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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로 유명한 박완서 작가의 그림책이 나왔다. 아름다운 유년시절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험난한 삶의 모습으로 진행되었던 전작을 보았던 터라 그림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기대가 되었다. [노인과 소년]이라는 제목을 보면 그리 가볍지 만은 않은 책임에 틀림없었다.
어딘가를 향해 걷고 있는 한 노인과 소년. 그들은 여행을 아닌 도피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살고 있던 땅은 무서운 전염병에게 점령당하여 그들은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나야만 했다. 모든 것을 집어 삼킨 전염병이지만 너무나도 딱딱한 심장을 가진 노인과, 순진무구한 심장을 가진 소년은 차마 침범하지 못했나보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땅을 찾게 되고, 노인은 기쁨에 차게 된다.
연기가 잔뜩 피어오르고 있는 굴뚝 사이에 있는 소년. 소년은 새로운 땅으로 들어가길 망설인다. 연기에서 나오는 고약한 책 타는 냄새 때문이다. 참말, 지식 진리를 연료로 삼아 살아가며 점점 없애가는 새로운 땅. 순진한 소년이지만 그것이 잘못임을 알고 몸이 거부하고 있는 것이었다.
탐스러운 열매가 가득 달린 나무가 가득한 새로운 땅. 배가 고팠던 소년은 과일을 따서는 한입 베어물고 모두 버렸다. 노인은 소년을 나무라지만 소년의 말이 너무 가슴 아프다. 과일 모두에 조금씩 독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아, 소년과 노인이 찾은 새로운 땅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사회와 무엇이 다른가. 먹기에 편하고 맛은 좋지만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가득한 음식들. 거짓없는 자연에 거짓이 가득한 인간이 끼여들어 먹을 꺼에 독을 타 놓은 것이다.
그 다음 찾은 도시는 감자를 감자라고 하고, 양파를 양파라고 하면 거짓이 되는 곳이었다. 거짓말을 좋아하는 임금님 덕분에 모든 백성은 거짓말을 해야 했고, 참을 말하면 엄벌을 받게 된다. 이런 곳은 정말 얼마나 살기 무섭고 긴장되는 곳일까. 하지만 그 와중에 거짓말을 즐기며 이것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을까.
노인과 소년은 새로 찾은 땅 모두를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이 세 가지가 모두 있는 고장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게 되는 것일까. 내가 바로 사는 사회가 그런 모습이지만 나는 그저 걱정만 할 뿐 어떤 행동을 취하지는 못하고 있다. 내 자식만은 이런 사회에서 살게 되지 않길 바랄뿐.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항상 이전보다는 좋아지겠지 기대를 하게 된다. 노인과 소년처럼 새로운 땅을 찾아나서지 못하므로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이 바뀌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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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소년 어린이 작가정신 이벤트로 당첨된 책! 노인과 소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 한구석이 찡~ 해지는 책인거 같아요.. 이 책은 박완서 작가의 콩트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 수록된 짧은 소설을 판화 그림책으로 만든 작품이래요~~ 이 책은 인간의 손에 파괴된 자연, 인간성을 잃어버린 사회와 맞닥뜨린 노인과 소년의 길고도 먼 여정을 그리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우리의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어른들의 손에 파괴된 자연에서, 인간성을 잃어버린 사회에서, 이렇게 삭막해져버린 사회에서 살아가야할 아이들에게 참.. 안타깝고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읽을수록 참 깊은 여운을 남겨주는 마음을 울리는 책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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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서 그림책 ] 노인과 소년
박완서 글, 김명석 그림
어린이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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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선생님의 그림책?
지은이를 다시봤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너무도 쓸쓸한 당신] 등의 글로 익숙한,
지금은 작고하신 박완서 작가님의
그림책이 맞다.
이 그림책은 콩트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 수록된 짧은 소설을
판화 그림책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독특한 느낌의 그림책.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넘겨보았다. ![]()
낭독 공연을 본 적이 있는가?
공연장에서 배우들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주된 표현은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진행되는 공연.
목소리만으로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것을 보는 색다른 느낌의 공연.
꼭 그것 같았다.
그림책 한 구절을 읽고도 말이다.
어른들만을 위한 소설책으로 남아있을뻔 했던 글을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나눌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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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의 느낌도 새롭다.
크게 소리치는 요란함이 아니라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
그나저나 저 할아버지와 소년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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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아이는 살던 땅을 잃고
새로운 땅을 찾아 헤매고 있는 중이었다.
그들이 살던 땅은 무서운 전염병이 휩쓸어 사람뿐 아니라
온갖 살아 있는 것의 목숨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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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잃은 이들...
과연, 노인과 소년은 그들이 정착할 땅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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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해 보이는 도시들.
그러나 소년은 느꼈다.
공장에서 솟아오르는 연기 속에서 느껴지는 책 타는 냄새.
탐스러운 열매 속에 들어있는 독의 맛을.
그리고 노인과 소년 모두는 보았다.
옳은 것을 말할 수 없는 도시의 모습...
지금 당장
멋진 결과물을 얻고자 지식의 보고인 책을 멀리하고,
땅에 독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살충제를 뿌리는 사람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아이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노인.
언젠가는 돌이킬 것이라고 말이다.
... 정말, 그런 날이 오기를...
노인과 소년은 정착할 땅을 찾았을까?
어쩌면, 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다음세대에는 그들이 살 수 있는, 오랫동안 평화롭게 정착할 수 있는 땅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희망은 그저 말 로만 존재할 지도 모르는일이다.
잔잔한 글과 그림이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림책
박완서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어른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반갑게 볼 수 있는 그림책
[ 노인과 소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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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앞의 표지 그림을 보면 황폐한 길을 늙은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앞서가고 소년이 뒤따라 가는 모습입니다. 판화기법의 그림이 정말 인상적인 책이였어요. 검정바탕에 흰글씨도 이 책의 분위기랑 정말 잘 어울리는거 같았습니다. 노인과 소년의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지 한장 한장 넘겨 봅니다.
왜 이렇게 노인과 소년은 오랫동안 새로운 고장을 찾아 길을 떠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책에서 저는 이 그림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답니다. 손은 뭔가 잡으려고 하는데 그 손길이 불길하고 색감 또한 어쩜 이렇게 적절하게 잘 표현한걸까 하고요 노인과 소년이 살던 땅에 무서운 전염병이 휩쓸어 사람뿐 아니라 온갖 살아 있는 것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노인과 소년만이 살아 남았어요. 그 이유인즉, 노인은 심장이 너무 딱딱하여... 이 말도 전 너무 슬프게 들리네요. 사람이 살면 살수록 많은 것들을 겪다보니 경험이라는 소중한 것이 쌓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모든것에 감흥이 없어진다는것 무뎌진다는것.. 저역시 한살 한살 먹으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 중의 하나랍니다. 그리고 소년은 심장이 너무 무구해서 악역도 차마 침범하지 못하여 살아 남았어요.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의 강인함을 느낄수 있는 내용이였어요. 노인도 어렸을땐 이 아이와 같은 심장을 가지고 태어났겠죠? 이렇게 노인과 소년은 새로운 땅 새로운 미래를 찾아 헤메이고 있었던 거죠.
드디어 새로운 고장을 찾았지만 기뻐하는 노인과 달리 소년은 꼼짝을 하려하지 않습니다. 참말(책)을 태워서 물건을 만들어 돈을 버는 딱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였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소년은 맡을수 있는 이 고약한 냄새를 노인은 맡을순 없지만 전 소년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새로운 들과 산을 보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노인의 모습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어른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배가 고팠던 소년은 나무에 탐스럽게 열린 열매를 따서 한 입 베어 물다가 뱉어 버려요 이 고장 먹을것에 조금씩 독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소년은 알아채지요 하지만 노인은 어리석은 인간의 잘못이지 자연의 잘못은 아니라며 다시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기대를 하며 희망을 찾아 미래를 찾아 새로운 고장으로 향합니다.
저 임금의 기나긴 손톱.. 닿기만 해도 찔려 죽을것만 같은...
이고장의 최고 권력자인 임금은 자신의 말만 참이 되도록 권력을 휘두릅니다. 참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참이 되는 세상.. 잘못인걸 알면서도 권력에 굴복하여 그렇게 살고 있는 지금 우리들 사회의 모습이 반영되는듯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노인과 소년은 다시 길을 떠납니다. 정말 이 세상에는 노인과 소년이 정착할만한 곳이 있을까요? 저는 분명 있다고 생각할랍니다. 절망보다는 그래도 희망을 말하고 싶네요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할 우리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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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과 소년 ]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거친듯한 느낌의 판화의 그림이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완서 작가가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써낸 콩트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 에 수록된 짧은 소설을 거친 듯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인 [ 노인과 소년 ] 은 사회현상을 은유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드러내었어요. 조금은 어려운데요, 물질에 대한 탐욕이라던가 인간성의 회복과 자연 환경의 귀중함, 진실한 삶의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요, 몇 번을 읽을수록 뜻을 더 알게되는 책이 아닐까 싶었답니다.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한 노인과 한 아이가 황폐하고 낯선 길을 정처 없이 걷고 있었어요. 그들은 인간의 욕심과 무지가 불러온 전염병으로 살던 땅을 잃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으러 길을 나선 참이었죠. 걷고 또 걷고...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어느 해 질 녘, 노인과 소년의 눈앞에 새로운 고장이 나타났어요. 그러나 그 고장은 노인과 소년이 꿈꿔 온 곳이 아니었어요. 참된 말이 적인 책을 태워 공장을 돌려 돈을 벌고 거짓을 강요하는 임금이 지도자인 사회, 모른 먹을 것에 독이 들었을 만큼 자연이 훼손되어 있는 해로운 고장이었죠. 결국 노인은 소년의 손을 잡고 또 다른 고장을 향해 떠나갔어요. 노인과 소년이 바라보는 세상은 많은 부분은 의미해 줍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불안정한 시국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도 있더군요. 요즘 이런 말을 참 많이 하죠? 이게 나라인가?... 라며 실망을 금치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노인과 소년이 바라보는 세상, 희망을 꿈꾸는 세상, 그럼으로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세상...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철학적이나 가치관 등의 참된 판단에 대해서도 생각을 연관지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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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소년 ![]() 작품에 대한 배경 설명을 읽고
나서야 이해가 갔다. '무슨 그림책에 이리 어려운 단어가 자주 등장하지?'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노인과 소년>는 애초에 박완서
작가가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쓴 48편의 짧은 소설을 모아 펴낸 소설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 수록된 한 편이었다.
어째, '낙조의 시간,' '오랜 노독'이나 '표표히 들어서고 있었다' 등의 표현은 꼬마들에게는 어려운 표현이 아닌가 싶었다. 사전 정보 전혀
없이 읽었을 때, 나는 <노인과 소년>이 박완서 작가가 최근 한국 사회를 들끓게 하는 '블랙리스트' 정치에 대해 예술인으로서
항거하고자 작정하고 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작품에서 묘사하는 '사람 살 만하지 않은, 정의가 위협받는 모습'은 2010년대 한국
사회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1970년대의 이야기가, 2010년대에 현재 시제로 읽어도 생생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그만큼 작가적 선경지명이
탁월하다는 이야기일까? 아니면, 우리 사회가 그토록 암울하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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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소년
박완서 작가의 짧은 소설, 그림책으로 만나다!
인간의 손에 파괴된 자연, 인간성을 잃어버린 사회와
맞닥뜨린 노인과 소년의 길고도 먼 여정을
그린 그림책이랍니다
판화기법으로 표현된 그림들
여느 그림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그림이 눈에 띄었어요
독특한 그림과 함께
간결하고 인상적인 이야기로
우리사회의 잘못을 꼬집고 있어요
대비되는 색감으로 그림이 더 강렬하게
마음에 남아 있게 되는거 같아요
사회 현상을 은유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드러낸
유일한 작품으로
물질에 대한 탐욕과 거짓된 가치 판단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에서 인강성의 회복과 자연 환경의
귀중함, 진실한 삶의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한 노인과 한 아이가 표표히 새로운 고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마침 낙조의 시간이었다
.........
화톳불을 쬐는 젊은이의 얼굴처림
표표히란 단어는 동화책에서 보기 힘든 단어인데
이 책에서는 사용되고 있네요
딸램과 같이 검색을 해 보았네요
표표히 : 떠돌아나니는 것이 정처 없이
화톳불 : 한데다가 장작 따위를 모으고 질러 놓은 불
그림이 정말 독특하죠?
검정색 바탕에 색이 있는 손들...
더 강렬하게 맘에 와 닿는거 같아요
노인과 아이는 살던 땅을 잃고
새로운 땅을 찾아 헤매고 있는 중이었다
그들이 살던 땅은 무서운 전염병이 휩쓸어 사람뿐 아니라
온갖 살아 있는 것의 목숨을 앗아갔다
마침내 새로운 고장을 찾은 노인과 소년
하지만 소년은 책 타는 냄새가 난다며 들어가길 꺼려했어요
노인은
참말을 태워서 물건을 만들어 돈을 벌려 들다니, 딱한 사람들
이라고 말했어요
왠지 우리에게 하는 말 같아서 뜨끔했어요
하지만 자연의 축복을 받은 고장이라는 노인의 말에
걸음을 옮겼어요
소년은 과일과 곡식을 한 입씩만 먹고 버렸어요
"이 고장 먹을 거엔 모두 조금씩 독이 들어 있어요"
라고 말해요
노인은 마지막으로 사람에게 희망을 걸었어요
하지만 죄를 지었다고 도망가는 사람에게
임금님이 거짓말을 강요하고
참말을 하면 죄를 짓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새로운 고장은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되는 사회,
거짓이 강요하는 사회였던 것이지요
노인은
"맙소사 가자 아이야
여긴 네가 살 고장이 못 되는구나"라고 말하지요
이미 날은 저물었건만 노인은
검소한 옷자락과 은빛 수염을 표표히 나부끼며
아이의 손을 잡고 그 고장을 등졌다
독특한 그림과 함께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 그런 그림책인것 같아요
왠지 노인과 소년이 다녀간 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곳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씁쓸했어요 ㅠㅠ
인간의 탐욕이 없고 거짓이 없는
인간성을 회복한
그런 세상을 노인과 소년이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사는 세상도
노인과 소년이 찾는 그런 세상과
같아지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간결하고도 인상적인 이야기 속에
탐욕과 거짓이 만연한 인간의 현대 사회를
꼬집고, 대자연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일깨워주고 있는
이 책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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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글 / 김명석 그림 / 어린이 작가정신 박완서 선생님의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 아주 오래된 농담 >. <노란 집>.< 세상에 예쁜 것 > 등 많은 글들을 보고 위안을 받았고 감동을 받으며 커온 저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박완서 선생님의 글들을 만나게 된다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그 고운 언어들. 그 깊은 감성이 한껏 들어있는 그 글들은 또 고스란히... 우리 아이에게도 전해질 거라는 확신에 찬 믿음이 있지요. 박완서 선생님의 글이라는 걸 먼저 발견하신 부모님이시라면, 어느 장소에서 이 책을 발견하였건 내용을 먼저 살펴보지 않아도 망설임 없이 꺼내들어 아이에게 건네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 한 노인과 한 아이가 표표히 새로운 고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마침 낙조의 시간이었다. 들과 산과 도시가 놀에 물들어 온종일 애써 일하고 나서 화톳불을 쬐는 젊은이의 얼굴처럼 싱싱하고 아름답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
참 아름답고도 울림이 느껴지는 글들이지요~. 표표히. 낙조. 화톳불처럼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이 들어가 있기에 곱씹어 다시 보게 되고 그리고 저녁노을 지는 모습의 남다른 비유에 또 감탄하며 다시 한 번 더 읽게 되는 글들입니다.
글 뿐만 아니라 그림 또한 눈여겨보게 하고 내용을 덧보이게 하는 일반 사이즈보다 옆면으로 조금 더 넓게 구성된 <노인과 소년>의 책 사이즈이네요. 검은색의 바탕 위에 그려진 구멍이 숭숭 뚫리고 극심한 피부병이 생긴듯 거칠어지다 못해 돌기가 가득 차버린 손들 이 보이시지요? 소년과 노인을 쫓아오는 손들 이 갈수록 거대해지고 펼쳐지는 모양도 너무 끔찍하여 병에 시달리는듯한 표현이 아주 사실적입니다. 두 사람의 모습도 얼굴은 경직되어있고 빨리 여기를 벗어나려는 듯 발걸음 또한 초조하고 빠르게 보이지요. 세상을 많이 살았으나 황폐해져버린 땅에 살던 곳을 잃고 이제 세상을 살아야 할 어린 소년과 함께 새로운 땅을 찾아 길을 떠나는 노인과 소년의 모습. 책의 전반에 걸쳐 두 사람의 모습은 이제껏 살아왔으나 돌아보아야 할 우리의 모습 또 살아가야 할 우리의 모습인듯합니다. 까만 바탕에 흰색 글씨로 글을 담고 있어서 글이 잘 보이는 효과가 있는듯하고요 다른 한편에는 칼로 오려내고 파내어 찍은 판화 기법으로 그림이 가득 차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긴장감을 조성하고 황폐해져 버린 시대를 극대화하여 표현해주는 효과가 아주 큰듯합니다. 암울한 현실과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하고 판화의 기법을 드러내기도 하는 검은색의 표현이 아주 절묘한듯해요~.
책 속에 들어있는 문장들을 보면 예사롭지 않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들을 골라 쓰는 동화책 속 어휘구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실 텐데요. 이 책 <노인과 소년>은 1991년 발간되었던 박완서 선생님의 콩트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 들어있는 48편의 이야기 중 하나라고 합니다. <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 들어있는 글들은 7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과 자본주의의 폐해. 맞지 않은 분수를 쫓으려는 인간의 추악함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아직 <나의 아름다운 이웃>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그 중 하나인 < 노인과 소년> 만을 보아도 작가가 담은 그 사회의 폐해와 부조리한 현실의 모습은 70년대 한국 사회의 과거의 모습이 아닌 2017년의 오늘까지도 진행형인 가슴 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현시대의 모습들임을 자각하게 합니다. 작가의 소개 글에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 있긴 합니다만 ( 노인과 소년 은 1991년 발간되었던 박완서 선생님의 콩트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 들어있는 48편의 이야기 중 한편의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담았습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여준다면 작가에 대한 이해와 동화책이 쓰이게 된 배경. 책 속 내용과 표현들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새로운 고장에서 들어서며 노인과 소년이 만난 어느 도망자의 하는 말은 참 속상하게 만드는 인간의 욕심이 부른 지금 현시대의 풍자였어요. 참말을 하는 자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배척당하며 양파를 감자라고 감자를 양파라고 거짓말을 따라 하도록 엄명을 내리는 임금님의 모습. 그 거짓 모습의 호령이 어찌 이리도 지금 같은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노인과 소년>에서 보여준 글들은 그동안 출간되었던 박완서 선생님의 <7년 동안의 잠>.<굴비 한 번 쳐다보고>. <아가마중> 등에서 느껴졌던 동화적 느낌은 덜했다 여겨집니다. 하지만 <노인과 소년> 역시 동화의 감성과 문체를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보게 하고, 생각해보면서 이해하게 하며 그리고 현시대 지금의 우리 사회의 모습과 더 맞아떨어지는 부분들이 크기에 그 공감은 더욱 커졌다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좋은 책을 읽는 효과는 여러 방면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면 교훈을 주는 책이 있고 지식을 전달하는 책도 있으며 보는 효과가 큰 책도 있을 테지만 < 노인과 소년> 이 가지고 있는 가정 큰 강점은 책을 읽는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일 것 같아요. 노인이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소년이 바라보는 시선. 왜 노인과 소년이었을지. 책 속의 세상과 현대의 모습은 어느 부분이 닮아있는지. 내가 발견하고 싶은 고장은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 등......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의견을 공유하며 생각의 표현을 확장하기에 아주 훌륭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 속에 나와있는 잘 들어보지 못했던 단어들은 주석을 달아 해설을 곁들여 준다면 더욱 문장의 느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노인과 소년>에서 나오는 글들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그림의 기법이 독특해서 초등 고학년 저희 아이는 소름이 돋으면서도 더 끌렸다 합니다. 책을 읽으며 등장한 잘 모르는 어휘들을 찾아가면서 읽었더라고요~ 아이로 하여금 이상적이고 동화적인 세상을 꿈꾸게 하는 것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오늘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한 <노인과 소년>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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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작가 박완서님의 글이 담긴 책입니다. 김명석님의 그림과 어우러져 멋진 책이 완성됐어요.
노인과 소년은 전염병이 돌아 모두가 죽은 땅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두 사람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새로운 고장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그 곳을 찬찬이 살펴보고 둘은 실망하게 됩니다. 참말이 적힌 책을 태워 공장을 돌리고, 자연은 오염되고 참말을 한 사람들은 벌을 받는 고장이지요. 노인과 소년은 다른 고장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책을 읽다보니 부끄러워집니다. 노인과 소년이 찾았던 고장은 바로 우리가 살고있는 나라와 비슷하니까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살기 좋은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참말을 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에서 자연을 사랑하며 더불어 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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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소년
표지 디자인이 눈에 확들어 오는 그립책입니다. 노인과 소년의 어떤 이야기가 그려져 있을지 호기심이 생기게 하네요.
노인과 소년은 새로운 땅을 찾아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전염병이 돌아 더이상 살수 없는 곳이 되었어요. 단 둘만 살아남았답니다. 매연이 가득한 곳, 오염된 과일이 싫다는 아이. 하지만 노인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거짓를 따라 하라는 왕의 나라에선 도저히 살수 없어 떠납니다.
그림이 강렬해서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는 힘이 있는 노인과 소년입니다.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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