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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undling...이것이 조젯 헤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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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tte Heyer(1902~1974,영국). 로맨스 소설 팬 들에게조차 그리 친숙한 이름은 아닐겁니다.그러나 로맨스 팬이라면,아니 적어도 리젠시 로맨스의 독자라면,조젯 헤이어는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예요.헤이어가 아니었다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Regency romance'라는 건 없었을 테니까요.간단히 말해 그는 리젠시 로맨스라 불리우는 장르의 창시자입니다.열 일곱살이던 19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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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tte Heyer(1902~1974,영국). 로맨스 소설 팬 들에게조차 그리 친숙한 이름은 아닐겁니다.그러나 로맨스 팬이라면,아니 적어도 리젠시 로맨스의 독자라면,조젯 헤이어는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예요.헤이어가 아니었다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Regency romance'라는 건 없었을 테니까요.간단히 말해 그는 리젠시 로맨스라 불리우는 장르의 창시자입니다.열 일곱살이던 1921년 첫 소설을 출판한 이후로 1972년 마지막 작품을 내고 폐암으로 사망하기까지, 50 년 간의 작품 활동 기간 동안 이 부지런하고 유쾌한 이야기꾼은 50권이 넘는 장편소설을 남겼으며 그 중 리젠시 로맨스는 30 여 편에 이른답니다. 18세기에 그 틀이 잡힌 역사 소설의 전통을 계승한 20세기의 역사 로맨스 소설은 조젯 헤이어에 의해 그 key factor가 바뀝니다. 실존 인물이나 실제 사건의 비중을 크게 줄이고 대신 그 자리에 풍속에 대한 묘사가 들어서는 거죠. 상류층의 관습, 매너 그리고 패션과 유행어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러한 헤이어의 시도는 특히 리젠시 시대(1811~1802)를 다룬 작품,즉 리젠시 로맨스에서 빛을 발했지요.아시다시피 Jane Austin은 리젠시 시대에 활동했던 작가로, 흔히 헤이어와 비교되곤 하는데,분명한 건 리젠시 시대 중상류 계층의 풍속에 관해서라면 '동시대인' 오스틴이 아니라 헤이어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헤이어의 피나는 리서치의 결과고 후대의 작가들이 크게 빚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헤이어는 상찬이나 호평을 불편해 했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몹시 꺼린 작가였습니다. 살아 생전 단 한 번의 인터뷰도 없었다더군요.그랬던 헤이어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what I rely on is a certain gift for the farcical. Talk about my humour if you must talk about me at all!' 네,과연 헤이어의 작품엔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유쾌함과 떠들썩함이,그리고 통렬한 윗트와 세련된 유머가 가득합니다. 그리고,그 수많은 캐릭터들!!! 헤이어의 플롯이 진부하다며 번지수 틀린 혹평을 퍼붓는 사람들 조차 그 이야기를 지배하는 생생한 캐릭터들의 매력을 부정할 수는 없을 거예요. 헤이어가 창조한 인물들은 아주 작은 단역이라해도 미약하게 바스락거리다 마는 종이 인형인 경우가 절대 없답니다!! [Foundling,1948]은 조젯 헤이어의 이 모든 장점과 매력을 아주 박력있게 담은 작품으로 헤이어를 처음 읽어보려는 분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권할 수 있는 책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전형성을 벗은 hero의 등장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답니다. 작은 체구에 평범한 외모, 여리고 소극적인 성격. 누가 이 책의 Gilly를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으로 생각이나 했겠어요? [제인 에어]의 거칠고 부루퉁한 로체스터 스타일이 선호되던 장르에서 말이예요. 그리고 우리, 21세기의 로맨스 독자들은 여전히 이런 타입의 남주인공에 대해 때때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죠? [Foundling,1948]에서 독자는,지나치게 사랑 받고 과보호 받는 것에 진저리가 난 젊은 Sale 공작, Gilly를 만납니다. 평소에 plain Mr.Dash of Nowhere in Particular가 되보길 소원했던 이 착한 청년 공작이 우연히 그 꿈을 실현시킬 기회를 잡으면서 이 책의 줄거리는 롤러코스터를 탄답니다. 유약하고 자기 주장이 약했던 Gilly가 모험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 모습을 보면 성장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마 이렇게 소란스럽고 배꼽 빠지게 익살맞은 성장 소설도 드물겠지요.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은 여전히 로.맨.스.랍니다. 비록 분량으로는 적다해도 순수하게 사랑에 빠진 귀여운 커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그런 류의 로맨스를 헤이어는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Mary Jo Putney는 로맨스 작가이자 독자로서 헤이어에 대한 자부심과 고마움 그리고 애정에 가득찬 글을 쓴 적 있습니다. 그 글의 마지막 문장을 인용해 볼게요.'...I'd like to think that two hundreds years from now,Georgette Heyer will be read the way Jane Austin is now.I won't be around to find out if that happens,but that's all right.I have the plasure of reading her now.' 네! 그래요. 여러분과 저는 지금 헤이어를 읽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답니다.그것도 헌책이 아닌 신간으로 읽을 수 있는 드문 기회랍니다. 길리의 모험이 궁금하세요? 길리의 완고한 숙부,Lionel 경의 끝없는 잔소리가 듣고 싶지 않으세요? 카리스마 넘치는 길리의 사촌 Gideon은요? 또,단순 미인 Belinda는 과연 자신을 사랑하는 그 남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길리와 Harriet은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확인하게 될까요?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후안무치한 악당은 어때요?....[Foundling]을 통해 제가 누렸던 그 순수한 기쁨과 행복을, 그 두근거림을 많은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길 바랍니다.로맨스 팬이건 아니건간에 이 귀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꽉 잡으시길.
t*****n 2003.06.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