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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복고풍'의 물건들이 새로운 유행으로 다시 돌아와서인지,옛 스타들의 얘기들도 많이들 다시 붐이 되고 있다. 오드리 헵번,마릴린 먼로,제임스 딘 등... 나도 옛 스타에 대한 책들을 보고 싶었는데,특히 마릴린 먼로 자신이 쓴 자서전격인 이 책에 한결 더 관심이 갔다. 남들은 어떨지 잘 모르지만 나는 마릴린 먼로의 흔한 사진 몇장을 보며 '풍족하고 섹시한 헐리우드 스타'라는 인상을 받곤 했다. 반쯤 풀린 눈과 섹시한 점,부족한 게 없는 듯 흰 털옷을 걸치고 환하게 웃고 있으니까... 그러나 그녀가 직접 쓴 자신의 일대기를 보고,그러한 선입견은 사라져버렸다.
마릴린 먼로는 결코 풍족하지 않은... 너무나 궁핍하고 공포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녀의 집안은 대대로 정신병자가 되는 유전을 타고났다. 그리고 마릴린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10가정 넘게,집들을 전전하며 식모살이 노릇을 해야했다. 타고난 아름답고 섹시한 외모때문에 어릴때 성폭행까지 당했다. 현재까지도 '섹스심벌'이라고 불리는 마릴린 먼로가,사실은 너무나 순수하고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자서전'이라는 것이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서술해나갈 수 밨에 없는 장르이기 때문에 내가 착각을 하고 있다고 말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그녀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마릴린이 '한 말'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말투'때문이었다. '인생'에 한가지의 정석이 있거나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녀의 삶이 '좋다'라고 말하는 것도 우스꽝스럽다고 생각된다. 단지,나는 그녀의 책을 보면서 현대인에게 비춰지는 그녀의 껍데기와 너무 다른 내면을 감동의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말할 뿐이다. 이미 마릴린 먼로는 세상에 없지만,내가 오해하고 착각하고 있었던 어떤 사람의 진솔한 내면을 본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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