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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워낙 페미니즘 붐이기도 하고 이런 류의 신간들 소식도 들려오지만 <외모 꾸미기 미학고 페미니즘>이 출간된 2009년만 해도 이런 바람을 상상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수준 높은 글과 흥미로운 주제가 만났다. 특히 아래의 글을 읽자마자 이 책을 구입했다.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기적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세상의 여성들이여 파이팅. “나는 외모 꾸미기를 통해 여성들이 자아 정체성을 (재)형성하고 나아가 가부장제 이후의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미적 액티비즘aesthetic activism에 깊은 관심이 있다. 오랫동안 미학을 탐구하면서 왜 미적 혁신은 언제나 고요한 예술의 세계에서만 칭찬받고, 직접적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입하지 못했는지 궁금했다. 가부장제 안에서 여성은 가부장제의 ‘정상화된 신체’를 강요받지만, 동시에 미적 행위(외모 꾸미기)의 정체성 수행을 통해 ‘저항적 신체’도 모색한다. 미적인 것의 혁명성은 현실의 많은 모순 속에서 꿈틀대는 가능성을 찾아낸다. 미적 혁신성의 핵심은 그것이 관념의 형태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신체 위에 물질적으로 실현된다는 데 있다. 미적 혁신은 개인의 정체성으로 체현된다. 그리고 신체에 체현된 새로운 가치들은 우리에게 또 다른 삶의 가능성을 만나게 해준다. 신체가 새로운 가치를 체현한다는 것은 정체성을 변경할 뿐 아니라 그 정체성에 적합하도록 현실 세계를 변화로 이끌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