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고풍이 유행하는 이유는 2가지가 아닐까?
유행이 처음 왔을 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시간을 함께 전해주기 때문
에, 그리고 다시 유행하는 지금의 사람들에게는 복고라는 이름의 익숙하면서도 새
로운 무엇인가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유행과 복고의 가장 중심에는 매 시즌마다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도 빨
리 바뀌는 패션쪽이겠지만, 꾸준히 복고라는 이름으로 해석에 재해석을 거듭하는
곳이 또하나 존재하니, 바로 음악계가 그럴 것이다.
음악과 인류의 역사가 함께하니 하늘아래 새로운 음악은 없다고 하지만, 분명 새로
운 음악은 계속 쏟아져 나온다. 작은 변화에서 너무나도 앞서가 있는 음악에 이르
기까지 그 변화와 재해석은 패션쪽보다 훨씬 빠른 변화와 새로움으로 채워지는 곳
이 또한 음악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회의 발전과 변화라는 점에서 문화를 이루는 분야들 중에서 가장 발전과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영향을 주는 것이 또한 음악일 것이고, 이제는 분명히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클럽 문화의 영향은 우리의 음악계를
더욱더 풍부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펑크와 락의 세계였던 클럽 음악들이 이제는 복고적인 팝음악에서 치유받
는 듯한 마음으로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음악까지 음악의 이끝에서 저끝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인 복고와 또다른 음악계의 복고라는 의미에서 클럽 문화는 새로운
멋진 음악을 만들어 냈다. 바로 '플레이걸'이 그들이다.
'플레이걸'의 음악은 묘한 느낌을 갖게 한다.
물론 '요조'나 '타루'의 새로우면서도 묘한 매력의 음악과는 다른 음악이지만, 분
명 복고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새로움 보다는 편안함이 더욱 강조된 듯한 '플
레이걸'의 음악은 70년대에 만날 수 있었던 팝음악을 21세기에 맞추어서 그 시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묘한 편안함을, 그리고 그 시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는 분명 너무나도 새로운 묘한 음악이 아닐까?
그렇게 '플레이걸'은 새로우면서도 묘한 음악을 들고 우리에게 나타났다.
어쩌면 그녀들의 음악은 다양화되어가고 풍부해져가는 우리의 음악계의 하나의 선
물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선물은 받을 준비가 된 사람이 받는 것이다. 다양화 된다
는 것은 바로 스스로 찾아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패션계 뿐만이
아닌 음악계에서도 멋지게 새로움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의 복고풍 음악을
만나 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스스로 찾아 그녀들을 만난다면 그것은 또한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딛는 경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