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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으로 부족하지만 내적으로는 어느 누구보다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짧은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었던 남성이 잠시 할 말을 잃은 얼굴로 있다가 천천히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기억을 더듬는 케일이 조그마한 입술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물욕이 대단하다고 알려진 아이였으니 차라리 그를 속여서 일단 대회에 내보내고 난 다음에 생각을 해야 할까라고 고민을 하던 톰 교장은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빈 스케치북 위에 연필을 올리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던 클랭이 세난의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렸고 작게 웃으며 세난에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