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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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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펄벅 여사와 나의 인연. 여기서 내가 말하는 인연이란 정말로 우리가 쌍방향으로 알고 지냄을 말하는 것이 아닌, 그러니깐 그녀의 작품을 내가 읽고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써 받아들이는 그 인연을 말한다. 물론, 그녀는 우리에게 '대지'로 노벨상을 수상한, 그리고 푸른 눈을 가졌지만 검은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을 잘 이해하는 여류 작가로 이미 유명하다. 올해 5월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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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펄벅 여사와 나의 인연. 여기서 내가 말하는 인연이란 정말로 우리가 쌍방향으로 알고 지냄을 말하는 것이 아닌, 그러니깐 그녀의 작품을 내가 읽고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써 받아들이는 그 인연을 말한다. 물론, 그녀는 우리에게 '대지'로 노벨상을 수상한, 그리고 푸른 눈을 가졌지만 검은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을 잘 이해하는 여류 작가로 이미 유명하다.

올해 5월쯤 그녀의 작품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를 읽으면서 우리의 인연은 한 걸음 더 좁아졌고 이번에 그녀의 소설 "새해"를 읽으면서는 더욱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만약 내가 드라마 PD라면 그녀의 소설을 바탕으로 특집극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픽션이지만 논픽션에 가까운 소설이다.

한국 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이름 없이 사라진 외국 병사들은 수없이 있다. 언젠가 우리나라에 파병을 온 나라 중에 이디오피아라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적도 있다.

암튼, 우리의 주인공 크리스 - 그는 현재 주지사 후보 중 한 사람으로 대선까지 바라보는 정말 야심차고 우수한 판단력을 가진 멋진 남자이다. 그의 아내 로라는 그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그에게서 풍기는 회색 또는 무채색과 가까운 존재감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남자'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 모델이자 해양 약학자인 로라와 갓 결혼한 신혼 이였다. 붉은 기가 감도는 금발의 늘씬한 미녀와 부부간의 사랑을 채 느끼기도 전에 낯선 땅으로 파병을 간 것이다. 그는 그 낯선 땅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와 외로움을 혼자 감내하기엔 너무나 젊고 나약한 한 젊은이였다. 그에게는 그 공포와 외로움을 치유하는 약이 필요했다. 그 치료약은 바로 '수니야'였다. 수니야는 전쟁통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학교에서 배운 가야금을 뜯으며 노래를 불러야 했고, 지긋 지긋한 가난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미국 남자와 결혼하여 희망과 기회의 땅인 미국으로 가야하는 목적이 있었다.

크리스와 수니야 - 둘에게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만남이 이어졌고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기 전에 감정의 전류가 흘렀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사랑이 천박한 사랑은 아니었다. 둘은 그저 젊었고, 불안정했고, 생각이 짧았고 무책임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지 싸구려 감정은 아니었다. 그렇게 그들의 불안정한 생활 속에 아이가 태어났다. 머리는 엄마 수니야를 닮은 검은색이지만 눈동자만큼은 크리스를 닮은 깊은 푸른 색. 그 아이는 벌써 11살에서 12살로 넘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전혀 모르는 크리스는 선거 운동을 하는 도중에 한국에서 온 편지를 한 통 받는다.

"나의 미국 아버지에게"라고 서투른 영어로 적힌 편지를.

분명 날벼락이지만, 11년 전 한국 전쟁 속에 살았던 젊은 크리스를 없었던 걸로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의 주지사 선거 운동 때문에 그의 아내 로라와 그의 선거 운동 본부 참모는 이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 비록 비도덕적이긴 하나 크리스 그도 그들의 의견에 동의 한다. 왜냐하면 선거란 게 얼마나 유치하면서 잔인한가? 우리가 언론에서 자주 접하듯이 후보자들끼리 상대 진영 후보 깎아내리기 같은 거 말이다. 종교가 무엇인지? 도덕관념은 있는지? 대학 때 범법 행위를 하지는 않았는지? 사업 거래는 어떻게 해고 선거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재산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과거 스캔들은 없는지? 그 모든 걸 현미경 밑에 놓고 이 잡듯이 샅샅이 조사한다. 마치 본인들의 불륜과 도덕성은 있을 수 있는 흔한 일이지만 후보자들에게는 청교도적인 청렴성을 원한다.(위선 덩어리. 물론, 나도 일반인들과 같다)

해양 약학자로 일하는 유망한 과학자 로라의 주된 업무는 바다생물들을 연구하는 일이다. 그러니깐 동물이면서 식물이고, 식물이면서 동물인 신기한 생물들, 해저 생물들을 연구하면서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무언가를 밝혀내는 일이다.

마치 미국에서는 한국인이고 한국에서는 미국인이고, 한국에서는 '왕눈이'라는 별명을 가지지만, 미국에서는 '째진 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워 지는 크리스토퍼(크리스와 수니야 사이의 그 아들의 이름으로 수니야가 아버지 이름 크리스를 본 따서 지어준 이름이다)처럼~

로라는 남편에게 숨겨진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안 순간에도 변함없이 크리스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어떻게 이 난관을 해결해야 할지를 직접 그 아들을 만나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그의 남편에게 의사를 전달한다. 그리고는 홀로 한국을 방문한다.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땅으로~(역시 현명한 여자다. 현명한 여자는 정말 잔인할 정도로 좌 뇌가 발달한 사람인거 같다. 우뇌형인 나 같은 사람은 이해도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그녀와 남편 사이에는 자식이 없기에 크리스토퍼에게 연민을 가졌고, 직접 만나 본 수니야를 보면서 묘한 질투심도 느끼면서 싸구려 여인이 아니었기에 여자로서의 연민도 함께 느꼈는지 모른다.

크리스토퍼는 한국에서 호적도 없는 살아 숨 쉬고 있지만 학교에 입학도 할 수 없는 그런 투명인간이다. 그러니깐 '튀기'이다. 어릴 적 우리 동네에도 머리가 아주 노란 자매가 있었다. 난, 그 부드러운 금발과 오똑한 콧날이 너무나 부러웠지만, 그 자매를 바라보는 동네 어르신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던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녀들의 엄마는 우리 엄마도 할 수 있고, 옆 집 숙이 엄마도 할 수 있는 실수를 하여도 "쯧쯧쯧" 하는 어르신들의 혀 차는 소리를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우리 민족은 예부터 '한민족'이라는 자부심이 정말 대단한 나라이다. 그래서 외부의 피가 섞히는 것을 아주 강력하게 거부한다. 실은 우리도 한민족이 아닌데 말이다. 언젠가 영국의 모 경제 단체에서 한국의 경제는 세계의 경제 흐름과 달리 가는 그 무언가가 있는데 그건 바로 한국인들만이 갖는 한민족이라는 자부심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로라는 크리스토퍼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한국에 둘 수 없었다. 물론, 수니야도 한국에 있는 것보다 그녀를 따라서 미국으로 가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고 크리스토퍼도 미국행을 원했다. 그렇게 미국행에 오른 로라와 크리스토퍼. 크리스토퍼는 미국 땅에 내리자 마자 로라에게 '어머니'라고 불렀고 로라는 그 말에 묘한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크리스토퍼의 미국생활은 녹록치 못했다. 크리스는 여전히 선거운동 중이였고 오픈되지 않은 채 크리스토퍼는 기숙학교에서 생활해야 했다. 어쩔 수 없는 결과였고 선택이였지만 어린 크리스토퍼에게는 또 다른 버림이였다.

이 버림의 행동을 결정한 크리스에게 로라는 실망도 하였고 무책임하며 비도덕적인 행동이라고 질책을 하였다.

그러던 중에 크리스는 주지사 후보에서 주지사가 되었고, 한 해가 가는 12월 31일 마지막 날 송별회 파티에서 크리스는 그의 숨겨진 아들 크리스토퍼를 세상 밖으로 불러 낸다.

새해를 30분 남짓 남겨두고. 이렇게 소설은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난다.

책을 읽으면서 로라의 직업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녀가 하는 일이란 게 이 소설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복선 역할을 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펄벅 그녀의 기발함과 치밀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로라의 직업을 통해서 혼혈아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사실 요즘 TV에 나오는 혼혈 연예인들을 보라. 얼마나 우수한 유전자들의 결합인가?

산소와 수소를 결합하면 물을 얻고, 구리와 주석을 합금하면 청동을 얻는다. 이 혼합물들은 순수한 원재료보다 혼합물에서 더 많은 것을 끌어 낼 수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순수한 두 변종이 결합하여 자손을 낳을 경우 그 자손이 조상보다 더 바람직한 성질이나 특성을 갖기 쉽다. 인간의 경우도 여러 다양한 인종을 보면, 혼종이 결합 전의 순종보다 더 다양하고 우수한 특징을 가진다.

요새는 흔한 일이지만, 당시 소설의 무대는 1970년대로 조금은 일렀을 것이다. 새로운 인종, 미래의 아이들, 세상이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기도 전에 너무 일찍 태어난 아이들의 이야기. 그러나 요새는 미국인과 한국인들 사이의 혼혈아 문제가 아니라 한국인과 베트남 혹은 우리보다 조금 발전이 뒤 늦은 동남아인들 사이의 혼혈아 문제가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면 참 씁쓸하다.

d******0 2009.09.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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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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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벅의 ‘새해’라는 책의 제일 앞에는 로버트 박이라는 목사의 추천사가 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그를 인터뷰한 신문기사가 나온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어느정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혹시 이것이 이야기에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꾸며진 기술아닌가 할지도 모른다. 요즘 ‘이것은 진실이고, 내가 옮겨 적은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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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벅의 ‘새해’라는 책의 제일 앞에는 로버트 박이라는 목사의 추천사가 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그를 인터뷰한 신문기사가 나온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어느정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혹시 이것이 이야기에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꾸며진 기술아닌가 할지도 모른다.

요즘 ‘이것은 진실이고, 내가 옮겨 적은 것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뷰한 기자와 날짜까지 등장한 기사 앞에서는 그런 의심도 무너져 내린다.

그리고 펼쳐진 책에서는 불편한 진실을 보게 된다.

그동안 전후 시절에 대한 드라마나 책을 통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혼혈인에 대한 이야기가 한국인의 시각이 아닌 미국인의 시각으로 보여주니

당혹스럽기도 하다.


그러면서 엉뚱하게도 펄 벅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대지’를 중국인들이 읽을 때의

기분은 어땠을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새해’는 정치인으로서의 탄탄대로를 눈 앞에 두고 있던 크리스에게 ‘미국인 아버지께’로 시작하는 편지 한통이 전달되면서 시작된다.

아내 로라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던 그는 십여년 전 한국으로 파병갔을 당시

죽음과 전쟁에 대한 절망감, 상실감을 잊을 수 있던 유일한 이유 한국인 수니야를 만나고

그녀가 아이를 낳은 한달 후 미국으로 귀향한다.

그 아이가 자라 자신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그런 고민을 로라에게 솔직히 말하는 크리스토퍼, 그리고 남편을 대신해 한국으로 가

아이와 아이의 엄마를 만나는 로라.


그저 소설이라고만 치부해버리기는 힘든 미국인의 눈에 비친 60년대 한국과 한국인들, 그리고 혼혈아들.

실제 펄 벅의 눈에 비친 우리네 모습이 그랬을 것이고 그래서 그녀는 펄 벅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이겠지 하면서도 불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나와 다른 이들에 대한 배척.

얼마 전 있었던 외국인 교수에 대한 인종차별관련 판결에서도 증명된 여전한 우리들의 불편한 시선들.


너무 실감나게 그려진 이야기이기에 로라의 정직한 시선과 감정에, 그리고 

그녀의 결단에 마냥 한편의 소설을 읽었네 라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없었다.

이 세계 어느곳에나 있을 크리스토퍼들이 잘해나가길 바라본다.

a****l 2009.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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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새해
"[서평] 새해" 내용보기
'대지'의 작가로 유명한 펄벅의 장편소설이다. 사실 '대지'는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기 때문에 익숙하지만 '새해'란 책은 처음듣는 거라 무척 기대가 되었고 설레였다. 더군다가 이 소설의배경이 한국과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더욱 더 가치가 있고 마음에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물론 나는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우리의 부모나 할아버지 세대는 전쟁을 겪었고그러한 것들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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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작가로 유명한 펄벅의 장편소설이다. 사실 '대지'는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기 때문에
익숙하지만 '새해'란 책은 처음듣는 거라 무척 기대가 되었고 설레였다. 더군다가 이 소설의
배경이 한국과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더욱 더 가치가 있고 마음에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는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우리의 부모나 할아버지 세대는 전쟁을 겪었고
그러한 것들은 책이나 매스컴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기에 같은 한국에 사는 후손으로
서의 가슴아픈 그런것들이 남아 잇기 때문일 것이다.
 스물넷에 한국전쟁에 참여한 크리스라는 사람에게 어느날 한통의 편지가 온다. 그리고 그
한통의 편지로 인해 그동안 너무나 평화로웠던 그의 삶에 그리고 그의 아내 로라에게 새로운
의미들이 다가오게 된다. 크리스는 한국에 머물때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고 그의 아들도 있
었다. 물론 그가 그 아이을 본것은 잠시동안에 불과하고 그는 곧 고향으로 되돌아 왔기 때문에
그 아이에 대한 연민이나 그리움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기
그지만 아이가 없어서 일까...더욱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렇게 시작된 이 소설은 읽는
동안 정말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그리고 자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의문과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현제의 만족스런 삶 그리고 가정의
평화를 지킬수도 있으나 크리스는 결국 사실을 아내인 로라에게 말하게 된다. 너무나 매정하게
한 통의 편지를 버려버릴 수도 있으나 결국 인간의 본질은 인간다움에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
 한국전쟁때 정말 미군들과 한국 여성들 사이에 많은 혼혈아들이 태어났고 지금도 그들이
한국에서 한국사람들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영원히 이방인 인가. 가끔 매스컴에서
보이는 그들은 한국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닌 이 세상에 태어난 자체로 이방인이 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들이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그들은 세상으로 부터
외면을 받아면서 태어났으며 평생 그 설움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부분
들로 부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해답을 찾아가길 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들이 혼혈아가 되었기 때무에 그들 부
모들에게 모든 책임이 있고 그네들이 떠않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태어났을
지언정 우리가 그들을 봐라보는 시야가 따뜻하다면 그들이 그처럼 이방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을 살지는 않앗을 것이기 때문이다.
 펄벅의 '새해'는 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인간이면 누구가 가질수 밖에
없는 상실감...그러한 상실감에서 오는 것들을 치유하기 위해 행했던 행동들..그리고 인간
이기에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려는 노력등. 삶을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이 노력하고 이겨
내야하는 것이다. 삶은 결코 만만하지 않지만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 좀 더 인
간적이고 함께 한다면 말이다.
c*******k 2009.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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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우리가 열어가야 할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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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새해가 밝아왔다!<새해>는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태어난 혼혈아의 문제를 다층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펄 벅의 소설이다. 어찌 보면 제3자이면서도 이 문제에 가장 깊숙이 개입하여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로라’는 마치 펄 벅 자신의 투영으로 보인다. 펄 벅은 한국전쟁으로 태어난 혼혈아의 문제를 개인과 가족의 문제로 접근하면서 사랑과 용서와 치유의 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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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새해가 밝아왔다!

<새해>는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태어난 혼혈아의 문제를 다층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펄 벅의 소설이다. 어찌 보면 제3자이면서도 이 문제에 가장 깊숙이 개입하여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로라’는 마치 펄 벅 자신의 투영으로 보인다. 펄 벅은 한국전쟁으로 태어난 혼혈아의 문제를 개인과 가족의 문제로 접근하면서 사랑과 용서와 치유의 주제를 담는 동시에 그 안에 전쟁과 인권과 문화와 정치적인 주제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내었다.

주지사 선거에 후보로 나서 대권을 향해 달려가는 크리스와 과학자 로라는 서로에게 완벽한 남편이자 아내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날아온 한 통의 편지가 평온했던 이 부부의 행복을 깨뜨려버린다. 젊은 시절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크리스, 그때 한국 땅에 태어난 크리스의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였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문제에 가장 깊숙이 개입하는 ’로라’는 실제로 한국 혼혈아들을 돕는 일에 헌신한 펄 벅 자신의 투영으로 보이고,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완벽한 이력에 흠집을 내고 싶지 않은 크리스는 마치 미국이라는 국가를 상징하는 듯 보인다. 이 문제의 당사자이면서 직접적인 책임자이기도 한 크리스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처했던 자신의 입장을 이해받기 원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가 아들에게 주고자 한 것은 ’원조’이지,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족으로서의 사랑과 관심이 아니다. 한국인 어머니는 가혹한 자신의 운명을 쓸어안고 아파하느라 자신의 아들을 사회와 문화의 편견 속에 내동댕이 친 채, 아들의 불행과 어려움과 아픔을 전혀 돌아보지 못한다. 어머니의 나라에도, 아버지의 나라에도 속하지 못한 채 "나는 누구인가?"를 물으며, 지독한 외로움과 소외 속에 어렵게 살아가는 ’크리스토퍼’를 한 사람으로, 가능성을 지닌 한 어린아이로 바라봐주는 사람은 로라이다.

펄 벅은 "그 순간 새해가 밝아왔다"는 희망찬 메시지로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펄 벅은 아픈 역사를 과거로 남겨놓고 우리가 맞이해야 할 새해, 희망찬 새해가 열리는 ’그 순간’을 보여준다. 우리가 열어가야 할 새해와 어떻게 하면 그 새해를 열 수 있는지 그 길을 보여준다. 

전쟁과 인권과 문화적 편견과 정치와 정책의 주제를 추상적으로 보면 대단히 거창한 문제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 실제 어려움을 겪으며 상처와 불행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구체적인 개인, 개인이다. 문제를 인식하고 방안을 찾아가는 시각은 ’거시적’이어야 하겠지만, 우리의 사랑과 용서는 내 가까이에 있는 구체적인 이웃에게 가닿을 때 진정한 치유와 회복과 희망이 시작될 것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행복한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크리스의 포부가 그의 사랑을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아들 ’크리스토퍼’에게 가닿았을 때, '그 순간' 새해가 열렸던 것처럼 말이다. 아무도 그녀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을 텐데도 골치 아픈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상처와 혼란을 딛고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준 로라(동시에 펄 벅이기도 한)에게 무한한 존경을 보내며, 그 가르침을 기억하겠노라고, 그리고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노라고 약속드리고 싶다.

c***1 2009.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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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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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펄벅의 작품 뜻밖에도 우리나라 625전쟁후 주한미군과 사이에 태어난 혼열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고보니 펄벅재단으로 그시대 돈이없어 공부를 중단해야 했던 우리들의 부모님 세대들이 유학을 갔다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펄벅이 동양중에서도 중국관련해서 많은 소설을 쓴건 알고있었지만 우리나라를 무대로 쓴 작품이 있었다는건 처음알게되었다. 이방인에 비춰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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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펄벅의 작품 뜻밖에도 우리나라 625전쟁후 주한미군과 사이에 태어난 혼열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고보니 펄벅재단으로 그시대 돈이없어 공부를 중단해야 했던 우리들의 부모님 세대들이 유학을 갔다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펄벅이 동양중에서도 중국관련해서 많은 소설을 쓴건 알고있었지만 우리나라를 무대로 쓴 작품이 있었다는건 처음알게되었다.

이방인에 비춰진 우리나라의 모습은 나에게는 조금 불편했다. 그들의 정서로 바라본 우리의 모습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름에

많이 불편했던것 같다. 하지만 그들 눈에 비춰진 우리나는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는 덜 왜곡되어있다.

 

이야기는 주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중인 크리스에게 한국에서 편지한장이 날아오면서 시작된다.

크리스는 부인 로라를 무척사랑한다. 그래서 그녀에게 신혼시절 있었던일중 한국정쟁때 만난 수니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인생에 중요한 시점에 과거의 일이 자신의 발목을 잡으려고한다.

현재 결혼생활에 위기를 불러올 편지를 로라에게 보여줘야할지 망설이지만 그녀를 더이상 속이는걸 포기하고 보여준다.

이제 편지의 운명은 로라윈터스에게 넘어왔다. 그녀는 믿었던 남편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것도 오랜시간동안 모른체한 자식이라니 로라에게 아이보다 그녀의 자리에 잠시라도 있었던 수니아가 더 신경이 쓰인다.

크리스에게 그녀는 어떠한 존재였을까 나보다 그녀를 더 사랑했을까 아니면 그저 스처가는 바람이었나

왜 지금까지 모든걸 알고있다고 생각했을까 부부사이에 비밀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로라는는 여자로서 그게더 궁금하다.

결국 로라는 직접가서 보고 결정하기로 한다. 로라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만나게될 수니아와 김 크리스토퍼를 통해

미국의 숨겨진 진실을 마주한다. 그녀의 눈에 거리에서 보는 혼열들의 초라한 현실들 또다른 조국 미국에서 버림받고

살고있는 조국에서는 멸시받는이들의 처참한 현실을 목도한 로라의 선택은 무얼까 로라는 사랑과 가정을 지키기위해

현명한 선택을 한다.

 

펄벅은 미국과 한국 모두에게 자국의 국민을 보호하라고 말하는것 같다. 우리나라또한 월남전쟁때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남긴 따이한 2세들또한 그런 처지에 노여있다. 남을 탓하기전에 우리를 먼저 돌아보아야한다.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기 전에 현재 우리의 잘못으로 고통받고있는 이들이 존재함을 잊으면 안됀다는 것이다.

새해를 읽으면서 대한민국의 국임으로 가장먼저 생각한것이 따이한 2세였기 때문이다.

 

r*******5 2009.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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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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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시 미군남자와 한국여자사이에 태어난 축복받지 못한 혼혈아의 이야기   1967년, 당시 연세대1학년으로 재학중이다가 펄벅재단 장학생1호로 선발된 한 학생,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미국할머니-펄벅여사-는 그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너는 한국말을 쓸수 없다” “언제까지요 ”  “네가 영어로 꿈을 꿀 수 있을때까지(Until You can dream in English)!”
"'새해'를 읽고" 내용보기

한국전쟁시 미군남자와 한국여자사이에 태어난 축복받지 못한 혼혈아의 이야기

 

1967년, 당시 연세대1학년으로 재학중이다가 펄벅재단 장학생1호로 선발된 한 학생,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미국할머니-펄벅여사-는 그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너는 한국말을 쓸수 없다

언제까지요 

 네가 영어로 꿈을 꿀 수 있을때까지(Until You can dream in English)!

 

이 학생-박철수(로버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펄벅여사는 한국에서의 축복받지 못한 이방인들을 주제로한 소설을 썼다. 즉 한국전쟁당시 미군남자와 한국여자사이에 태어난 혼혈아들의 문제를 미국인으로서 가장 먼저 주목했고 그래서 이 소설을 쓰면서 나름대로의 해법을 고민해본 것 같다.

 

살아있으되 아버지가 없고, 외형은 미국인이지만 5000년간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한국인 사이에 버려진 이방인들, 출생신고도 되지 않았기에 그들은 살아있지만 살아있는게 아니었다고 한다. 학교도 갈 수 없었고 튀는 외모 때문에 따돌림과 무시를 당했다. 심지어 거세를 당하거나 알게 모르게 죽임을 당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크리스는 엘리트집안 출신으로 한국전쟁때 미군으로서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 그는 로라와 결혼한 사이였다. 갑작스레 머나먼 이국 전쟁터로 오게된 크리스는 한국여인 수니야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시시때때 찾아오는 죽음의 공포와 고향에 대한 향수, 그리움, 그리고 한없는 외로움을 느끼는 극한 상황속에 살고 있었따. 또한 철없던 20대였던 그는 수니야와 살림을 차리고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중 아이가 태어나고 전쟁이 종료되자 그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생각을 하며 미국으로 떠난다.

 

그리고 12년의 세월이 흐르고 어느날 한국으로부터 자신의 아들이 쓴 편지가 도착하면서 그는 극심한 혼란에 시달린다. 촉망받던 주지사 후보였던 크리스, 그는 고심끝에 아내 로라에게 이 모든 사실을 밝히고 용서를 빈다. 로라는 크리스의 아이를 찾으러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수니야를 만나고 크리스의 아들인 김군을 만난후 로라는 고민끝에 김군을 미국으로 데리고 온다.

 

그러나 크리스도, 로라도, 국가도, 그 어느누구도 이방인의 존재를 받아줄 여건이 되지 않았던 시절, 김군은 한 기숙학교에서 공부하게 되고 미국에서 그 또한 이방인이 된 신세가 된다. 그러던중 크리스와 로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김군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되는데 크리스는 연말에 원하던 주지사로 당선되게 된다. 새해를 앞둔 큰 파티에서 크리스는 김군을 많은 사람들앞에서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히고, 그의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할것이라고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밝힌다. 날이 밝으면서 새해가 다가오는 것으로 이 소설은 끝을 맺는다..

 

펄벅여사의 저서를 처음만난 것은 중학교때인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대지라는 소설에서였다. 한 중국가족의 생애를 다룬책이었는데 당시에 참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에 새해라는 펄벅여사의 또 다른 소설책을 읽으면서 문학의 위대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아무도 혼혈아의 고통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았던 시절, 그는 누구보다먼저 그 아픔에 관심을 가졌고-그는 혼혈아를 위한 장학재단을 한국에 세우기까지했다-그것을 소설 새해로 그려냈다. 덕분에 소설을 읽으면서 전쟁이면에 있었던 수많은 혼혈아들의 문제에 대해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볼수 있었다. 책을 읽는내내 나는 1960년대 중반의 한국과 미국을 여행하고 있었다.  만약 내가 크리스의 입장이었다면 어떠했을까? 내가 미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했다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죽음의 공포는 어떠했을까? 수니야 같은 여자를 만났다면 아마도 동거를 했을지 모른다. 아기도 낳았다면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한편 수니야는 미국으로 떠난후 연락이 없는 크리스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이땅의 수많은 수니야 같은 여인들이 있었을 것이다. 환영받지 않는 아기의 탄생을 맞이하며 이땅의 얼마나 많은 한숨과 고통이 있었을까?

 

전쟁이라는 특수한 시대상황이 만들어낸 사건,사고들.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던 것만으로도 감사를 해야할지 모른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가로막는 운명의 벽이 태어날때부터 마치 원죄처럼 나를 따라다닌다면 얼마나 많은 슬픔과 좌절을 느낄것인가.

 

이 소설은 다행히 희망적으로 끝을 맺고 있다. 혼혈아 김군은 새로운 미국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진정한 가족이 되고 한국여인 수니야는 한국계 미국인과 새 삶을 시작하게 되니까.

우리들의 삶도 때로 어려움이 많지만 그 끝은 늘 희망적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물론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사랑했다. 그러나 언제 집에 돌아가게 될지도, 낮설고 외로운 이곳 생활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알 수 없었다. 머나먼 곳에 있는 아내의 생활 같은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p14)

 

한국에서 보낸 시절, 여자라고는 오직 수니야만 알고 지냈던 그때, 진심으로 맺어진 남녀 간의 완전한 사랑을 이해하기에 그는 너무 어렸다(p30)

 

내 아들이다! 남자라면 다 그렇듯이 그도 자기아들을 꿈꾸었다. 그러나 이런 아이는.이런 얼굴을 가진 아이는 아니었다! 목이 콱 막혀왔다. 심장은 이방의 여인에게서 태어난 아들을 거부하며 울부짖고 있었다(P52)

 

난 결정할 자격이 없어. 아무튼 난 이런 생각을 해. 이 결정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우리 네 명, 그러니까 아이와 아이의 엄마, 당신과 나를 위한 결정이어야 한다는 것, 모두에게 올바른 결정이어야 해 (p55)

 

그 여자는 상당히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 화원에 한국 남자 말고는 받지 않는 걸로-뭐라 할까, 그러니까 인생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있습니다. 서양남자, 특히 미국 남자는 절대로 그 집문을 들어설 수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들에게 걸맞은 3류 장소에 가라지 이것이 그 여자의 복수입니다(P94)

 

아아,미국은 내게 꿈의나라였어요. 처음에는 내게 키스를 해주었고, 다음에는 함께 살 작은 판잣집을 구했어요.(p106)

 

내 아버지는 누구야, 내 아버지는 어디있어, 왜 편지를 보내지 않아, 왜 여기 찾아오지 않아? (p108)

 

그 미국인을 사랑하게 됐어요

그는 친절하고 좋은 사람인데다 다른 여자들이 아닌 저하고만 살았어요(p142)

 

두려운게 있다면 오직 하나였다. 어머니마저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으면 누가 자신을 사랑해주겠는가! 소년은 이방인이었다.(p146)

 

어느 때부터인가 그 아이를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 어쩌면 아이 아버지를 미워할 수 없어서, 그 미움을 그가 남기고 간 아이에게 뒤집어 씌운 것인지도 몰랐다.아이는 이방인이자 침입자였고, 따라서 아이에게 내줄 자리는 없었다(p192)

 

너는 중요한 존재야. 참 소중한 존재지. 너에 대해서 잘 모르니, 나도 네가 왜 그런 연결자로 태어났는지 모르겠구나. 하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거다. 그 동안은 네가 소중하다는 사실과 어떤 목적을 위해서-자연의 영원한 목적을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사실만 기억하자꾸나(p232)

 

 

r*******g 2009.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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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그 시절 아무도 손잡아주지 않았던 아이들의 이야기.
"어려웠던 그 시절 아무도 손잡아주지 않았던 아이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과연 펄 벅을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물론 그녀를 알게 됨에 있어 빠르고 늦음은 있을 수 있으나 일평생 만나게 될 수많은 독서의 기회들 중 그녀의 작품을 한 권도 읽지 않게 되리라는 것은 어쩌면 말도 안 되는 가설일지도 모른다. 나는 뒤늦게 펄 벅의 소설에 흠뻑 빠진 경우였다. 노벨문학상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혹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어려웠던 그 시절 아무도 손잡아주지 않았던 아이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과연 펄 벅을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물론 그녀를 알게 됨에 있어 빠르고 늦음은 있을 수 있으나 일평생 만나게 될 수많은 독서의 기회들 중 그녀의 작품을 한 권도 읽지 않게 되리라는 것은 어쩌면 말도 안 되는 가설일지도 모른다. 나는 뒤늦게 펄 벅의 소설에 흠뻑 빠진 경우였다. 노벨문학상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혹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그녀의 작품들은 색을 바래지 않고 이토록 사랑받을 수 있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중학생 시절 독후감을 쓰기 위해 억지로 읽어야했던 그녀의 작품 <대지>는 솔직히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 시절의 나는 그녀의 커다란 작품을 읽기엔 너무나 작고 아는 게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나는 어느덧 그녀의 작품 속에 숨겨진 찬란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이런 아름다운 소설을 남겨주어서 감사하다며 눈물지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이번에 읽게 된 그녀의 작품 <새해>는 40여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절절하고 가깝게 다가왔다. 이렇게 조금씩 나는 그녀의 세계로 빠져들어 갔다.

 

 오랜 시간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온전하게 한 민족으로 살아온 우리가 서로에게 총대를 겨누고  강국들에 의해 허리춤을 두 동강으로 갈라야 했던 그 시절 남한에는 많은 미군들이 주둔하고 있었다. 사람이 가장 이겨내기 힘든 감정이 바로 '외로움'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미군들은 현실의 고통을 잊고 자신의 살아있음을 느끼고자 젊고 아름다운 한국 여성들을 찾기 시작했고 돈을 벌 길이 없던 많은 여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거리엔 거지꼴을 한 아이들이 지나가는 미군의 지프차를 쫓아가며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기브 미 어 초콜릿"을 외치고 엄마를 잃은 듯 한 혼혈임이 분명한 아이는 검은 얼굴 위로 끝없이 눈물을 흘리며 엄마를 외쳐대던 그 시절. 나는 그때를 알지 못한다. 언제나 책이나 티비에서만 볼 수 있었던 관경. 나의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해주시던 어려웠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나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적어도 <새해>라는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책은 어려웠던 그 시절 어른들이 책임지지 못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욕망의 산물이라 부르며 엄마 아빠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아이들. 국가에서 보내는 냉랭한 시선 속에서 목숨을 부지하기도 힘들었던 그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네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서울로 갓 상경해 두려움에 떨고 있던 수니야, 그런 그녀를 따스하게 보듬어주고 훗날 거침없는 욕망을 퍼부었던 크리스, 미국에서 크리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그의 아내 로라, 12년 만에 편지로 미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 크리스와 수니야의 아들 김 크리스토퍼. 크리스가 어느 날 받게 된 한국으로부터 날아온 편지가 모든 사건의 시작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남편의 과거, 그 진실을 찾아서 로라는 직접 한국으로 떠난다. 그 곳에서 만나게 된 수니야와 김 크리스토퍼. 차마 아이를 모른 체할 수가 없어 미국으로 데려온 후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감동적인 이야기. 그 속에서 나는 수니야와 로라의 심정을 오가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크리스토퍼를 바라보고 때로는 그 아이 자신이 되어 그 순간 느꼈을 절망과 외로움을 온 몸이 떨리도록 느끼며 슬퍼졌다.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의 감정은 책을 잡고 있는 내 손끝을 따라 조심스럽게 심장까지 전해져왔다, 나는 아이가 가여워서 울었고 또 아이 자신이 되어 외로움과 혼자 남았다는 두려움에 자꾸만 작아졌다. 남편과 다른 여인 사이에서 생긴 크리스토퍼를 보며 연민의 감정을 느끼는 로라도, 그 아이를 자신의 아들이라 인정하기 힘들었던 크리스의 마음도, 그리고 아들을 미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보내야했던 수니야의 한 서린 눈물도 전부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들의 마음이 가슴으로 와 닿는 것이, 그리고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이. 마침내 크리스토퍼를 자신의 아들로 인정한 크리스의 모습에서 심장 한 구석이 내려앉는 것처럼 쿵 소리를 내며 두근거리던 그때의 그 느낌이 지금도 남아있다.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던 한국의 혼혈아 문제를 가장 먼저 주시한 사람이 바로 펄 벅이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믿어지지 않는 그 기적 같은 관심은 그녀의 도움의 손길을 따라 세계에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장학재단을 설립해 아버지의 나라에서 공부할 기회를 주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고맙고도 고귀한 그녀의 사랑은 <새해>라는 작품 속에 고스란히 남아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에게 그 시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자신이 누구인가라는 문제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곱지 않은 시선들 속에서 자라나야 했던 아이들. 하지만 그들은 새로운 세상을 이어주는 중간자 역할이라는 그 말을 떠올리며 그 아이들은 결코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축복받아 마땅할 존재임을 오직 생명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귀한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다. 이렇게나 멋지고 좋은 작품을 읽고서 마음속에 있는 감동의 덩어리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해 스스로가 한심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가슴 따뜻한 감동과 오래도록 잊지 못할 전율만으로도 슬며시 미소 지으며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언젠가 내 아이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 그리고 내 손자에게 읽어주고 싶은 바로 그런 책이었다. 

s******g 2009.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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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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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소개로 처음 알게된 펄벅~! 노벨문학상을 받은 그녀의 대표작 <대지>를 읽었을때 그 느낌은 정말 오래갈 정도로 감동이었다. 그 책을 다 읽고 정말 대단한 여작가구나를 실감 했었는데~ 이번에 그녀의 책이 나왔다. 이 책이 1968년도에 지어진 책으로 이 책을 인해 그녀가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단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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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소개로 처음 알게된 펄벅~! 노벨문학상을 받은 그녀의 대표작 <대지>를 읽었을때 그 느낌은 정말 오래갈 정도로 감동이었다. 그 책을 다 읽고 정말 대단한 여작가구나를 실감 했었는데~ 이번에 그녀의 책이 나왔다. 이 책이 1968년도에 지어진 책으로 이 책을 인해 그녀가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단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졌는데~ 

이 책을 먼저 소개하면, 행복한 생활을 하던 부부, 주지사 후보로 나서 대권을 향해 나가는 남편 크리스, 과학자 아냐 로라에게 한국으로 부터 아버지께 라는 알 수없는 아이로부터 편지가 한통 날아오면서 부터 시작된다. 한국전쟁에 참여하였던 남편에게 숨겨진 한국 아내와 아이가 있다는걸 알게되며 이후 남편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깨닫고 아내 로라는 남편의 아이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서게 된다. 책을 읽으며 크리스의 무모한 행동이 참으로 맘에 안들었지만, 그 전쟁상황을 그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극한 상황속에서의 그리움을 설명한 대목을 읽고는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했다. 1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아버지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싶다고 편지를 보낸 아이,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그 아이는 세상에 알리기엔 치명적인 존재였고, 그 사실을 알게된 아내 로라는 한국인 아내 수나야와 아이 크리스토퍼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가게 되는데, 한국에서 만난 크리스토퍼는 이방인이라 놀림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후 아이를 미국으로 데려가 기숙학교에 입학시키고 미국에서의 생활에 정을 붙이게 된다. 크리스는 주지사에 당선이 되고 크리스토퍼의 아버지로써의 책임을 다짐하며 책은 희망적으로 끝을 맺게 된다.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에 혼혈인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한국에 살아도 한국인이 아닌 이방인 취급을 받는 어느 나라에 있던지 맘 붙일때 없는 그들의 힘든 삶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가 관심을 가져줘야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조금은 생뚱맞다고 하겠지만  예전 티비에 동남아쪽의 한국 남성들의 아이라며 아버지 없는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프로가 있었다. 대책없는 남성들의 행동들이 남겨진 사람들의 이후 태어날 아이들의 미래를 얼마나 어둡게 하는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예전 보았던 그 프로가 너무나 선명히 떠올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지>를 너무나 좋게 읽었던 나에게 <새해>는 조금은 밀리는 듯한 책인것 같다. 하지만 희망적인 내용의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g********3 2009.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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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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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작가 펄벅여사의 또다른 작품을 만났다는 것은 가슴설레임이었다. 미국인이면서도 동양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펄벅여사는 이번 작품 새해에서도 그녀 특유의 필력이 드러난다. 동양의 사상과 사고에 대해 동양인보다 더 동양적인 표현을 함유하고 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크리스마스를 내세우지 않고 굳이 새해를 깃점으로 소설의 극적 카타르시스를 정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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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작가 펄벅여사의 또다른 작품을 만났다는 것은 가슴설레임이었다.

미국인이면서도 동양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펄벅여사는 이번 작품 새해에서도 그녀 특유의 필력이 드러난다.

동양의 사상과 사고에 대해 동양인보다 더 동양적인 표현을 함유하고 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크리스마스를 내세우지 않고 굳이 새해를 깃점으로 소설의 극적 카타르시스를 정리한다.

그만큼 동양적인 감동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소설 새해는 혼혈아에 대한 문제의식과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현대사회에서는 우리나라도 다민족국가임을 선포하고 있고 이방인들이 정부기관의 대표로서 일도 하고 있으며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 동등한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근대사에서는 단일민족임을 최고의 긍지로 여기던 시대였기에 혼혈아에 대한 인식이 결코 좋지 않았다.

그런 시대적 배경을 솔직하게 그려내면서 주인공 크리스의 선택과 갈등을 세밀하게 그러면서도 절제된 표현을 준다.

한국동란을 겪으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유일한 도피처였던 풋풋한 사랑을 표현함으로 혼혈아의 부정적 이미지를 전면으로 부인했다.

누구나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절박함의 희생양으로 등장한 또다른 세대였던 것이다.

숭고한 사랑을 이야기 하면서 천박하지 않음을 강조하였고 혼란에서 탈피하여 안정된 세상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주인공 크리스의 주지사 도전에 아들 크리스토퍼는 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외딴 지역의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역시 수잔나와의 관계에서도 순수하게 표현되고 있다.

시간이 흐른 후 아버지를 찾고 있는 아들 크리스토퍼를 통해 혼혈아의 시대적 시각을 바로 잡으려 노력하는 펄벅의 사상이 소설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천륜 그것은 부자간의 정이었다.

그리고 그 관계는 정치와 욕망보다 우선하여 지켜야할 가치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책임과 관계의 당사자인 크리스와 크리스토퍼의 관계와 만남을 통해 소설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는 크리스의 아내 로라의 선택과 노력을 통해 크리스와 크리스토퍼의 관계가 정리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다.

가정에 대해 그리고 기존 관념에 반하는 새로운 가치들을 받아들임에 있어 부정적인 요소들을 과감히 버리고 있다.

새해라는 제목에서 느끼듯이 동양적인 가정관계의 회복을 새해라는 시간적 개념을 통해 정리하고 아들의 아버지이고픈 사실을 지역사회에 과감히 선포할 때 소설의 극적 감동은 일어난다.

가족은 욕망보다 우선하는 최고의 가치임을 새해에 선포되는 것이다.

새해에는 응어리진 상처가 회복되고 잊혀진 사랑이 새롭게 되는 희망의 시작인 것이다.

s*******o 2009.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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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새해를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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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로 알려진 펄벅의 글들은 중국을 무대로 하였다. 대지외에도 서태후와 피오니 또한 이루어질 수 없는 한 남자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아마 어려서부터 중국에서 10여년을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새해]는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6.25이후 주한미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중인 크리스와 해양 약학자인 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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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로 알려진 펄벅의 글들은 중국을 무대로 하였다. 대지외에도 서태후와 피오니 또한 이루어질 수 없는 한 남자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아마 어려서부터 중국에서 10여년을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새해]는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6.25이후 주한미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중인 크리스와 해양 약학자인 로라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날 한국에서 날아온 ‘미국 아버지께’로 시작하는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크리스가 미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머나먼 한국땅에 왔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극한 상황속에서의 외로움에 지친 크리스는 수니야라는 한국여인을 만나게 된다. 둘은 살림을 차리게 되고 수니야는 크리스의 아이를 낳게 된다. 얼마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미국으로 떠난 크리스는 돌아오지 않았고 수니야는 혼자서 크리스토퍼를 키우게 된다.

한국으로 떠나기전 로라와 결혼을 하였던 크리스는 미국으로 돌아가 로라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되고 한국의 수니야와 아들을 잊게 된다.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아버지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싶다는 아들의 편지를 받게 된다. 정치인에겐 치명적이었던 혼혈아들의 존재를 알리기란 쉽지 않았고 로라에게 모든 이야기를 하게 된다. 크리스나 로라 둘에게는 아이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란 어려운 문제였고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 로라는 수니야와 크리스토퍼를 만나기 위해서 한국땅을 찾는다.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의 아이를 낳은 여자를, 남편의 아들을 찾으러 한국에 온 로라, 그리고 떠나간 남자의 아내를 보는 이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아버지의 아들이라 하여 호적에 올릴수도 없고 이방인이라 하여 놀림을 당하는 크리스토퍼를 보면서 마음을 아파했던 로라의 모습은 사랑이었다. 아이를 미국으로 데려가 기숙학교에 입학시키고 스키를 즐기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고 같이 보내는 크리스토퍼는 행복해했다.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였던 크리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를 알아가고 정이들면서 주지사에 당선이 되고 새해를 맞이하는 파티에서 크리스토퍼를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히는 용기와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노라 다짐하는 것과 이를 바라보는 로라 또한 아름다웠다. 수니야 역시 한국에서 행복한 삶을 찾기를 바란다.

한국에서는 미국인이고 미국에서는 한국인이라면 자신은 도대체 누구냐며 울부짖는 크리스토퍼의 절규 속에서 혼혈아들이 겪어야 했을 아픔과 슬픔이 담겨져 있다. 혼혈아들의 고통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았던 시절 누구보다 더 감싸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야 할 아이들을 내쳤던 시절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j*****7 2009.09.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