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공디스커버리 총서답게 "프리다 칼로"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녀의 사상을 짧은 내용으로 압축해서 빨리, 쉽게 읽기에 좋게 만들어놓았다. 미술이나 음악쪽에는 아는 것이 많지 않은 나로써는 프리다에 대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미지만 알고 있었다. 그녀의 일자눈썹과 화려한 의상, 그리고 18살에 당한 큰 교통사고로 평생 고생했다는 것 정도. 이런 류의 시리즈들은 큰 장점이 있다. 시공디스커버리 총서 시리즈도 백권이 넘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어느 한 권을 골라서 읽더라도 내가 정확히 알지 못했던 분야, 또는 전혀 알지 못했던 분야를 접하고 관심을 갖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각 권을 저술한 저자들은 서양에서 해당분야를 전공하거나 그 분야에서 오래토록 일을 한 전문가들이라 독자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눈에 띄일 정도다. 적은 내용임에도 컬러 도판과 해설이 많다는 것도 좋다. 멕시코로 망명을 온 트로츠키와 같은 공산주의자인 남편 디에고와 더불어 자신의 옛집에 기거하도록 했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사실 그녀를 다룬 우리나라 어느 프로그램 - 워낙 짧게 지나가는 수준이었지만 - 에서도 프리다의 공산주의 및 민족주의자로서의 면모는 소개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러 그녀의 생애를 찾고 읽어야나 알 수 있는 정도. 결국 프리다의 평전을 다음번에 꼭 읽어보리라 다짐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책이다. 여러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어주는 디스커버리총서.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