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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에서 발행한 질병예찬은 副題 그대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질병의 진짜 모습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해준 책 이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퍼질 때 우리는 닭과 오리등 우리가 사육하고 있는 가축들 수십만 마리가 집단 폐사되는 것을 뉴스로 보곤 한다. 그러면서도 야생조류들은 죽지 않고 살아나는 모습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그것들이 바이러스를 우리에게 옮길까 하는 점에만 촉각을 곤두세울 뿐이다. 왜 그러한 현상이 가축들 에게서만 나타나고 야생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걸까? 저자는 이것을 면역체계에 대한 경험으로 보고 있다. 항생제등으로 인위적으로 형성된 면역체계와 자연발생적인 면역체계의 차이로 보고 있는 것이다. 갓난아이의 소화관은 태어날 때는 무균이라고 한다. 탄생과 함께 장에 박테리아가 끼기 시작하며, 동일한 번식형태를 가지는 갓난아이는 없다고 한다. 태어나서 막 생성되기 시작한 장벽에는 400여종 이상의 박테리아들이 생겨나며, 몸에 이로운 최초의 박테리아들도 이 시기에 자리잡아 면역세포로써의 기능을 하게 된다고 한다. 물론 갓난아이는 태어날 때 어머니로부터 면역물질을 받지만 출생 후 몇 달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지고 이후에는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갓난아이의 면역력은 지금까지 한번도 병균에 노출된 적이 없을지라도 자생세포와 이종 단백질을 구분할 수가 있다고 한다. 대체로 침입자들이 우리몸에 들어왔을 때 우리몸은 본격적인 군비경쟁에 들어가며, 약 3일이 지날 경우 항체생산이 극에 달해, 그 결과 대체로 질병에 걸린 지 3일이 지나면 병이 호전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몸이 야생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접촉할 때 마다 몸의 방어력은 좋아진다고 말한다. 예방접종으로는 강한 전투기억을 우리의 면역체계에 남길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접종도 필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효과도 거의 없지만, 수많은 바이러스와의 전투경험은 면역체계의 기억 속에 각인되어 동일한 상황이 발생되면 언제든지 즉각적으로 활성화 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은 면역체계에 해가 없는 이종 단백질에 대하여 면역체계가 엉뚱한 반응을 보일 때 나타나는데, 동서독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어렸을때 형제가 많고, 집단 유아원 생활을 하고, 덜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동독아이들은 잔병치레는 많이 하였지만, 보다 위생적이고 청결하며 부모의 보살핌아래 생활한 서독아이들이 거의 2배 이상 많은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동서독이 통일되고 동독의 생활환경이 서독과 비슷해진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비슷해졌다고 한다. 극단적으로 저자는 지저분한 것이 더 건강하며, 실제감염이 예방주사보다 효과적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사회전반의 위생상태의 개선은 수많은 질병을 사라지게 했지만, 자라나는 환경에서의 지나친 청결은 그만큼 우리몸의 면역체계를 약하게 만드는 것 이라고 한다. 흔히 질병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고열은 우리들의 비현실적인 두려움 때문에 불안하게 하지만 실은 면역력 향상의 비밀이라고 한다. 열과 함께 핏속의 면역세포는 면역체계의 정보전달 중심지로 쉽게 이동하며, 그곳에서 면역력을 배가 시키기 때문에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몸의 면역력을 약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한다. 우리몸은 다양하고 유연하며 지능적인 시스템으로 미생물세계와 균형을 맞추어 낯선 병균에 함께 대항하고 있다고 한다. 즉, 적절한 시기에 대수롭지 않은 질병에 걸리게 되면 오히려 엄청난 의학의 발전에도 치료할수 없는 만성적인 질병이나 심각한 질병에 걸리지 않을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위생의 개선과 교육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몸을 약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깨끗해져가는 환경은 박테리아들이 더이상 생존할 곳을 없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집에서, 사회에서 생활하는 시설들도 대부분 청결하고 우리의 몸도 청결해지고 있다. 또한 매일 먹는 식품에서도 박테리아는 더이상 살수 없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그대신 우리는 우리몸에 그만큼 화학물질의 양을 더욱더 축적시키고 있다. 그것이 현재의 의학지식으로 우리몸에 해가 없다는 이유로… 그러나 아직까지 그에 대한 완전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한 우리는 박테리아에 대한 경험이 점점 더 없어지기 때문에 전혀 낯선 환경에 이른다면 그만큼 더 위험해지고 있는것 이라고 한다. 항상 위생적으로 청결한곳 에서만 살수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초기 항생제가 개발 되었을 때 그것은 무법의 탄환이었다고 한다. 수많은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었기 때문이다. 그후 항생제는 모든 병에, 의심되는 증세에도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식물에도, 동물에도 광범위하게 사용 되어졌다. 그 결과, 그 속에서도 살아남는 미생물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그 내성은 갈수록 강해져 이제는 또 다른 항생제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예방접종도 또한 우리의 몸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접종해야 하는 예방접종도 사실 어떤 합병증을 불러 일으키고 부작용을 나타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넘어갈수 있지만 일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그 원인을 밝혀낼수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에 대한 거부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전염병 박멸이라는 환상은 백신으로 인한 예방프로그램으로 나타났지만 박멸된 전염병이 다시한번 찾아오게 되면 그때는 방법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 예로 1870년대부터 시작된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은 1980년 마침내 지구상에서 천연두 사멸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었지만, 이라크 전쟁때 후세인이 천연두바이러스를 생화학무기로 사용할것 이라는 거짓정보를 유포한 미국은 자국군대와 국민들에게 천연두 예방접종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예방접종 이후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였고 심지어는 죽기까지 하였다고 한다. 천연두는 아직 다시 찾아오지 않았는데, 인간의 몸은 이제 예방백신에도 견디어 내지를 못하게 된 것 이라고 한다. 콜레라, 소아마비, 홍역, 수두등 이러한 질병들은 예방백신이 없던 시절에도 어려서는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항체를 전달해주고, 자라서는 자연스레 바이러스와 싸우는 자기 면역체계로 인해 대부분 경미하게 지나갔지만, 백신의 등장은 자연적인 면역이 줄어들면서 면역체계에 빈번하게 구멍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아병을 이제는 건강에 해가되는 성인병으로 옮겨가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예방백신에는 수은과 알루미늄이 들어 있는데, 수은은 자폐증의 원인으로 규명되고 있으며, 알루미늄은 아직까지도 그 해가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해당질병에는 영향이 있고 백신의 안정성(보관 등)을 높여줄수는 있지만, 그 성분이 일으키는 부작용은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나타날지를 모르는 위험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예방주사와 새로운 항생제로 갈수록 무장을 하고 있지만, 박테리아들은 이리저리 피하며 내성을 키워 새로운 질병들을 유발하려 할것이다. 우리는 항생제나 백신등을 통하여 면역체계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고도 면역체계 스스로 다시 회복될수 있도록 어떤 감염에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사회는 의학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회로 전락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새로운 의약품과 백신의 개발과 판매는 항상 겁을 주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개발되는 약품중에서 새로운 약품은 드물지만 철저하고 완벽한 마케팅 –겁주기 마케팅– 으로 똑 같은 성능을 가진 제품이 항상 비싸게 가격이 책정된다고 한다. 약품가격은 생산비와 연구비에 달린 것이 아니라 사회의 지급준비상태, 즉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낫고자 하는 희망을 담보로 장사하는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다고 한다. 제약회사와 대학, 병원과 연구소 그리고 관리감독기관이 합동으로 펼치는 이러한 행태는 우리몸을 점점 더 약하게 하여 자체 면역체계를 무너뜨리고 약물에 의존하게 만들며, 이는 이들이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라고 한다. 지난 몇십년 동안 예방은 의학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분야라고 한다. 그러나 일어나지 않은 질병들은 치료하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예방이라는 이름아래 백신을 접종하고, 온갖 검사를 하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피한방울로 우리들은 종양을 찾아 헤메지만, 우리가 집요하게 찾아내어 조기에 발견된 종양들의 상당수는 살아생전에는 절박하게 전이되지 않는 것들 이라고 한다.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하려면 최상의 안전성과 객관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객관성이란 이익과 무관한 사람들이 주어진 정보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하고, 진정한 안전성이란 자녀의 예방백신 주사에 그 합병증과 부작용에 대해 안심할수 있는 올바른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질병은 가치있는 질병이며, 질병이 근본적으로 인간의 본질에 속한다는 생각이야말로 인지학적 의학의 가장 중요한 기본원칙이라고 말한다. 질병이란 생물학적 패배가 아니라 다시 평형을 이루려는 육체의 시도이고, 최고의 건강보험은 신뢰할수 있는 의사를 고르는 것이며, 성인이 질병에 걸릴 위험도는 스트레스에서 오기 때문에 최고의 약은 휴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독자들이 자체신뢰감을 획득하고 의학에서 거리낌없이 떠들어대는 불안감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썻다고 말한다. 꼭 이 책의 내용 때문은 아니지만, 나 자신이 최근의 신종플루로 인한 소용돌이에서 얼마만큼 비켜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방접종도 싫다고 하고, 독감접종도 싫다고 하고, 사람들은 별종이라고, 간이 부었다고 얘기하지만 내 생활에도 어느 정도는 자기 면역체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 두놈이 모두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너무나 과보호했던 것이 원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우리가 시골에서 자랄때와 마찬가지로 흙과 함께 뛰어 놀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조금은 위안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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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사망자가 발생한 후에서야 비로소 신종플루 예방 접종이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막상 접종에 응한 사람은 기대만큼 많지가 않은 듯하다.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떨쳐 버릴 수가 없었던 탓일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어, 최근에는 예방 접종을 한 영아가 사망을 하기도 했다.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방책으로 예방 접종을 택했을 터인데 사망이라니, 난감한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 신종플루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질병이니 그렇다고 치자. 우리가 알지 못할 따름이지 사실 예방접종의 부작용은 알게 모르게 많은 이들이 경험해 왔다. 약하긴 하지만 몸에 존재치 않는 균을 넣어준 것이니, 순간적인 발열 따위는 일어날 수야 있을 것이다. 허나 하나의 질병에 걸리지 않는 대신 여타 다른 질병으로 고통 받게 된다면 어느 누가 예방접종을 하겠는가? 문제는 예방접종의 부정적인 측면을 많은 이들이 간과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신생아의 경우 개월 단위로 예방접종 스케쥴이 잡혀 있으며, 제 자녀의 건강을 위해 부모는 이를 당연히 여긴다. 사정이 이러니, 이 책은 도발과도 같이 내게 다가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자세도 아니고, 질병을 예찬하다니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인간의 몸은 자연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아프면 약을 복용하기도 하나 대개의 미세한 아픔은 이물질을 투여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절로 나아진다. 웬만한 감기는 며칠 앓고 나면 낫는다. 커피를 많이 마셔 속이 좋지 않으면 며칠 동안 좀 괴롭더라도 커피를 덜 마심으로써 위장을 달랠 수도 있다. 이 사실을 아는 나는 아주 심하게 아프지 않는 이상 약을 복용치 않는다. 그렇지만 나의 어머니께서는 나와는 다른 말씀을 하신다. 아픈 것을 굳이 참을 필요가 없다며 당신께서는 내게 종종 약을 권하신다. 약을 먹으면 금방 괜찮아진다는 것이다. 물론 병을 일부러 키울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불감증에 시달리는 것도 아닌 이상에야 미리부터 이 병 저 병에 걸릴 것을 대비해 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 선진국일수록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 게다가 위생개념은 얼마나 철저한지 수시로 몸을 닦으며, 생활 공간의 청결 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 먹는 음식마저도 가격이 다소 비쌀지라도 유기농을 고집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노력이 우리를 배반하는 결과를 낳았다. 서독보다 동독의 아이들이 알레르기로 덜 고통 받았단다. 예방 접종을 통과 의례마냥 거치는 국가의 아이들이 천식 등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니 이는 또 무슨 소리란 말인가! 예방접종은 우리 몸의 자연 면역체계를 무너뜨렸다. 스스로 균과 다투는 경험을 통해 강해질 수 있는 몸이 외부에서 공급되는 무언가로 인해 제 역할을 망각하기 시작했다. 예방주사의 효과가 완벽하다면야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하지만 한 번 주사를 맞았다고 하여 우리의 몸이 평생토록 건강한 것은 결코 아니다. 몇 년 안에 몸은 방어 능력을 상실한다. 그러고 나면 우리의 몸은 자연스레 병균이 노출된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음으로써 조금 힘들더라도 며칠 앓은 후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우린 우리 스스로 놓쳐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예방접종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물론 이러한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진 않았다. 아프면 치료 받아야 할 것이며, 소위 적절한 시기를 놓쳐서 삶이 죽음으로 돌변하는 일도 없진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이 진실이라 말하는 것이 모두 진실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우린 배워야 한다. 유명 백신 업체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아 행한 연구가 객관적인 진리를 담고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애초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 행해지고 있는 많은 연구가 그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고 나면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다. 아픈 것은 죄가 아니다. 조금 더 건강해지기 위한 과정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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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깔끔떤다'는 말을 무수히 듣고 자랐다. 자기 전에 꼭 내방을 쓸고 닦고 자야 맘이 편했고 방바닥에 머리카락은 용서할 수 없으며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놓여 있어야 하고 내 눈앞에 지저분한 뭔가가 있으면 집중해서 다른일을 할 수가 없었다. 요리 할때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스나 기름이 튀지않게 싱크대가 닳아버릴 정도로 행주질을 해댄다. 주변에서 왜 피곤하게 사냐고 한다. 혹시 병 아니냐란 소리도 들었다. 30년을 넘게 살아온 내가 왜 그러는지 나 자신도 모른다. 그냥 그래야만 할 것 같으니까 그렇게 살아 왔을 뿐이다.
깔끔떨어서 피곤한 적이 많다. 몸을 잠시도 가만두질 않으니... 잔병치레도 많았고 툭하면 감기, 구순염, 눈병, 여성질병 등 20대 후반부터 병원을 참 많이도 다닌 것 같다. 쉬지않고 뭔가를 해대는 피곤한 나를 내 몸이 이제 좀 쉬라고 병을 만들어 준 것 같기도 하다.
병원 검진과 주사, 항생제가 든 약을 복용할 때마다 점점 더 약해져 가는 신체를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시절 깨끗한 환경이 자가 면역결핍증을 초래한 것이리라. 모든 감염의 약 90%는 타고난 면역력으로 성공리에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깨끗한 환경 덕택에 병에 감염될 확률이 적었다가 면역체계가 무너졌을때 병균과 싸울 힘이 없어 무너진 것이다. 같은 병균이더라도 자주 접촉하면 할수록 면역체계는 성숙하여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이제는 감기쯤은 이겨낼때까지 버틴다. 병원은 될수 있으면 가지않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많이 먹는다. 병원에 가보았자 항생제가 잔뜩 든 약만 조제해 줄 뿐이니까. 아픈 시기에 항생제를 많이 복용해서 혹 나중에 중병에 걸려 약이 듣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도 있다.
독감에 걸려 본 적이 있은 후 독감 예방 주사도 맞지 않는다. 예방 주사도 별 소용이 없을때가 있다. 아프지 않고 평생을 산다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겠지만 세상이 어디 만만한가?.. 무균실에 혼자 산다면 모를까 요즘 흉흉한 신종플루만해도 그렇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이 감염되더라도 감기처럼 지나간다고는 하지만 고위험군(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예방접종 주사도 맞아야 한다. 과거 예방접종이라는 말이 등장했던 천연두도 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뉴스에 독감 예방 접종을 한 80세 이상 노인들이 죽어나가는 걸 보면,신종플루 예방접종도 19세기의 잘못을 반복하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깨끗한 위생상태, 넘쳐나는 항생제, 권장 예방주사가 진정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을까? 여기서 작가는 질병과 건강은 반복적 고리로 연결되었으며 질병은 건강한 삶속 일부이며, 억지로 막는것보다 받아들임을 거부하지 않는게 낫다고 한다. '백약이 무효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한다' 즉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무균 지경에 이르는 환경과 건강염려로 수시로 드나드는 병원과 약국을 자제하고 좋은 음식과 운동, 웃음, 사랑으로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게다.
책제목이 왜 질병'예찬'인가 의아했는데, 우리가 몰랐던 질병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었으며, 좀 '더'보다 좀 '덜' 하는 나로 만들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중병이 아닌 질병이라면 '어서옵쇼' 기꺼이 받아들이고 내 건강을 지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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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시절 예전 한 떄 부잣집 막내 딸로 자란 엄마 밑에서 태어난 첫 딸이였던 나는 유난히 귀한 자식이었다. 80년대 초에 13평 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집안에는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었고 수 많은 장난감들이 있었다. 다 잔병 치레가 많은 딸 때문에 밖에서 못 놀게 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그래서 예전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면 흙파고 놀거나 꽃 잎 따서 노는 소꿉놀이 같은 것은 생각 하지도 못했고 흙을 만지고 노는 날에는 엄마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병균이 많다는 이유었다. 그럴 것이 나는 정말 잔병이 많았고 엄마 말을 빌리자면 일년에 400번 병원을 갔다 했었다. 예방주사는 뺴놓지 않고 맞았고 그 병이 돈다고 하면 추가 접종까지 했음에도 불구하도 다시 몇번을 맞곤 했었다. 하지만 늘 골골 병투성이였다. 기적이 일어났다. 늘 연약하고 여린 나지만 대학을 집에서 멀이 떨어진 시골에 있는 기숙사형 대학교에 들어갔다. 나름 명문이라고 하는 대학이었고, 엄마는 눈물을 머금고 딸을 보넸다. 공기가 맑은 곳에서 지냈기 떄문인지 그렇게 많던 잔병은 싹 사라졌고 부모님의 잔소리도 없는 자유의 시간과 아프지 않는 일석 이조의 생활이었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대학 졸업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떄는 예전만큼은 아니었지만 비염이나 감기 같은 잔병을 달고 살았었다. 결혼, 그리고 우리 아이 나도 어른이 되어서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았지만 첫아이라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애가 뾰드락지만 나도 병원에 가야 하나 가지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며칠을 신랑과 말다툼을 하곤 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주로 가는 병원이 남편이 잘 아는 지인의 부인이 하는 병원이라 병원비를 따로 안받기 떄문에 정말 아픈 경우가 아니면 미안해서 병원 출입하기가 미안했기 떄문이다. 그래서 정말 아플때!! 만 병원을 가야 하기 떄문에 이게 정말 아픈 것인지 아닌지 우리는 늘 토론을 벌이곤 했었고 가끔 토론이 길어질 때면 애가 나아버려서 병원갈 시기를 번번히(?) 운 좋게 놓치곤 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아파서 병원 간 경우가 10회 이하이다 (현재 22개월) 그게 다 모유를 먹고 자란 우리 아이가 면역 체계가 좋아서 그런 것이려니.... 하면서 나름 흐뭇해 하곤 한다. 누구를 믿어야 하나. 우리 지인이 하는 병원을 가끔 가지 못하고 근처 소아과를 가게 되면 언제나 죄책감에 시달린다. 예방 주사를 언제 맞았냐 확인 하면 가끔 빼먹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있었기 떄문이다. 그 이유가 의사 선생님 (나는 언니라 부르지만 )은 시기를 지난 경우 (우리 아이의 경우는 뇌 수막염) 에는 그 시기에 위험해서 백신을 맞는 거지만 시기가 지나면 아이의 항체가 그걸 이겨낼 힘이 있기 때문에 맞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것이였다. 또 폐렴 백신 같은 경우는 단일 종에만 항체가 생기기 떄문에 별 도움도 안되고 비싸기만 하니 맞을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다른 병원에가 가면 이런 아동 학대가 어디 있냐고 하듯 눈을 위아래로 돌려보면서 지나도 무조건 맞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50만원 정도 소요 된다고 했다. 사실 아는 사람이 병원을 해서 백신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드는줄 몰랐던 나는 백신 비용에 놀라 의사의 발언을 그냥 무시했고 그 뒤 바쁜 생활 덕분에 까맣게 잊어버렸다. 나에게 행운처럼 찾아온 한권의 책 질병 혁명 이 책은 내가 그동안 품고 있었던 의문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었다. 사실 밥보다 영양제를 더 잘 챙겨 먹는 사람들, 신종 플루를 막기 위해 손과 생활 용품 모두를 소독해 대는 사람들.... 건강검진을 하고 또하고 또 하고..... 기침만 해도 병원에 달려가기 바쁜 사람들,.... 건강한 아이를 위해서 태아 때부터 기형아 검사를 하고........ 나도 우리 아이가 어릴 적 기형아 검사를 할 거냐고 의사가 물었을 때 아이가 장애아라도 안 낳을 것 아니니 할 필요 없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3개월부터 7개월 까지 그 질문은 병원 갈 떄마다 계속 됐었고 결국 내 차트에는 기형아 검사 본인이 거부함 이라는 글자가 크게 써 있었다. (사실 아이가 장애가 있어도 별 상관이 없었던 우리는 검사 비용으로 맛있는 한우 소갈비를 먹었었다. ^^)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행동은 아주 현명한 것임을 꺠달았고 우리 아이 예방 접종을 빼먹었다는 이유로 (사실 빠진 것들은 필수접종도 아니다. 필수 접종은 모두 다 했다.) 내가 아동 학대를 하지 않는 것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것만으로도 내 속은 참 시원했다. '사람이 아프다.' 라는 것은 순리 질병혁명은 백신이나 건강검진, 의약품 등을 너무 맹신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필자가 비위생적으로 약은 먹지말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명하게 우리의 병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고 있다. 항생제의 현명한 사용과 예방 접종의 안전말이다. 외국에서 단일 백신이 아닌 복합 백신으로 인한 자폐증의심 경우는 그간 숱하게 뉴스에 실려 왔었고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 이야기도 이제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니다. 신종 플루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 손 세정제와 소독제를 미친듯이 맹신하는 한국인들.... 우리가 사용하던 손 세정제에 있는 여러 성분이 생분해되지 않고 결국 사람 몸에 다시 들어와 새로운 환경 문제를 일으키거나, 알콜로 거의 무균 상태에 살다보면 결국 감기 기운에도 병원에 입원 할 정도로 우리의 몸이 약해져 한국 사람은 결국 감기로 대규모 사망이 일어났다며 후대에 회자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스 사태나 조류독감, 신종 플루... 앞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병들은 많을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강력해 질 것이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독감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독감백신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단지 우리가 모를뿐...... 신종 플루가 대한민국 산업계를 바꿔 놓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용한 소독제가 생태계로 흘러들어가 생태계를 교란시킬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계절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격하했다. 너무 걱정말라.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이 책을 펼쳐라,. 마음이 훨씬 편안해 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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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근복적으로 인간의 본질에 속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다.
우리가 없어서는 큰일이 날것만 같은 예방주사나 항생제, 백신, 의약품, 항생제의 위험성을 제시하고 질병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존재로써 질병을 두려워하거나 배쳑하려고만 하는 것보다 우리 삶의 동반자라는 관점으로 바라볼수 있도록 우리들의 사고를 일깨워주고 있다.
목차
1.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것
2. 우리 몸을 약하게 만드는것
3. 건강 시스템의 구조
4. 건강을 지켜주는 질병
감기를 달고사는 우리 아이들~~
어린이 집에 다니기 시작한 후 감기를 달고 사는 우리 첫째! 첫째로 인해 덩달아 감기와 합병증으로 중이염으로 고생하는 우리 둘째! 지금은 정말 지치고 감기라면 징글징글할 정도로 몸서리가 처지고 힘이 든다. 우리 첫째아이는 어린이 집에 가기전까지 태어나서 감기를 딱 두번밖에 앓은적이 없는 무지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였다. 진짜 잔병치례 한번 하지 않은 우리 첫째아이... 정말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뒤 감기를 계속 쭈욱~~~~ 낫지도 않고 감기를 달고 살고 있다. 이게 웬일~~~ 겨우겨우 낫으면 또 걸리고 또 걸리고... 그렇게 건강하던 아이가 도대체 왜!! 정말 왜!! 어린이집이 더러운가?? 친구들이 감기를 옮기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너무 지쳐 나는 감기에 걸리는 원인을 무조건 어린이집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었다.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감기와의 동거이니 그럴수밖에!! 하지만 확답을 찾을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원하던 답을 찾을수 있었다. 우리아이가 그동안 감기에 안걸리고 건강하게 지내왔던 것은 마치 양계장의 닭과도 같았던 것이다. 외부의 오염물질과 접촉을 줄이고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만 우리 아이를 키워왔으니 어렸을때부터 면역체계가 단련되지 못하였기에 갑작스럽게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서 외부환경과 접촉하면서 부터 작은 병균이나 바이러스에도 쉽게 감염되어 감기를 달고 살았던 것이다. 규칙적으로 다른 아이들이나 외부환경에 접촉하였더라면 이렇게 감기에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우리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항상 우리 아이들만 보면 한숨이 절로 나고 근심 걱정뿐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여유가 조금 생겼다라고 할까?? 우리 아이들이 지금 조금 더 건강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안심도 되고 감기를 바라보는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해주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고마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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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well-being)이라는 화두가 한창 유행이었던 우리나라,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좋은 것을 챙겨먹는 등 예전과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지만, 문제는 자연환경이 예전같지가 않다, 그리고 너무나 바빠진 삶의 패턴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이로인해 인스턴트를 즐기고 서구화된 식생활,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는 예가 많아진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웰빙이라는 것은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을 함께 도모하고 조화롭게 하여 행복한 생활을 영위케 하는 것인데 지금의 상황을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삶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거짓정보들도 넘쳐난다. 인터넷으로, 입소문으로, 심지어 책으로도 과학적으로 근거 없는 건강에 관한 정보가 돌아다니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것들 때문에 쓸데없는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한 특별한 것을 찾으려 노력하며 이를 이용한 마케팅들과 새로운 건강식품들도 넘쳐흐르고 있다.저자 ’베르트 에가르트너 ’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서 오늘날 예방백신 사업이 제약회사에 어마어마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현실을 지적하며 예방주사, 항생제의 위험성을 밝히고, 앓는만큼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현대인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것만이 웰빙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의 의식속에는 질병은 안 좋은 것이고 반드시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인데 ’질병예찬’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이 달린 이 책은 부제와 같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질병의 진짜 모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책은 모두 4부분으로 나누어 첫번째 장에서는 우리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면역체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하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두번째 장에서는 외부의 공격이 어떻게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는지와 무엇이 우리몸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지를 세번째 장에서는 우리몸의 건강시스템구조에 대한 이야기로 환자시스템으로 돌아가지 않는 현재의 보건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장은 이 책의 결론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강을 지켜주는 질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몸의 자가 치료력을 통해 질병에 대처해야 함을 주장하며 질병에도 긍정적인 기능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감염은 정신과 육체를 조화롭게 하나로 만들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신생아때부터 각종 예방주사를 접종하여 대다수 소아병이 사라지고 환경은 점점 청결해지고 있지만 그 결과 생후 1년 안에 아이의 면역체계가 자연스럽게 겪어야 할이 자연스럽게 겪어야 할 ’트레이닝 캠프’는 상실됐다고 한다. 또한 현대인들이 질병을 공격적으로 막으려는 것은 오히려 새로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저자는 결론적으로 질병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질병이 근본적으로 ’인간의 본질’에 속한다는 생각은 인지학적이 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나치게 건강을 염려하고 질병을 두려워하고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관점에서 보면 질병이란 생물학적 패배가 아니라 다시 평형을 이루려는 육체의 시도이므로 때때로 질병에 걸리는 사람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오히려 건강하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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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무균]상태가 질병에 걸리지 않을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다면 조류독감에 걸릴 확률이 적은 건 [양계장에 있는 닭]일까? [야생조류]일까? 조류독감에 집단폐사한 양계장 소식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면 야생조류가 조류독감에 걸려 집단객사했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야생조류는 면역력이 강해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양계장 주인들에게 야생조류와 양계장 속의 닭과의 만남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선전한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우리는 양계장이 얼마나 철저히 위생관리 되는지 잘 알고 있다. 닭들이 병에라도 걸릴새라 소독하는 것은 물론 사료에도 온갖 항생제를 첨가하는 것으로 안다. 야생조류에는? 해본 적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도 양계장 속 위생닭들은 온갖 질병에 시달린다. 왜? 그토록 철저히 [질병을 예방]하는데도 질병에 시달리는데, 야생조류는 관심조차 없는데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일까? 야생조류가 질병에 덜 걸리는 이유는 당연히 건강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면역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면역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먼저 질병에 걸린 다음 이겨냈을 때 생기는 것이다. 이를 흉내낸 것이 바로 [백신]이다. 백신은 해당 질병을 일으키는 병균의 힘을 약하게 하여 우리 몸에 투입하고, 가벼운 질병을 가뿐히 이겨냄으로써 나중에 무서운 질병에 걸렸을 때 능히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이 방법을 터득하여 인류는 획기적으로 평균 수명을 늘려나갔다.
그런데 [백신]을 남용한 현재에는 부작용 소식이 속속 들린다. 예방주사를 맞은 유아나 어린이가 쇼크사하는 것에서부터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노인이 돌연사를 하는 것까지 그 예는 무수히 많다. 또 아토피는 어떤가?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흔치 않은 질병이었는데, 이젠 흔해졌고 수많은 방법을 동원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 책의 저자는 현대의학의 너무 많은 질병예방책이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면역시스템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건강을 위해서 깨끗한 환경보다 더러운 환경이 낫다고 주장한다. 예수가 태어난 곳도 더럽기 그지없는 말구유에서 태어났다면서 말이다.
그렇다고 일부러 지저분해질 필요까진 없을 것이다. 오히려 조금만 아파도 진통제를, 조금만 열이 있어도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 몸에 통증이 있거나 열이 오르고, 식은땀을 흘리는 것 모두 우리 몸이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이를 통해 우리 몸에 질병을 이겨낼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그런데 약을 복용하여 약의 도움을 받는다면 이 좋은 기회를 날려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이 질병에 취약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병에 걸렸는데도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적극적인 치료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약물, 백신 남용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제 선택해야 한다. 조금 아프다고 뽀르르 병원으로 달려가 주사를 맞고 일시적으로 편안해질 것인가? 견디어 이겨내고서 평생 같은 질병으로는 고생하지 않을 축복의 선물을 획득할 것인가?
개인적으론 이 책을 접하기 전부터 후자를 주로 선택했는데 괜히 사서 고생을 하는구나 싶었지만, 한 번 고생한 뒤론 몇 년동안 감기 따위로 고생하지 않으니 이 덕분이 아닌가 싶었었다. 색다른 감기가 너무 많이 모두 막아내지는 못했지만..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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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백신이니 타미플루니 예방을 하거나 치료를 하려는 움직임이 아주 거세다. 이번뿐만 아니라 전염병이 유행하면 나 역시 언론에서 소개하는 예방법을 찾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질병예찬'에서는 오히려 질병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을 이야기 한다. 적당한 질병은 우리의 면역체계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한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전염병 예방주사를 맞고, 조금만 아프다 싶어도 약을 찾는 그 순간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우리 몸의 자가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요즘같이 질병에 얽매이고 질병에 종속되어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질병에 대한 악한 인식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신선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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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신종플루 때문에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얼마전 신문기사에서 "올해부턴 유해성 논란이 됐던 ‘수은 방부제(티메로살)’가 적게 들었거나 아예 없고, 또 기존 2인용 대신 1인용으로 포장된 독감 백신이 공급된다. 단, 값은 훨씬 비싸진다."는 글을 보면서 어? 백신에 수은이? 하고 잠깐 의문을 가지긴 했지만 이책에서 이 문제를 확실히 알거라고 어찌 알았으랴.
이 책을 읽는데도 시간이 걸렸지만, 읽고도 언뜻 글을 정리할 수가 없었다. 기존에 학교에서 배운 의학상식을 뛰어넘는 내용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상식을 혼란스럽게 하기에 뭔가 정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때때로 질병에 걸려도 좋다'는 인식을 독자들에게 일깨우고자 한다"고 머릿글에서 제시하며, 상식처럼 통하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진다.
<1장 우리 몸을 강하게 만드는 것>에선 면역을 다루고 있는데... 이 장의 핵심은 어린시절, 전부는 아니지만, 대다수의 의학적 예방이 평생의 면역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기억할만한 대목으론 여학생의 경우 모든 위험성 급성감염은 사춘기 전에 다거쳐야만 한다는 것이다. 남성과는 달리 이렇게 획득된 면역기능은 호르몬으로 축적되어 임신할때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한다는 것으로, 실제감염은 예방주사보다 더 효과적으로 보고 있다. 예사로운 내용이 아니라서 책을 읽다말고 인터넷을 서핑해본다.
<3장 건강 시스템의 구조>는 환자 중심으로 돌아가지않는 현재의 보건시스템에 대하여 "질병을 예방한답시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일어날 것처럼 단정하고 위험성을 강조한다"고 의료 시스템과 사회를 통틀어 비판하고, 현대의학으로 조기에 발견된 종양들 중 상당수가 생전에 절박하게 전이되지않는데도 치료 후유증으로 삶이 망가지는 어두운 면을 지적한다.
<4장 건강을 지켜주는 질병>은 질병에 대한 개념 정의를 다시한다. 질병은 항상 나쁘고 사악한 것이 아니라 '질병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본질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질병으로 병원균과 면역력이 있는 감염의 상호작용의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결국 알레르기와 자가 공격적인 반응을 막을 수 있는 면역체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의학적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등산이나 하려 가야겠다.
사족 : 의학적 내용을 다루다보니 주요 귀절을 다른 색깔로 처리하여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도록 하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였지만 정독하는데 방해도 되었다.
참고 : 유럽에서 발간한 질병예찬의 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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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플루로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만도 신종플루로 사망한 숫자가 2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따지면 그 숫자는 어마어마하다. 바이러스가 이 정도로 무서울 줄은 미처 몰랐다. 이런 상황에서 위생과 청결은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고, 위생용품은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가고 있으며, 독감주사를 접종받기 위해 보건소와 병원을 찾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정부는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는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이 백신접종으로 모든게 해결될 수 있을까. TV와 신문에는 질병과 관련한 섹션을 따로 만들어 둘 정도로 요즘 우리 사회는 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떤 면에서는 언론이 질병에 대한 위험과 두려움을 부채질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질병이 상품화되어간다는 비판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국적 제약 회사는 죽음, 노화, 질병에 대한 근원적인 두려움을 이용하여 마케팅을 통해 사소한 것을 질병으로 둔갑시켜 약을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또한 신종질환을 만들어 내어 질병에 포함시키는 일도 서슴치 않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위생과 청결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지내왔다. 무조건 깨끗해야 하고 질병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오면 항생제와 예방 주사를 맞는다. 의사들도 계속해서 병원에 오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 책은 오랜 동안 우리 생각을 지배해온 위생과 청결에 대한 관념에 이의를 제기한다. 지은이는 우리 사회는 건강 불안을 강요해왔다고 한다. 그와 함께 질병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그와 같은 강박관념이 또 다른 질병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가끔씩 질병을 앓고 나면 더 건강해진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지은이는 때때로 아픈 사람은 장기적으로 볼 때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더 건강하다고 한다. 영양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행복한 웃음과 사랑이 건강한 삶의 기본요소라고 한다면, 병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질병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본질에 속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다는 것이다. 질병이란 생물학적인 패배가 아니라 우리 몸이 다시 평형을 이루려는 육체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으므로, “때때로 질병에 걸려도 좋다!”라는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책은 “우리 몸을 강하게 만드는 것, 우리 몸을 약하게 만드는 것, 건강 시스템의 구조, 건강을 지켜주는 질병” 등 총 4개 장에 걸쳐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지은이는 먼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 몸은 자가 치료력이 있어서 질병을 이기고, 병균과의 싸움은 면역체계의 내부 기억 속에 저장되어 점차 강화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예방주사를 맞고, 가벼운 질병에도 약품을 사용하고 병원을 찾게 되면 우리 면역체계는 무너지고 자제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실제 감염은 사실 예방주사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한다. 면역체계는 바이러스와 접촉할 때마다 강해져서 우리 몸을 더욱 강하게 해준다. 즉, 우리 몸은 다양하고 유연하며 지능적인 시스템으로 미생물세계와 균형을 맞추어 낯선 병균에 함께 대항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생각되어져 온 항생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지은이는 시간이 지나면 점차 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그 효과는 영원하지 않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미 항생제의 부작용은 여기 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항생제는 많이 처방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몸의 메카니즘을 신뢰하고 항생제가 면역체계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진실하고 솔직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는 예방의학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이제껏 우리는 의학이든지 과학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말만 전적으로 믿었고 언제나 객관적이고 명료한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제 그런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할 때가 온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지내던 것들이 전부가 아닌 것이다. 질병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통해 질병이 무조건 나쁜 것만이 아니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몸이 예전과 같은 정상적인 면역체계와 메커니즘으로 되돌아 오도록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는 자세다. 우리 몸은 과도한 약의 오남용과 예방접종, 항생제 등의 사용으로 면역체계가 교란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지은이의 논리정연하면서도 적절한 사례와 쉬운 해설은 질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도록 만들어 주었고, 무엇보다 질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