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대림미술관에서
발가벗은 사진들이 대부분이지만
라이언 맥긴리 사진 속, 풍경들은 |
|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을 처음 만난 건, 대림미술관에서 열렸던 전시에서였다. Ryan McGinley는 누구인가?
윌북에서 제작한 라이언 맥긴리 컬렉션 "혼자 걷는"은 목차는 라이언 맥긴리에 대한 데이비드 리마넬리의 에세이로 시작해 라이언 맥긴리에 대한 에세이는, 예술 비평가 데이비드 리마넬리가 바라본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을 이야기 한다. 그의 작품에서 떠오르는 고전 회화 작품을 논하기도 하고, 현대 사회의 청춘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문학과 고전 미술, 철학이 잘 버무려진 에세이는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에 대한 해답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시선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올 누드의 모델들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진 작품들 가운데 몇 안되는 풍경과 사물만이 공간을 가득 채운 작품. 유희경 단문집의 글과 매칭 해본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들 함께야. 우리는. 그래. 그러자. 낮은 목소리로. 그저 낮은 목소리로. 드디어 마지막 비밀까지 끌러졌을 때. 알았지. 우리는. 그 길고 검고 늙은 소파에 앉아 써낸 길고 긴 선언문은 변명에 가깝다는 것을. 독자와 비밀을 나누고 싶어 하는 듯한 모델의 눈빛, ...이마는 의문과 의심으로 식어가고, 이 모든 것이 서둘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것은 모두 가지고 싶다는 것과 다르지 않았으므로 나는 아직 그 부근을 떠돌고 있다. 몇 발짝 나갔다간 이내 그만큼 들어서며 이 생과 내생의 차이는 아직도 미세할 뿐이다. 나는 별을 떠올린다. 그때 마주하는 것마다 결국, 떠오른 별 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흔들의자는 ...우리는 바람이 빚어놓고 책임지지 않은 슬픈 고아. 고아는 고아만을 인정하고 사랑하다 죽어버린다. 빛은 어디로 갔지, 나는 더 묻지 않는다. 빛은 언제나 눈을 뜨고 나는 그 속에서 타들어가고 싶었다. 버려진 땅과 구름이 가득한 하늘 사이, 바람만이 가득 채운 공간에 버려진 듯 주저 앉은 모델의 모습이 처연하게 느껴졌다. 갈 곳 잃은 듯한 모습으로 바람결에 날리는 머리카락도 잡지 못한 채, 하늘을 원망하는지, 길을 묻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모습. 숲의 정령들처럼, 혹은 태초의 인간처럼 벌거벗은 모습으로 자유롭게 단풍이 가득한 숲을 뛰어가는 모델의 모습. 그들의 몸짓에 시선이 가겠지만, 사실은 그들을 바라보는 관객을 그린 작품이 아닐까. 다음은 없다 이것이 청춘에 대한 유일한 정의 불꽃이 날아가는 먼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찬란하게 흩어지는 먼지와 불꽃, 그리고 청춘. 어떤 시절 꽃잎이 떨어진다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모습의 모델은 떨어지는 꽃잎을 연상시킨다. 예언자는 말했다 그것은 사막 그 사막에서 무엇이든 이끌고 오라 하늘이 보이지만 그녀가 내려다보는 곳은 사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 기형과 치욕들이 두렵다 그러니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불꽃은, 우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가득한 갈라티네를 입에 넣으며 자꾸만 펼쳐보게 되는 디뮤지엄에서 2017년 2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자유,반항, 순수, 열정 등 유스 컬처 (Youth Culture)의 다양한 감성을 새로운 방식과 시각으로 선보이는 전시,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를 진행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