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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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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쪘을 때도, 빠졌을 때도 예쁜 옷을 입었을 때도, 벗었을 때도 화장을 했을 때도, 세수도 하지 않았을 때도 환하게 웃던 어느 날에도 마지막 그날도   나는 네가 발가락 사이까지 구석구석 다 예뻤단다.   우리가 서로를 어루만지던, 돌아갈 수 없는 나날처럼 늙어버릴 먼 훗날 그 언젠가도   너는 참 예쁘겠지.   -작가의 말, 전문    이 책은 저자 특유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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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쪘을 때도, 빠졌을 때도

예쁜 옷을 입었을 때도, 벗었을 때도

화장을 했을 때도, 세수도 하지 않았을 때도

환하게 웃던 어느 날에도

마지막 그날도

 

나는 네가 발가락 사이까지 구석구석 다 예뻤단다.

 

우리가 서로를 어루만지던, 돌아갈 수 없는 나날처럼

늙어버릴 먼 훗날

그 언젠가도

 

너는 참 예쁘겠지.

 

-작가의 말, 전문

 

 

이 책은 저자 특유의 관찰력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구석구석 사랑해야 할 몸 이야기를 103가지의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펼쳐놓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감각들을 살펴보면 볕 좋은 봄날, 공원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나른한 감각, 아직은 조금 차가운 백사장 모래를 밟는 감각, 여름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수박을 베어 먹는 감각, 물놀이를 하다 민박집에 돌아와 에어컨을 켜놓고 노곤한 초저녁잠을 자는 감각 그리고 일어나 밤바람을 쐬며 아이스박스에 들어 있는 캔 맥주를 따는 감각, 신선한 가을날 바닥에 얇게 깔린 플라타너스 낙엽을 밟는 감각들처럼 우리들의 몸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각들에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런 감각들을 가진 여자가 아기 엄마가 되면 불가사의한 힘이 생기나 보다. 영화 속 ㅅ퍼히어로처럼. 설명할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몇 번 목격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것을 저자는 엄마의 초능력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면서 사촌 동생의 집에 놀러 가서 백일 남짓된 조카를 잠시 돌봤는데, 겨우 30분 정도 아기를 돌봤을 뿐인데 팔이 저린 경험을 하게 된다. 오히려 팔뚝이 가늘고 힘 없어 보이는 동생은 아기를 힘들이지 않고 잘 돌보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다고 한다. 나도 가끔 주변에서 친구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어른은 하나도 안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스무 살 때 처음 나기 시작한 사랑니

어쩐지 그토록 학수고대했던 그것은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쓰라리고 성가시기만 했다.

어른도 그랬고 사랑니도 그랬다.

 

내 속만 썩어가고 있었다.

 

서른이 되어서야 사랑니를 다 뽑아버렸지만

어른이 아니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p.186

 

 

이 책은 이렇게 저자가 경험한 몸의 이야기들을 조금 특색 있게 다루고 있다. 내가 평소에 감지하지 못하고 살았던 감각기관들의 반응에 대해서 새삼 놀랐다. 가령, 우리의 머리는 서로 다른 모양의 그릇이고, 말은 물 같았다. 내 안에 있었던 말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너에게 부었지만 너에게는 다른 모양으로 담겼다고 표현한 하는 등의 방식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다가 우리 이마에 서로의 기분과 감정과 생각을 온전히 주고받을 수 있는 블르투스 센서가 있다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몸을 통해서 나온다고 하니, 저자와 독자의 관계는 또 얼마나 블르투스 하겠는가?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g****0 2017.01.20.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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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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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거울을 보며 생각한다. 이 작은 몸뚱이. 만약 내가 누구누구 급으로 태어났다면 거울을 볼 때 마다 행복하고 즐거울까? 그리고 다시 떠올린다. 이 세상에 자신의 몸에, 그리고 얼굴에 100%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하고. 세상에 예쁘고 멋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텔레비전을 보면 나 같은 사람은 얼굴을 들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키까지 작으니.. 이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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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거울을 보며 생각한다. 이 작은 몸뚱이. 만약 내가 누구누구 급으로 태어났다면 거울을 볼 때 마다 행복하고 즐거울까? 그리고 다시 떠올린다. 이 세상에 자신의 몸에, 그리고 얼굴에 100%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하고. 세상에 예쁘고 멋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텔레비전을 보면 나 같은 사람은 얼굴을 들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키까지 작으니.. 이 빌어먹을 나의 몸. (ㅠㅠ) 그렇지만 또 생각한다.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만큼이나 매력적인 사람은 내면이 멋진 사람은 아닐까 하는 위로? ^^ 그렇다고 내가 멋진 내면을 가진 사람일까? 의문을 품지만.. 이 또한 자신 없으니... 으미 나는 얼굴도 들지 못하고, 마음도 내 놓지 못할 수도 있구나

 

그럼에도 내가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조금은 비실한 몸이지만 가능하면 좋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려 노력하기 때문 아닐까? ‘건강한 몸에 깃든 나쁜 생각. 한번쯤 해본 적 없어요?’라는 책 띠지를 보며 그동안 해왔던 나쁜 생각에 대해 떠올려 봤다. 나이를 먹어 좋은 점은 조금씩 나를, 내 몸을 사랑하게 된 것은 아닐까? (물론 이건 내 입장에서다) 나 역시도 20대엔 많은 비교를 통해 나를 성장(?)시키기도 했지만 나를 비난하기도 했다. 태생이 작고 가는 몸이고, 눈코입도 큼직하지 못하다. 그래서 나는 늘 부러웠다. 키 크고 날씬한, 큼직한 이목구비의 여자들을. 하지만 내가 가진 몸이 누굴 부럽다 생각한다고 체인지 되는 것도 아니니.. 결국엔 내가 가진 나만의 색이 중요하다는 사실인데... 그걸 깨닫기 시작한 건 30이 넘어서니.. 어쩜 많은 시간을 돌아 지금의 내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몸이 달다라는 책을 읽으며 작가는 자신의 몸을 인정하고 사랑하기에 지금 현재가 조금은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이를 먹지만 하나도 이룬 게 없는 현재의 우리들. 그래서 지속적으로 비교하고 타인의 발자취를 찾아 고개를 기웃하지만 그럴 때 우린 행복할 수 없다. 그들의 삶과 내 삶이 다르듯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찾아야 하니까

 

그리고 다시 거울을 본다. 나의 얼굴과 몸을. 이젠 얼굴에서, 몸에서 나이가 보인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불쑥 튀어 나오는 나이는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린 우리의 몸을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자꾸만 초콜릿 복근, 십 일자 복근을 보여주며 누구나 저렇게 될 수 있을 거라고

굳이 어디 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이렇게 주변에 있는 물건으로 얼마든지 운동을 할 수 있답니다.“

거짓말하지 말아요. 코치님. 코치님 몸도 집에서 만든 거 아니잖아요. (19)

글을 읽으며 웃었다. 영원한 숙제 같은 다이어트. 하지만 쉽지 않은 다이어트. 누굴 위한 다이어트인지 생각한다. 건강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한 거라면 모를까.. 보이기 위한 혹은 타인의 눈을 의식한, 건강을 위협하는 다이어트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는 것, 하는 것.

나는 살을 빼는 방법을 잘 안다.

고운 피부를 얻는 방법을 안다.

아침마다 치밀어 오르는 구역질을 없애는 방법을 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통을 없애는 방법을 안다.

가래 끓지 않는 목소리를 갖는 방법을 안다.

소화불량을 고치는 방법을 안다.

시원하게 큰 볼일을 보는 방법을 안다.

끝없는 피로감을 없애는 방법을 안다

 

이 증상 중 어느 것을 호소해도 의사는

술 끊고 운동하세요.’라고 말할 것을 안다

 

안다.

아는데

아는 것하는 것을 만들 줄을 모른다.

작대기 두 개만 붙이면 되는 일인데

그게 그렇게 어렵다. (38) 

 

맞다. 아는 것과 하는 것. 이 두 단어의 갭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안다고 다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 오늘도 아는 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 놈의 몸.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7.01.20.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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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들을 색다르게 보는 방법-[몸이 달다]
"익숙한 것들을 색다르게 보는 방법-[몸이 달다]" 내용보기
책 제목이 중의적이어서 눈길을 끌었고 삽입된 그림이나 표지의 그림들에 눈길이 많이 갔다.특히 집에도 여러 권 있는 '정철' 작가의 추천사도 이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게 했다.소목차별로 제목이 있고 그 내용에 걸맞는 이야기를 기대하는 독자의 허를 찌르는 구성이다.읽다 보면 그간의 식상한 자신의 안목에 대해 반성도 하게 되고 또 저자의 해학에 웃게 된다.그러나 이런
"익숙한 것들을 색다르게 보는 방법-[몸이 달다]" 내용보기

책 제목이 중의적이어서 눈길을 끌었고 삽입된 그림이나 표지의 그림들에 눈길이 많이 갔다.

특히 집에도 여러 권 있는 '정철' 작가의 추천사도 이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게 했다.

소목차별로 제목이 있고 그 내용에 걸맞는 이야기를 기대하는 독자의 허를 찌르는 구성이다.

읽다 보면 그간의 식상한 자신의 안목에 대해 반성도 하게 되고 또 저자의 해학에 웃게 된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조심스럽지만 뛰어난 그림에 비해 책의 내용이 너무 가볍고 얕다.

 

삶이 어둡고 지칠 때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즐겁게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기성세대들 역시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어느 목차든 펴고 읽으면 즐거울 수 있으리라.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내용들이 그다지 내게 와 닿진 않았던 것은 왜일까....

섣불리 별점을 주고 싶지 않아서 오래 이 책을 다시 읽고 헤아려 보기를 여러 번 했다.

좀 더 진행되었으면 좋았을 이야기들은 그냥 거기서 멈추고 솔직함은 오히려 민망함이 되기도..

 

"되고 안 되고는 침대까지 가야 생기는 문제잖아. 나는 가뜩이나 못생겼는데 여기서 머리까지

빠져서 여자랑 침대에 올라갈 일 자체가 없어지면 어쩌냐."

하기야 경기 기회가 없다면 기량이 좋건 말건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

우리는 술을 한잔하고 노래방에 갔고 녀석은 이문세의 <소녀>를 불렀다.

                                                                                                -47쪽

 

이 책은 전형적인 남성중심주의 시각이 자연스럽게 그냥 편한 말투로 스며들어 있다.

적당히 반대하면 꼰대가 될 것이고, 그렇다고 아주 잘 썼다고 하기엔 내용이 부담스럽다.

대략 인용한 저 부분을 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성에 대한 담론이 아니라도 동일하다.

중간중간 빼어나거나 기발한 구절들도 많았지만, 냉정한 내 평가로는 그림이 더 좋았다.

정철 작가도 촌철살인의 글을 쓰는 분인데, 이 분은 웃음만 있지 뼈와 살은 부족하다.

이 작가가 나이가 더 들었을 때 쓰는 글을 독자로서, 학생을 가르치는 이로 기대해 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r 2017.01.2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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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하는 말을 듣는 일... 『몸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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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그냥 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다. 내 몸인데, 내 나이만큼 나와 함께 살아왔는데, 그동안 내 몸이 하는 말을 듣지 않고 살아왔던 건 아닐까 하는 미안함. 몸의 조금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본다. 또 다른 문제는 늘 일어나고,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서 변화시킨 몸이 답이 될 수 없음을 증명한다. 그저, 몸이 하는 소리를 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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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그냥 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다. 내 몸인데, 내 나이만큼 나와 함께 살아왔는데, 그동안 내 몸이 하는 말을 듣지 않고 살아왔던 건 아닐까 하는 미안함. 몸의 조금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본다. 또 다른 문제는 늘 일어나고,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서 변화시킨 몸이 답이 될 수 없음을 증명한다. 그저, 몸이 하는 소리를 듣게 한다. 이상하게도,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면 몸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몸과 마음이 하나로 이어져 이야기를 만든다.

 

어디 좀 모자라 보여도 내가 사랑해야 할 내 몸임을 말하는데, 내 모든 시간과 함께한 그 몸을 우리는 뜨겁게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피곤해도 내버려 두고, 내일 또 굴리고, 콤플렉스가 된 몸 일부분을 무시하고 가리고 싶어지고. 나를 매력적으로 예쁘게 보이던 구성도 어떤 선택에 버려져야 할 때. 작가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들려준 이야기는 재밌기도 했지만 씁쓸하기도 했다. 외까풀의 예쁜 눈을 가진 여자가 여러 명의 남자에게 고백받을 정도로 인기였는데, 막상 취직시험에서는 줄줄이 낙방했단다. 그 이유가 뭘까 고민하다가 쌍꺼풀 수술을 하고 본 시험에서는 합격했더라는 참 아이러니한 이야기. 그녀의 매력으로 자리했던 눈이 취직보다 중요하지 않은 게 되어버린 슬픈 현실을 듣고 나니, 참 웃프다. 취직이라는 이유로 수술을 감행하는 경우 처음 본 게 아니기에, 이 현실을 부정할 수 없는 그들의 몸의 변화가 아프게만 들린다.

 

매번 시도하는 다이어트가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리는 일에 슬플 것도 같은데, 멋진 근육보다는 배 속을 채우는 게 행복이라고 웃는다. 멋진 근육보다 그 웃음으로 만드는 안면근육의 중요성을 상기하는 일을 강조한다. 진짜 근육이란 그런 것. ^^ 겨드랑이에 흥건한 땀까지 사랑스러웠다던 소개팅녀의 말에 함박웃음 짓고, 사랑과 이별을 감지하는 가슴, 시대를 거슬러도 몸매에 같은 의미를 두던 정지용의 미발표작으로 몸의 사랑을 말한다. 계절을 느끼고 즐기는 감각들, 익숙해서 헤어진 애인과 실수 아닌 실수가 되어버린 손 잡기, 젊은 날 치기 어린 마음으로 몸에 새긴 문장. 거기서 멈춰도 좋으련만, 몸은 늙어가고 있음을 숨기지도 않더라는... 탈모가 두려워 간절히 바라며 목구멍으로 넘기는 약, 집안에서 가장 지혜롭다고 여기던 어른의 치매와 죽음이 말하는 시간의 흐름. 나란히 혈압약을 먹으며 가족력을 증명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 괜찮다고 말하기에 정말 괜찮은 줄 알았는데 뒤돌아서서 가는 뒷모습에서 보이는 어깨가 울고 있었고, 늘어져 절대 일어나지 못할 몸도 짝사랑 여자에게서 온 전화 한 통에 벌떡 일어나게 되는 기적.

 

끝도 없이 우리 몸이 하는 말을 하는데, 정작 우리는 그 말을 듣지 않고 살아온 것 같기도 해서 미안하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몸에 상처를 만들기도 한다는 걸 새삼 확인한다. 태어나서 인생 대부분을 비만으로 살아왔다는 작가의 에피소드가 가장 많이 담긴 듯한데, 구구절절 솔직하고 재밌게 풀어냈다. 솔직히 그 비만의 정도가 어느 만큼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뚱뚱한 남자의 외모를 상상해보면 작가의 말이 저절로 풀이되더라는... 재밌게 읽게 되지만, 그 상황과 문장 속에서 겪는 마음의 상처가 보이기도 하고 얼굴의 웃음이 그려지기도 한다. 우리 몸이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았구나 싶으면서 왜 그동안 듣지 못하고 살아왔나 싶어서 안쓰럽기도 하더라. 내 몸, 내 거니까, 나랑 평생 동고동락할 거니까 사랑해줘야 하는데 말이다. 지금보다 더 아끼고 보듬어주고, 누군가의 몸이 하는 말까지 듣게 되는 순간이다. 조금 뚱뚱해도, 눈이 좀 작아도, 얼굴이 좀 커도, 머리카락이 좀 부족해도, 손이 좀 못생겼어도 당연하게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할 아름다운 내 몸이라는 걸...

 

n******i 2017.01.23.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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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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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몸의 시대다. 티비 채널을 돌리다보면 홈쇼핑에서는 탄력 있는 몸매의 모델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기구를 타고 있다. 그 얼굴에는 결코 힘든 기색이 없다. 드라마의 시청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남자 주인공을 벗기(?)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 물론 똥배가 볼록 나온 남자주인공을 말하는 게 아니다. 구릿빛 피부와 매끈하고 늠름한 근육이 안 그래도 다비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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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몸의 시대다. 티비 채널을 돌리다보면 홈쇼핑에서는 탄력 있는 몸매의 모델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기구를 타고 있다. 그 얼굴에는 결코 힘든 기색이 없다. 드라마의 시청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남자 주인공을 벗기(?)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 물론 똥배가 볼록 나온 남자주인공을 말하는 게 아니다. 구릿빛 피부와 매끈하고 늠름한 근육이 안 그래도 다비드상 조각과 비슷한 마스크를 지닌 주인공의 멋을 한층 더 돋구워준다. 한번도 주문 안 한 사람은 있어도 딱 한 번 주문해 본 사람은 없다는 인터넷 쇼핑몰에도 대단한 몸매의 소유자들이 모델로 나와 옷을 부각시켜 준다. 그래서 간혹 같은 옷을 입었는데 잘 어울린다는 리플대신 폭소가 터지는 구매후기의 댓글들도 등장한다. 사람들이 이처럼 몸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그건 아무래도 건강한 자신감을 통해 타인에게서 우월감을 느껴보고자, 삭막한 체중조절의 고행을 하는 게 아닌지? 물론 그 중에는 무조건 살을 빼야 남보다 먼저 천국에 갈 위험을 낮추는 케이스도 있긴 하다.

 강백수의 <몸이 달다>는 그런 보여주기식 몸매가 뭣이 중허냐고 묻는 듯 하다.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달콤한 당신과 나가 아니냐고 시인 출신답게 감미로운 은유법을 구사하며 읽는이의 감수성을 힘껏 자극한다. 몸에 대한 수십 개의 에피소드가 읽는 이를 웃기는 동시에 씁쓸한 표정을 짓게 만든다. 여기에 Henn KIm 일러스터의 의미심장한 판타지풍의 그림들은 이 책의 세련미를 한층 더해줘서 읽기 좋게 만든다.

 책 초반의 '진짜 근육'이라는 글이 이 책의 정서를 대변하는 듯 하다. 한파가 몰아쳐 마음까지 추워지는 때에 모처럼 추위에 아랑곳없이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책을 만나 기분이 좋았다.

 

멋진 근육을 갖고 싶어서

닭 가슴살을 먹고 단백질 쉐이크를 마시고

바벨을 들고 케틀벨을 휘두르지만

정작 멋있어야 할 근육은 따로 있지요.

 

가식 없이 웃고/불의에 분노하고/남을 위해 슬퍼하는 안면근육.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모르는 것을 모른다 말하고/바라는 것 없이 칭찬하는 혀.

 

나이와 관계없이/하고 싶은 일과/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요동치는 심장.

 

다른 근육들보다 그런 근육이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강백수 <진짜 근육>

 

w*********3 2017.01.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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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의 대화 그리고 우리들의 몸-꼼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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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자꾸만 이야기를 한다. 몸이 만들어 나가는 세계를 짧은 글로 진하게 표현되어 있다. 순간 포착된 몸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히 놓여 있다. 몸이 만들어 내는 숱한 경험, 그것을 실타래를 풀어나가듯 제시해 준다. 작은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주관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실재로 독자들은 안 읽어도 된다. 저자의 독특한 만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독특함이 사람들을 매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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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자꾸만 이야기를 한다. 몸이 만들어 나가는 세계를 짧은 글로 진하게 표현되어 있다. 순간 포착된 몸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히 놓여 있다. 몸이 만들어 내는 숱한 경험, 그것을 실타래를 풀어나가듯 제시해 준다. 작은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주관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실재로 독자들은 안 읽어도 된다. 저자의 독특한 만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독특함이 사람들을 매료 시킨다. 나도 그런 것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몸이 감각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몸이 달다, 몸의 어디를 먹어보는 일이라도 생긴 것일까? 아마 아닐 것이다. 아마 그 미각은 온갖 감각 기관을 다 동원해 얻어낸 결론이리라. 다른 표현도 많지만 달다고 함으로 의미가 더욱 진하게 각색되리라. 그래서 달다는 말을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있으리라. 찹찹하다, 달라붙는다, 감긴다, 샛노랗다, 싱그럽다, 시원하다 등 다른 감각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을 구태여 잘 연결되지 않는 용어를 사용해서 표현한 것은 그만큼 특별하단 뜻이리라. 그 의미가 이 책을 통해 낱낱이 종합적으로 그려진다. 참 마음이 넉넉해지는 글이다.

 

상황에 따라 잘 반응하는 안면 근육, 하기 싫은 일들이 앞에 놓여 있으면 어김없이 몸살 나는 나의 몸,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근육, 마음의 따뜻함을 만드는 혀 심장,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비와 상관관계가 있는 몸, 나이가 차이가 나는 연인들의 서로 다른 몸, 덩칫값을 못하는 친구의 이야기, 미묘한 상태의 벗의 마음이 나타나는 몸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물론 저자의 감각에 의한 이야기리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 정도의 나이가 겪는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많이 언어가 특별하다.

 

저자는 30을 조금 넘긴 연령으로 이해가 된다. 그러기에 자신이 살아온 상황에서의 기억 속에 산재해 있는 몸의 자리를 찾아낸다. 한창 불타오르던 이십대의 청춘의 기억이 참으로 많다. 많은 시간이 그 기억 속에 잠겨 있지 않으랴 여겨진다. 그 기억은 희망과 기쁨 설렘이 있고 또한 사라짐과 이별 아픔이 있다. 나눔이 있고 호기가 있으며 절망도 있다. 그런 다양한 감정의 골짜기를 저자는 흐르고 있다고 보여 진다. 그리고 그것을 건너간 강가엔 아직도 원숙이라고 부르기엔 미진한 다양한 삶들이 펼쳐진다. 그 속에서 심미안을 기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는 듯하다. 다양한 경험과 그 경험이 건네주는 삶을 더듬고 있다. 행복하게 그의 몸을 더듬고 있다.

 

잡채를 잘못 먹어 약값으로 그 잡채 값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치르고, 또 주말을 고스란히 몸을 걱정하는데 보낸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시간을 보낸 이야기를 적고 있다. 위장이 말을 걸었다. “, 네 녀석이 졌어. 자취 1년차 애송이 배팅이 서툴군.”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그리고 그 패배의 대가는 가혹했다고 적고 있다. 몸이 스스로 말을 걸고 잘못을 질책하는 이야기를 적고 있는 것이다. 대개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간다. 몸과 말을 하고, 경쟁을 하고, 다툼도 일어난다. 몸을 보살피기도 하고, 몸을 괴롭히기도 한다. 그런 30대의 몸 사랑이 가득 적혀 있는 글이다.

 

아마 글을 읽으면서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공감을 너머 밀착을 느낄 것 같고, 먼저 산 사람들은 아! 그렇지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 사람들이 사는 것은 거의 비슷한 것이군. 그렇게 살다보면 또 시간이 흘러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을 듯하고. 나이가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언어유희에 빠져 허우적거릴 듯하다. 책이 간단하면서 촌철살인 하는 구절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다. 아마 읽으면 무척이나 행복을 느낄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서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j****3 2017.01.2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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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ㅡ 그러나 달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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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ㅡ 꿀이나 설탕의 맛을 표현할 때 우린 보통 달다 " 라고 한다 . 그런데 이 책은 주어가 몸이다 . 몸이 달다니 , 피곤에 쩔어서 단(?) 내가 나지 않는 이상 그냥 달 때가 있기나 한가 ? 우선 내 입으로 내 몸의 (손등 ? 손가락 ?) 일부를 갖다대봐도 썩 와닿지 않는 표현이다 . 어린 아가의 몸이나 물고 빨고 할 때 어쩌면 좀 느끼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  아마 그래서 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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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ㅡ

 

꿀이나 설탕의 맛을 표현할 때 우린 보통 달다 " 라고 한다 . 그런데 이 책은 주어가 몸이다 . 몸이 달다니 , 피곤에 쩔어서 단(?) 내가 나지 않는 이상 그냥 달 때가 있기나 한가 ? 우선 내 입으로 내 몸의 (손등 ? 손가락 ?) 일부를 갖다대봐도 썩 와닿지 않는 표현이다 . 어린 아가의 몸이나 물고 빨고 할 때 어쩌면 좀 느끼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  아마 그래서 였는지 이 책 제목부터가 흥미로웠다 . 우리 몸을 우리가 인식하기에 달달한 지점은 대체 어디이고 , 언제 일까 ? 언제 가장 우리 몸이 달게 느껴질까 그런 호기심으로 읽어나갔는데 , 책은 그리 달달한 몸을 얘기하진 않았다 . 그렇다고 몸무게를 재자고 들지도 않았다 . 

 

달다라는 것을 맛으로만 인식하며 읽으면 일단 그랬는데 ,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얄 것 같았다 . 그러면서 리뷰 마감 일자를 어영부영 보냈다 . 그 놈의 말머릴 못 잡아서 였기도 하지만 , 달력에 책을 받은 날을 잘못 체킹해놓고 우라지게도 다 읽은 날 (그 글씨만 유독 잘 보여서)부터 2주를 생각했으니 완전 실수였다 . 뭐가 막 쫓아오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게 이 책 리뷰 건이었지 싶다 . 더는 말머리고 뭐고 없이 급하게 생각나는 달다에 대한 느낌을 노트에 적어 내려 갔다 . 그런데 나는 자꾸만 뭔가에 매달린 달다 쪽으로만 생각이 흘러간다 . 마치 푸줏간에 매달린 고기처럼 . 그러니까 달다라는 형용사가 말 그대로 마음이 조급해지니 안타깝게도 <물건을 > 걸다 , 달아 매다 , 달다 하는 식으로 인식이 되어버린 달까 ? 아 , 지못미 ~ 어디 갔니 ? 사랑해야 마땅할 달달한 내 몸 , 내 맘은 !하하핫 ~

 

책 속 이야길 빌려보자면  * " 내가 너라면 도저히 밤잠을 이룰 수 없겠어 ." 네 몸(글)이 너무  굼떠서 말이야 . 하는 소리가 마구마구 들려온다 . 리뷰를 쓰라니 반성문을 쓰게 되는 기현상을 겪고 있다 . 암튼 책엔 젊으나 (나에 비해) 자신 스스로가 혹은 타인이 공평치 못하게도 사랑 않는 , 우리들의 몸이 가진 슬픔 ? 비애 그런 것들을 적절히 , 농담 비스므리하게 버무려 내고 있었다 . 웃긴데 현실이라 슬프다 . 그래서 한마디로 웃프다 . 웃짤이 잔뜩인 트위터를 종일 들여다 본 듯 멍한 느낌!

 

눈이 쌓인 도서관 옆길을 아이와 밤 산책을 하다가 대로 쪽에서는 그냥 평범한 집이던 어느 건물에 붉은 등이 밝혀진 걸 보았다 . 아이와 신기해 하며 여러각도로 사진을 찍어 봤지만 제대로 그 불빛과 건물을 잡아낼 수 없었다 . 붉은 등이라니 , 뭔가 떠오른다 . 바로 그 정육점 . 아이는 괴기 쪽 이야길 선호했지만 , 나는  엉뚱하다면 엉뚱하게 밤 사이 잠든 모습을 누구에게 신선히 보이려고 정육점에서나 흔히 쓰는 붉은 조명을 켰나 ! 하면서 핏기 도는 육질을 상상한다 . 어쩌면 책의 정지용도 똑같아 , 그 언저리 쯤 될까 ?  뭐 , 어찌보면 내 생각이 더 측은하다 . 이렇게 가벼운 우리 몸이라는 말을 꼭 그렇게 이해해야 하나 싶기도 해서 . 기껏 생각한 것이 고길 껀 뭐냐고 .

 

몸을 이야기(작가 왈 : 내가 언제!) 하자며 대놓고 19금 까진 가지도 못하고 ... 아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읽어는 봤니 ?) 처럼 대(응?) 놓고 질퍽(?) 하거나 , 애틋한 몸을 그렸으면 어땠을까 ? (그럼 그레이의 51가지 그림자가 됐겠지) 나름 발칙하다면 발칙한 제목을 차용하곤 가볍게 지나간 것이 못내 아쉽다 . 그래서 몸이 단다 .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달콤하다면서 덜 달다니 ...(난 , 19금을 예상했나 ?) 검객이라니  자못 비장해서 , 더 한 쪽으로 생각을 앞서나간 모양이다 . 서너시간 외출해 차 안에서 묶이거나 ,  지루한 곳엘 몸을 놓아야 할때 상비용으로 두고 읽으면 좋겠구나 싶었다 .

 

너를 보내고야 그 이유를 알았다 .

네가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고

우두커니 남겨진 빈 의자를 보며 낯선 통증을 느꼈다 .

아팠던 자리가 정확히 짚을 수는 없지만

분명 가슴 어딘가였던 것 같다 .

 

오늘 아팠던 그 자리쯤에 마음도 있고 사랑도 있었나 보다 .

 

ㅡ본문 30 쪽에서 ㅡ

 

음 , 이 책을 다 읽고서야 알았다 .

책장이 다 덮히고 표지 그림이 희미하게 기억날 쯤

내 머리나 나 마음은 더 자극적인 걸 원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

심심한 자리가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지만

분명 가슴은 아니었던 것 같다 .

 

*본문 42 쪽 인용 ㅡ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과 꼼지락 ,자음과 모음' 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

 

 





y*****7 2017.02.05.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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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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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생각난다. 그 때 읽었던 강백수의 <사축일기>. 그 책에는 대한민국 직장인으로서의 일상을 느낌있게 잘 표현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성실하게 부지런히 열심히 일하면, 그들에게 인정받기 보다는 그들의 호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그 책에는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건 현명한 직장인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줄을 잘 서야 한다는 것과,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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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생각난다. 그 때 읽었던 강백수의 <사축일기>. 그 책에는 대한민국 직장인으로서의 일상을 느낌있게 잘 표현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성실하게 부지런히 열심히 일하면, 그들에게 인정받기 보다는 그들의 호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그 책에는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건 현명한 직장인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줄을 잘 서야 한다는 것과,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는 잘 아는 것, 그것이 직장인으로서의 바른 자세이며, 삶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강백수에 세범째 저서 <몸이 달다>이며, 나에게 여전히 기억속에 자리하는 <사축읽기>에 대한 잔상은 이 책도 이어지고 있다.


강백수의 세번째 이야기 <몸이 달다> . 표지만 보면 달달한 연애 이야기가 등장하거나 19금 스런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남자와 여자에 대해서 나오지만, 19금스런 이야기는 거의 없다. 우리 삶의 실제 모습은 어떤지 비추고 있으며, 나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들의 실제 모습들이 그러진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연인이 될 수도 있고, 부모님이 될 수 있으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가볍다. 가볍지만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다. 대중적인 에세이 형식이어서 그런지 쉽게 쓰여져 있으며, 우리 삶 속에서 다양한 인생의스펙트럼을 그려내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지만 헤어지는 것도 다 이유가 있으며, 해어지는 이유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안다는 걸 새삼 알게 된다. 두 사람의 애정이 식은 그 이유를 보면 조금은 유치하고, 조금은 어처구니 없다는 그 사실을 깨닫게 되고,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한가지 모습에 반하기도 하지만, 깰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재확인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을 남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말할 수 없다. 그걸 말하는 순간 여자친구에게 가슴아픈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눈시울이 뜨거운 이야기가 하나 있다. 바로 고 3 때 돌아가는 어머니 이야기였다. 장례식 때 울지 못했던 눈물이, 장례식이 끝나고, 어느 순간 펑펑 터지게 되었다. 그건 자신의 무심코 한 행동과 습관 속에 숨어있는 어머니의 부재를 느끼는 그 순간이였다. 누구나 나의 부모님이 나보다 먼저 떠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 그걸 피부로 느낀다면 어떨까 그 생각을 하게 된다. 아프지만 아파할 수 없고, 남아있는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그 사실을 강백수의 에세이 <몸이 달다>를 통해 느낄 수가 있다


<이 제품은 자음과모음 측으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 받았음을 명시합니다.>

k*******2 2017.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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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강백수 몸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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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는 살짝 당혹스러웠다. 그건 아마도 몸에 대해 이렇게까지 적나라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이 살짝 금기시되기까지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작용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읽으면서 막상 우리 몸에 대해 우리가 잘 알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고 내 몸을 내가 더 아껴주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몸짱 몸매 등 몸에 대해 관심이 많으면서도 사실 우리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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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는 살짝 당혹스러웠다. 그건 아마도 몸에 대해 이렇게까지 적나라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이 살짝 금기시되기까지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작용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읽으면서 막상 우리 몸에 대해 우리가 잘 알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고 내 몸을 내가 더 아껴주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몸짱 몸매 등 몸에 대해 관심이 많으면서도 사실 우리 몸을 자세히 뜯어보거나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고찰의 시간을 가져보지는 않게 되는 듯하다. 이런 몸을 소재로 하여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촌철살인의 필치를 보이는 저자 강백수의 놀라운 필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 몸이 달다 속에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첫 소개팅에서 긴장하여 겨땀으로 흥건했던 일화, 고래잡는 수술을 하고는 바로 빨간 비디오를 보고 지옥을 경험한 이야기 등 하나 하나의 이야기들이 우리를 미소짓게 하기도 하고, 눈물 한방울 똑 떨어트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몸에 대한 나의 에피소드들도 비록 이 공간에 털어놓지는 못하겠지만 떠올릴 수 있었다. 순한 인상이 취업에 오히려 장애가 되어 쌍커플 수술 쌍수를 해야만 했던 어느 여인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가 우발적으로 은연중에 가하는 각종 폭력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n*****3 2017.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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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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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책이 도착했습니다.일러스트가 너무 예뻤어요!게다가 북마커까지 들어있었어요 :D 문학과 음악의 요정님<3 작가의 말이에요.말이 너무 예뻐서 담아왔어요.누군가가 저를 이렇게 모든 것을 사랑해준다면,정말 행복할 것같아요. 이렇게 일상 속 공감가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고신비로운 일러스트로 꾸며져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공감가는 내용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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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책이 도착했습니다.
일러스트가 너무 예뻤어요!
게다가 북마커까지 들어있었어요 :D


문학과 음악의 요정님<3



작가의 말이에요.
말이 너무 예뻐서 담아왔어요.

누군가가 저를 이렇게 모든 것을 사랑해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같아요.





이렇게 일상 속 공감가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고
신비로운 일러스트로 꾸며져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

개인적으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친구랑 대화하는 듯했어요.
편하게 읽으면서 소통할 수 있어요.


에필로그에서,
마지막 분홍색 문장이 너무 와닿아서 담아왔어요.

그러고보니 이 책을 읽다보면 자존감도 향상이 되는 것같아요.
은연 중에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알자라는 교훈이 담겨있는 것이 많았거든요 !
앞으로 두고두고 많이 읽을 것같아요 <3


o*****l 2017.0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