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이 만화책을 받은 것은 지난 주이지만 책꽂이에 꽂아두고 애절한 눈빛만 보내고 있었는데... 드디어 주말에 읽게 되었다. 브라질 소년 제제는 여리고 순수하고 조숙한 아이지만 집에서는 늘 매를 맞는다. 가난하여 크리스마스 선물도 못받는 제제는 악동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의 순수한 재능을 알아주는 것은 뽀르뚜가 아저씨와 큰 누나 뿐이다. 형과 누나에게 매를 맞아 이가 부러지고 아버지를 위로한다고 부른 노래가 아버지를 도로 화나게 하여 허리 띠로 죽도록 맞는 제제 곁에는 그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인 라임오렌지 나무와 뽀르뚜가가 있어 위안이 된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뽀르뚜가 아저씨를 잃게 된 제제의 상심과 고통은 엄청나게 크다. 누구나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삶이란 것을 깨닫기까지 힘들었던 제제는 빨리 철이 들고 조숙해진다. 아픈 성장기를 겪고 어른이 된 제제는 뽀르뚜가 아저씨가 그랬던 것처럼 매맞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역할을 한다. 사실 원작이 뜨면 만화나 영화로 각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희재라는 작가의 역량이 원작에 버금가는 감동을 잘 살려냈다. 나는 "나의 오렌지 나무"를 보면서 오랫만에 눈물을 엄청 흘렸다. 예전에 원작을 읽은 적은 있지만 그 내용이 많이 잊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아들이 달래는데도 쉽게 울음을 그칠 수 없을 정도였다. 원작에 버금가는 감동을 주는 만화라고 추천은 받았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학대받는 제제의 고통과 상처가 오롯이 전해지는 느낌이 엄청 컸다. 가족들의 학대가 이 정도까지 심각할 줄 몰랐다. 누구보다 순수하고 예민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꼬마아이가 작은 악마로 취급받고 매를 맞는 부분이 얼마 전에 읽었던 홍당무와 악동 일기의 루트비히를 생각나게 했다. 이유없이 학대하는 가족들에게 상처받고 반발하다 더 매를 맞는 제제을 보며 나는 우리집 큰 아이를 생각했다. 아이에게 나도 상처를 준 것이 있기에...그 때는 꼭 그래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매라도 들어서 아이를 바로 세우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순수하게 교육적인 차원만은 아니었다는 반성이 든다. 때늦은 반성이 더 나를 울게 했는지도 모른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에. "아이야. 미안해! 그 때는 엄마가 잘못 판단했단다. 너를 그렇게 아프게 하지 않아서도 됐는데..." 얼마 전 점심을 먹으며 친구가 말했다. 매를 돼서 해결할 일은 없다고 조금만 기다려 주면,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는 문제였다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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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싶어서 태어나는 사람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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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시렁 182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상》 바스콘셀로스 글 이희재 그림 미래사 1992.12.20. 맨발로 풀밭을 거닌 적이 없는 이웃이 있다면, 꼭 좀 맨발로 풀밭을 거닐어 보시기를 바란다고 여쭙니다. 맨손으로 나무를 쓰다듬거나 안은 적이 없는 동무가 있다면, 부디 맨손으로 나무를 쓰다듬고 폭 안아 보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햇볕을 맨몸으로 받고, 햇살을 눈을 감고 느끼고, 바닷물에 풍덩 뛰어들어서 우리 몸하고 마음을 새롭게 헤아리면 얼마나 신나는가 하고도 이야기해요. 이런 마음으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만납니다. 어릴 적에 만화잡지에서 보고는 오래도록 잊었는데, 뜻밖에 셋째 작은아버지네 막내가 앉는 책상맡에 이 만화책이 있더군요. 깜짝 놀라서 어린 조카한테서 이 만화책을 빌렸고, 그 뒤로 찾고 헤매며 드디어 한 벌을 장만했습니다. 늘 뒷전에 머물지만 씩씩한 아이, 언제나 초라하지만 싱글싱글 웃고 노래하는 아이, 으레 꾸지람에 꿀밤으로 몸이 성할 날이 없지만 다시 일어서는 아이, 이 아이는 나무하고 말을 섞습니다. 다른 동무가 없더라도 작달막한 나무 한 그루하고 마음벗이 되어요. 즐겁게 노래하고픈 마음을 나무한테서 배우고, 기쁘게 춤추고픈 몸짓을 나무가 가르쳐요. 어두운 곳이기에 빛이 일어나요. ㅅㄴㄹ “제제, 난 네 누나가 하는 말이 옳다고 생각해.” “모르는 소리 마. 나는 늘 식은밥이었어.” “그렇지 않아. 내가 친구가 되어 줄게. 함께 놀아. 여기야. 나를 봐. 그리고 조금 전에 찌꺼기라고 한 말은 취소해 줘.” “지금, 네가 말을 하고 있는 거니?” “그래! 네 말도 듣고 있잖아.” “어, 어떻게 말을 하는 거야?” “후후후∼ 나무는 몸 전체로 얘기해. 잎사귀와 뿌리와 가지, 그리고 마음으로.” (84∼85쪽) ‘어머니의 걸음걸이가 처져 있었지만, 등으로부터 전해오는 따뜻함이 밤길을 외롭지 않게 했다. 제제는 고개를 묻고 어머니의 등을 적셨다.’ (111쪽) “전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그냥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그래요. 노래를 배워 주면 저도 잘 부를 수 있어요. 우리 누나가 노래를 좋아하니까 나중에 팜플렛 남는 것이 있으면 주시면 돼요.” (150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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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라는 책은 제제라는 남자아이에게 일어난 일을 만화로 그린 책이다. 한 단원이 시작될 때 그단원에 있는 그림 한개가 그려져 있어서'이사람이 나오는 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린아이 처럼 말하는 것도 재미있다. 또 노래를 부르면 그사람의 옆에 오선과 음표들이 그려져 있다. 제제가 아플 때,슬플때 항상 곁에서 위로해주는 라임오렌지 나무와 뽀르뚜가 아저씨가 나오는데 그 때는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내용도 감동적이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만화도 아주 재미있게 그려났다. |
| 이희재님의 만화를 그렇게 많이 찾아보는 경우는 아닌데요 ㅠㅠ 전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책을 읽고 너무 그 책이 좋아서 만화책이 있길래 또 봣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여기서는 제제랑 그 형제들이 너무 아기자기하게 나와서 귀엽기도 햇는데요 ㅋㅋㅋ 뭔가 너무 동양적인 분위기랄까요?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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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보물섬인가 하는 월간 만화 잡지에 연재되어 매달 기다리며 재미있고도 눈물 흘리며 읽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이제 다시 어른이 되어 단행본으로 읽으니 예전의 감동이 밀려옵니다.
만화책이지만 소설 못지 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정말 강추입니다(칼라판이네요^^)... |
| 중,고등학교때인가 흑백으로 이책을 접하고서 참 많이도 울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헌데 칼라본이 보이길래 옛날 추억이 생각나더군여. 그래서 원래는 초등3학년 조카한테 선물한다는 명목으로 구입!(실은 제가 다시한번 보고,느끼고 싶어서였죠)도착하자마자 사무실서 일은 안하고 요것부터 봤답니다. 역시나!! 예전의 그 감동, 잊혀지지 않던 꼬맹이 제제의 아픔들,상처,오렌지나무 밍기뉴의 이야기들. 3살짜리 아들을 둔 엄마가 꼬마 제제의 만화책을 보면서 또!!! 한번의 눈물을 글썽였답니다. 울 아들도 크면 꼭 보여주어야할 필독서! 제가 정한거에요.히히!! |
| 제가 이 만화를 읽은 것이 예전 조카 나이 정도일 때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때 이 만화가 싫었습니다. 너무 리얼해서 가슴이 아팠거든요.. 하지만 언제나 '정말 좋은 책이었다. 언젠가 다시 구해서 읽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원작보다도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희재씨의 그림에는 사람 마음을 절절하게 하는 힘이 있어요. 거친 재질의 보물섬과 집 옆에 있었던 문방구 같은 것에 대한 추억이 겹쳐져 더욱더 그리웠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어릴 때 읽었던 만화를 조카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조카가.. 이 책을 정말 좋아합니다. 너무 좋아해서 애엄마한테 미안할 정도예요. 조카가 '따르릉 따르릉 달빛에 벌거벗은 여자가~' 하고 노래를 지어서 부를 정도거든요. --;;;; 그런 폐해?가 있긴 하지만 어린애는 물론 어른도 언제 읽어도 좋은 멋진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아이들은 예전만큼 '힘들게,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 대해 배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이 점점 좁아지겠지요. 마리 앙트와네트가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잖아?"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듣고 우리가 어이 없어서 짓는 웃음을 요새의 아이들(제 경우는 조카)의 말에서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지로 인한 무관심 말입니다. 물론 이 만화는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따뜻한 마음씨와 꿈을 잃지 않는 어린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순수한 감동 외에도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이 만화를 고맙게 생각합니다. |
| 고등학교때 만화로 나의 라임 오랜지나무를 읽기 전에 글로 된 것을 먼저 보았다. 그런데 나는 사실 그 글을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상상하는 부분이 글에 섞여 있어 이게 상상인지 이야기인지.. 그러면서 앞 부분만 읽다가 내려놓았었다. 그러다가 만화로 된 책을 보았다. 그리고는 나는 이 책을 다 읽을 떄 까지 놓을수가 없없다. 그리고 펑펑 울었다. 이희재씨의 만화 톤이 어쩌면 더욱 슬프게 만든 것 같다. 특히 제제가 아버지에게 허리띠로 맞을 때, 풍선이 터졌을 때.. 풍선이 터져서 제제가 나도 저 풍선처럼 죽었어야 했다고 했을 때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팠다.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꼭!!! |
| 사춘기 시절 어린 감성을 자극하는 몇 권을 책을 뽑아보라면 미하엘 엔데의 ‘모모’, 생텍쥐 베리의 ‘어린 왕자’ 그리고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주저없이 권할 것이다. ‘악동이’ 이희재의 만화는 섬세하면서 정감어린 그림이다. 악동이가 제제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인지 모르지만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이희재씨가 그린 것은 탁월한 선택인 듯 하다. 당연히 이 책 제제의 모습은 악동이의 얼굴이다. 요즘 만화책을 보질 않아서 근황을 알 수 없는데 아직도 만화를 그리고 계신지 모르겠다. 이 만화책은 예전에 만화잡지에서 보고 출판된 것도 보았는데 최근에 다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구매를 했다. 소장용인지 뭔지는 상관하지 않았다. 다시 어린 감성을 자극해 보고 싶었을 뿐이다. 요즘 처럼 책 안 읽는 어린이들에게 권해줄 만한 좋은 만화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