이한다 오늘도 나는 계절을 느낄 새도 없이 창 밖의 찬공기를 들이마신다 정신을 차려 아이를 등원시키고 9시 나는 책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집순이로 산지 1년하고도 4개월 나이는 먹기 싫어도 계속 늘어난다 내 뱃살처럼 그러나 나는 제자리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변함없이 그대로다 그러나 아이는 다르다 매일매일 커가고 있다 내가 아니면 못하는 일이었던 것들을 스스로 해내고 있다 정확하게 자라나고 있다 생의 순리에 따라 자신의 삶을 꾸리며 살고있는 것이다
언젠가 내가 20살이 된다면 30살이 된다면 상상해본적이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평범하게 아이 둘을 키우고 남편과 행복하게 살꺼라는 막연한 꿈들이 이루어졌다 그렇지만 하루하루가 설레거나 신나는 일들만 있는건 아니었다 사소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혼자 울기도 하고 내 자신이 못미더워서 짜증이 나기도 했다 왜 난 다른 엄마들처럼 평범하지 못할까 몇살이되면 뭘 이뤘고 몇살이 되면...나는 나이가 들면 친정엄마처럼 될 줄 알았다 자식에 대한 헌신과 희생 엄마면 의례 그렇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나의 뇌리에 박혀있었던 것이다 친정엄마라는 현실과 다른나 그것이 나를 움추리게 만들었다 완벽하지 못한나 그러나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말이 쓰여있듯 이 따뜻한 봄날 너무 조바심내며 서두르진 말자 나에게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가족들이 있고 내 몸 누일 보금자리가 있고 쓰러지지 않는 체력이 있다 나는 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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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뻔하다 했고, 누군가는 말이 앞서는 이라 불편하다고 했다. 다 갖춘 이의 넉두리가 무에 그리 큰 의미냐고 삐죽거리는 이도 있었다. 그럴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이 마흔에 여자가, 아니 애가 셋인 애엄마가 대학원을 다시(!) 갈 수 있다는 상황 자체가 분명히 혜택을 받았음에 분명하다고 말이다. 저자의 나이가 70을 넘겼으니 30년 전에 대학원은 그냥 가서 공부하기도 버거운 시절이었고, 누군가는 애를 봐주고, 살림을 해줬으니 가능하다고 짐작하는 게 무리는 아니다. 저자와 개인적인 일면식도 없지만, 삶에 핑계대지 않고 어쨌든 공부를 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박수를 크게 쳐드리고 싶다. 가진게 많아 보였다고 할지라도 삶은 가까이에서는 비극이라고 하지 않던가. 대한민국 철수를 남편으로 뒀으니 살림을 나눠했을리 만무하고, 느지막히 시작한 공부는 출산과 육아로 멈춰버린 두뇌가 매순간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도 긍정적이고, 여유를 보이는 저자는 도대체 어떤 에너지로 가득차 있길래 쉽게 사는 듯이 보이는지 궁금했다. 역지사지의 실천을 매일 실천하는 저자의 글을 보면서 하루 아침에 이뤄진 내공이 아님이 느껴졌다. 살아낸 자의 관조나 허허 웃음이 아니라 그렇게 실제로 살았던 사람에게서 풍기는 체화의 향기 말이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좀 웃어보며 넘어가려고 해도 타고난 기질 자체가 너그럽지 않기에 박혜란 교수의 긍정 에너지는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오늘, 난생 처음 살아 보는 날>은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나도, 너도, 그들도. 읽고 나면 현재의 불편한 상황들이 조금은 누그러진다.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하다. 잠시라도 그녀의 에너지가 내게 봄날의 바람처럼 다가와 상큼하게 숨을 쉬어 보라 말한다. 화를 내도 속이 상해도 오늘은 누구나 처음 살아 보는 날이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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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책을 통해 나의 30년후를 먼저 살아보는게 아닐까 한다. 이번생은 처음이라 드라마가 떠오르는 듯, 책표지와 제목을 보며 호기심이 생겼고~ 막연하게 노후에 대해 걱정만 하던 삶이 혹시나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면..두려움들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었다. 분홍색 표지만큼이나 산뜻하지만 담백한 에세이를 읽으며 공감이 가서 웃기도.. 한편으로는 짠~~한 감동도..있었다. 사실 책에서처럼 내 자식, 생활에 바빠 노인복지보다는 보육, 양육에만 초점을 맞추었는데..힘이 없어지고 일자리가 없는 노년에는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 자기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끼리 그런말을 했었다. 예전 40대는 정말 아줌마, 아저씨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 나이가 되어보니 너무 젊다..웃었는데~ 70대가 되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꿈이 뭐냐는 질문에 급하게 버킷리스트를 떠올렸다는 작가님.. 누가 그랬다~나이들면 하고 싶은 것도 없어지고 힘들어지니까 젊었을 때 많이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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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인들이랑 만나면 '아이들 언제 크나~' 이런 이야기를 나눴던 거 같은데, 이제는 모이면 부모님 부양이 화두다.
아이가 크는 만큼 나는 늙고, 내 부모님은 더 늙겠지.
“우리 나이로 딱 일흔이 되던 해의 첫날 아침, 눈을 뜨니 기분이 묘했다. 뭐랄까, 껄쩍지근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그런 기분이었다.”
명랑 할머니이자 여성학자로 멋지게 살아온 박혜란 작가님은 '이적 엄마'라는 수식어가 없어도 본인 이름만으로 충분히 멋진 분이다.
『오늘, 난생처음 살아 보는 날』은 2017년 출간되었고 리커버인 이 책을 읽고 있는 시점이라면 칠십은 훌쩍 넘은 나이가 되셨을 텐데, 70살에 쓴 이 책을 다시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드실까? 궁금하기도 하다.
엄마를 더 잘 이해하고 싶었고, 나도 곧 그 길을 걸어가야 하니 미래가 궁금해 읽게 되었는데 책을 덮으며 든 생각은 '나이가 든다고 해도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그리고 늙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꿈을 꾸며 살면 된다'는 해답.
물론 몸이 따라주지 않을 수도 있고, 그 나이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시련이 내 앞을 가로막을지 알 수 없긴 하지만 너무 조바심 내면서 살지는 말자고 다짐해본다.
"난생처음 살아 보는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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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란 작가님의 신간이 출시되었다. 출간을 축하드려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에서 감동을 많이 받고, 육아를 한참 하는 중인 나는 반성을 많이 했었다. 살아오며 누구에게도 엄마되는 법을 가르침 받은 적이 없었다. 치맛 바람 날리던 시절에 자라왔던지라, 엄격한 환경 속에서 자랐기에 내가 받은 육아에서의 팁은 없었다.. 이번에 나온 신간 책은 제목만으로는 지금 연배가 비슷한 울 엄마에게 딱이다 싶어 너무 반가웠다. 너무 시기 적적한 때에 만나게 된 책. 결혼과 동시에 출산, 그리고 이어지는 육아. 시집살이 등에만 몰두했던 엄마는 자녀들을 다 독립시킨 이후 본업을 잃으신 모양새이시다. 뭘 해보라 말씀 드려도 안 한다 하시고, 해서 뭐하냐 하시고, 걸으라 해도 1층에 내려갈 힘도 없다 하시니… 그런 엄마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은 책.
박혜란 님의 오늘 난생 처음 살아보는 날 책을 읽어본 결과, 이 책은 엄마에게 딱이다라기보다 내가 위로를 받았다. 꼭 70살의 이야기만이 아닌 책인 셈이다. 첫 챕터부터 나는 눈물이 고였다. 엄마 탓을 돌리는 대목은 공감이 많이 간 부분이다. 뭘 해도 다 엄마 탓이란다. 그게 왜 엄마 탓이냐? 하고 딸을 타박해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 역시도 다 엄마 때문이라고, 엄마를 미워하고 있는 상태가 ing 중이다. 그리고 엄마는 내게 미안해할까? 그 대목이 나의 이슈인데,, 손녀딸 미니카를 태워주면서 그런 마음이 드셨다닌 놀라울 따름이다. 왠지 울엄마가 내게 못 해주는 말을 대신 들은 것 같아 코끝이 찡해진 대목이었다. 죽음이라는 것, 삶이라는 것. 살아간다는 것. 숨쉰다는 것. 하루하루를 살아낸다는 것. 그런 것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된 책이었다. 지금 방황하는 청년들이 읽어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엄마는 다 알 것 같지만, 70세면 다 알 것 같고 뭐든 착착착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저 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인 것을~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성심성의껏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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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란 작가의 에세이집 가수 이적의 엄마로 유명한 박혜란 작가님 아이들이 어렸을 때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책을 통해 작가님을 알게 됐고 허둥지둥 애달복달하며 첫 아이를 키우는 저에게 너무 애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이를 믿고 기다리면 잘자란다는 글들이 초보 엄마에게 얼마나 위로가 됐는지 모른다. ? 이번에 "오늘 난생처음 살아보는 날" 책이 리커버판 되서 나왔는데 작가님이 70이 되면서 생각하고 겪는 에피소드를 에세이로 엮은 책이다. 나이 70...나에겐 아직 멀게 느껴지는 나이지만 웬지 나이든다는 것은 슬프고 ,외롭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초보 엄마시절 작가님의 글을 통해 위로가 되고 안심이 됐듯이 노년의 시간도 특별한게 아니라 지금 내가 지내는 것처럼 똑같은 일상이라는 생각들이 나이드는 걸 싫어하고 어떻게든 젊게 보이고픈 나에게 웬지 위로가 됐다고 해야하나.. 이 책에서 위로가 됐던 한 대목을 들자면 시기적으로 양가 부모님께 자주 찾아뵙지 못하면서 서운해 하시는 부모님 말씀에 마음이 불편했는데... p.95 자식들이 바쁘다고 자주 안 내려오면 그만큼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식에게 짐이 되지 맙시다. 나를 끝까지 보살피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애물단지 취급한다고 화를 내는 대신 내가 나를 보물단지로 받들며 삽시다. 그렇게 늙어 갑시다, 우리 ? 어쩜 생각을 글로 똑같이 표현하시는지... 작가님의 글은 꾸밈이 없고 진솔하고 담백하다 그래서 작가님 글이 나는 참 좋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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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웃지 않은 날은 망한 날!” 심심한 걸 못 견디는 재미주의자, 70세 호기심 대마왕이 펼치는 일상 찬미 ?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육아서로 유명한 여성학자 가수 이적 엄마인 박혜란 작가의 70대를 맞이한 노년 에세이로 리커버판이 출간되었다 ? “일흔 살은 단순히 70이란 숫자에 불과한 게 아니었다. 70은 노인인증서였다. 나는 드디어 노인이 된 것이다! 이러니 새해 아침, 기분이 그토록 껄쩍지근할 수밖에. 가슴 밑바닥에서 설렘인지 두려움인지 아리송한 기분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게 느껴졌다. 한층 가까워진 죽음 앞에서 앞으로 과연 어떻게 하루하루 나이 들어갈 것인가” p.8 ? 작가는 노년의 인생을 주제로 담담하게 세월을 받아들이며 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 속에서 펼쳐지는 크고 작은 일들을 여유롭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모습을 통해 ?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친정엄마를 떠올리며 작가님이 전하는 삶을 통해 엄마, 그리고 나를 돌아보며 노년의 삶을 살고 있는 엄마를 응원한다 ? 어떻게 매일매일 웃는 일이 있을까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잃지 말아야 할 것이 있음을 우리에게 조용히 들려준다 ? 인생은 참으로 멋진 것이 아닌가 나이가 들었다고 움츠러들며 좌절하지 말고 ?오늘이라는 날 자체가 난생처음 살아 보는 날 이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말자고, 그리고, 난생처음 살아 보는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는 말 ? 일흔 살의 꿈 많은 소녀로 살고 있는 작가님의 유쾌한 이야기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로와 혜안을 건넨다 ? ? 사춘기 때부터 할머니가 된 지금까지 좋은 가족 관계란 '쿨하면서도 따뜻한 관계'라는 믿음엔 변함이 없다. 서로 지킬 것은 지키되 최대한 서로 보살피고 베푸는 관계. 너무 끈끈하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그리운 관계. p.212 ? 이 나이가 되어서도 쓸데없이 남을 기웃거리다 마음이 부글거릴 때면 난 냉큼 친구의 말을 떠올린다. "이만하면 됐지." 그러고 보면 행복, 참 쉽다. p.263 ?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단다. 그리고 인생에 헛된 시간이란 건 없어.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는 거고, 오늘 쌓은 것이 모여 내일을 만드는 거란다. 오늘의 실패는 세상의 끝이 아니라 내일의 디딤돌인 거야. p.270 ? 사람은 누구나 다 소중한 존재야. 누구와도 비교해서도 비교 당해서도 안 되는 온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란다. 너희들도 그런 존재라는 걸 절대 잊으면 안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온 몸과 온 마음이 사랑으로 충만하단다. 내가 사랑이 충만할 때 그 사랑을 남에게 줄 수 있는 거지. 그러니 공연히 남과 비교해서 주눅 들지도 말고 우쭐하지도 말아야 해. 나는 나야. p.2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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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난생처음살아보는날 #박혜란 지음 #나무를심는사람들 여성학자 박혜란 선생님이 책을 냈다. 제목은 <오늘, 난생처음 살아보는 날>이다. 표지 띠에는 “한 번도 웃지 않은 날은 망한 날!”이리 말하며, 호기심 대마왕은 재미주의를 설파한다. 단조롭게 사는 나에게 책 제목과 덧붙인 설명은 보물찾기 같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슬슬 읽어볼까? 하고 시작하다 알아챘다. ‘이거 속도 내면 안 되는데...’ 아껴 읽어야 하는 책이 한 권 더 생기는구나! 본능 레이더가 신호를 준다. 박혜란님을 알게 된 건 2년전이다. 대전의 박학다식 친구분이 #이적님 어머니이시고, 우리나라 공동육아의 큰 틀을 세우신 분이며, 여러 책을 내셨다고 이야기해 줘서 기회가 되면 책을 읽어보리라 벼르던 차에 예능TV #유키즈 에 나오신 방송을 보고 동경하게 되었다. 육아서적을 집필하셔서 아이의 육아에 예민한 분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비가 와도 우산 안 가져다 줬다. 알아서 커라. 말씀하셨다길래 뭔가 초월하신 분이란 생각했었다. 맞았다 초월하신분이다. 세월을 거치시며, 웃음과 이해의 최고경지에 도달하셨다. #앙리베르그송 #웃음에서 보통의 삶에서 요구되는 어떤 특정한 것에 대한 대답을 가지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했다. 박혜란님은 특정한 답을 웃음과 즐거움에서 찾으신 것 같았다. 책의 후반부에 <너희들이 기적이다> 챕터는 이 책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할머니가 손주 6명에게 쓴 편지인데, 유쾌하고 밝고 깊은 마음에 마음이 울컥했다. 따뜻했다. 나도 나이가 들면, 손주가 생기면 이렇게 적고 싶다고 생각했다. 좋은 구절 남겨본다. 음반을 내고 대중 가수가 된 것도 신기한데 콘서트까지 한다니 이렇게 신기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본인만큼이야 아니겠지만 나 역시 흥분되고 긴장됐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 하는 건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나이 먹으면 좀 줄어들긴 하지만 호기심이란 놈은 쉬이 수그러들려 하지 않는다. (131쪽) 손주들이 아이언맨 인형을 갖고 놀 때 나는 위풍당당하게 끼어든다. “애들아, 할머니는 아이언우먼이란다. 심장에 아이언이 세 개나 박혀 있거든.” “우와~ 대박!” 손주들이 존경의 눈빛으로 엄지를 쳐든다. (162쪽) 세상이 갑자기 싱그러운 원색으로 돌아갈 때가 있지. 바로 너희들이 할머니! 하면서 나타날때야. 평소엔 ‘모든 것은 지나간다’라고만 생각하다가 너희들을 보고 있으면 ‘모든 것은 자라난다’라는 생각이 든단다. 그러면 할머니에게서 사라진 줄만 알았던 웃음보따리가 순식간에 되살아나서 빵 하고 폭발하는 거야. 그야말로 기적의 시간, 혁명의 시간이야. (231쪽) 이 나이가 되어서도 쓸데없이 남을 기웃거리다가 마음이 부글거릴 때면 난 냉큼 친구의 말을 떠올린다. “이만하면 됐지.” 그러고 보면 행복, 참 쉽다. (263쪽) #여성학자 #육아멘토 #믿는만큼자라는아이들 #이적님 #어머니 #박혜란님 <나무를 심는 사람들>에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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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이라도 괜찮아, 재밌기만 한걸 내가 칠십이 되면 뭘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읽은 「오늘, 난생처음 살아 보는 날」 이 책은 박혜란 선생님의 책이다. 유쾌해 보이는 표지나 칠십의 나이에도 재미있다는 한문장에 끌려 읽게된 책이었는데 읽어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내 나이가 30대가 되던 생일날 난 펑펑 울었다. 어르신들이 본다면 20대나 30대나 젊은 처자 정도로 생각하시겠지만 애만키우다 30대를 맞이한 나로썬 속이 상했다. 20대에 해볼 수 있는 것들을 해보지 못하고 30대로 넘어가 버렸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다. 남들처럼 대학에도 가고 싶었고, 남들 다하는 미팅도 해보고 싶었고, 막연하게 생각되는 꿈을 쫓으며 무턱대고 도전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나에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일찍 결혼을 해 예쁜 딸 아이를 낳았다. 지금이야 20대의 젊음과 바꾼 두 아이와 티격태격하며 살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당시엔 모든게 다 힘들게만 느껴졌었다. 이런 기억들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얼떨결에 탄생한(?) 선생님의 버킷 리스트를 보며 나도 지금이라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선생님의 하루하루를 엿보며 70대 할머니도(?) 이렇게 열정적인 삶을 사시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라는 다짐도 해보았다. 70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열정적인 삶을 살고계신 선생님을 보며 과연 난 이 나이가 되면 뭘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세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셨고, 70대의 나이에도 전국 강연을 다니시며, 책 쓰는일 또한 열심이신 선생님처럼 멋진 삶을 살고 있을지 아니면 점점 골룸처럼 변해가는 몸매를 감상하며 평범하디 평범한 동네 할머니가 되어있을지.. 다양한 상상을 해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나의 노년이 바뀔거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동안 늘어질대로 늘어져 게으름의 끝을 달리고 있던 내 생활에도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저 지루하게만 느껴진 하루였지만 나도 선생님처럼 곱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이 큰 자극이 된듯 하다. 가수 이적의 어머니. 세 아들을 서울대에 보냈다던 유명한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평범한 생활을 담은 에세이를 통해 70대 삶과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아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구입했던 어머니, 시끄럽게 느껴질만한 장소에서 때창을 부르는 선생님의 모습.. 유쾌한 모습 뿐만 아니라 씁쓸한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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