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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기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설화 모음집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삼면이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오래된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바다와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바다기담>은 오랫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아이들에게로, 또 그 아이들이 자라서 후손들에게 들려주면서 구전되어 내려온 이야기들을 채록해서 엮은 설화집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들어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중국 사신의 수수께끼를 맞힌 어느 무식한 뱃사공의 이야기처럼 옛날 옛적부터 전해내려온 이야기,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재산 황금 삼천 냥과 백미 삼백 석을 스님에게 시주하여 남은 돈이 한 푼도 없어서 얻어먹는 신세로 전락한 경태라는 사람이 부처님 전에 공양을 하고 왕이 된 이야기처럼 기기묘묘한 이야기들, (물론 이 야기기 속에도 용궁과 용왕이 등장하기에 이 책 <바다기담>에 속할 수 있었다. 우연히 용왕의 딸 계월 아가씨의 이부자리를 봐주는 시비를 따라 용궁에 가게 된 경태는 그곳에서 계월이에게 반하게 되고 용왕의 사위가 된다) 또 바다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 이야기 속에는 율곡 선생이 호를 율로 쓰게 된 이야기가 등장한다. 율곡 선생이 한창 아이들을 가르치던 시절 여러 아이들 중에서도 유난히 영리한 아이가 하나 있었다. 어느날 그 아이의 뒤를 살그머니 따라가 본 율곡은 아이가 큰 연못으로 가서는 물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사실 그 아이는 동해 용왕의 왕자로 율곡 선생의 학문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한테 가서 글을 배우고 오라는 부왕의 명을 받아 율곡 선생에게 공부를 배우러 왔던 것이다. 율곡은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를 따라 용궁 구경을 가게 된다. 율곡은 용궁에서 자신의 이름 패를 목에 건 호랑이를 목격하고 그 이유를 물으니, 아이가 그것은 율곡 선생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팔자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아이는 그 운명을 피할 방법을 들려주는데, 집이 안보일 정도로, 몇 해고 하루도 빠뜨리지 말고 계속 밤나무를 심고 가꾸면 아마 호랑이가 집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아이가 말했던 대로 호랑이가 율곡을 찾아 집으로 오지만 밤나무에 가로막혀 들어가지 못하고 소리를 질러대다가 분에 못 이겨 집 앞에서 죽고 만다. 그 후 율곡은 화를 면할 방법을 미리 알려준 용왕의 아들과 호랑이를 막아 준 밤나무를 기리는 의미에서 자신의 호에 '율' 자를 넣었다고 한다. 너무 황당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읽어봐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 외에도 이 책 <바다기담>에는 지역과 지명의 유래 이야기와 섬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재미와 교훈이 넘치는 우리나라 토종 해양설화를 읽으며 민족의 역사와 선조의 지혜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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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우리나라,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설화들에 때로는 웃음을 터트리고 때로는 화를 내가며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 미상, 연대 미상의 우리 옛설화들~ 이런 글들이 우리 조상들의 삶을 대변하는 것들이겠지! 지배계급이 아닌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 소망하는것들이 설화라는 이름으로 담아내는것일테니, 우리설화에는 유독 용에 관한 것이 많다. 청룡,황룡등 청룡은 우리나라의 수호룡이고 황룡은 중국의 수호룡이란 말을 들었다.(사실일까?) 용궁, 용왕, 용녀, 그 용을 돕는 젊은이, 그로 인하여 용의 공주와 결혼을 왕이 된다는 그런 전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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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려주는 아주 기묘한 이야기들의 이 책 한 권에 담아 있답니다. 바다기담이라는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을 것이고 우리가 잘 모르던 일들도 있는데 간단한 이야기들을 너무나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는 점에서 매우 즐겁게 책 읽기를 했답니다. 이 책은 아이들도 함께 읽어도 매우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바다에 관한 전설들은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는 이야기인데 열심히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하늘은 도움을 주지는 않고 무서운 재앙을 주기도 하는데 사람이라 생각하는 능력이 있어서 지혜롭게 생각해서 위험한 고비를 넘기게 되지요. 바로 바다기담은 그러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데 누군가에게 무작정 바라는 마음은 안 좋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아요.
고려 신라 조선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하나 같이 너무나 재미가 있었답니다. 나는 그물 귀신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는데 역시 바다의 이야기라 그럴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기가 센 사람들은 귀신이 달라붙지 못하지만 기가 약한 사람들은 귀신들이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한다. 요즘도 기가 약한 사람들은 헛 것이 보이다고 간혹 말을 하는데 이러한 이야기는 옛 날에는 더욱 많았을 거라 생각이 든다. 용왕의 사위가 되었다는 전설들도 많이 나오고 용왕의 아들이 위험에 처했다가 사람이 구해주면서 은혜를 갚는 것들도 정말 많이 나오는데 용왕이 이 책에서 절대 빠질 수가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실감 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 잘 때 이 책을 요즘 읽어주는데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하고 있어서 읽어주는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어느 시대의 전설인지 그 지역이 어디인지를 먼저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구요. 어느 지역의 전설인지를 모르는 경우는 미상이라는 말로 써놓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매우 쉬웠답니다. 한 권의 책이 온 식구들이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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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해양설화의 양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대한민국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려숨쉬는 바다와 관려된 수 많은 이야기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언제에 전해져 내려오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몰으는 그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이 책 한권에 다 표시가 된것처럼 옛날 옛적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와 기기묘묘한 이야기 바다와 인연을 맺는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용궁이야기 사랑이야기 바위에 얽힌이야기 지역과 지명의 유래 이야기 섬이야기로 바다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 짤막하게 나와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의 민담에 대해서 읽으면서 참 많은 이야기와 전해져 내려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바닷가 출신이라 조금 들었던 민담이 있기는 하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지역마다 독특한 풍습이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사실일수도 아니면 그냥 사람들이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면서 조금씩 변화하였을수도 있었겠지만 그 지역에 맞추어서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고양에 대해서도 이런 민담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에 대해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여행을 좋아하는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움직이는 일이 쉽지가 않아 많이 다니지를 못했는데 이 설화집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바다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가르쳐주고 싶네요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섬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 바다를 생각하면 아이들이 쉽게 생각했던 용궁의 이야기 지역별로 다니면서 지명에 대한 공부와 더불어 이러한 것들이 전해져 내려온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러운 공부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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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기담
잔잔한 은빛 물결 일렁이는 바다 위 형형색색 아름답게 파도무늬를 만드는 듯 신비로운 느낌의 표지그림이 눈길을 먼저 끌었다. 어쩜 이리도 예쁘개 만들었을까. 표지를 보고 그 첫느낌이 좋아 더 기분이 좋아진 책이다. 안에 담겨 있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들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인어, 용왕은 물론 이무기, 성황당, 풍어기, 왜인, 현령, 역사속 인물 등 참 다양한 소재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주목할만한 점은 이 이야기가 전래되어온 각 지방, 섬 등의 특정장소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는 점이다. 설화라는 것이 본디 옛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이야기여서 이 이야기를 발췌해 이렇게 책으로 담기까지 무수히 많은 나라 안 곳곳을 다니고,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채록했을 것이다. 이야기의 재미와 신비로움, 만들어지기까지의 그 정성과 노력을 생각하니 울컥하고 감동이 솟구친다. 바다기담은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에서 이 해양설화를 채록하는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그 작업이 없었다면 아마 이 책은 탄생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옛날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고 하나 이렇게 담아두지 않으면 더 몇 대의 세월이 지나고 나면 서서히 흩어지고 잊혀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이 책의 가치는 자로 재어 평하기 어려울 것이다. 용궁에 관계된 이야기, 사랑이야기, 바다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 이야기, 바위에 얽힌 이야기 등 8가지 주제로 나누어 담은 이 이야기들은 길지 않고 짧아 읽고 들려주기에도 좋고, 짧지만 그 신비스러움은 긴 장편에 못지 않다. 특히나 지역과 지명에 유래된 이야기와 섬 이야기는 그 이야기가 시작된 곳에 한 번 가보고싶다는 생각과 내가 아는 인근 지역의 이야기는 더 신기하고 반갑기도 했다. 이야기 중에는 세종대왕이 공양미를 내렸다는 지방 이야기나 역사속 인물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는데 진짜 그랬을까 하는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야기는 이야기로서 우리 조상들의 생각, 문화, 정서,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는 가치 하나만으로도 보물인 것이다. 바다기담. 책으로 만들어주어 고맙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주 들려주어 잊혀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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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반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나라보다 물과 친하고 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모든 나라가 강을 토대로 문명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이처럼 바다와 가까운 나라도 드물것이다. 그런 바다에 관한 이야기..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그렇게 많이 접해보진 않았다. 저자 또한 재미있고 좋은 이야기가 많을 터인데 그런이야기가 묶여있지 않다는것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저자의 그 안타까운 마음이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었다. 기담이라고 하면 뭐 그렇게 신기할것도 없다. 예전에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와 같다. 그 정감있고 푸근한 이야기 그것이 기담이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신기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이 많다. 그것이 기담만의 특징이긴 하다. 하늘엔 옥황상제가 있듯이 바다에는 용왕이 있다. 그리고 서양은 드레곤이라고 해서 악한 존재로 보지만 우리나라는 용이라면 무언가 모를 신성함이 있다. 그것이 서양과 우리나라의 차이인데 이 책에도 신비의 신 용왕님이 계시고 용이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역시 섬인 제주도가 바다에 관련된 기담이 많은듯했고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용왕과 용왕의 자제들이었다. 물론 아주 드물에 인어가 나오기도 했다. 인어라고 하면 인어공주라고 해서 왠지 서양전설이나 이야기에 많이 나올법한데 말이다. 어느나라에나 탄생설화가 있고 그에 관련되어서 신비한 이야기도 많을것이다. 그렇지만 난 우리나라다운 이 토속적인 이야기가 참 좋다. 옛날이야기라는것.. 그 향수라는것을 잊힐수는 없는듯하다. 총 6개의 단락으로 묶어서 옛날이야기 정말로 기묘한 이야기, 바다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 용궁 이야기, 사랑이야기, 바위에 얽힌이야기, 지역과 지명의 유래이야기, 섬이야기로 나누어서 엮여있다. 첫장부터 내가 아는 이야기가 나와서 참 뿌듯함을 느꼈다. 혹 내가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는것을 아닐까? 그러나 결국 첫장만 아는 이야기이고 그 다음부터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체로 바다는 악한사람에게는 벌을 착한 사람에겐 상을 내리는 뚜렷한 권선징악의 구조로 되어있다. 그것이 우리나라 옛풍습인듯도 하다. 책 한권에 우리나라의 바다에 대한 조상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사랑하는 님을 그리다 바위가 된 이야기, 착한일을 해서 상으로 받은 섬이야기 하며.. 모두 확 끌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어쩌면 저자의 호기심과 노력에 너무나 감사함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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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가 외치는 “익스팩토 패트로눔!”보다 더 굉장한 주문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할머니의 “옛날 옛날에…….”라는 주문일 것이다. 어린 시절 할머니께서 지긋한 눈으로 이 주문을 읊기 시작하시면 울다가도, 싸우다가도, 투정을 부리다가도 모든 것을 멈추고 마법에 걸린 듯 세상에서 가장 얌전한 아이처럼 할머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나무꾼이 선녀의 옷을 훔치고, 까치가 제 목숨을 버려 은혜를 갚고, 호랑이는 곶감을 무서워하고, 달리기 경주에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는 이 옛날 옛날의 이야기들은 짧은 스토리 안에 재미와 감동, 교훈, 선조들의 가치관과 지혜, 관념, 삶의 모습 등이 함축되어 있다. <용왕을 재치로 이긴 사또>의 이야기는 토끼의 간을 소재로 한 이야기와 유사하다. 용궁 구경을 시켜주겠다는 거북이의 말에 속아 그만 간을 빼주고 목숨을 잃게 생긴 토끼가 내 간은 바닷가 바위에 숨겨 두었으니 다시 육지로 올라가야 한다는 꾀를 내어 목숨을 구한 토끼의 이야기와 유사한 맥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용궁으로 불려간 사또가 위중한 용왕을 위해 쓸개 안에 들어 있는 인황을 빼주게 생겼으니 꾀를 내어 인황을 삭게 만드는 복숭아를 먹는다. 인황이 삭아 없어져 목숨을 부지하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이 사또의 이야기 속에서 선조들의 지혜와 번뜩이는 재치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꼽자면 <목포의 병귀신>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매우 유사한 형태로 러시아와 유럽의 민담에서도 전해져 내려온다. 어부가 주어 올린 병을 열어보니 검은 연기와 함께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사악한 존재가 출현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민담 속에서는 ‘귀신’이나 ‘마왕’으로, 러시아나 유럽에서는 ‘악마’나 ‘유령’으로 묘사된다. 차이는 이정도일뿐 다른 나라, 다른 인종, 다른 민족성, 다른 언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구성과 똑같은 이야기, 똑같은 반전이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병에서 나온 이 사악한 존재는 은혜도 모른 채 자신을 구해준 어부를 죽이려 하자 어부는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이라며 그 큰 몸이 어찌 저 작은 병 속에 들어갈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며 보여 달라고 부탁한다. 이 사악한 존재는 이런 것쯤이야를 중얼거리며 다시 병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어부는 병뚜껑을 닫고 호통을 치고는 다시 바다 깊은 곳으로 병을 던져버리다. 이 이야기는 어부의 담대함과 지혜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힘 있는 자, 위정자, 권력자의 폭압에 대한 경고이자 악한 행위는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교훈 그리고 이러한 경고와 교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를 바가 없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바다기담>은 이러한 옛날이야기들 가운데서도 바다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옛 이야기들, 전설들, 민담들, 설화들, 기담들을 한 대 엮은 것으로 그 의미가 있다. 삼면에 바다를 두고 있는 나라이니 만큼 바다와 관련된 흥미롭고 신비로운 많은 이야기들을 모아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크다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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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기담처럼 전설이나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는 내가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장르이다. 길가에 있는 바위나 나무, 산 속 깊이 숨어있는 절 등에 사연이 하나하나 새겨있고, 그냥 세워진 게 아니라는 어떤 설득력이 나에게 전설이나 설화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특별하게도 바다에 관련된 전설, 섬에 관련된 전설이라서 들어보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용왕, 그리고 용왕의 딸이나 아들이다. 대부분의 이야기에 나오는 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 나쁜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데... 아무래도 기담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서 있어서 전래동화식의 이야기 보다는 현실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얘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기담이라는 제목을 봐서 솔직히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섞여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아쉽게도 없었다. 단지 바다나 섬에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용왕 등이 많이 나오고 용들의 이야기도 나왔다. 아무래도 동양에서의 용은 물을 담당하는 수룡이 많았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기억에 남는다는거나 읽는 내내 즐겁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빨리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이 책 같은 경우에 아주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챕터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그런 부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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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6학년 때가 생각난다. 다른 아이들보다 몸도 마음도 성숙했다고 기억되는 나의 그 시절, 동화책이나 문학전집 유치하다고 생각되었고, 위인전은 너무 뻔해 재미없다고 생각하던 그 때, 유일하게 내 마음을 끌던 책이 있었다. ’한국 전래 동화’ 나는 그 책을 읽으려고 용돈을 모아 열 권 남짓의 그 책들을 한 권 씩 구입했고, 차곡차곡 쌓이는 그 책들을 보고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 그 책들은 다 어디있을까? ^^;;) <바다기담 - 바다가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 은 우리 나라의 전래 이야기 중 바다에 관련된 기담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제목만 보고 문득 그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바다에 관련된 기담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산과 바다 중 어떤 곳이 더 좋냐고 한다면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나에게 산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바다는 마음에 활기를 주는 편이다. 마음이 답답해질 때면 바다에 가서 답답한 마음을 훌훌 털어내고 오기도 하고, 푸른 바다를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즐거워지기도 한다. 그런 바다에 얽힌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니 얼른 읽어보게 되었다. 채록된 민담은 엮은 것의 대여섯 배는 될 정도로 분량이 많다는 엮은이의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이 책의 이야기만해도 상당히 많은데, 이 책에서 읽지 못한 이야기들도 궁금해진다. 한정된 분량이 정말 아쉽게 느껴진다. 또다시 엮어서 출판해도 찾아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아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처음 보는 이야기들에 흥미진진해졌다.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내려왔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야기를 보며 당시의 시대상이나 현재의 풍습과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어린 시절의 독서와는 사뭇다른 느낌이 들었다. 짤막 짤막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두고두고 읽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우리나라 바다에 관련된 이야기들이니, 아는 지명이 나오면 반갑고, 모르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고나니 그 곳에 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오랜만에 옛날이야기를 듣는 기분을 느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