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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목횟집] 작가의 정서가 한껏 드러나는 싯귀들
"[우목횟집] 작가의 정서가 한껏 드러나는 싯귀들" 내용보기
가을이 되어 읽은 시집 한권. 우목횟집. 책 제목이 그래서 일까? 아니면 저자의 고향이 경주라서 그럴까? 책의 1부에서는 시의 모두가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북어]에서는, 물길 수백리, 바다가 [우목횟집]에서는 심해, 갈매기가, [뻘밭]에서는 썰물, 갯벌이, [폐선]에서는 파도, 바닷가, 뱃칸, 고래의 날숨, 모래톱을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른 시들에서도 바다와 관련
"[우목횟집] 작가의 정서가 한껏 드러나는 싯귀들" 내용보기

가을이 되어 읽은 시집 한권.

우목횟집. 책 제목이 그래서 일까? 아니면 저자의 고향이 경주라서 그럴까?

책의 1부에서는 시의 모두가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북어]에서는, 물길 수백리, 바다가 [우목횟집]에서는 심해, 갈매기가,

[뻘밭]에서는 썰물, 갯벌이, [폐선]에서는 파도, 바닷가, 뱃칸, 고래의 날숨, 모래톱을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른 시들에서도 바다와 관련한 단어들이 펼쳐진다.

시집 한권을 음미하면서 이렇게 많은 바다의 시어들이 나열된 것은 처음 경험하였다.

 

한편 웬지 권순자시인의 시에서는 아픔과 삶의 애절함이 묻어있다.

갑골문자에서의 아버지가 그렇고 간암으로 먼저 간 남편이 그렇다.

삶의 어려운 순간들을 지내온 많은 상처들이 시어 사이 사이에 드리워져 있다.

신앙의 힘, 믿음의 힘은 삶을 더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지 못하는 듯하다.

하느님의 음성은 너무 멀기 때문(?)이다.

시의 뒷부분에서 문학평론가의 글을 읽어보니 이 시의 장르는 서정시라 한다.

아주 오랜만에 서정시에 대해 네이버 검색을 해보았다.

서정시[敍情詩]는 “시의 3대 부문(서사시·서정시·극시)의 하나로 작자 자신의 감동과 정서를 주관적으로 읊은 운문으로 된 문학 작품.”이라고 정의되어 있었다.

 

작가의 정서가 한껏 드러나는 싯귀들이 마음을 어우른다.

가을이 다 지나갈 무렵 나무에서 화려했던 단풍들이 다 떨어지고 쓸쓸한 모습으로 서 있는듯한 그래서 모진 겨울을 버텨내야 하는 힘겨움처럼 말이다.

그러나 소망을 갖는다.

겨울이 지나면 꽃이 웃고 나비가 춤추는 그런 봄이 꼭 오니까 말이다.

이 시집 우목횟집은 그런 소망을 그 깊숙이 내재하고 있다.



j******1 2009.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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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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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을 통하여 예전의 추억의 여행을 떠났던 행복한 일들이 다시금 나에게 생각이 났다. 나문재 물론 저자의 나문재는 풀의 한종류일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태안에 있는 나문재를 만나게 한다.또한 곰소는 변산반도의 곰소속으로 나를 재발견하고 재해석하게 한다 곰소를 다녀온 기억이 나를 또다시 그당시 그곳으로 안내한 것이다. 시라는 것은 간단한 언어와 함축적인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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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을 통하여 예전의 추억의 여행을 떠났던 행복한 일들이 다시금 나에게 생각이 났다.

나문재 물론 저자의 나문재는 풀의 한종류일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태안에 있는 나문재를 만나게 한다.또한 곰소는 변산반도의 곰소속으로 나를 재발견하고 재해석하게 한다

곰소를 다녀온 기억이 나를 또다시 그당시 그곳으로 안내한 것이다.

시라는 것은 간단한 언어와 함축적인 의미를 통하여 절제된 세상속으로 나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학교다닐때는 미쳐몰랐지만 시를 통하여 나를 발견하고 과거속의 나와 현재의 나를 다시 만날수도 있다. 소설의 감상의 의미라면 시는 추억의 여행인듯하다.

저자의 시는 어쩌면 우리의 자아를 재발견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에 있다.

부정적이면서도 결코 부정적이지 않는 시를 통하여 또다른 긍정의 의미를 발견하고 또 해석할수가 있는 것이다.

이란이라는 나라는 시인이 위대한 국가적존재로 인정을 받는다고 한다.

국민들이 매우 시적이며 표현력도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들에게 알려진 부정적인 이미지도 물론 사실이지만 서양세력의 왜곡된 역사도 많이 우리들의

삶속으로 스며들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시는 세계를 불문하고 전세계 누구라도 의미가 통하고 함축적인 사고를

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언어학적 의미가 있기때문이다.

시를 통하여 나에게는 추억을 저자에게는 사고의 확장을 분명 가져올것이다.

이 가을 시집속으로 한번 푹 나를 적시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것이다.

소설과 자기계발서만 주로 읽는 나에게 시는 또다른 청량음료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

n********0 2009.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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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목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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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집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을이 되고 또, 감정의 변화가 몰아치듯 다가오는 시기가 되어 나도 서정을 느끼고 싶었다. 내가 아는 시라고는 유명하다 못해 제목만 대면 거의 다 알법한 시가 전부이다. 시를 좋아하긴 하나 많이 읽지는 않아서 시집이 참 읽고 싶었다. 시집은 하루에 다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순서대로 페이지수마다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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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집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을이 되고 또, 감정의 변화가 몰아치듯 다가오는 시기가 되어 나도 서정을 느끼고 싶었다. 내가 아는 시라고는 유명하다 못해 제목만 대면 거의 다 알법한 시가 전부이다. 시를 좋아하긴 하나 많이 읽지는 않아서 시집이 참 읽고 싶었다. 시집은 하루에 다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순서대로 페이지수마다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우목 횟집은 두 손에 펼쳐 들으면 무게도 적당하고 크기도 적당하다. 어딘가에 끼워서 같이 들고 다니며 짬 날 때마다 한 페이지씩 읽고 다시 넣어두고 읽고 넣어두고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입에서 맴도는 시구도 있다. 바닷가가 떠오르는 시집. 하지만 나는 아직도 다 읽지 못했다. 평생 다 읽지 못할 것 같다. 내키는 대로 시집의 한 페이지를 펴고 읽다가 사색에 빠지기를 일쑤.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껴보려 했더니 폭발적인 감수성만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아직도 나는 눅눅하다. 사실 시는 개인적인 감정이 크게 들어가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할 부분도 많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곤 했었는데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같은 맥락인가보다. 가을이 되어 시집을 읽는 사람이 많이 늘었을 텐데 우목횟집을 추천한다. 간간히 등장하는 바닷가의 풍경은 바다를 가까이하고 살면서도 자주 가 보지 못한 나의 어딘가를 콕콕 찌르는 것 같다. 때로는 손짓을 하면서. 그래서 나는 그 손짓을 따라간다.

b******o 2009.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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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목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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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을에 한편의 시와 한밤을 실음하며 저자와 나와 소통해 가며 읽어갈수 있다는것,비롯 서로다른 미소를 머금을때도 있지만 한권의 시집과 모처럼 나드리하며 시집과 같이 한다는것이 너무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여유로운 삶을 만들게 하는 것 들이 너무 싱그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3년 <심상>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 권순자님의 시를 많이 접해 보지는 못했지만  책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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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을에 한편의 시와 한밤을 실음하며 저자와 나와 소통해 가며 읽어갈수 있다는것,비롯 서로다른 미소를 머금을때도 있지만 한권의 시집과 모처럼 나드리하며 시집과 같이 한다는것이 너무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여유로운 삶을 만들게 하는 것 들이 너무 싱그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3년 <심상>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 권순자님의 시를 많이 접해 보지는 못했지만  책속에 담아둔 우목횟집은 쌀쌀한 고향으로 늣껴진다.웰까..

그러나 저자가 말한 소통의 순간을 맛보기위해 끝없는 이 가을에 눈짓 몸짓 그리고 손짓도 해 보면서 그와 이야기할수 있는 공간이 바로 저자와의 만남 우목횟집인것 같다.개인적으로 생선회는 좋아하지 않는다.언젠가 남편이랑 노랑진 시장에 간 일이 있다.호객행위하는 상인들에 자의반타의반에 밀여 광어 한마리를 골았는데 그 광어는 무참히 그의 칼집에 소리한번 못내고 쓸어지는것을 보고 나는 울음을 자아냈던 일이 있다.왜 그리 잔인함을 보아야만 했던지..

 

우목횟집안에 60여편의 시들을 음미하며 나와 그네들의 제목속에 쓰여진 남편이 술국으로 으뜸인 북어.포항에서 친구가 사준 과메기.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등어.끔찍한 바퀴벌레.언제나 설레게하는 애인.아침을 여는 개나리꽃.가을의 은행잎그리고 변산 바람꽃까지 천천히 내것으로 만들고파서 천천히 읽고 또 읽기를 반복했던 시집인것 같다.

 


<꿈꾸는 해녀>
를 음미하면서 슬픔속에 그리움이 몰여온다.아내는 그리움에 지쳐 몸살을 앓고있다.<활어>을 읽으며 활어의 뼈와 남겨진 수족간의 비닐 저자는 활어를 좋아할까? 궁금해 진다.<공중 정원>속에 오빠의 트럭이 꿈을 만들고 있다.

 

신기루속에 부단한 속도를 급브레이크로 제어를 하며 자신은 쇠약해가면서 끈질긴 힘으로 허공에 덩그러니 희망을 달아 놓고자 안간힘썼다.(p48)

 

<그늘> 어듬의 그늘 나는 싫은데 양지가 올줄 모르는 그늘 그곳에서 탈출....이라고 슬쩍 그늘 시의 안 모퉁이에 메모를 해 봅니다.

<노숙>하면 IMF를 연상하게 만든다.지금도 영등포역전에 가면 즐비하게 마치 귀성열차예매자들이 표를 사기위해 대기라고 한것처럼 장사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가족의 위기.가정의 해체 힘들어 하는 가족....그러나 그는 노숙이란 둥우리 안에 물들고 있다.큰일이며 슬픈일이다..

<수선하는 여자>글 안에 환부를 손질이란 글이 있다.대 수술을 하는 느낌이다.그러나 있는 그대로의 삶을 유지하고.그리고 사랑하면 좋을것 같다.

<애인>가슴이 설레는 단어이다.보면 안고 싶고 .1분전에 보고 왔는데도 또 다시 보고 싶은것이 애인이다.그래서 언제나 들어도 가슴이 설랜다. 그러나 유난히도 끈질긴 그가 나와 한편생 반려자로 남았다. 과연 지금도 설랠까 괜시리 저자의 글과 상관없이 저 혼자 해본말이다..

 

이러하듯 시라는것은 기억을 재현하고 재현함으로 그리움으로 쌓이게 만들곤 한다.저자 권순자님의 우목횟집은 그가 바라본 삶속에 어느 독자의 길을 생생하게 표한한탓인지 괜시리 슬픔을 재현하는 가련형일때도 있지만 인간의 근원에 대한 소통을 재현해 나가는것들이 너무 열정적이며 나의 미묘한 감정을 그에게 내맞기는듯 합니다..시집이란 쉽게 접할수는 있지만 읽고 또 읽고 다시 읽을수록 색다른 결실이 다가오게 만드는것들이 너무 좋아 가슴에 오랫동안 품게 만드나 봅니다. 결실에 계절 한권의 시집이 우리를 아름답게 그리움 사람들을 떠 오르게 만드네요..올 가을이 가기전에 많은 독자들이 읽어볼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b******2 2009.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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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목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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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集. 오랜만에 시집 만났다. 시 하면 학교때 배웠던 다양한 기억들이 먼저 떠올라 가볍고 편하게 만나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시를 읽는가거나 시집을 읽을때는 무언지 모를 중압감에 휩싸여 있었다.     우연히 '권순자'시인의 <우목횟집>을 만났다. 이모할머니와 이름이 같아 괜한 친근함에 시집을 들게 되었다. 이모 할머니도 평소 시 를 좋아하셨다. 아이들 모아놓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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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集.

오랜만에 시집 만났다.

시 하면 학교때 배웠던 다양한 기억들이 먼저 떠올라

가볍고 편하게 만나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시를 읽는가거나 시집을 읽을때는 무언지 모를 중압감에 휩싸여 있었다.

 

 

우연히 '권순자'시인의 <우목횟집>을 만났다.

이모할머니와 이름이 같아 괜한 친근함에 시집을 들게 되었다.

이모 할머니도 평소 시 를 좋아하셨다.

아이들 모아놓고 조근조근..

무슨 이야기인가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면 시를 조용히 읊어 주셨다.

그래서 '권순자'란 이름에 얼른 집어든 책이다.

 

 

저자가 경주출신이란 것이 또 매력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곳.

내 사는곳과 멀지않아 마음만 먹으면 얼른 다녀 올 수도 있는 곳.

 

 

이 책 <우목횟집>은 4부로 되어 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바다를 향한 그리움, 삶에 지친 다양한 모습 등

이런저런 모습들 속에서 시인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괜한 두려움에 여태가지 시집을 멀리했던 것 같다.

<우목횟집>을 읽으면서는 편안했다.

시 한편한편에서 많은 것을 읽으려 노력하기 보다

시인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는데 찾으려 노력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대로 솔직하게 읽어나가는 게 시라는 것을 이번에 새삼 느꼈다.

앞으로는 다양한 시집들을 만나 볼 생각이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개나리

 

봄이 골목길로 기울고

겨우내 먹먹하더니

연한 바람에 귀 연다

 

추위에 잠겨 있던 생각이

서서히 물꼬를 트고

흙 속 심장에서 물을 뿜어올려

실핏줄마다 나른한 힘 뻗친다

 

비실하던 몸 탱탱해지고

 

부신 햇살에 접선하는 순간

펑! 전구 알알이 샛노란 불 켠다

a*******4 2009.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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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목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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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있는 집에 시집이 몇권 있었는데 손에 잡고 보기가 귀찮아서 그랬었는지 아직까지 시집이라는 걸 제대로 읽은 적이 없었다. 솔직히 우목횟집의 표지를 처음 보게 되었을 때 비슷한 크기와 두께 때문에 그런 옛날 기억이 떠오르는 바람에 후회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잘 읽어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읽는 것 보다는 뭔가 상상하는 과정을 거쳐서 느낌을 받는게 시를 읽는 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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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에 있는 집에 시집이 몇권 있었는데 손에 잡고 보기가 귀찮아서 그랬었는지 아직까지 시집이라는 걸 제대로 읽은 적이 없었다. 솔직히 우목횟집의 표지를 처음 보게 되었을 때 비슷한 크기와 두께 때문에 그런 옛날 기억이 떠오르는 바람에 후회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잘 읽어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읽는 것 보다는 뭔가 상상하는 과정을 거쳐서 느낌을 받는게 시를 읽는 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주제는 우목횟집이었는데 사실 맨 앞의 파트가 가장 어려웠다. 표현이 뚜렷한 이미지를 주는 언어들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다가왔던 것 같다. 시를 쓰신 시인이 직접 인생을 겪었던 이야기들은 분명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표현하기 힘든 장면들이라도 시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 현장에서 그렇게 눈으로 관찰한 모습들처럼 생생하게 잘 표현하는 것 같았다.

 옛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는 아니지만 문학을 쓰신다는 작가분을 뵌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을  봤을 때 이야기했던 느낌과 이 시들을 읽었을 때 전해지는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참 신기한 경험이다.

 어렵다는 편견과 달리 나중에는 점점 시를 읽으면서 따뜻한 감정들도 전해져왔다. 횟집의 바다생물들 뿐아니라 꽃에서는 사람들의 인생의 아름다운 사랑도 전하고 있다.

 다음에는 어떤 시집을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아마도 시를 읽는 안목을 정말 키워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평소에 우리 인생에서 감성을 키워주는 것들이 음악과 미술, 여행 같은 것 뿐만 아니라 시를 읽는 것도 감성을 키워주는 좋은 취미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목횟집을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고, 취미가 되었으면 좋겠다.

h*****g 2009.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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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목횟집 (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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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고 싶은 날에 시인에게는 모든 것이 삶이고, 모든 것이 생명이었다.그러나 오랫 동안 시어를 잊고 살아온 나는 시인과의 대화가 쉽지 않다.내게는 바다도 그저 바다일 뿐이고, 폐선도 그저 폐선일 뿐이고, 바람도 그저 바람일 뿐,저기 저 멀리 나와 상관 없이 그저 그렇게 저 혼자 존재하는 그것일 뿐인데,시인에게는 출렁이는 생명이 되고, 살아온 세월이 되고, 울음이 되었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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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고 싶은 날에

시인에게는 모든 것이 삶이고, 모든 것이 생명이었다.
그러나 오랫 동안 시어를 잊고 살아온 나는 시인과의 대화가 쉽지 않다.
내게는 바다도 그저 바다일 뿐이고, 폐선도 그저 폐선일 뿐이고, 바람도 그저 바람일 뿐,
저기 저 멀리 나와 상관 없이 그저 그렇게 저 혼자 존재하는 그것일 뿐인데,
시인에게는 출렁이는 생명이 되고, 살아온 세월이 되고, 울음이 되었다.

시인은 바다에 있다. 
마트 한켠에서 물결치는 바다를 그리워하는 고등어처럼 살다 바다를 찾았는가.
파도치는 그리움을 타고 그 바다에게로 가서 섰다.
시인의 노래는 구원을 갈구하는 순례자의 노래도 아니고, 
삶의 환희를 노래하는 모험가의 노래도 아니다.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을 돌아보며 지금 여기에 서서 자신과 대화를 하는 중이다.
그런데 돌아보는 그 세월이 참 쓸쓸하다.
다른 정보 없이 시만 읽어도 시인이 중년이구나 짐작할 수 있겠다.

치열하게 생각해도 생(生)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는 마음 안고 시를 읽었다.

유난히 가을 타게 하는 시집이다.

낙엽도 아닌 단풍을 보면서 오랫만에 계절앓이를 했다.
시인의 감성이 내 안에 머물러 있는 동안 어설프지만 시인을 흉내내고 싶어진다.
어차피 지나는 인생, 부끄러울 것 뭐 있나 하는 배짱도 생긴다. 
살아도 살아도 나를 모르겠고, 마음이 자꾸 안으로 안으로 움츠려들 때엔,
차라리 말을 말자 말을 말자, 입을 닫자 입을 닫자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은 나도 시인이 되어보고 싶다.
그리운 것들 하나 하나 이름을 불러보고 싶다.
분열되는 생각 끌어모아 하나의 주제로 만들어 ’너’와 이야기가 하고 싶어진다.
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나를 바라보면, 
누군가 귀를 열어 내 마음 들어줄 것 같기도 한데 말이다.

<우목횟집>은 지독한 가슴앓이 속에 뱉어낸 시인의 소리 없는 울음 같다.
그러나 영화 <밀양>에서처럼 차가운 마당에 따뜻한 햇살 한줄기 비쳐든다.
쏟아내고 쏟어내어 맑아지고 싶은 시인의 소망이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시를 읽으니 변산반도 곰소에 가고 싶어진다.
뜨거운 여름 한철 지나고, 지금은 휑할 것 같은 가을 바다 앞에 서있고 싶어진다.

 

 


 

c***1 2009.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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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현실을 가리키고 자아의 상처를 보듬는 몸짓
"사회적 현실을 가리키고 자아의 상처를 보듬는 몸짓" 내용보기
상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조우하는 영역이 시의 영역이다. 어쩌면 현실 세계가 상상의 무게로 인해 휘어지고 틀어지는 지점이 바로 시의 씨앗이 싹을 틔우는 시점일 것이다. 역설적으로 시는 현실을 변형하고 왜곡시키고 과장이나 비유란 수사적 기교를 통해 두터운 화장 아래 숨겨진 현실의 맨 얼굴을 드러내 보인다. 시는 숫자나 수학공식처럼 투명한 피부를 지니지 못한다. 특히
"사회적 현실을 가리키고 자아의 상처를 보듬는 몸짓" 내용보기

상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조우하는 영역이 시의 영역이다. 어쩌면 현실 세계가 상상의 무게로 인해 휘어지고 틀어지는 지점이 바로 시의 씨앗이 싹을 틔우는 시점일 것이다. 역설적으로 시는 현실을 변형하고 왜곡시키고 과장이나 비유란 수사적 기교를 통해 두터운 화장 아래 숨겨진 현실의 맨 얼굴을 드러내 보인다. 시는 숫자나 수학공식처럼 투명한 피부를 지니지 못한다. 특히 현대시는 언제나 거칠고 투박한 피부를 지니고 있다. 시인의 감정과 사유로 얼룩져 있고, 은유, 비유, 상징이나 연상 등으로 채색되기 때문이다. 권순자 시인의 말대로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만나는 대상들, 소통을 향한 끝없는 몸짓, 그들의 소리와 눈빛」들이 짠내 나고 꿈틀대는 시어들로 엮어진다.

바다는 시인이 자주 이용하는 자성을 띈 이미지이다. 바다는 시대적 폭력과 「횟집 수조」와도 같은 인위적 삶을 동시에 상징한다. 보통 해변의 관광객이라면 바다는 낭만과 청춘, 휴가와 로맨스 같은 가볍고 말랑말랑한 느낌을 주지만, 시인의 바다는 어둡고 섬뜩하고 거칠고 질기고 유동하고 모질다. 즉 현실의 풍파와 역사적 흐름의 폭력성을 우선적으로 재현한다. 북어, 우목횟집, 뻘밭, 폐선, 해녀, 과메기, 고등어, 활어처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과 대상들은 지치고 고된 유랑자이자 아웃사이더들이다. 참고로 문학평론가 유성호는 「어둑한 현실에 맞서는 깊은 ‘사랑’의 시선」으로 시인의 시세계를 조명한다.

사회의 아웃사이더, 한마디로 늙거나 병들고 소외된 인물들이 바다란 공간적 이미지를 벗어나 평범한 소시민적 일상 속에 빈번히 등장한다. 전철 안에서 바구니를 든 작은 할머니, 트럭 운전기사인 오라버니, 병원 계단을 오르내리는 노인, 용접공 김씨, 노숙자 등등. 시인 맹문재의 평을 빌리면, 권순자 시인의 시는「이 세계의 거친 바람에 의해 풍화된 자아를 햇살이나 꽃처럼 회복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가득 담고 있다」.

시의 끝은 언제나 새로운 몽상과 상상력의 시작이다. 시인은 일상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바다라는 험한 세상의 이미지와 소외된 현대인의 초라한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현대시가 갖는 추상미가 결코 시의 이해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시집으로, 시인의 현대적 감수성과 독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그런 의지가 잘 드러나고 있다. 시 읽는 재미는 나이에 따라 많이 다를 것이다. 젊을 때는 남녀를 막론하고 낭만, 순수, 꿈과 열정 그리고 노스탤지어와 동경의 이름으로 시의 매혹을 얘기할 수 있겠지만, 중년을 바라보는 독자들에겐 이 시집 《우목횟집》처럼 사회적 현실을 가리키고 자아의 상처를 보듬는 몸짓이 더 매혹적이기 마련이다.

z***a 2009.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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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목횟집
"[서평] 우목횟집" 내용보기
시집.. 시험을 목적을 항상 읽었던 짧은 글. 글자 하나하나에 감춰져 있는 너무나도 외울게 많았던 글. 정말 오랜만에 시 한편을 읽어 봤습니다. 우리의 삶이 언제나 합리적 이성에 의해서 빠른 사회 속에서 발맞춰 사라가면서, 느끼지 못했던 사라진 감정과 사물에 대한 다른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시집을 만난 것 같습니다. 우목횟집은 4부로 되어있습니다.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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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시험을 목적을 항상 읽었던 짧은 글.

글자 하나하나에 감춰져 있는 너무나도 외울게 많았던 글.


정말 오랜만에 시 한편을 읽어 봤습니다.

우리의 삶이 언제나 합리적 이성에 의해서 빠른 사회 속에서 발맞춰 사라가면서,

느끼지 못했던 사라진 감정과 사물에 대한 다른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시집을 만난 것 같습니다.


우목횟집은 4부로 되어있습니다.

바다와 관련된 자연적 소재로 시작해서, 물질문명에 젖어있는 인간의 모습, 사회 환경에 관한 소재까지 아주 다양하게 묘사되고 있다. 항상 낭만적으로 다가오는 소재가 더 이상 낭만적인 모습이 아닌 힘들고 어둡고 차가운 현실이 되어 다가올 때, 꺾이며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사회적 자아를 적극 발굴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갑골문자’ 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세월에 늙어 허약해진

앙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갑골문자를 떠올렸다.

장대하던 기골이 세월에 말라

낙엽처럼 바스락 거리고

대쪽처럼 꼿꼿하던 허리는

세월에 눌려 기진하여 휘었다.

날마다 딱딱해져가는 몸 굽혀

몸 깊숙이 새겨진다.


아버지는 

점점 가늘어지고 바스라져

한때 정열을 쏟아 걸어온 길

먼지에 묻고

뼈에 새겨둔 삶의 진한 무늬는

음각화로 남아

찬바람에 꿈틀댄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다 보니, 어느 덧 아버지에 관한 글을 보면 항상 마음이 아파온다.

이 갑골문자를 보면서 세월에 늙어 버린 아버지의 모습이 낙엽에 비유되고, 나중엔 먼지에 묻어 찬바람에 꿈틀댄다는 시간적 변화하는 모습을 잘 비유한 것 같다.

문득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왠지 초라하게만 느껴진다.


c*******l 2009.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목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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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을 사물을, 이름을 불러 내게로 다가오게 해 꽃으로 피워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들이 시인이다. 어제와 어쩌면 작년 요맘때와 그다지 다를 것 없는 계절, 시간, 풍경, 사람들조차  시인의 눈길이 닿은 곳은 신기하게도 내가 보던 촛점에서 뽀샵처리가 되어있거나 명도, 채도의 비율이 확연히 높아져 있음을 느낀다.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크고 자세히 다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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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을 사물을, 이름을 불러 내게로 다가오게 해 꽃으로 피워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들이

시인이다.

어제와 어쩌면 작년 요맘때와 그다지 다를 것 없는 계절, 시간, 풍경, 사람들조차  시인의 눈길이 닿은 곳은 신기하게도

내가 보던 촛점에서 뽀샵처리가 되어있거나 명도, 채도의 비율이 확연히 높아져 있음을 느낀다.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크고 자세히 다가옴은 물론이거니와 무심한 마음의 세포분열까지 현미경으로 관찰해 적어나간 듯한

시를 볼 때마다 그들과는 다른 내 눈이 원망스럽다.

시퍼런 파도의 입속으로 몸을 던져 삼백석 공양미로 얻어 낸 개안이리라..여기면서도

파란만장의 여정에는 먼산이고, 세련된 라식의 기술이 단시간에 내게도 개안의 날들을 허락할지도 모른다는

어리석고 어두운 눈으로 그들의 글들을 쓰다듬고 쓰다듬어 본다.

 

권순자 시인의 '우목횟집'

시인의 눈을 따라 걸어가는 바닷길은 어쩐지 조요롭고 쓸쓸하다.

더 이상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 지느러미를 바짝 말려버린 북어(P.10)와 물결치는 파도를 잠재우고 열망도 희망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마트에서 잡은 고등어(P.22)는 자맥질을 멈춘 해녀(p.20)처럼 휘어진 뼈로 둥글게 몸을 마는 늙은 포구의 여자(p26)와 닮아있다. 등이 푸르러 자유로웠던, 생명력이 파도처럼 출렁이던 어제의 시간들은 소금으로 염장되고 모래톱에 박혀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는 애잔함과 안타까움들을 담고있다. 

이제는 바다가 눈으로 만져지지 않고 귀 안에서만 출렁이는 기억의 풍경이 되었음을 시인을 말하고자 했음일까?

 

기억의 시간을 지나 시인이 살고 있는 도시로 들어서면 오라버니가 타고 다니는 대형 트럭에는 불가능한 희망 덩어리가 (P.49)

단단한 삶의 꿈으로 흔들리고 있고  해진 꿈을 옷걸이에 걸며 실낱같은 희망을 손질하는 수선집 여자(P.60)가 살고있다.

도시의 팍팍한 삶이 건너온 기억의 시간만큼이나 만만치 않지만 어느곳에나 부푼 젖통을 흔들며  잠자리 날개 팔랑이듯 팔 저으며 오시는(p.68)꽃으로 피는 어머니가 계시고 시멘트 깊숙이 뼈를 세워 (P.110)사랑 할 대상들을 찾는다.

몸의 물기를 말리고 뼈마저 닳게하는 고된 삶이었지만 소통의 징검다리를 통해 말(語)의 젖을 물리고 싶은(P.89) 시인의

목소리를 듣는다.

 

화려하거나 떠들썩하지 않은 깊은 시선.

뒷전으로 물러나 앉은 쓸쓸한 것들에 대한 착한 연민.

우리가 기억하고 보듬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시인은 바다를 갇우어 출렁대는 우목횟집으로 초대해

일러주고 있다.

 

기억의 바다로 걷다보면,

수족관에 갇혔던 파도는 어느새 마음에서 출렁이기 시작한다.

a********3 2009.10.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