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편의 동화가 한몸처럼 책 한권에 들어있다. [배추벌레야 배추벌레야]는 배추를 다듬던 엄마가 배추벌레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그 모습을 본 순돌이가 신기해하며 배추벌레를 자기방으로 몰래가지고 간다. 엄마가 꽃밭에 버리라고 하지만 순돌이는 자신의 방으로 가지고 가서는 키우기 시작한다. 자신의 퍼즐 박스에서 퍼즐 조각들을 책상 서랍에 쏟아놓고는 배추 벌레는 키운다. 순돌이는 배추벌레가 커지면 데리고 산책을 다닌다는둥 즐거운 상상에 빠진다. 그러나 다음날 배춧잎이 시들고 배추벌레가 먹지 않자 꽃밭에서 여러 이파리들을 가져다 준다. 배추벌레는 순돌이의 정성에도 아랑곳없이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그래서 배추를 사러 시장에 가서 물어보니 배추값이 3,000원이라는 순돌이로서는 비싼 가격에 놀라 집에 돌아와 냉장고에 있는 김치통에서 김치를 꺼내준다. 그래도 먹지 않자 매워서 안먹는줄 알고는 양념을 엄마처럼 입으로 쪽쪽 빨아주기까지 한다. 순돌이가 김치를 가져다 준다며 김치국물이 뚝뚝 떨어진것을 보고는 엄마가 깜짝 놀라 김치국물이 흐른 것을 따라온다. 아이들은 유독 아무것도 아닌것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주 작은 곤충들을 보면서 신기해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다.
[수박 밭의 마법사 할아버지]는 일곱살의 윤수가 외삼촌 댁에 다니러 갔다가 수박밭을 하는 수리수리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온 동네 마법사로 통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처음부터 마음에 들어한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아도 무슨 이야기든 꺼내놓는다. 할아버지는 수박에다 마법을 걸면 세상에서 가장 맛난 수박이 된다며 온갖 재미난 마술을 선보인다. 어서어서 수박이 자라라고 그리고 맛나게 자라라고 재미있게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말한다.
그렇게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인기있는 수리수리 할아버지에게도 마법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국에 이민 간 그리운 아들 가족을 만나는 일이다. 그 말에 할아버지에게 윤수는 아주 특별한 마법주문을 걸어준다. 과연 그 주문은 이루어질까? 부디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우리 옆집에 사는 마귀할멈]은 옆집에 사는 마귀할멈의 감추어진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다. 처음엔 마귀할멈이라고 생각하고 무서워하지만 알고보니 할머니가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던 비밀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조왕할매]는 귀여운 쌍둥이의 웃지못할 이야기가 펼쳐진다. 웃지못할 이야기속에는 또 따뜻한 숨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형제까리 서로 아웅다웅 싸우지만 역시나 형제처럼 소중한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네편의 따뜻한 이야기들 속에서 아이들의 순수하고 귀엽게 살아가는 따뜻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