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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특별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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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래 읽은 어린이 책 중에 가장 따뜻하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의미 있는 그림책이다. 그림을 그린 민소애 선생님은 이 책이 첫 작품집이라고 쓰셨는데 선명하고 상세한 배경들과 세심한 인물 표현, 주인공의 감정에 동화될 수 있게 표현된 그림들은 첫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눈이 휘둥그레지는 수작이다. 글을 쓰신 윤재인 선생님은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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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래 읽은 어린이 책 중에 가장 따뜻하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의미 있는 그림책이다. 그림을 그린 민소애 선생님은 이 책이 첫 작품집이라고 쓰셨는데 선명하고 상세한 배경들과 세심한 인물 표현, 주인공의 감정에 동화될 수 있게 표현된 그림들은 첫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눈이 휘둥그레지는 수작이다. 글을 쓰신 윤재인 선생님은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그 가치를 일깨워 주신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일은 참 지난하다. 그리고 아쉬움과 괴로움을 동반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오지 않거나 너무 늦는다면 혹 그 사람이 끝내 오지 않는다면 우린 그 기다림을 지속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그 기다림을 <손님>이라는 단어 속에 함축시켜 두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본본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저자인 윤재인 선생님의 소개글에 약간의 답이 들어 있다.

<손님은 필리핀 소년 본본의 눈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아빠의 나라인 한국을 떠나 엄마의 나라인 필리핀에서 생활하는 수진이의 모습을 그렸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우리는 지금 다문화가정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 베트남 아내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가슴 아픈 기사들이 참 많이 올라왔다.

손님은 이렇듯 다중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그림책이다.

 

손님의 일반적 의미는 누구나에게 특별하며 반갑고, 대접해 주고 싶은 대상일 것이다. 우리 사회 현실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직도 후진국에 머물러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의식이나 내면의 작동함이 세상의 발전에 발맞추지 못함은 왜일까.... 우리는 언제 어느 때든지 손님이 될 수 있다.

그것을 나는 왜 잊고 사는 것일까.

 

본본은 한국으로 떠난-돈을 벌러 간- 아빠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아빠는 돌아오지 않고 한국에서 수진이라는 작은 여자 아이가 필리핀에 찾아온다. 수진이의 엄마는 필리핀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느끼는 시선을 잠깐만 틀었을 뿐인데도 본본과 수진이 처한 현실이 다르게 다가온다. 그 이유는 우리 의식안에 작동되어지는 견고한 생각의 틀과 편견 때문이 아닐까 한다. 본본이 기다리는 아빠는 오지 않고, 어느 날 한국인 소녀 수진이 그 앞에 나타난다.

 

<본본은 헉헉대며 가게로 달려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엄마를 만났어요.

아까 본 작은 여자애가 엄마 등에 업혀 있어요.

“본본, 네가 기다리던 손님이다!”

저 못 생긴 계집애가 반가운 손님이라고!

본본은 피키를 걷어차려고 냅다 달려갔지만

피키는 벌써 멀리 달아나 버렸어요.

본본은 너무 화가 나서 저녁밥도 굶었어요.>

 

우리 친구 본본은 기다리는 아빠를 만났을까? 한국에서 온 작은 소녀 수진은 필리핀에 온 첫날부터 눈물만 훌쩍이고 있는데 본본과 친해질 수 있을까...

그림 속에 있는 첫 장면의 본본은 혼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주변에 본의 아니게 혼자서 집을 지키는 아이들을 많이 본다.

시골에 가 보면 더욱 더 심하다. 도시에서 보다 다문화가정이 시골에 집약되어 있다는 것을 조금만 생각해 보면 내 안에 그리고 우리 안에 잠재된 무수한 편견들과 날선 시선들을 만나게 된다.

 

인상적인 것은 마지막 그림에는 첫장과 다르게 본본 혼자가 아니라 수진과 둘이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그림으로 인해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조용히 미소를 지어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기다리는 사람이 우리 모두의 “특별한 손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m*****a 2010.08.03. 신고 공감 8 댓글 22
리뷰 총점 종이책
다문화아이들을 생각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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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본본이 기다리는 손님은,,, 얼굴도 알 지 못하는 아빠를 기다리는 본본 아빠를 기다리는 본본의 그 마음이 쓸쓸하게 다가 옵니다 아이들이 이책을 읽으면서 슬프다고 말을 하지만 이런 현실의 삶들의 아이들이 아마 주위에도 많을 듯 합니다 요즘 마냥 어려워 가족이 따로 사는 경향이 많다보니 이런 외로움을 아이들이 많이 느끼는 듯합니다  그런 가운데 다가온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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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본본이 기다리는 손님은,,,

얼굴도 알 지 못하는 아빠를 기다리는 본본

아빠를 기다리는 본본의 그 마음이 쓸쓸하게 다가 옵니다 아이들이 이책을 읽으면서 슬프다고 말을 하지만 이런 현실의 삶들의 아이들이 아마 주위에도 많을 듯 합니다 요즘 마냥 어려워 가족이 따로 사는 경향이 많다보니 이런 외로움을 아이들이 많이 느끼는 듯합니다 

그런 가운데 다가온 손님이 수진이,,,참 더 아픈 현실은 요즘 다문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아픔을 또한 다시 되새기게 됩니다 수진이가 필리핀으로 갔을때는 아마 또 다른 문화를 접하게 됨으로 느끼는 더 큰 아픔을 느낄 것 같습니다 이나라도 아니고 저나라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들을 보게 됩니다 비록 한국에서 낳지만 필리핀에 가면 또 다른 외국 아이로 느껴 그 나라 아이들한테 왕따가 될 수 있고 이렇게 놀림거리로 육체의 상처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 또한 받을 수 있는 현실

본본이 기다리는 손님은 아니지만 본본의 착한 마음으로 수진이에게 약을 발라주고 챙기는 모습

아마 지금 우리나라 현실속에 다문화를 더욱더 잘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다문화 아이들이 느끼는 상처,아픔이 이속에 내재 되어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k*****6 2013.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손님]아빠는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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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모두 손님입니다.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낯선 곳에서 나를 사랑으로 맞아 준 사람은 나의 부모님입니다. 사람들은 나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했겠지요.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 비로소 '나'는 내가 됩니다. 나는 살면서 손님이 되기도 하고 손님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낯선 나라에서 나는 손님이 됩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그곳
"[손님]아빠는 손님" 내용보기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모두 손님입니다.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낯선 곳에서 나를 사랑으로 맞아 준 사람은 나의 부모님입니다. 사람들은 나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했겠지요.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 비로소 '나'는 내가 됩니다. 나는 살면서 손님이 되기도 하고 손님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낯선 나라에서 나는 손님이 됩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그곳에 살던 주인들은 날 손님이라 생각하지요. 그러나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문화의 차이로 그들에게 이방인이 될까봐 두려운 마음도 더해집니다. 우리 나라에 일하러 오는 동남아 사람들에게 한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여전히 두렵고 낯선 이방인의 나라인가요!

  나는 때론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기도 하고,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은 손님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손님을 대하는 주인으로서의 위치는 잊지 않으려 합니다. 우린 그들을 손님으로 맞을 준비는 되어 있나요? 그들이 없으면 우리 노동시장은 돌아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이것은 내가 생각하는 손님에 대한 생각입니다.

 

  그럼 본분이 말하는 손님은 어떤 사람일까요? 아주아주 소중한 사람입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먼 나라로 돈을 벌러 갔다는 아빠. 불행하게도 본분이 태어날 때 사랑으로 맞아 준 아빠가 없었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는 본분에게 손님일 수 밖에 없다니 그것 또한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언제올지 모르는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의 뒷모습은 너무나 애처롭습니다. 오기는 하는 걸까요?

  책에서는 본분의 상황을 아빠가 먼 나라로 떠났다는 이야기 뿐 자세한 정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작가는 어떤 설정을 하고 그렸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많은 추측을 하게 합니다. 본분도 코피노는 아닐까? 다세대주택에 붙은 일련번호 821. 그러나 깔끔하게 정리된 집과 밝은 웃음이 떠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은 행복해보입니다. 그러나 부서진 문과 방충망, 녹슨 신발장과 쓰러진 돌 등은 아빠의 부재를 알립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흠집난 집안 물건사이로 엄마의 외로움과 기다림이 보입니다. 마치 수리해두면 돌아오지 않을 사람의 자리를 모두 채워버린 것 같은 기분 아니었을까요? 한국에서 온 낯선 여자아이를 받아들인 것도 아마 그 때문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만약 아빠가 정말 먼 나라로 돈을 벌러 갔다면 한국으로 왔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사실적인 그림이 마치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 중에 한 명일거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가난해서 남의 나라에 가서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가장들. 그들은 최소한의 행복마저 포기한채 가족의 생존을 위해 돈을 벌러 낯선 곳으로 갑니다. 먼 나라로 간 아빠는 철저하게 손님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방인이 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가난해서 부자나라로 돈을 벌러 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먹고 살만 하니 교육을 위해 아빠가 한국에 남아 돈을 벌고, 가족은 먼 나라로 가버립니다. 한국에 모두 모여 사는 가정에서도 아빠는 보기 힘든 얼굴입니다. 아이들이 깨어나기 전에 일어나 회사에 가고 아이들이 잠들 무렵 집에 돌아옵니다. '손님'은 우리 아빠들의 모습을 대변한 듯 하여 마음 한 켠이 쓸쓸해집니다.

  새해아침 본분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아이의 표정이 무척 밝습니다. 고양이 피키가 세수를 하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뜻입니다. 본분이 태어나기도 전에 먼 나라로 돈을 벌러 갔다던 아빠가 오늘은 올까요? 가게와 집을 오가며 또 거리에 낯선 사람들을 바라보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달랩니다. 그런데 어둑어둑해질때까지 반가운 손님은 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까 가게에서 봤던 못생긴 계집애가 집으로 옵니다. 본분은 너무나 화가 났지요. 그리고 그 화는 그 여자아이에게로 옮겨집니다. 어쩌면 아빠에게 화가 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진이를 내쫓기 위해 심술궂게 굴고 소금도 뿌리고 아이들이 괴롭힐 때도 못 본 척합니다. 울면서 돌아온 수진이는 한국말로 못 알아들을 소리만 하는데 엄마는 다 알아듣는 듯 합니다. 본분은 수진이가 엄마한테 고자질 하는 것이 무서워 집으로 데려옵니다. 수진이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면서 본분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리핀에는 코피노가 2천명 정도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결손가정으로 미혼모의 자녀가 대부분이라니 그 시선이 고울리 없지요. '코피노 김수진' 단일민족을 이루고 살았던 아버지의 나라 한국에서도 외면당하고 어머니의 나라 필리핀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으니 그 상처가 너무 크고 아픕니다. 아빠가 다시 데려가지 않을까봐 필리핀어를 알면서도 한국말만 하는 아이. 수진이는 자신이 한국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아빠가 있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거겠지요.

  수진이란 이름설정은 가난한 민족이기 때문에 미국드림을 꿈꾸었던 한국인들이 멸시 당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이 무시받으니 한국인의 피가 섞인 수진도 어머니의 나라 필리핀에서도 설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열대과일과 길거리등은 분명 다른 문화의 거리이지만 웃는 모습, 화내는 모습, 물건을 사고 파는 모습과  콜라를 마시는 모습 등은 어느 새 누가 코피노이고 필리핀이고 한국인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린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보고 싶은 '아빠'를 매개로 본분은 마음을 엽니다. 아주 반가운 손님은 아니지만  손님이 맞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어느새 자신의 신을 벗어 놓고 집안에 맞지 않는 커다란 슬리퍼를 끌고 다니는 수진의 모습은 이미 본분의 마음 속에 더이상 손님이 아닐 것입니다. 쭈쭈바를 먹으며 마주 웃는 아이들. 이젠 손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혼자가 아닙니다. 둘이 다른 곳을 보고 앉아 있지만, 처음 본분이 혼자 있던 장면보다는 마음이 덜 아픕니다. 김수진도 더이상 손님이 아닌데 아빠는 여전히 손님으로 남습니다.

 

  그림은 마치 구도 잘 맞추어 찍은 사진 같습니다. 사실성을 부각하여 잘 짜여진 그림은 아이들의 표정이 살아있습니다. 설레이고 기쁘고 두려운 마음과 서글픔, 외로움 등 마치 <손님>이라는 테마로 전시된 작품을 보는 듯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다문화 가정은 현실입니다. 사실적인 그림은 이러한 사실을 더욱 가슴에 와닿게 했고 마음을 더 흔들어 놓았습니다. 흔들림은 작은 변화를 예고합니다.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코피노. 코피노는 종종 보지만 나또한 그들을 다른 시선으로 본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늦는 아빠를 매개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코피노와 본분에게 열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더이상 손님이 아니라 가족이길 바랍니다.

 

 

 

코피노(Kopino)는 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이르는 말로,코리안(Korean)과 필리피노(Filipino)의 합성어입니다.

e*****5 2009.1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