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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술에 문외한이다. 중학교때 미술 실기시험때 반에서 제일 낮은 점수를 받았던 것도 있다. 난 예술을 좋아한다. 그러나 미술은 늘 나에게 미지와 비판의 대상이였다. 고가에 팔려가는 미술이 예술이 아닌 싸구려 돈벌이나 하는 장사로 밖에 비추어지지 않았다. 음악은 오감으로 함께 공감할수 있는 코드가 있지만 도대체 미술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 알수가 없었다. 미술도 하나의 텍스트라면 해석의 대상이 될수 있지만 또 미술을 단지 텍스트가 아닌 예술 작품이기에 해석이 아니라 감상이 필요한 것이다.
수전 손택도 예술에 해석을 가하는 것은 하나의 폭력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면 도대체 이 난해한 그림은 어떻게 보고 감상해야 하는가 나에게는 커다란 숙제였다.
이러한 나에게 이주헌의 지식의 미술관은 그림을 해석이 아닌 감상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나라 유명한 미학자 진중권의 그림책은 철학수준이지 감상은 아니다. 그러나 이주헌은 머리나 자신의 철학의 잣대로 작품을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느껴지는대로 보는 미술 감상의 참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미술 전반에 도움이 되는 핵심 키워드 30가지를 통해 그림을 해석이 아닌 잘 감상할 수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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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외워야겠다든가, 외우고 싶다든가 하는 마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리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이런 말들을 알게 된다고 해서 나의 하찮은 미술 작품 감상 능력이 확 늘어날 것도 아니고, 또 굳이 모른다고 해서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겠으나 그래도 이러저러하다가 익히게 된다면, 작품을 만났을 때 더욱 반가워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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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볼 뿐만 아니라 책으로 읽어 이해하는 행위를 먼저 <달과 6펜스>에서 찾고자 한다.
서머싯 몸은 <달과 6펜스>에서 세상이 아직 알아보지 못하는 천재 화가 찰스 스트릭랜드(폴 고갱)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림이 아닌, 인간적 면모로 시대의 화가를 소개하는데 몸의 이런 작업이 있었기에 범인들이 그 그림의 가치와 의미를 해석하는데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으리라.
결코 천재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지만 영웅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불운한 화가 스트로브는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름다움은 해변가 조약돌처럼 무심한 행인이 생각 없이 주워 갈 수 있는게 아니다, 아름다움이란 예술가가 온갖 영혼의 고통을 겪어가면서 이 세상의 혼돈에서 만들어내는 경이롭고 신비한 것이다, 예술가가 들려주는 멜로디를 듣기 위해서는 지식과 감수성과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그런 의미에서 <지식의 미술관>은 범인들이 거장의 멜로디를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그림 속의 알레고리, 저변의 철학, 시대적 의미, 테크닉 등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실제로 스트릭랜드와 같이 범인들의 이해의 영역을 벗어난 거장들의 일화도 담겨있다.('누가 고흐의 심장을 쏘았는가')
리처드 대드는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이고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랐으며 최북은 스스로 눈을 찔렀다. 파르미자니노는 우을증에 걸린 폐인이요, 타소는 정신병자이며 로소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정말 '예술가=기인'인지 20세기 중반에 연구가 있었는데 예술가 가운데 신경증이나 인격 장애 등의 문제를 가진 비율이 일반인의 세 배 가깝게 높았다고 한다. 특히 형식성이 낮고 감정의 풍부성이 높은 미술가에서 정신 질환 확률이 높았다.
뭉크는 자신의 장애와 창의력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이렇게 표현했다.(p.292)
(정신적 고통은)"나와 내 예술의 한 부분이다. 나로부터 떼어낼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을 떼어낸다면 내 예술이 파괴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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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즐거워지는 이주헌의 미술 키워드 30> 부제에 이끌려 책을 들었다. 아마 이 책을 골라든 사람들이라면 미술에 대해 궁금하거나 알고 싶다거나 하는 이유에서일 것이다. 말 그대로 그림이 즐거워지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서른가지 키워드를 다섯가지 주제로 나누었다. 1. 그림, 눈으로 읽을까, 마음으로 읽을까 2. 창조의 기원, 감동의 기원 3. 감각의 미로에서 숨바꼭질하다. 4. 그림이 시대를 그리는가, 시대가 그림을 그리는가 5. 그림 바깥의 욕망을 읽어라.
각각의 주제에 맞는 키워드와 작품을 골라 설명하였다.
읽다보면 아, 그렇구나 하고 시원해질 때도 있고, 미술작품을 이해하는 법을 어렴풋이 느끼기도 한다.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이래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구나 하게 된다. 집에 두고 가끔씩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동시에 부담감도 생긴다. 설명을 듣다보면, 역사를 알아야 하고 사전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 ‘어렵다’는 느낌을 받는 이유다. 책은 자상하지만 미술을 이해하는 게 쉽지는 않겠구나 하는 부담감이 떨쳐지지는 않는다. 물론 이러한 앎의 과정이 쌓여야 이해의 폭을 키울 수 있으니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게다가 쉽게 한 입에 떠먹을 수 있도록 작품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었으니 편리한 편의점같다. 대중을 위해 꼭 필요한.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직접 나의 오감을 활용하여 작품을 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악을 모두 알고 듣는 것은 아니지만 듣고 느끼듯이, 미술도 느끼기 위해서는 직접 보아야 한다.
<미숙작품은 텍스트로 읽고 이해하는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음악처럼 감각으로 접하고 느끼는 대상이다. 수많은 요리에 대해 이론적으로 아무리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가능한 한 많이 먹어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의 확대를 통해 감각을 예리하게 벼리는 일이다. 감각을 벼리는 일은 오로지 접하는 것을 통해 가능하다> p.176
신사 내리는 풍경으로 시작하여 작품을 감상(감정)하는 풍경을 끝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상상력으로 시작하여 미술시장에 대한 언급으로 끝을 맺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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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고심끝에 읽고 싶었던 책 목록중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지식의 미술관' 미술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것은 반고흐 '내 영혼의 편지'라는 책을 읽게 된 이후 부터였다.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반 고흐전" , 그의 그림에서 느낄수 있었던 따뜻하면서도 밝은색체에 매료되어, 그를 좀더 탐구해보고자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을 읽고 나니, 그의 그림에서는 내가 미쳐 엿볼수 없었던 그의 슬픔과 고뇌, 아픔이 담겨져 있었음에 놀랍고 또 안타까웠다. 특히 그의 초상화에서 투영되어있는 그의 눈의 공허함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림이란 그저 고등학생 시절 그렸던 정물화, 풍경화 '사실'만을 담는 하나의 작품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작가 자신이 투영되어있고, 그의 사고가 반영되어있다는 것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시립미술관에서 "르누아르"전을 통해 '행복을 그린 화가'라는 말처럼 소소한 일상에 대한 따뜻함과 시선이, 일상에 지쳐 힘들어 하던 내게 위안과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미술,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전이 열렸던곳, 그림의 배경,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직접 보고 싶다는 열망을 키우게 했다.
그래서 미술사책을 볼까도 했지만, 뭔가 딱딱하고 어렵기만 할것 같아 망설이던 내게 30개의 키워드로 온화한 인상의 이주헌!씨가 들려주는 미술이야기가 끌렸다. 한겨레신문에 연재하던 칼럼의 모음집이라는데, 우리집은..동아일보_-, 볼수가 없었다.
그런 내게 저자는 서문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유동적체계에서 깊이 숙고 하고 논리하기 보다 *직관*에 따라 인식하고 행동한다는 전제를 밝히며, 이 직관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간의 경험과 지식 가운데 그 상과 관련한것들을 순간적으로 동원해 창조적으로 재구성한다고 밝힌다. 직관이 꿰는 실이 되어 관련된 지식과 경험의 구슬을 조화롭고 정연하게 재구성하는 것이다. 특히 미술작품은 처음부터 의미의 전달을 위해 철저히 준비된 이미지, 의미의 레디 메이드로서 나름의 가치와 의미를 풍성하게 제공해줄 준비가 되어 있는 이미지!다. 감동과 전율이 있는 하나의 뚜렸한 의미로 거듭나기를 열망하고 있는데, 이 "열망의 달성"의 핵심은 바로 '감상자의 안목'이라는 것이다.
미술사에 대한 정확한 체계도, 많이 보지도 않았기에, 역시,, 미술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며, 좌절하려던 찰나, 저자는 중요한 것은 지식의양이 아닌 '창조성'임을 밝힌다. 학문적 성취든 예술적 감성이든 창조적인 시각만이 의미를 발견해내고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것과 연관된 것이 직관!, 그렇다면 어떻게 직관을 배양할수 있는 것일까? 직관은 타고난 것일까?, 저자는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의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수적임을 밝힌다. 31개의 키워드가 독자인 우리에게 나에게, 각자의 직관에 꿰여 아름다운 구슬로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나의 직관에 꿰여질 구슬들의 탐험! 그림과 함께 하는 31개의 그림으로의 초대는 너무나도 흥미 진진했다. 의미 전달을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말 처럼, 시각적 사실의 재현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앎과 이해, 느낌을 전달하는데 있었다. 공관과 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토대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사유를 다양한 조형형식에 의존해 표현하는 예술이었다.
이중 흥미로웠던 것은 누드미술의 기원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었다는 것이다. 그리스에서 기본적으로 누드미술이 남성을 중심으로 펼쳐진것은 인간중심주의, 남성중심주의가 맞물려 생긴 산물로,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 생각했기에 그 순수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조형의 백미로 추구하는데 남성만이 인간의 범주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가끔 표현 되더라도 여성은 창부나 무희, 비극적인 운명의 소외도니 여성들로, 여성의 객체성, 수동성을 강조할 목적으로 표현됬다는 것이다. 여성으로서,,조금 화가!? 울컥!났던 부분이다. 이외에도, 미술이 독일나치즘과 더불어 선전의 도구요, 미국에서는 CIA와 결합해, 국가적 지원의 비밀리에, 현대추상미술이 발달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국가가 장려해 문화를 통해 공산주의와 맞서, 순수성, 자유로움을 강조하려했다니, 실로 '문화'라는 컨텐츠가 갖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 느낄수 있었다.
특히 아티스트 마케터<제프쿤스, 베르사유>전은 내 관심을 끌었다. 프랑스의 유구한 문화유산을 무대 삼아 키치미술로 한판 잘 놀아보겠다는 기발한 발상과 이로 인해 베르사유가 얻게 될 '진취적인 이미지, 보수적인 문화인사들의 분노에 찬 비난, 매스미디어의 지대한 관심, 그것들이 가져올 제프쿤스라는 브랜드 가치의 제고와 시장의 가치 상승은 철저한 계산과 분석에 따른 것이었다. 갤러리의 폐쇠적이고, 베타적인 계약관계는 일차 명성의 시장인 작가들의 욕구와 부합할수 없었다. 그래서 자신들의 권익을 더욱 공공히 해줄 독립 에이전트나 매니지먼트 회사를 찾거나 설립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는 연예인들이 기획사를 찾거나 설립하는 것에 비견되는 현상이다. 이는 작가를 스스로 마케팅과 세일즈의 최종 결정권자가 되게 한다. 일종의 CEO같은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미술시장이 바야흐로 연예시장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선전의 도구로 사용될때도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주며, 반전의 의미마저도 우리에게 일깨워 주던 미술이, 이제는 너무나도 상업적으로 대중의 기호에 맞춰져 대량생산되거나, 시장논리에 맞추어진다는 것이..조금은 씁슬하게 느껴졌다. 책에는 간단하게 이 부분이 소개되었는데, 다음엔 엔디워홀이난 제프쿤스, 허스트와 같은 현대미술가관련 책을 통해 왜 이들이 아티스트 마케터가 되었나 찾아봐야겠다.
이외에도 사실 너무나 많은 미술가들과 사조가 있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술사 입문서!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미술로의 보물찾기! 의미찾기!는 지금, 이제 부터 시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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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는것이 그림에 대해 그 시대에 대해 화풍에 대해 알게되면 더욱 더 즐겁고 편안하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책이다. 사실 '이주헌의 미술기행'이라는 EBS프로를 볼때는 실망했었다. 나도 알고있고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 '저건 나도 얘기하겠따'라며 넘어갔었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그 '이주헌'이라는 미술평론가와 동일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못하다가 책을 읽는 중반에 발견하게됐다. 이 책은 나름 미술관련서적을 읽었고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새로운 미술세계를 알려준 책이다. 기존 명화나 화가를 설명한 책과는 달리 그 시대의 시조, 화풍, 화가, 현대에는 어떻게 평가 되고 있는지. 어떤 시대에는 어떤 그림이 유행하며 그러한 그림이 그려질 수 밖에 없었는지... 자세하고 세밀하게 그림을 그리듯 글로 풀어주었다. 그림을 좋아한다면 읽어보길^^ 하지만 초큼 어렵다~
1. 감탄하며 보았던 부분은 마그리트와 클라이즈망을 소개한 페이지에서 킴벌리 클라크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그당시 이 회사의 주된 수입원은 제지사업이였고 크리넥스같은 위생용품은 미미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1971년 CEO였던 다윈 스미스는 이 미미한 크리넥스 사업에 회사의 미래를 걸고 핵심사업을 과감히 처리하였다. 킴벌리 클라크의 '작은 것을 크게 확대하기'는 결국 큰 사업적 성곡으로 판명됐다는 부분 즉, '파괴의 형식은 창조의 형식'이라는 부분을 감동적으로 깨달았다.
2. 환영천장화 예전에 이태리 '바티칸시국'에 갔을때 입체적인 천장화를 보며 감탄했던 기억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이 환영천장화에는 두가지 기법이 있는데 '콰드라투라와 디 소토 인수'이다. 내가 보았떤 기법은 '디 소토 인수'로 그려진 하늘 그림은 웬만큼 보는 위치를 옮겨도 환영의 유지가 유지된다. 물론 이 종류의 그림도 보는 사람이 그림을부터 많이 벗어나면 환영이 깨져 버린다.
3. 게슈탈트 전환 게슈탈트는 미술이 아닌 심리학에서 나온말이라고 하는데 '전체의 상'이라고 한다. 게슈탈트는 독일어로 '형'이나 '형태'를 칭하지만 우리나라말로 형태로 쓰지 않는 것은 단순히 일반 형태를 지칭하는것이 아니라. 지각의 대상으로서 전체의 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4. 시각상과 촉각상 고대 이집트인들은 원근에 따른 불가피한 시각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의 크기를 줄여버리는것으로 느껴 인체를 측면과 정면을 봉합하는 형식으로 그렸는데 이는 시각상이 아니라 촉각상에 토대를 준 것이였기 떄문이다. 촉각상은 촉각적 경험이 가져다주는 이미지다. 하지만 농부나 무희는 사실적으로 (시각상)으로 그려졌는데 이는 신분이 낮기때문에 그렇게 표현되었따고 한다. 곧 보이는 대로 그려진다는 것은 찰나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요, 그것은 필멸의 운명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아는 대로 그려진다는 것은 영원한 질서의 대변자가 되는 것이요, 영생을 약속받는 것이다. 촉각상은 시각상에 비해 이런' 진리의 전달'에 보다 유라하며 미술은 공간과 세계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토대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사유를 다양한 조형 형식ㅇ에 의존해 표현하는 예술이라 할 수 있다.
5. 클림트와 에로티시즘 클림트라 살던 오스트리아의 시대는 무기력하고 분열된 사회였으며 이에 젊은 세대의 거부는 자유주의가 내세운 '합리적 인간'에 대한 거부로 나타났으며 무의식과 본능의 세계로 대변되는 '심리적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시대상으로 인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업적과 클림트의 파괴적인 에로티시즘 미학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해체를 앞둔 사회였기에 가능한 문화의 묵시록적 발효라고 할 수 있다. 이 평론가는 클림트의 그림안에 페미니즘적 요서가 있으며 클림트의 그림은 여상관객이 많은 이유에서도 그의 그림은 퇴퓨ㅖ적이고 퇴영적인것으로 가득한 것 같으나, 그들은 유혹자라기보다는 생성과 창조의 여신인 대모에 가깝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초 MBC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에 관한 다큐멘터리(?)영상을 제작, 방영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클림트의 그림을 가지고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자리하고있다고 이야기한 사람이 있었다.
'관능의 순수한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가부장 사회의 도덕률을 꺠고 그럼으로써 대모, 곧 근원적 존재로서 여성을 인정하게 하는 힘이 그의 예술에는 있는 것이다.'
6. 누드와 체모 관능은 그 자체로 선도 악도 아니다. 인체의 아름다움은 형태적 아름다움과 관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나오는 것이다. 사실의 표현은 정직성의 미학을 드러내준다. 고정관념과 인습을 타파하는 데 진력해온 현대미술은 이런 정직성의 미학을 사랑한다.
7. 스탕달 신드롬 위대한 걸작에 대한 동경을 막연하게나마 품고 있던 이들이 막상 실물과 일대일로 대면하게 되면서 순간적으로 강렬한 정신적 충격에 사로잡히는 현상으로 이지적이기보다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감정에 충실한사람이 빠진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보며 오스트리아에 갔을때 빈 분리파 회관에서 클림트의 벽화 '베토벤 프리즘'을 보며 1시간 30분동안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났다. 나도 스탕달 신드롬인건가?ㅎㅎ
8. 루벤스 신드롬 미술관의 고전 걸작들(특히 인체를 그린 명화들)이 일부 관객에게 관람후든 아니면 바로 그 현장에서든 성적인 의미가 담긴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경향
상사병이 무섭다고 사랑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스탕달신드롬이나 루벤스 신드롬이 무섭다고 미술 감상을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이든 예술 작품이든 대상에 내재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거기에 매혹당하는게 우리의 운명인 까닭이다.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그 운명으로부터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9. 쿤스트카머 진귀한 사물들을 모아 놓은 곳을 독일어로 쿤스트카머 혹은 분더카머라고 불렀는데, 우리말로 하면 '예술의 방', '경의의 방'정도가 된다.
10. 베투타 이탈리아어로 '전망', '조망'을 뜻한다. 이 의미로부터 전망좋은 풍경을 그린 그림을 베두타라 부르는 관습이 생겨났다. 풍경화 자체가 독립적인 장르로 그려지기 시작하는 것은 여행이 늘어나는 16세기 부터로 베투타 등장시기와 맞물린다. 베투타의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여행문화는 '그랑 투르'로 귀족 가문이나 부유층 자제들이 고대 문명의 본산인 이탈리아, 문화와 사교의 나라 프랑스로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여행을 떠나는 것을 일컫는다.
11. 게르니카 스페인에서 무고한 민간인 마을인 게르니카에 폭격을 하였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피카소가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이 그 시대의 아이콘이 된것은 람들에게 알려지고 수용되는 과정에서 인류의 양심을 대번하는 20세기 대표적인 상징이 되어버린 탓이 크다.
나치의 파리 점령 직후 한 게슈타포 장교가 피카소에게 "당신이 '게르니카'를 그렸나?',라고 물었을때 피카소는 '아니, 당신들이 그렸지'라고 답했다고하는데. 아... 나라면 이렇게 소신있게 자신의 일과 자신의 행동을 말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12. CIA와 추상표현주의 잭슨 폴록은 추상표현주의의 빛나는 스타라고한다. 예전에 미술서적에서 잭슨 폴록이 그의 그림보다 고평가 되어있는 사람이라 이야기했던 내용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CIA에서 정치적으로 이 추상표현주의를 이용했으며 이것이 순수한 미술로 보여진게 아닌 한 나라의 우월주의의 표상인듯하여 기분이 유쾌해지지 못했던 내용이다. |
| 그림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나 보통 이하의 상식을 가진 내게 읽는 동안 저자의 방대한 지식으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려운 용어를 해당 그림과 함께 충실히 설명해주었는데 흔들리는 버스에서도 끈기를 잃지 않고 읽게 할 만큼 쉬운 문체와 재미로 가득했던 책이다. 풍부한 저자의 어휘 또한 감탄을 자아냈다. 대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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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 년 동안 미술를 이해하기 위한 책들이 많이 발간되었는데 이주헌님의 책은 비교적 대중적이며 쉬운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카테고리를 잡아 책을 설명하고 있는데 보다 어려운 용어들이 좀 들어 가 있는 것 같다.
그저 취미로 미술에 대한 책을 읽다보니 읽어도 금방 잊어버리곤 하지만 이번 내용들은 어디서 여러번 읽은 듯한 내용들이 많이 있다. 물론 서양 미술이란 시대별로 나누면 대표 주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카테고리들은 마음에 들지만 각 카테고리에 대한 좀더 상세한 내용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chiaroscuro : 하이라이트와 음영을 포괄하는 사실적인 명암 처리법 http://en.wikipedia.org/wiki/Chiaroscuro
tenebrism : 어두운 부분에는 디테일이 보이지않는 극단적인 명암 처리 테크닉 예) 카라바조 http://en.wikipedia.org/wiki/Tenebrism
다른 내용은 다 잊어도 두 단어는 기억하고 싶다.
http://en.wikipedia.org/wiki/Crucifixion_of_St._Peter_(Caravagg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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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술엔 꽝이다 실기도 꽝이지만 지식도 전무하다.
경제지식이 없어 경제학책은 두꺼운 책도 여럿 살 정도로 부족한 점 보충하려고 노력했지만
미술사까진 관심가져본 적은 없었다. 우연히 한 권 얻어 읽게 되었다.
동생이 미대출신이라...
이 책은 부족한 미술사지식을 단번에 채워준다.
책장을 넘길수록 다양한 지식들로 가득하다.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다.
언제 '행복의 정복'이라는 책을 읽고 후기를 달았다가 블로그명 claire13이란 분이
뭣보다 나폴레옹이 악인이라는 사람은 처음봤어요 어떤 이유로 그리 생각하셨는지 좀 궁금합니다
할말이 많았는데 적고보니 뒷맛이 좀 그랬다.
p262에서 아주 깔끔하게 그림과 함께 고아의 마드리드로 정리해주었고 주석까지 달아주었다.
이 책 진작볼걸
역사와 문화 신화에 대한 통찰도 보여준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미술전공한 동생이 오래전에 준 책인데 재미없을 것 같아 구석에 놓아두었었는데
이런책인줄 알았으면 진작볼걸
저자의 글을 보니 문화를 대단히 사랑하시는것 같다.
예전에 쓴 글 중 하나만 졸작이지만 옮겨보고 마치려한다.
제목 :미즈노교수와 종로피맛골이야기
지금은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생글생글 잘 웃던 미즈노교수가 방송에 잘 나오던 시절이 있었다.
사람들이 스튜디오에 모여서 토론하던 곳에서 미즈노교수는 "저희 일본에서는 자식이 사업자금이
부족해 시골부모님에게 가서 가만히 있으면 말을 안해도 부모님이 알아서 주십니다.
또 연인들끼리도 사랑한다는 말을 안해도 다 압니다."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 말에 주변사람들은 "에! 그게 뭐야 말을 해야지" 하며 어이없어 했다.
이야기가 좀 다를진 몰라도 야만이란말은 18세기 프랑스에서 만든 말로 자신의 문화가
다른 문명보다 우수함을 말하기위해 만든 말이다.
타문화를 자신의 문화적 시각으로만 해석하려는 극단적인 예가 '야만'이라는 단어다.
12세기 한국과 일본에는 모두 무신정권이 같은 시기에 등장한다.
청기백기게임의 원형도 알고보면 운동회때의 청백전이 아니라
백강전투후 400년동안 일본에 존재했던 시대가 헤이안시대고 그 이후가 700년간의 무신시대다.
수도를 두 번씩이나 옮긴 간무천황이 794년에 헤이안쿄(현재 천왕이 사는 도시 교토)를 도읍으로
정착시킨후 1185년에 이르러서야 미나모토가문이 다카모리왕의 손자 다이라씨와 전장에서
맞붙었을때 서로를 구별하기 위해 한쪽은 등에 홍기를 꼽고 한쪽은 등에 백기를 꽂은데서 청백전이
유래한다.
이로인해 다이라씨가 궤멸하고 군사,경찰,행정권이 미야모토가문의 수장 요리토모에게 넘어간다.
이때 시작된 또 하나의 풍습이 있는데 무신정권의 호화로운 요리인 가이셰키요리와 승려들의 공양음식인
쇼진요리가 합해져서 현재의 일식요리의 원형이 탄생되기도 한다.
이런 전통이 1868년 메이지천황의 시대가 도래할 때까지 700년 동안 무신들이 전국에서 난립해 싸우는
전국시대가 계속된다.
우리나라에 군청단위가 있다면 일본에서는 현단위의 땅에 지배자인 영주가 있어 그곳의 무사집단과
농민집단이 영주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서로 경쟁하는 시대를 그들은 700년이나 지속시킨다.
만일 거기속한 사람이 자신의 불만이나 억압에 대한 표출을 하게되면 그곳 집단에 해를 끼쳐 단결에
해가된다하여 자신의 욕구불만을 자신의 내부로 내면화하는 문화가 뿌리를 내려 지금도 일본에선
제일 심한 욕이 우리가 잘아는 '빠가야로'라는 바보란 말이 제일 심한욕이라 알고있다.
어느 기자가 그런다 한국과 일본의 고소고발 사건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이건
단순비교가 아니라 원인을 역사적 유래를 놓고 비교해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나라마다의 문화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건 무리가 따를 때도 있다.
그럼 한국욕의 발원지는 어디인가 '바보'는 욕도 아니다 그냥 애칭 정도일까
조선은 500년동안 양반중심의 중앙집권제가 뿌리를 내린다.
서민들은 자신에게 가해지는 멸시와 천대를 뒤에서 욕으로 푸는걸로 해소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외부의 억압으로 인해 생기는 불만을 욕으로 푸는 문화를 발달시키게 되었고
일본은 외부의 억압으로 인해 생기는 불만을 내면화하는 문화가 발달하게 된다.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다 사대부의 발원지를 보자.
진,송시대이후 사대부라는 명칭이 직업은 비록 달랐지만 농,공,상과 같이 섞여 살았다가 후대에와서
사대부는 곧 문벌이 높은 집안을 가리키게 되었고 그들이 사는 곳은 농,공,상과 완전히 구별되도록
서로 섞여 거주하지 않게 된 것이다.
압구정도 중국 송나라의 정승 '한충헌'이 황제를 새로 세운 공을 이룬뒤 압구정이라는 정자를 지은후
벼슬을 버리고 갈매기와 함께 논다는 겸손의 뜻이 원형이다.
그 압구정이 조선으로 넘어와 '계유정난'을 기획한 한명회가 갈매기압으로 부르던 정자를
지은후 그곳의 뜻이 서민들에 의해 누를압으로 바뀌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된다.
발원지를 알면 재미나는 것들이 많다.
한강의 발원지도 오대산 '우통수'와 태백 황지의 창죽동의 검룡소를 발원지로 보기도한다.
여기는 귀한 곳이기에 잘 보존되고 있다.
그럼 지금 한국은 발원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문화유산은 또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을까
안압지,불국사,석굴암,첨성대,무령왕릉,고인돌,장군총등 거의 다인 문화유산은 모두 귀족이나
왕족들을 위한 유산이다.
그럼 우린 이런 문화유산을 정말 잘 지키고 있을까
우리는 약간이라도 불편하거나 보기 싫으면 싹쓸어버리고 다시 짓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종로의 피맛골,중앙청,명성황후생가 담장의 일부,북촌을 밀어버리고 빌라단지를 만들자는 사람들, 창덕궁의 아기자기한 산책로를 시원스럽게 밀어버린 사람들,천재시인 백석과 길상사 자야여사가 사랑을 나누던 집,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조선시대 세운 단성사가 헐릴때 우리 영화인들은
돈세는 일만했다. 돈에 미친한국영화인들,올림픽 메인스타디움과 국회의사당을 지은 건축가 김수근씨의 집도 싹 밀어버리거나 밀려고했다.
이제껏 나온 문화유산중 95%인 서민들의 유일한 유산 한국에 욕이 왜 많은지를 알려주는 유일한
증거가 바로 종로의 '피맛골'이다. 종로통 대로변 정승판서행차의'말을 피하다'에서 유래된 피맛골은 종로통의 뒷골목이다. 지금 당장은 경제적 가치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문화유산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이다. 낡은 것은 허물고 처음부터 새로 짓는다는 한국식 개발과정은 한국이 지닌 약점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이다. 세월이 지나면 무엇이든 잊혀지는 법이지만 역사의 현장은 고이 보존되고 간직되어 다시 후손들에게 전해져야하는 법이다.
우리는 지금 전통과 낙후를 구분못하는 혼돈에 빠져 있지않은지...
가난의 잔재를 지워버리고 싶었던 구시대적 발상이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하고 있는
것일까
1392년 조선은 개국했고 그 시절 숭례문을 만들게된다.
숭례문은 한명회의 계유정난때도 있었고 임진왜란때도 있었고 흥선대원군시절에도 있었고
김영삼대통령이 치적이라고 내세우는 우를 범하며 근현대사가 그대로 녹아 있는 중앙청을 부술때도
있었지만 69세 노인에 의해 크게 훼손되었고 그 노인은 국민들의 비난을 받으며 감옥으로 향했다.
종로의 피맛골은 1392년 조선의 개국시절 서민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기게된다.
피맛골은 한명회의 계유정난때도 있었고 임진왜란 때도 있었고 흥선대원군시절에도 존재했고
김영삼대통령이 치적이라고 자랑하며 근현대사가 그대로 녹아있는 중앙청을 부술때도 있었지만
낡은 것은 허물고 처음부터 새로 짓는다는 한국식 개발과정으로 원형이 크게 훼손되었고
국민들은 무관심하거나 부순사람을 지지한다.
옛날 것을 없애는 것은 한국의 약점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이다.
몇몇 정치인의 생각만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를 통째로 바꾸려는 발상 이제는 좀 바꿀떄
도 되지 않았을까
외국에서는 모짜르트생가 베토벤 생가에서 외국정상들과 칵테일 파티를 한다는데
왜 우리는 이런 야만의 시대에 살아야하는가
참고도서 몇권만 추려서 권한다
서울, 북촌에서 좋은 길은 좁을수록 좋고, 나쁜 길은 넓을수록 좋다 일생에 한 번은 독일을 만나라 세계는 기다리지 않는다 내사랑 백석 맨큐의 경제학 페이지230 (역사적건물의 외부효과) 구석구석 찾아낸 서울의 숨은 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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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몇 해 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음에도 너무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 구매해 다시 읽어 보았다. 기억이 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두번째 읽는 일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읽으면서 느꼈다.
책은 주제별로 목차를 정해 짜임새있는 구성인데다 소개되는 그림들도 굵직굵직한 그림들로 그 주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어려울 수도 있는 용어들을 쉽게 풀이해서, 읽다보면 어느새 몇 십 페이지가 넘어가 있곤 했다. 마치 책 몇 권만 더 읽으면 그림 감식안을 갖게 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그림에 대한 흥미와 이해 면에서 크게 한 발짝 나갈 수 있게 해 준다. 솔직히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아마추어들은 그림에 관심이 있어 공부를 해보고 싶어도 너무 어려운 책과 읽으나 마나 한 너무 쉬운 책들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종국에는 그림에 대한 흥미마저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주헌 작가의 책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림이 그려진 시대적 배경, 화가의 성향, 그림의 의도 등 독자들이 정말 알고 싶어하는 것들만을 핵심적으로 설명하면서 그와 연관된 그림에 관한 상식 또한 빠뜨리지 않고 있다. 물론 더 깊이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역사를 비롯한 총체적인 인문 소양까지 갖추어야 하고 더 많은 책들과 그림들을 접해야 하겠지만 그 어려운 첫걸음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라 생각한다. 두번째 세번째 걸음도 이주헌 작가의 책과 함께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