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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나비축제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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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나비박사 이승모       책장을 펼치면 아주 오래된 사진과 함께 이승모 박사님의 대한 설명이 있어요.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님이 평양고보 동창이라고 하시네요. 사진 보고 제가 더 반가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홍점알락나비는 이승모 박사님이 처음으로 이름을 알게 된 나비라네요. 그전까지는 모든 곤충을 벌거지라고 불렀다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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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나비박사 이승모

 

 

 

책장을 펼치면 아주 오래된 사진과 함께 이승모 박사님의 대한 설명이 있어요.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님이 평양고보 동창이라고 하시네요.

사진 보고 제가 더 반가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홍점알락나비는 이승모 박사님이 처음으로 이름을 알게 된 나비라네요.

그전까지는 모든 곤충을 벌거지라고 불렀다고....참 친근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도 나비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나머지는 다 나비...

곤충도 메뚜기, 여치, 방아깨비,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아는 벌레 빼고 나머지는 다 벌레들!!

할아버지도 처음엔 벌거지를 너무 좋아해서 쫓아다니고 잡고 하다보니 조금씩 관찰을 하게 됐다고....

그러다가 이름도 알아가고 그들의 생태도 알아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베짱이가 육식 곤충이라는 사실!

곤충이 풀을 먹는지 다른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지 알아보려면 곤충의 날개를 잡아보면 된다네요.

그럼 입을 벌려서 물려고 하는 건 육식성이고, 물지 않는건 풀을 먹고 사는 곤충이라네요.

 

할아버지가 자신의 이야기를 옛이야기 해주시듯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가서 정말 아이가 편안하게 읽고

재미있어 하며 듣더라구요.

글밥이 많은 지라 혼자서 다 읽기엔 저희 아들에게 좀 무리가 있어서 소주제마다 한페이지 정도는 저희 아들이 읽고

나머지 부분은 제가 읽어줬거든요.

 

 

 

이책의 끝머리엔 나비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해야할까요?

남과 북의 나비이야기가 자세히 나와 있어요.

날씨가 따뜻해서 할아버지처럼 산과 들로 잠자리채 들고 뛰어다니고 싶은데

좀 아쉽네요.

 

 

이책은 이상권 아저씨가 봄에 남도 가족여행을 갔다가 함평군청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 한평생 나비를 연구한 박사님이 함평군에 나비연구자료와

곤충표본을 기증한 이야기, 그 분 덕분에 '함평나비축제'를 열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답니다.

이상권 아저씨는 함평과 서울을 왔다갔다 하며 이승모 선생님을 찾았고 서울의 작은 작에서 선생님 부부를 만났다네요.

참 소박한 부부 이야기에 저도 놀랐네요.

그래서 이 책이 나오게 됐다는 이야기!

전에도 이상권 아저씨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늘 편안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저도 가족과 함께 꼭 봄에 남도 여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운영꽃 꼭 보고 싶더라구요.

 

우리 교육에서 우리 인물이야기라는 책을 펴내고 있는데 그 책의 23번째가 이승모 박사님 이야기네요.

다음엔 한글 점자를 만든 박두성, 옥수수 박사 김순권, 광대 공옥진 등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네요.

무거운 위인전이라기보다는 우리 시대 평범한 분들의 멋진 삶 이야기인 것 같아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w******7 2009.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평생을 나비와 함께한 이승모박사
"한 평생을 나비와 함께한 이승모박사" 내용보기
우리교육에서 나온 우리 인물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기존의 위인전은 과거의 인물들에 대하여 다루었다면 이 책은 지금하고는 그다지 멀지 않았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평생 곤충을 사랑하고, 곤충만 연구해온 나비 박사 이승모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때부터 친구들하고 노는 것보다 벌거지 잡는 것을 좋아했던 이승모박사어른들이 걱정을 해도 벌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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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에서 나온 우리 인물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기존의 위인전은 과거의 인물들에 대하여 다루었다면 이 책은 지금하고는 그다지 멀지 않았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평생 곤충을 사랑하고, 곤충만 연구해온 나비 박사 이승모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때부터 친구들하고 노는 것보다 벌거지 잡는 것을 좋아했던 이승모박사
어른들이 걱정을 해도 벌레가 좋아 이름도 모르는 벌거지를 쫓아다니며 보통학교 시절을 보내게 된다.
평양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여 박물반이라는 동아리에 들어가서부터 벌거지가 곤충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곤충들을 관찰하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곤충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대학에 들어가 조금 더 깊이 나비를 연구하며 지내던 어느 날 전쟁이 일어나고, 다시는 북쪽으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전쟁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나비 한 마리를 발견한다. 그 나비는 북에서만 사는 붉은점모시나비이다.
나비 한 마리가 이승모박사에게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알려주었다.
힘든 생활이었지만 곤충들을 잡고 연구하면서 행복해하고, 외로움도 잊을 수 있었다.
그렇게 곤충들을 연구한 끝에 책을 펴내게 된다.
함평군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승모박사의 잠자리와 나비 연구를 알고 찾아와서 '나비축제'를 도와줄것을 청한다.
이승모박사는 함평군을 위하여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내놓기로 한다.
곤충 표본을 기증하고, 나비축제를 성공시킨다.
이승모박사의 조그마한 소원은 자신의 뒤를 이어 나비를 연구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서 부유했던 이승모박사가 힘들게 살아야 했고, 가족과도 헤어져서 살아야 했다.
그리고 남과 북이 갈라져서 다시는 북으로 갈 수 없는 시대적 배경, 지금 현재 살고 계신 어른들이 이야기가 아닐까요.

한 가지 일에 평생을 바친 이승모박사, 그 열정과 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
나는 이렇듯 어떤 일에 내 모든 것을 걸고 한 일이 있었나 반성해보게 되네요.
인물이 살아온 이야기, 곤충에 얽힌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아이에게 옛이야기 들려주듯이 펼쳐지네요.

 

곤충에 대한 지식도 알게 되어요.
곤충은 풀만 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육식곤충도 있다는 사실
나비가 나무 진을 먹기도 한다는 사실
잠자리 애벌레가 물속에서 살며 올챙이나 물고기를 잡아먹고 산다는 사실
등 좀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남과 북이 부르는 곤충의 이름이 다르네요.
이걸 보면서 북쪽이름이 이승모박사님 말대로 곤충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방을 불나비, 호랑나비를 범나비, 하늘소를 돌다래, 물잠자리를 젓가락잠자리라고 불린다네요.
뜻을 알면 더 확실해져요.

 

뒤에 부록으로 나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고, 나비 표본 만드는 방법과 이 책에 나오는 나비들에 내용이 있어요.
우리 아들과 내년에는 곤충을 잡아 표본을 한번 만들어 보자고 했는데, 한두개라도 해봐야겠어요.
올해 잠자리는 많이 잡았었는데....

j******4 2009.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비 연구에 한평생을 바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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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위인전을 읽어주면 좋다고 하기에 60권짜리 위인전 한질을 샀지요.. 몇번 읽고나니 현대의 인물중에도 우리가 모르느 위인들이 얼마든지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손잡고 서점에 들려 위인전 관련된 책을 이것저것 보다가 너무 맘에 쏙~~ 드는 위인전을 발견했네요.. 우리 교육에서 출판된 우리 인물이야기 시리즈... 현존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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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부터 위인전을 읽어주면 좋다고 하기에

60권짜리 위인전 한질을 샀지요..

몇번 읽고나니 현대의 인물중에도 우리가 모르느 위인들이 얼마든지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손잡고 서점에 들려 위인전 관련된 책을 이것저것 보다가

너무 맘에 쏙~~ 드는 위인전을 발견했네요..

우리 교육에서 출판된 우리 인물이야기 시리즈...

현존해 있는 인물부터 고인이 된 인물까지 우리 현대사에서 존경 받을만한

위인들을 간추려 우리교육에서 우리 인물이야기 시리즈로 내놨네요..

그 중 나비박사 이승모님의 책이 눈에 띄이더라구요.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나비박사 이승모

나비박사 이승모? 누구시지....

그런데 읽다보니 함평나비 축제와 함께 하신 분이며

나비 연구에 평생을 바치신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앞쪽 부분에에 박사님의 사진과 설명을 해 놨네요.

 이승모 박사님은 평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곤충에 관심이 많아

북녁의 산과 들을 누비며 곤충을 관찰했고, 한국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와 남쪽의 곤충을 관찰하고

그중 나비에 관한 연구자료와 5만여 마리 곤충 표본을 기증해

함평나비 축제가 성공리에 열리게 도와주셨다네요.

책을 읽기 전 4페이지 분량의 사진과 글을 읽고 나니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며 글을 읽을 수 있었네요.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책은

 이승모 박사님이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듯이

써 내려가서 아이들이 읽는 동안 마치책을 읽는게 아니라

정말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울 딸 한권 읽고 나더니

다른 위인전과 달리 이승모 박사님을 굉장히 친근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림도 정형화 되지 않게 그림들이 설정되어 있어

그림 보는 재미도 더하네요.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더 알아봐요. 남녘북녘 나비 이야기코너를 만들어서

나비이름의 유래, 언제나타났는지, 나비의 생김새,나비의한살이

나비의 생활, 나비표본만들기,

책에 나오는 다양한 나비들을을 소개해 놔서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책을 읽고나서

 생기는 나비의 궁금증을 어느정도 풀 수 있게 해 놨더라구요.

 

울 딸 책을 읽고나서 함평나비 축제에 가보고 싶다네요.

봄에 하다보니 이래저래 사정이 생겨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내년엔 꼭 가봐야겠어요.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책과 함께...

 

색다른 위인전을 읽고 싶다면 우리 교육에서 펴낸 우리 인물이야기를 추천합니다.

 

h***2 2009.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비 박사님의 나비사랑 이야기..감동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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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출판사 : 우리교육이상권 지음, 신민재 그림올해 유난히 아이와 함께 생태공원을 자주 찾았어요.아이가 책을 굉장히 좋아는 하지만 이상하게 자연관찰 책은 읽지 않더라구요.그래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생태공원 곤충수업과 동물원의 동물수업을 기회가 되면 자주 듣게 해 주었지요.그 결과 몇개월만에 아이는 곤충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보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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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출판사 : 우리교육
이상권 지음, 신민재 그림



올해 유난히 아이와 함께 생태공원을 자주 찾았어요.
아이가 책을 굉장히 좋아는 하지만 이상하게 자연관찰 책은 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생태공원 곤충수업과 동물원의 동물수업을 기회가 되면 자주 듣게 해 주었지요.
그 결과 몇개월만에 아이는 곤충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보이면서 스스로 자연관찰책을 꺼내오게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관심을 갖게 하도록 하기 위해 찾은 생태공원 수업이 아이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즐거움으로 다가오더군요.
그중 찾은 나비 수업은 가장 재미있었고 유익했던, 또한 가장 관심있게 들었던 수업인지라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라는 책의 제목만 보고도 읽고 싶은 충동이 일더라구요.

아직 6살인 아이에게 읽히기에는 제법 글밥이 많아서 단숨에 제가 읽어보았지요.
아주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진 않지만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던 책인 것 같아요.



곤충을 너무나 사랑한 아이의 이야기..
베짱이를 키우다 죽일 수 밖에 없었지만 그로 인해 초식과 육식 곤충의 차이점도 발견하면서
아이는 스스로 곤충에 대해 알아가지요~
그 아이는 커서도 곤충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는답니다.
많은 부와 명예를 얻지 못하더라도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은
그 무엇보다 값어치 있어 보이더군요.

그렇게 네발나비들과 겨울을 나고 보니 알겠더구나. 어떻게 맨몸으로 그 매서운 추위를 이겨 내는지 말이야.
곤충 몸 안에 있는 단백질은 기온이 섭씨 7도 아래로 내려가면 활동을 멈춰. 이렇게 단백질이 활동을 하지 않으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움직일 수가 없단다. 그렇다고 바로 죽는 것은 아니고 잠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거야.
....
단백질 활동이 멈춰 있는 네발나비를 잡아다가 실험한 적이 있었는데, 냉동고에 넣었다가 다음 날 꺼내 준 나비는
살아난 반면, 계속 넣어 둔 나비는 죽어버렸거든..

이승모 나비박사님께서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 듯..
훈훈한 입담과 정겨운 이야기는 책에서 손을 놓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그려져 있답니다.
또한 저학년들을 위한 제법 독특한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구요~
이렇게 스스로 관찰하고 실험하고 탐구하던 박사님은 결국에는 북한과 남한에 있는 나비를 연구했던
최초의 곤충 박사님이 될 수 있었지요..
이승모 박사님께서 일생을 나비에 바치셨던 흔적들을 전라남도 함평군에 가면 볼 수 있다니
내년에는 함평 나비 축제에 한번 찾아가 보고 싶어요.



농약을 치지 않은 곳에서만 자란다는 자운영꽃..
그 자운영 잎을 먹고 사는 노랑나비 애벌레..
그러므로 나비는 농약을 치지 않은 곳에서만 자랄 수 있다라는 친환경적 메시지도 전해주고 있네요.
자운영 꽃이 갑자기 궁금해져서 인터넷으로 사진을 찾아보았어요..
너무 화려하지도 너무 붉지도 않은 수수한 차림의 자운영꽃이 참 단아하고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위의 사진에서 처럼 말이죠~



더 알아봐요. 남녘 북녘 나비 이야기..
나비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실려있어요.
평소 관심있게 봐온터라 몇페이지 걸쳐 있는 나비의 정보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답니다.
또한 나비 표본 만들기도 참 유익했지요..
내년엔 아이와 함께 나비를 채집해서 표본으로 만들어도 봐야 겠어요.

배추 흰나비 키워보기

지난 6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퍼니언스 수업 시간에 두마리의 배추흰나비 애벌레를 받아왔어요.
제법 많이 자란 녀석들이라 4~5일 이내에 나비가 될 녀석들이었지요~



꼬물꼬물거리며 케일을 너무 맛있게 먹어줍니다.
사각사각...
초록색 똥도 딥다 많이 누구요..
초록색 똥은 시간이 좀 지나면 검은색 똥으로 변하더군요.



아이는 너무 좋아서는 흥분에 못이겨 하네요~
집에 벌레들이 한마리 한마리 늘어갈 때마다 우리 아이 표정은 더 없이 밝아지고 있어요.
덕분에 자연에 무궁한 관심을 갖게 되어서 엄마는 좋지만
벌레를 만지지도 못하는 저로써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상황이네요~



이틀 후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다시금 옷을 입고 있네요..
시기가 벌써 이렇게 되었나봐요~
케일 잎도 아니고 뚜껑 아래에 딱 붙어서는 이제 움직이질 않아요.
나머지 한마리는 아직 애벌레의 모습을 해서는 열심히 배를 채우고 있구요.



애벌레의 모습인 걸 보고 나갔다가 30분 후에 와서 보니 이 녀석도 번데기가 될 준비를 하고 있네요.
머리에서 천천히 옷이 덮혀지는 모습을 보니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되는 과정이 어찌나 빠른지 금세 윗옷을 입는 것 처럼 아래까지 내려오더라구요.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우리 딸..
살아 움직이는 건 뭐든 좋아하고 보기 흉하든 어쨋든 뭐든 만지기 좋아하는 우리 딸래미~
장차 뭐가 될래~

2009.6.18 오전 10시



일주일 가량 지났네요.
번데기의 모습이 초록색에서 점점 나비의 날개색으로 변하고 있어요.
금방이라도 나비가 되어 나올 것 같네요.

2009.6.18 오후 11시



아이와 함께 저녁공연을 한편 보고 들어와 보니 녀석 이쁜 날개를 자랑이라도 하듯 도도하게 앉아있네요.
아이가 나비를 보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불쌍하니까 놔주자~ 하니 절대 안된다네요~



오른쪽은 나비가 번데기에서 탈피한 모습이고
왼쪽은 아직 번데기 상태인 나비랍니다.
이 나비가 탄생한 후 서로 사랑을 해서 알을 낳을 수 있을까요?



배추흰나비의 집이랍니다.
다른 번데기가 나비가 될 때까지 외롭지만 조금만 참으렴..
이쁜 개망초 꽃으로 장식도 해주고, 설탕물까지..
오래오래 살아라~

2009.6.19 오전 8시



나머지 한마리도 이쁜 나비로 태어났네요.
그런데 이 녀석 날개가 이상해요.
막 태어나서 그려러니 했는데 이녀석 파닥거리기만 할뿐 날지를 못해요..
몸 상태가 좋지 못한 모양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쉽게도 며칠을 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가버린 불쌍한 나비랍니다.

2009.6.29



한마리 남은 나비가 불쌍해서..
미리 보내버린 나비처럼 될까봐...
나비를 통에 고이 담아 밖으로 데리고 온 후 뚜껑을 열었더니
이 녀석 아이의 서운한 마음도 아랑곳 하지 않고 훨훨 잘도 날아가네요.
'잘 가라 나비야~'
나비가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에 서운함이 가득 담겨있네요~

길동자연생태공원 - 나비의 한살이

지난 8월에 아이와 함께 나비에 대해 알아보러 생태공원을 찾았어요.
유난히 나비에 관심을 많이 보여 직접 나비를 찾아가 보았답니다.



생태공원 입구에 작은 마열매가 열린 나무에 가 보았어요.
얼마전에 이곳에서 마 입을 먹고 사는 왕자팔랑나비 애벌레를 보았다며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벌써 나비가 되어서 날아갔는지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답니다.

나비는 알을 낳은 후 털뭉치를 붙여 놓는다는군요.
적들로 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알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데 역시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은
곤충이나 사람이나 다를 것이 없어 보였어요.

나비도 1령~3령 애벌레까지 지나며 왕자팔랑나비는 날개가 검은 색이기 때문에 숲속에서 산다고 하더라구요.
알에서 나비가 되기 까지 40여일이 걸리며 추울 땐 2달이나 걸리기도 한데요~



하얀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가는 배추흰나비 한마리 발견..
선생님께서 도감을 펼쳐보이시며 배추흰나비와 대만흰나비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날개 끝의 검은색 부분이 지글지글 거칠게 있으면 대만흰나비라는군요~
그런고로 샤알레 속의 나비는 배추흰나비...



지나가다가 상수리 나무에서 나뭇가지 보호색을 띄고 있는 커다란 애벌레 한마리를 발견했어요.
날개가 은색을 띄고있는 은무늬 제주 나방이라고 하더라구요.
요 나방 애벌레는 땅속에서 번데기를 난다고 하니 땅을 밟을 때 특히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불나방, 독나방, 솔나방 등의 애벌레들은 독이 있기 때문에 새들이 먹지 않는 애벌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색상이 화려하고 이뻤어요..
보호색을 띄고 있는 애벌레는 독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독이 있기 때문에
만지지 말라는 주의사항도 알려주셨지요~

나비를 찾아 가던 중 이상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잠자리 한쌍을 발견했어요.
짝짓기를 하려고 준비 중인 잠자리라고 하시더라구요.
먼저 머리를 붙인 후 꼬리를 보조생식기에 꽂는다고 하던데 그 모습이 너무 신기했어요.



산초나무에는 호랑나비 애벌레가 산다며 애벌레를 찾아보았지만 호랑나비 애벌레를 볼 수 없었어요.
호랑나비 애벌레는 산초나무, 탱자나무, 굴피 나무 잎을 먹고 산다고 하시더라구요.
위험에 처하면 주황색 뿔이 쏘옥 나오면서 산초나무 향기를 폴폴 풍긴다네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라는데 산초나무 향기 왠지 좋아서리~~



환삼덩굴을 먹는 네발나비 애벌레도 발견했어요.
나뭇잎으로 자신을 꼭꼭 싸서 왠만하면 찾기 힘든데 선생님께서 노하우를 발휘하셔서 급기야 찾아 냈다죠~
노란 가시 같은게 돋아있는 몸을 움추리고 있는게 너무 멋져보이더라구요.
몸 색상도 나비가 되었을 때와 비슷한 것 같아요.
네발나비 사진 올리고 싶은데 요즘 저작권 무서워서리~~

네발나비는 앞다리를 사용하지 않아서 퇴화된 경우라고 하더라구요.
또한 성충으로 겨울을 난다고 하네요..
나비들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이유는 변온동물로써 자신의 몸의 체액을 부동액 상태로 바꾸기 때문에
얼어죽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작은 멋쟁이나비 애벌레 - 쑥
남방부전나비 애벌레 - 괭이밥
산호랑나비 애벌레 - 구리대
배추흰나비 애벌레 - 케일, 배추, 무우
나비는 알에서 태어나 애벌레가 되서 처음으로 먹었던 식물만 끝까지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전에 배추를 먹던 배추흰나비 애벌레를 키울 때 케일을 넣어줬더니 전혀 먹질 않더라구요.
그런 이유에서 였군요~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 좋아했던 나비 한살이 수업..
정말 재미있게 잘 듣고 왔답니다.
나중에 나비의 먹이가 되는 식물만 보면 아마도 기웃기웃 거릴 것 같아요.

v********9 2009.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 나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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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   우리 인물 이야기라고 해서 봤는데 나비 박사 이승모님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나비하면... 함평 나비 축제는 알고 있었는데 이 축제가 이승모 박사님덕분에 생겨났다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알아야겠네요. 이승모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벌거지만 잡는 빨간 벽돌집 아들에서 시작됩니다. 이름도 없는 벌레들... 벌거지들만 쫓아 다니는게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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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

 

우리 인물 이야기라고 해서 봤는데 나비 박사 이승모님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나비하면... 함평 나비 축제는 알고 있었는데 이 축제가 이승모 박사님덕분에 생겨났다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알아야겠네요.

이승모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벌거지만 잡는 빨간 벽돌집 아들에서 시작됩니다.

이름도 없는 벌레들... 벌거지들만 쫓아 다니는게 좋았던 어린시절.

할아버지의 아버지가 식물에 관심을 가지는것처럼 그렇게 무작정 좋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북녘땅의 여러가지 나비와 잠자리등을 따라나니다가,

김일성 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면서 제대로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북녘에서 나비를 연구하다가 한국전쟁으로 그 많은 자료들을 놓고 남쪽으로 와야했어요.

남쪽으로 와서 다시 만난 붉은점모시나비 덕분에 나비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네요.

작은 나비 한마리가 이승모 할아버지에게 힘이 되었고, 잃을뻔한 꿈을 찾아준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시 많은 연구를 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곤충학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함평에 나비로 인해 축제도 열게되고, 이승모할아버지를 조금더 알수 있는 계기가 있었는데도 조금 늦었지만 알게 되어 반가왔습니다.

곤충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가 잔잔히 있고, 덕분에 좋아하는것에 깊이 빠지는 것이 어떤 마음인지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열정을 아이가 조금이라도 닮을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나비만 보면 이승모 할아버지의 그 깊은 마음을 느낄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j******4 2009.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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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을 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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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에서 나온 우리인물이야기 23번째 책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사실 볼까 말까 무지하게 고민한 책이랍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없는 관계로... 하지만 정환이가 워낙에 나비를 좋아하는 터라.. 한참 나비에 관심을 가질때 보여주면 좋을듯 싶었어요... 한가지만을, 나비만을 좋아하고.. 좋아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나비의 연구에 평생을 보내신 이승모 나비박사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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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에서 나온 우리인물이야기 23번째 책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사실 볼까 말까 무지하게 고민한 책이랍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없는 관계로...

하지만 정환이가 워낙에 나비를 좋아하는 터라.. 한참 나비에 관심을 가질때 보여주면 좋을듯 싶었어요...

한가지만을, 나비만을 좋아하고.. 좋아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나비의 연구에 평생을 보내신

이승모 나비박사님 책을 보여주게 된 계기죠...

얼마전 나비와 나방을 우연찮게 보게 됐는데.. 나비와 나방의 틀린점등을 물어보는데.. 좀 당황했었거든요...

이 책이 아직은 정환이한테 많이 어렵더라구요..

벌거지 잡기를 좋아하는 어린 이승모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이승모 나비박사님의 자서전적인

책이랍니다

중간 중간 그림이 있기는 하지만.. 초등중학년 정도 수준의 책인지라..

이제 겨우 6살인 정환이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워하더라구요..

함평나비축제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고..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축제였는데...

이승모할아버지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함평군을 위해 내 놓으시고... 평생 수집한 곤충표본도 나비 축제에

사용하라고 내놓으셔서 함평의 유명한 축제로 자리잡게 된 함평나비축제..

내년에는 꼭 가보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이 책은 단순히 인물이야기로 그치는 책이 아닌... 책 권말 부록 형식으로

나비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으로... 나불나불 날아디나는 모습에서 나비 라는 이름이 유래

되엇다고 합니다..... 처음듣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

옛날 책에는 호접, 황접.. 1481년, 1527년등 년대별로 나비의 이름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져 있고 나비의 생김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답니다..

나비의 한살이, 나비의 생활, 나비 표본 만드는 방법, 책에 나온 다양한 나비들의 사진과 자세한 설명등...

본내용은 어려워하던 아이도 이 페이지는 몇번을 읽어주곤 한답니다...

 

위인전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위인전 아닌 위인전을 한권 읽었네요...

아이한테는 나비에 대한 사랑을 더욱 높여주게 된 책이랍니다.. ^^



e***d 2009.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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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박사 이승모 - 나비에 한평생을 바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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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박사 이승모 - 나비에 한평생을 바쳤어요.이 책은 나비박사 이승모 할아버지에 관한 책입니다.우리교육에서 낸 우리 인물 이야기 23권이지요.(우리교육은 어린이, 청소년 들이 읽을 만한 책들이 많이 나오네요.  ▲ 클릭하시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한번 가보시길 바래요.)나비 박사.. 하면 얼마전에 아이와 읽은 석주명 박사가 생각납니다.요즘 인물, 위인전에 마음을 빼앗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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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박사 이승모 - 나비에 한평생을 바쳤어요.



이 책은 나비박사 이승모 할아버지에 관한 책입니다.
우리교육에서 낸 우리 인물 이야기 23권이지요.
(
우리교육은 어린이, 청소년 들이 읽을 만한 책들이 많이 나오네요.
  ▲ 클릭하시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한번 가보시길 바래요.)

나비 박사.. 하면 얼마전에 아이와 읽은 석주명 박사가 생각납니다.
요즘 인물, 위인전에 마음을 빼앗긴 아이덕에 본 책이라죠.
이 책도.. 아이와 함께 보았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6페이지 걸친 박사님의 나비와 함께한 사진가 설명들..
옛 사진들과 그 밑에 커멘트를 보니..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곤충에 대해선 가장 잘 알고 있는 박사님, 전쟁으로 인해 공부하던 곳에서 나와, 학자로서의 대접은 못 받았으나
한반도에 사는 곤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내 곤충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최고로 인정받은 훌륭한 과학자십니다.
특히나, 일본이나 중국에서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근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저도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지..ㅠㅠ
앞으로 위인전에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게다.. 함평 나비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도움을 주시고
돌아가실때까지 나비사랑을 멈추지 않으신 박사님....
함평에 한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박사님의 사랑과 열정을 보고 싶어요.


책 서술이.. 이승모 박사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편했어요^^
우리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해주는 느낌이었거든요.

어릴때부터 워낙 곤충을 좋아했던 할아버지.. 벌거지..(벌레)를 보기만 하면 잡고 싶었다던..
그리고 점점 관찰을 하게 되고 다양한 곤충들을 찾아 나서는 박사님..
평생을 관찰과 곤충, 나비 사랑으로 보내신 박사님 이야기에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마지막의 더 알아봐요, 남녘 북녘 나비 이야기...
부분은 나비가 언제부터 지구에 나타났는지 부터 해서 완전 나비에 관해  10쪽으로 정리해 놓은 파트입니다.
이곳만 봐도 나비에 관해서 박사가 될거 같아요^^
완전 보물 창고입니다.

여기서 나온 나비를 보고 이름도 배워서 아이와 함께 나중에 나비도 잡고 박물관을 가보던지 하기로 했어요. 이름이 다양하고 이쁘다는 생각에 아이도 참 좋아라 합니다.
책 내용도 좋지만 앞, 뒤의 좋은 정보들이.. 너무나도 유익한 책이에요~~~
r*****8 2009.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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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박사 이승모 할아버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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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나비 박사 하면 석주명 선생님 밖에 몰랐습니다.. 그것도 아이의 작년 교과서에 실려있어서 그것도 알았었지요.. 그만큼 곤충에는 관심도 없었고  흔하게 보이는 것들이어선지 눈길을 끌지 못했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랬었습니다.. 그러다 아이 공부를 봐주면서 알게 된 석주명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비 박사로 유명한 석주명 선생님 만큼이나 노력을 많이 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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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나비 박사 하면 석주명 선생님 밖에 몰랐습니다.. 그것도 아이의 작년 교과서에 실려있어서 그것도 알았었지요..

그만큼 곤충에는 관심도 없었고  흔하게 보이는 것들이어선지 눈길을 끌지 못했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랬었습니다..

그러다 아이 공부를 봐주면서 알게 된 석주명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비 박사로 유명한 석주명 선생님 만큼이나 노력을 많이 하시고 고생도 많이하신 분이 계셨답니다..

그것도 5월만 되면 전라도 남쪽 함평에서 들려오는 나비축제와 깊은 인연이 있다는 이승모 할아버지를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석주명 선생님과는 학교 선후배 사이 이기도 한  이승모 할아버지..

그런데 왜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건 워낙에 소탈하게 한 평생을 사시다 가셨던 분이셨기에 그러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승모 할아버지는 북쪽에서 제법 부잣집에서 태어났으나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치며 곤충들에 눈을 팔며 할아버지가 그렇게도 원하셨던 힘사람이 되라는 당부도 뒷전으로 허구헌날 그 당시에 불렀던 '벌거지'만 쫓아다녔습니다..

그 토록 벌거지에 관심을 쏟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아무것도 가진것  없이 빈손으로 우리 남한으로 오시게 됐다네요..

그 전쟁통에 자신이 북쪽에서 발품 팔아서 거둬놓은 연구자료들을 고스란히 북에 놓고 맨손으로 오게 된 할아버지는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먹을 량보다 북에서 봤던 붉은 점모시나비를 더 반가워하셨던 그런 분이시랍니다..

열정 하나로 똘똘 뭉친 이곳 남한에서도 곤충을 사랑한 그 마음은 북쪽에서와 다를바 없이 우리나라 전 국토를 찾아다니며 관찰하셨다고 하네요..

항상 그 옆에는 사모님이 계시며 내조를 하셨다는 것을 보고 두분다 참으로 소박하고 멋스러우신 분들 이었겠구나!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북에서 봤던 나비들이며 곤충들을 이곳 남에서 다시 봤을때 그 기분은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사람은 가려진 휴전선 때문에 가지 못하는데 곤충들은 자유 자재로 갈수 있으니 그것도 부러움의 대상이었겠구나! 란 안쓰러움이 일기도 하네요..

할아버지의 한평생을 받치신 결과물이 바로 한반도 나비 족보라고 할수 있는 <한국 접지>와 한반도 잠자리에 관한 <한반도 잠자리목 곤충지>,하늘에 관한 <한반도 하늘소과 갑충지>를  우리에게 남겨주시고 작년 2008년도에 돌아가셨다네요...

돌아가시기전에 함평군과 손잡고 지금의 나비축제를 열수 있게 친환경으로 나비들이 살수 있는 자연환경을 조성하는데도 또 나비축제에 쓰라고 기하셨다는 평생을 바쳐 모아두신 각종 표본들을 기꺼이 내주셔서 지금의 그 유명한 나비축제를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승모 할아버지가 안계셨다면 우린 아름다운 함평의 자운영밭도 나비들도 볼수 없었겠지요...

 

이 책에는 할아버지의 일대기를 보면서 어떻게 나비를 관찰하게 됐는지 할아버지가 얼마나 곤충들을 사랑하셨는지..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다들 말하고 있지만 요즘은 장래성도 돈이 안되는 직업들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시며 후계자가 없어서 안타워 했는지를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 앞뒤로 할아버지의 사진들과 나비에 관한 여러 지식들을 같이 설명을 해놓아서 아이들에게 더욱더 좋았던 그런 책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나비 박사하면 석주명 선생님 밖에 몰랐을 우리 아이들에게 친근하게만 느껴지는 이승모 할아버지를 알게 해준것 같아서 더욱더 뜻깊었던그런 책이었습니다...

언젠가 남과 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이 자료들이 훌륭한 밑바탕이 될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봅니다..

b********2 2009.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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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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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다양해진 지방축제중 우리가족의 눈에 띄는것이 하나있었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인해 꼭 한번 가보자 말을 나누었던 함평 나비축제가 그것인데 이 책을 통해 그 행사가 어찌 시작되었는지 간접경험을 먼저 하게된다.   우리나라의 나비박사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난 석주명박사 한분만을 기억했었다. 하지만 그분에 버금가는 훌륭한 분이 있었음을 이제서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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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다양해진 지방축제중 우리가족의 눈에 띄는것이 하나있었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인해 꼭 한번 가보자 말을 나누었던 함평 나비축제가 그것인데 이 책을 통해 그 행사가 어찌 시작되었는지 간접경험을 먼저 하게된다.

 

우리나라의 나비박사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난 석주명박사 한분만을 기억했었다. 하지만 그분에 버금가는 훌륭한 분이 있었음을 이제서야 알게되니 이책의 주인공인 이승모 박사였다. 북쪽에서 태어나 백두산을 오르내리며 보냈던 어린시절과 김일성 대학교 농과대학이라는 화려한 학력은 남북 분담과 함께 인생을 옳아매는 족쇄가 되어 평탄치 못한 삶을 감내하게 만든다. 그렇게 우리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부딪쳐온 삶속에서도 그의 인생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준것이 나비와 잠자리와 같은 우리 고유의 곤충들이었다.

 

실제로 옆집 할아버지와 같은 친근하고 순박한 모습이었을것같은 박사님이 자신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엔 우리의 곤충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어린시절부터 벌거지만 보면 행복했던 아이는 학자가 되길 바랬던 할아버지의 소망을 잠재울만큼 열정적이었다. 그리곤 대학까지 연결된 그의 곤충 사랑으로인해 전쟁후 남으로 내려온후 남과 북의 곤충을 함께 알고있는 유일한 학자가 되고있었다.

 

그렇다면 분단된 조국의 현실만큼이나 남녘과 북녘의 나비는 다른걸까 ?

아니었다. 피난중에 만난 붉은 점모시나비에서 희망을 찾았듯 국토가 나누어진 아픔을 보상이라도 하듯 백두산의 나비가 한라산에도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똑같은 화산지대였기에  산굴뚝나비 가락지나비와 큰별박이왕잠자리등이 같은 모습으로 같은 영토임을 확인해주고있었던것이다.

 

사람들로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연구실적을 알아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나비 연구에 헌신해온 박사님의 마지막엔 함편이라고 하는 도시가 있어 다행스러웠다. 함깨 나비를 연구하고 사랑할줄 알았던 사람들을 찾았기에 박사님은 평생에 걸쳐 수집하고 연구해온 자료들을 기꺼운 마음으로 기증할수 있었으리라. 이렇듯 나비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박사님의 일생은 변화해온 사회의 모습만큼이나 인식이 달라진 곤충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있기도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남녘 북녘의 나비는 전혀 다르지 않았음을 확인하며 순수한 박사님의 모숩에 마음이 처연해져온다 

 

 

d****0 2009.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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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사람한테 ‘나쁜 벌레’인가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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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책 읽기 56   나비는 사람한테 ‘나쁜 벌레’인가― 이승모 할아버지의 남녘북녘 나비 이야기   나비 박사 이승모,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이상권 글 이제호 그림 / 신민재 그림 청년사 펴냄, 2003.4.30. 우리교육 펴냄, 2009.9.1.     전라남도 함평이라는 곳에서 ‘나비 잔치’를 합니다. 나비를 아끼고 사랑하는 잔치마당이라 할 텐데, 다른 시골에서는 엄두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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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책 읽기 56

 


나비는 사람한테 ‘나쁜 벌레’인가
― 이승모 할아버지의 남녘북녘 나비 이야기
   나비 박사 이승모,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이상권 글
 이제호 그림 / 신민재 그림
 청년사 펴냄, 2003.4.30.
 우리교육 펴냄, 2009.9.1.

 


  전라남도 함평이라는 곳에서 ‘나비 잔치’를 합니다. 나비를 아끼고 사랑하는 잔치마당이라 할 텐데, 다른 시골에서는 엄두조차 내지 않는 잔치입니다. 오늘날 이 나라 시골에서는 나비를 몹시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날에는 나비와 벌이 꽃가루받이를 해 준다고 여겼습니다. 새마을운동과 함께 밀어막친 비료농사와 농약농사 물결은 나비 애벌레가 푸성귀와 열매를 갉아먹는다고 여깁니다. 그도 그럴 까닭이 비료와 농약을 퍼붓는 농사를 지으면서 나비 애벌레가 갉아먹을 풀잎과 나뭇잎이 모조리 사라지거든요. 나비 애벌레가 찾을 먹이는 사람들이 밭에서 돌보는 푸성귀와 열매밖에 없습니다.


  논둑이고 밭둑이고 여느 풀이 자랄 틈이 없는 오늘날 시골입니다. 밭고랑이고 들이고 숲이고, 여느 나무를 그대로 지켜보지 않는 오늘날 시골입니다. 사람들 스스로 나비가 ‘좋은 벌레’ 아닌 ‘나쁜 벌레’가 되도록 내몰았지만, 사람들은 다시금 나비를 괴롭히기만 합니다.


.. 허허허, 그럴 거야. 요즘은 애벌레만 벌거지라고 하니까. 하지만 예전에는 애벌레뿐 아니라 작은 곤충들도 다 벌거지라고 불렀단다. ‘곤충’이라는 말도 없었어. 풀밭에서 꿈틀꿈틀 기어다니거나 날아다니는 것들을 다 벌거지라고 했어. 그러니까 너희가 아는 벌거지와는 조금 다르지 … 나이 드신 어른들은 요즘도 고급스럽고 깨끗한 옷을 ‘잠자리 날개 같은 옷’이라고 하신단다. 그리고 예전에 어른들이 예쁜 옷을 입고 다니는 처녀들을 보고 말씀하신 것도 생각나는구나. “꼭 잠자리 날개처럼 옷을 입고 다니네.” 너희도 잠자리 날개를 자세히 보렴. 맑고 예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야 ..  (17, 47쪽)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시골사람이 나비를 어떻게 여기는지 모릅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나비가 깨어나거나 말거나 눈길을 두지 않습니다. 바쁜 일이 아주 많습니다. 무엇보다 도시에서는 나비가 알을 까고 먹이를 찾을 만한 빈터나 들이나 숲이 없습니다. 도시에 있는 아파트마다 꽃밭을 두기는 하지만 시골 못지않게, 때로는 시골보다 훨씬 많이 농약을 뿌립니다. 도시에도 틀림없이 곳곳에 꽃이 피고 나무가 있으나, 막상 나비를 구경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뿌려대는 농약 때문에 나비가 살아날 틈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자동차 배기가스 때문에 퀴퀴한 바람인 도시인데, 농약을 더 끼얹으니 어른이고 아이이고 맑은 바람을 마시가 몹시 어렵습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벌이 어떻게 나고 죽는지 모릅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벌이 깨어나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고 회사와 가게에서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며 돈을 벌어야 합니다. 이렇게 바쁘고 부산스러운 도시사람인데, 돈 얼마쯤 치러 꿀을 사다 먹습니다. 벌이 없으면 꿀을 얻지 못할 테지만 벌을 알지도 못한 채 꿀을 사다 먹습니다. 벌이 있어도 들과 숲에 고운 꽃 피우는 온갖 풀과 나무가 우거져야 벌이 꿀을 모으지만, 막상 시골 들과 숲에 풀과 나무가 우거져야 하는 줄 헤아리지 않습니다. 시골 들과 숲에 고속도로를 내거나 철길을 닦거나 골프장을 놓거나 공장을 짓기에 바쁠 뿐, 벌이 꿀을 모을 푸르며 아름다운 들과 숲을 지키는 일에는 젬병입니다.


.. 우리 집은 학교에서 30리나 떨어져 있었단다. 5리가 2킬로미터이니까, 30리면 12킬로미터쯤 돼. 부지런히 걸어도 두 시간 남짓 걸리니, 아침 일찍 나서야 지각을 하지 않았단다. 먼길이긴 했지만 대동강변에 있는 둑길이라, 강바람이 부는 풀밭 길을 달려가면 되었어. 요즘처럼 신호등을 건널 필요도 없었고, 차나 사람들과 부딪힐 일도 없었지. 그리고 그 먼길이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가 또 있단다. 그 둑길을 지나다 보면 개구리랑 곤충 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 … 요즘은 차가 없으면 어디를 다니기가 힘든 세상이야. 하지만 나는 여태껏 차 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단다. 산이나 들로 다닐 때마다 차가 아쉽기도 했지. 그런데 이 할아버지 생각에는 말이야, 우리 나라에서 차를 몰고 다니면 성격을 버릴 것 같더구나. 조금만 막히면 짜증 내고, 운전자들끼리 욕하고, 그럴 때는 위아래도 없이..  (20, 90쪽)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새봄에 제비가 찾아오거나 말거나 알지 못합니다. ‘제비’라는 새는 이름으로는 알지만, 제비를 그림을 그리라 하면 제대로 그릴 줄 아는 어른이나 아이는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제비를 본 일이 있어야지요. 어릴 적에 보았다 하더라도 까맣게 오래된 일입니다. 제비가 왜 도시로 찾아오지 않는가를 살피지 않습니다. 제비가 왜 시골에서조차 자취를 감추는지 알아보지 않습니다.


  너무 마땅한데, 제비는 먹이가 없는 곳에서 살 수 없습니다. 처마가 없어도 살 수 없습니다. 자동차가 너무 많아 아슬아슬한 데에서는 자동차에 치여 죽습니다. 날쌘 제비이지만, 시골에서 자동차에 받혀 머리가 터진 채 죽기 일쑤입니다. 무엇보다, 제비가 잡아먹을 애벌레나 풀벌레나 벌나비가 없는 도시입니다. 도시에서 제비가 어떻게 살겠어요. 시골에서는 농약과 비료를 들이붓다 보니, 제비가 잡아먹을 애벌레도 풀벌레도 벌나비도 찾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헬리콥터로 시골 들과 숲에 농약을 뿌려대니, 제비는 이 농약을 맞고 숨을 거두기까지 합니다.


.. 어느 날 나는, 풀밭에서 베짱이 한 마리를 잡았어. 베짱이를 방에다 풀어 놓으면 밤새도록 우는데, 그 소리가 참 듣기 좋아. 그래서 나는 베짱이를 아예 키우려고 생각한 거야 …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웠어. 내 몸 안에서 들리는 시냇물 소리를 따라 콧노래를 부르며 지냈지. 잠자리에 들 때는 내일은 어떤 곤충을 보게 될까 하는 마음에 설레곤 했어 …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빵이나 돈이 아니라 나비였어. 사실 나비 한 마리 본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그놈을 보자 배고픔이 싹 달아나고 마치 형제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거야. 아, 눈물이 나더구나 ..  (34, 55, 68쪽)


  이상권 님이 쓴 《이승모 할아버지의 남녘북녘 나비 이야기》(청년사,2003/우리교육,2009)를 읽으며 생각에 잠깁니다. 전라남도 함평은 어떤 마음으로 나비 잔치를 꾀했을까 궁금합니다. 전라남도 함평군 공무원과 군수는 어떤 넋으로 ‘오늘날 시골에서는 나쁜 벌레로 여기는 나비’를 주인공으로 삼아 잔치를 벌이려고 했을까 궁금합니다.


  나비는 꽃가루를 쪽쪽 빨아서 먹습니다. 풀꽃과 나무꽃이 꽃가루받이를 하도록 돕습니다. 나비 애벌레는 잎사귀를 알맞게 갉아먹습니다. 사람들이 따로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도 나비가 잎사귀를 솎아내고, 거위벌레는 가지를 톡톡 끊어 줍니다. 제비를 비롯해 수많은 멧새는 나비와 나비 애벌레와 거위벌레를 잡아먹습니다. 제비가 날갯짓하는 논밭 언저리에는 둠벙이 있기 마련이요, 참개구리와 풀개구리가 봄부터 깨어나 작은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거미도 작은 벌레를 잡아먹지요. 잠자리도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데, 거미와 제비와 숱한 멧새는 잠자리를 새삼스레 잡아먹습니다.


  저마다 알맞게 어우러지는 숲살이예요. 서로서로 고르게 어깨동무하는 숲살림입니다. 숲살이를 돌아볼 수 있을 때에 시골이 아름답습니다. 숲살림을 보듬을 수 있을 적에 시골이 사랑스럽습니다.


.. 정말 이렇게 말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치어나 잠자리 애벌레들은 서로 적당히 잡아먹는단다. 알고 보면 서로서로 개체수가 많아지지 않도록 조절을 해 주는 거야 … 북쪽에서는 ‘나비’와 ‘나방’을 ‘낮나비’와 ‘불나비’라고 부른단다. 낮에 날아다니는 나비, 밤에 불을 보고 찾아오는 나비라는 뜻이야 … ‘호랑나비’는 북쪽에서는 ‘범나비’라고 불러. 많은 사람들이 ‘범’이 한자고, ‘호랑이’는 한글인 줄 알더구나. 하지만 범이 한글이란다. 호랑이는 범을 뜻하는 ‘호(虎)’ 자와 늑대를 뜻하는 ‘랑(狼)’ 자가 합쳐진 말이야 … 하늘소라는 말은 중국식 이름인 ‘천우(天牛)’라는 말을 그대로 풀어 놓은 거야. 누가 맨 처음 하늘소라고 썼는지는 모르지만, 참 안타까운 일이야. 북한에서는 하늘소를 ‘돌다래’라고 해. 돌다래란 발로 돌을 들어올린다는 뜻이거든 ..  (60, 80, 81, 82쪽)


  함평에서는 나비 잔치를 하지만, 함평군에서도 어린이와 푸름이와 젊은이는 함평을 등집니다. 다른 시골에서도 아이와 어른 누구나 시골을 떠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학교교육은 초·중·고등학교 어디에서도 ‘시골에서 즐겁게 흙을 만지며 살도록’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교교육 열두 해에 걸쳐, 아이들이 손수 흙을 만지면서 씨앗을 심거나 나무를 돌보도록 이끌지 않습니다. 학교에서조차 학교나무에 농약을 쳐대는걸요. 학교에서마저 학교나무 이름을 교사도 학생도 모르는걸요.


  도시나 시골이나 입시교육으로 바쁩니다. 애써 대학교에 간다 한들, 도시에서 회사원이나 공무원 되는 길만 헤아립니다. 대학교를 마친 뒤, 도시에서 예술인이나 문화인이 되는 길을 생각하지, 시골에서 예술꽃이나 문화나무 가꾸려는 젊은이가 없습니다. 밥과 옷과 집이 어떻게 태어나는가를 슬기롭게 가르치는 학교교육이 도무지 없습니다.


.. 함평 군청 사람들은 자운영뿐 아니라 나비의 애벌레들이 먹을 수 있는 식물들을 다 심겠다고 했지만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우리 생각을 받아 줄까 하는 의심이 들더구나. 나비 애벌레가 곡식을 뜯어먹으니까 농약을 치는 건데, 군청에서는 그런 나비를 키우겠다고 하니 말이야. 그리고 이 엄청난 사업을 작은 군청에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 … 예전에는 함평에 탱자나무가 참 많았다고 하더구나. 지금처럼 콘크리트 담이 생기기 전에는 보통 탱자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었대. 탱자나무는 일 년 내내 보기 좋단다. 봄이면 울타리를 하얀 꽃이 뒤덮고, 여름이면 초록색으로 물들이지. 그리고 가을에는 황금 같은 열매가 달리고 겨울에는 가시만 드러나지만 참새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단다 ..  (114, 116쪽)


  이승모 할아버지는 “도감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온 말이기 때문이야. 우리 조상들은 도감이라는 말을 써 본 적이 없어. 당신들이 연구해서 쓴 책은 책이름 끝에 ‘지’를 붙였지, 도감이란 말은 붙이지 않았단다(106쪽).” 하고 이야기합니다. 이승모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런 이야기도 학교에서는 안 가르칩니다. 학교에서도 안 가르치지만 사회에서도 모릅니다. 학교와 사회에서도 안 가르칠 뿐 아니라, 마을에서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왜 가뭄이 찾아오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왜 큰물이 지는지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왜 산사태가 생기는지를 헤아려야 합니다. 4대강 삽질을 한대서 나아질 일이 없습니다. 바닷가 갯벌을 둑으로 막아 없앤대서 좋아질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골에서 태어난 아이들까지 모조리 도시로 보낸대서 달라질 일이 없습니다.


  함평에서는 나비 잔치를 벌이지만, 다른 시골에서는 나비가 ‘나쁜 벌레’입니다. 나비뿐 아니라 제비를 비롯한 온갖 멧새도 ‘나쁜 새’입니다. 잠자리와 거미와 개구리를 반기는 시골은 자꾸 사라집니다. 오로지 농약과 비료만 춤춥니다. 함평에서 꾀하는 나비 잔치가 도시 관광객만 불러들이는 놀이판이 아닌, 시골이 시골스럽게 푸른 빛으로 맑게 숨쉬도록 이끄는 한마당이 되기를 빕니다. 4347.2.15.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이달의 사락 h*******e 2014.0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