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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의 우리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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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이란 본래 우리 한국인들이 올림픽이나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서양식 검술은 동양에서 애용되는 여러 종류의 칼쓰기 무술과 전혀 기원과 체계가 다르며, 스포츠로 종목화한 펜싱에서의 다양한 규칙과 동작의 구조란 서양인들의 체질과 체형에 최적화한 채 발전되어 왔습니다. 이른바 "검도"는 해당 종목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이들이 여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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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이란 본래 우리 한국인들이 올림픽이나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서양식 검술은 동양에서 애용되는 여러 종류의 칼쓰기 무술과 전혀 기원과 체계가 다르며, 스포츠로 종목화한 펜싱에서의 다양한 규칙과 동작의 구조란 서양인들의 체질과 체형에 최적화한 채 발전되어 왔습니다. 이른바 "검도"는 해당 종목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이들이 여러 이유로 "세속화(?)"를 막고 있기에 국제대회에서의 스포츠 규격 형성이 여전히 어렵죠. 여튼 이처럼 서양인들이 헤게모니를 쥔 종목에서, 불모지나 다름 없던 한국인들이 놀라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김영호 씨 등이 파천황격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를 어떻게든 유지해 나가기란 또 별개의 지난한 과제이기 때문이죠.

이번 리우 하계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란 말로 유명해진 박상영 선수이지만, 사실 이 말을 그가 처음부터 좌우명으로 삼은 건 아니라고 합니다. 운동선수는 짧은 시간이라 해도 경기장에서 극심한 집중도와 운동량 때문에, 일정 회전 후에는 탈진하여 무의식 수준의 동작으로 움직이기도 한다는군요. 훈련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대뇌가 "정신줄"을 놓아도 그간 익혀온 몸의 동작이 자동 운용되게 하려는 이유에서이죠. 이분이 거의 비몽사몽 간에 경기에 임할 때, 어느 한국 관중 한 분이 저 예의 "할 수 있다!"를 크게 외쳤는데, 박 선수는 "듣지 못했으나 무의식으로 캐치(자신의 표현입니다)"하고선 자신에게 그 말을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냥 소박하게 "할 수 있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습니다."라고 소감을 표현하지 않고, 이처럼 그 짧은 동안의 경위에 대해 섬세히 기억, 술회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작성 중)

v*****7 2017.01.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