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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fly 곡이 너무 좋아서 생각없이 선택한 앨범. (그런데 들어보면 안다. butterfly도 좋지만 다른 곡들이 더 좋다)
그런데 "러브홀릭스는 그냥 러브홀릭스 자체로도 좋다."라는걸 증명이라도한듯 '지선'이라는 메인을 빼놓고도 배경만으로도 참 좋은 그림이 된듯하다.
참, 희안한 일은, 음악에 무식한 나지만- 여러명의 메인보컬을 가져다 쓰면서도 아, 이 곡은 러브홀릭스노래구나. 라고 알수있을것만 같은 일이였다.
아마, 이승철 없이도 부활은 부활인 느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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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선의 탈퇴는 충격과 공포였다. 지금이라도 지선이 복귀한다면 만세삼창할 준비 되있다. 그럴 가능성은 지선 1집의 무난한 성공으로 제로에 가까워졌지만..
2. 남은 강현민과 이재학이 택한방법은 집단 객원보컬체재. 이는 다르게 말하면 지선의 뒤를 이을만한 보컬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지선의 벽이 무척 높았다는 말도 되겠다.
지선씨 ㅠ
3. ButterFly라는 곡은 작년 겨울에 나온 러브홀릭스의 디지털싱글곡이다. 영화 ost로 솟구쳐 올랐는데 이승열, 정순용, 호란, Whale 같은 걸출한 싱어들이 한자리에 모인 곡도 흔치않다. 예전만해도 프로젝트성 노래로 많은 가수들의 합창곡이 있었는데, 요즘엔 거의 전멸하다시피 된듯.
4. 첫곡부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객원보컬 크리스티나. 알렉스의 친누나이자 마이너시절 클래지콰이 원년맴버였는데 국내로 들어오기라도 한걸까? 아니면 녹음을 외국에서 한건지.. 어쨌든 시작부터 반가운 이름이다. 그녀가 부른 'Rain'은 기획성 곡으로 다분히 비오는날 라디오 선곡을 노린 곡목이다.
5. 두번째곡을 부른 객원보컬 Whale. 중저음의 독특한 보이스를 가진 Whale에게는 이번앨범에서 가장 난해한 곡이 맡겨졌다. 쓸쓸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곡 '바람이 참 매섭다' 얼핏들으면 지선과 보이스컬러가 비슷한 객원보컬 장은아는 뉴페이스로 차후 러브홀릭스 앨범에서의 많은 활약이 예상된다. 재대로 들으면 지선과 별로 비슷하진 않은데 그녀가 부른 '아픔'이라는 곡에서만큼은 아주 흡사하다. 한편 재즈뮤지션 우미진은 '쉼,비밀,위로'에서 휴식같은 촉촉함의 음악을 들려준다. 'Rain' 다음에 라디오에 나오면 괜찮겠는데. 이것도 노린거라면 강현민 이재학은...(ㅋㅋ) 배우 신민아는 'Miracle'로 그녀의 몸매처럼 미래지향적이면서 신비스런 음악을, 달콤한 목소리의 박혜경과 시원시원한 박기영이 어울러지않아보이는 하모니로 잘어울리게 'Beautiful'을 함께 불렀다. 그외 'Message from Tokyo'는 수록곡 중 가장 밝은 노래로 밝은 보컬 Miki가 맡았고, 이름처럼 아련한 목소리의 아림이 '몰라야 할말'이란 곡으로 앨범의 후반부를 잔잔하게 끌어준다. 객원보컬을 쓰는 토이나 페퍼톤스, 내츄럴같은 팀들은 해당 보컬들에게 딱맞는 곡을 만드는게 특기인데, 러브홀릭스도 그 대열에 합류한듯 싶다.
6. 이와중에 맴버 강현민의 보컬욕심이 들어있는 9번트랙 '나에게 그댄'이 유독 눈에 밟힌다. 일기예보땐 맴버 나들을 좋아했기에 강현민의 보이스를 기억못하는 나였기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본다. 그리고 이 곡은 힘을 축 늘어뜨리고 부르는 노래여서 그런지 아직도 강현민의 보컬색깔을 모르겠다.
7. 어느덧 이제는 듀오가 된 러브홀릭스. 강현민과 이재학은 플럭서스의 기둥이자 현 음악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작곡가들이다. 지선이 탈퇴할때 정말 너무 처절하게 슬펐다. 그런데.. 객원보컬체재라.. 모르긴 몰라도 토이보다 이들의 섭외력이 한수 위일거같은 강한 느낌.
같이 음악작업도 한 인연인데 어떻게 김아중도 한번... 슬픔은 잊으라고 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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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러브홀릭에서 '지선'님이 빠진다고 한 뒤 부터는 그다지 기대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이럴 수 가... 지선님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이 전 러브홀릭 앨범 보다도 '훨씬 좋습니다'!
이 전에 러브홀릭 음반을 사면 한 반쯤 마음에 들었었다면, 이번 앨범은 정말 전 곡이 다 제 마음을 사로잡는군요 ㅠ.ㅠ
(거기다 노래 부르신 분들도 대부분 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다들 목소리 너무 고으세요!! ㅠ.ㅠ )
마치 무슨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입니다!
더러워진 제 머릿속을 깨끗하게 씻어내주는 음악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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