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서남표총장의 활약상(?)을 그린 책. 현직기자의 눈으로 본 대학개혁의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약간은 소란스러웠던 사건(?)들의 주인공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다. 비교적 호의적인 시각으로 쓰여진 글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아부성 혹은 선거출마용 평전같은 것은 아니다. 대학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잘 그려져 있고 과감하게 합리적인 방향으로 그리고 헌신/희생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서 총장의 모습에서 영웅설화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포스트 서 총장 시대에도 이런 개혁의 정신과 실행이 이어질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명의식을 가진 한 인물에 의해 주도되었던 개혁들이 그 인물 이후 단락되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보아 왔다. 인물주도가 아닌 사회 시스템이 그것을 끌고 나가야 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