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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네버 고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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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2016) 하반기에 개봉했던 작품. 잭 리처 시리즈를(시리즈가 될지 안될지는 아직 모를 때지만) 톰 크루즈가 주연, 제작을 맡는다고 했을 때 이 사람 참 낄 때 안 낄 때를 모른다 싶었다. 잭 리처는 2m가 넘는 거구인데...(더 이상은 생략). 전에 해당작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톰 크루즈는 이 역을 대단히 잘 소화했고 개인적으로는 배우 역량 자체를 다르게 보게 되었다.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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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2016) 하반기에 개봉했던 작품. 잭 리처 시리즈를(시리즈가 될지 안될지는 아직 모를 때지만) 톰 크루즈가 주연, 제작을 맡는다고 했을 때 이 사람 참 낄 때 안 낄 때를 모른다 싶었다. 잭 리처는 2m가 넘는 거구인데...(더 이상은 생략). 전에 해당작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톰 크루즈는 이 역을 대단히 잘 소화했고 개인적으로는 배우 역량 자체를 다르게 보게 되었다. 원작 소설 팬에게까지 (체구면에서의 현격한 이질감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캐릭터를 납득'시킬 수 있다는건 대본을 완전히 소화, 심지어 (독자를 능가하는) 몰입과 창조마저 성공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본래 그는 액션 스타인데도, 그 작품에서는 다른 작에서와 차별되는 '100%(키가 작으니까 1%은 빼야할듯) 잭 리처'로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

기대를 안 모았던(원작 팬들의 심각한 우려) 기획에서도 성공을 거뒀으니 더 많은 돈을 쓴 이 후속작은 당연히 '꼭 보러 가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건만 바빠서 그러지 못했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흥행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쪽인 듯했고 그 후 그냥 잊었는데 어제 모 채널에서 늦은 시각에 틀어 주길래 봤다.

일단 실패 요인은,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의 이유를 들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딱 하나다. '톰 크루즈가 너무 늙었다.' 그는 불가사의한 젊음을, 이미 오십대를 훌쩍 넘긴 뒤에도 내내 간직했으며 '미션 임파서블' 5번째 인스톨먼트에서도 이 점은 그대로 확인되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마치 마법이 풀린 도리언 그레이처럼 '그대로 제 나이를 노출'할 수 있 수 있는 건지, 역시 노인 피지컬은 아무도 모른다는 속언처럼 한순간에 훅 가기도 하구나 싶었다. 2012년의 1편을 보면 거짓말 많이 보태 30대 초반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냥 뭉뚱그려 '청년' 범주에 넣어줄 수도 있을 정도.

원작과는 설정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수전 터너 소령은 여기서 잭 리처 예비역 소령과 일면식도 없던 사이로 나온다. 물론 '레전드로서 당신의 평판은 잘 알고 있다.'는 세팅은 마련하는데, 만약 충직한 부하와 상관이라는 출발점을 굳힌다면 이 영화에서처럼 아닌 듯 그런 듯 미묘하게 전개되는 러브라인을 끌어나가기가 몹시 어렵지 않았을까(안 될 거 없음. 각본가 능력 나름임) 싶어서 바꾼 듯하다. 이후에도 뭘 일일이 지적하기가 어려울 만큼 차이가 많이 난다. 누명 쓰고 여자하고 쫓겨 다니는 것, 친자 소송 걸린 애가 끼어든다는 기본 스토리라인 외에 닮은 점이 뭐 있을까 싶을 만큼.

잭 리처는 여기서 너무 유한 성격으로 바뀌었다. 물론 악당들을 처단할 때는 예의 가차없는 모습을 보이지만 원작 소설뿐 아니라 전편에서도 여자한테 저런 로맨틱한 표정, 태도는 자주 띠지 않았다. 전편에서도 그 특유의 신랄한 고급 유머(독서 소양이 받쳐 줘야 하는)는 불시에 날려 대었지만 이지적일망정 낭만은 없었으니. 뿐 아니라 여기서의 잭 리처는, 부쩍 늙어버린 외모만큼이나 특유의 총기가 현저히 사라졌다. 이를테면 약쟁이 프루동을 부두(wharf)로 보낼 때 습격이 있으리라는 게 너무도 뻔하지 않은가. 혹시 익스펜더블인가 생각했으나 에스핀 대위가 함께 만나니 말이 안 되는 소리이며(그 전에, 잭 리처는 여자한테뿐 아니라 약자에게 언제나 관대하므로 캐릭터 정합성상 있을 수 없음), 나는 또 꼬마 샘한테 '그 훔친 신용카드 절대 쓰지 말라'는 주의를 꼭 해줬어야 했다고 본다(어차피 쓰지도 못할 것 다 뺏든지, 자기가 요령껏 쓰고 다니든지[헉], 지금 얘가 딸일 수도 있는데 교육상으로도 뺏어야 옳지 않았겠는가, 터너 소령의 은사인 그분한테 미안해서라도 말이다). 나이는 못 속이는지 여기서의 잭 리처는 어딘가 많이 비고 굼뜨며, 참을 수 없는 건 잭 리처 특유의 날카로운 두뇌 회전이 안 보인다는 점이다. 액션보다 이런 배려가 더 쉽지 않았겠는가.

1편에서도 유능한 여성 캐릭터(설득력 0이지만 여튼)가 나왔는데 마지막에 어느 여인이 버스에서 남편에게 매맞는 장면(사실 왜 넣었는지 이해 불가) 때문에 요즘 PC 트렌드에 안 맞는다고 욕이라도 먹었는지, 이 2편에서는 대단히 강인한 히로인이 등장하여 사실상 잭 리처와 비중을 반분한다. 코비 스멀더스가 아주 멋지게, 또 실감나게 소화해서 (요새 아무때나 아무데나 함량 미달에조차 오남용되는) 걸크러시 개념의 본령이 뭔지 제대로 보여 준다. 이 배우가 원래 이렇게나 멋진 분이었나 싶어 눈 크게 뜨고 지켜 보게 되었다. 내공도 없으면서 강한 척 코스프레하는 엉터리 가짜들을 그간 많이 보았기에, 이런 컨셉도 '껍데기는 가고' 이제 진짜로 진화하는 중이구나 새삼 실감했다.

다만 사족을 달자면, 잭 리처를 보러 온 관객에게 구태여 라라 크로포드를 보여 줄 필요가 있었을지, 물론 만화처럼 신통력을 발휘하는 건 아니고 부족한 대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멘탈의 강인함이 역력했기에 더 실감도 나고 칭찬해 줘야 마땅하단 뜻이다. 잭 리처 당신에게 배려 안 받는다고 콧김까지 내뿜으며 씩씩거리는(그렇다고 추하지도 않은)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다. 여자가 이처럼 제몫을하겠다고 나서는 건 우월의식이나 숟가락이나 겉멋이 아니라 염치를 아는 마인드이므로 제발 남자들이 고깝게 보거나 조직에서 기 죽이지 않아야 한다.

총평으로, 꽤 괜찮지만 어째 '잭 리처'가 아닌 '늙은 톰 크루즈'만 만난 듯해서 좀 그렇다. 잭 리처는 한순간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긴장과 총기의 화신이기 때문이다. 촌구석 산골에서 거름만 먹고 자라며 일생 동안 꼴찌만 한 무지렁이 입에서나 긴장 풀고 살자는 둥 헛소리를 떠들기 마련이다. 그렇게 살면 얼굴이 저처럼 거름덩이가 되며, 나이보다 이십 년은 더 늙어 보이는 흉물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s****o 2023.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배우의 매력 말고, 캐릭터의 매력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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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전직 헌병대 수사관 잭 리처(톰 크루즈)는 자신의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수잔(코비 스멀더스)가 모함에 빠져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녀를 빼 내기 위해 나선 잭은 거대한 음모가 꾸며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곧 그를 향한 위협까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사만다(다니카 야로쉬)를 만나 합류한다.​     집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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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전직 헌병대 수사관 잭 리처(톰 크루즈)는 자신의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수잔(코비 스멀더스)가 모함에 빠져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녀를 빼 내기 위해 나선 잭은 거대한 음모가 꾸며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곧 그를 향한 위협까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사만다(다니카 야로쉬)를 만나 합류한다.

     집요하게 잭 일행을 쫓는 사냥꾼’(패트릭 휴싱어)을 피해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잭. 사건의 핵심에 다가갈수록 그를 향한 위협도 점점 강력해진다.

 

 

 

 

2. 감상평 。。。。。。。

 

      전편에 이어 홀로 열일 하는 잭 리처. 이제 한 편을 봤다고 그의 캐릭터가 어느 정도 눈에 익다. 누구와 협력하는 것에 익숙치 않아, 철저하게 홀로 다니면서 사건을 해결해 가는 인물. 그런데 어디 세상 사는 게 그리 마음대로 되던가. 이번 편에서는 수잔과 사만다라는 두 명의 여성 캐릭터가 그와 함께 팀을 이루어 다닌다. 당연히 이 관계에서 자주 충돌이 일어나고, 이를 어쩌지 못해 쩔쩔 매는 잭의 모습이 이 영화의 한 포인트.

 

     ​영화 속 리처가 보여주는 액션은 합이 잘 맞는 겨루기보다는 약간 묵직한 움직임의 실전에 가깝다. 얻어맞기도 숱하게 맞으면서도 결국은 상대를 쓰러뜨리는 식. 나이도 나이인지라 회복도 더딘지, 영화 내내 격투가 끝나면 몸을 약간 구부정하게 만든 채 골골 대는 모습이 반복된다. 이제 액션영화는 은퇴도 할 만한데,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러 나섰으니...

 

 

 

      다만 주인공 리처의 강한 하드웨어는 부각되었지만,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별다른 지능은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 문제가 스스로 해결될 때까지 몸빵으로 버티다가, ‘!’ 하고 해결해 나간다는 건데, 이 정도의 전개로 충분한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걸까.

 

     ​텔레비전 액션추리극(?) 정도면 나름 만족하며 보겠지만, 영화로서는 스케일도, 이야기의 치밀함도, 교훈이나 감동 어느 면에서도 딱 이거다 싶은 면이 보이지 않는다. 전편에 대한 감상평에도 썼듯이 이런 영화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사실 이 영화에서는 배우가 가진 매력이 아닌 캐릭터의 매력은 충분히 표현되지 못했다.

p*********n 2018.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