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만성적인 수면 장애로 시달리고 있다. 수험생 시절부터인지 아니면 훨씬 이전부터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잠을 잘 때마다 알 수 없는 꿈들이 나를 괴롭힌다. 잠을 편히 잘수도 없고, 자고 나도 개운하지가 않다. 언젠가 한번은 정신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흘러 버렸다. 하지만 내가 미룬 내면을 들여다 보면 상당히 복잡한 의식들이 자리하고 있다. 정신과에 가면 ‘정신병자’ 혹은 심각한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시각을 의식하지 않을수가 없던것이다. 나도 그런 시각에 물들어 있었다. 예전에 환자의 진료기록이 쉽게 유출된다는 신문기사를 보고나서 ‘내가 정신과 진료를 받은게 알려지면 사람들로부터 인식이 안좋아지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은 우리가 간과하기 쉽고, 진지하게 다루지도 않았던 정신적 문제를 다룬 책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정신적인 문제는 다루지 않았던 것으로 볼 때에 사회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고 볼수 있다. 이런 문제는 쉬쉬하고 숨기는 풍조가 이제는 드러내 놓고 얘기하는 수준으로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나는 이런 현상을 두가지로 생각했다. 우리 사회가 인간의 내면을 진지하게 다룰수 있는 물질적 여유를 갖게 되었다는 것과 이런 문제를 공론화 할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이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것은 ‘우울증’이다. 저자는 우울증이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책 제목을 보고, 책을 열기전에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예전부터 나 스스로를 우울할 때가 많다고 여겨왔다. 정말 수많은 내면의 문제가 복합되어서 다른사람에게는 쉽게 말할수 없는 나 혼자만의 문제들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길 원하는 ‘일등주의’를 갖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무언가를 잘 하는 것을 봤을때 참지 못하고 화를 삭이곤 한다. 그리고는 혼자 우울해 하곤 한다. 이 외에도 여러 우울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문제들을 많이 갖고 있다. 한편으론 책을 읽기 전에 이런 문제들이 시원스레 해결될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여러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우울증의 증상들과 그러한 우울증을 다룰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수 있는 법을 설명해 준다. 나같은 경우에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갖고 있었던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갈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때마다 마음이 매우 편안해졌다.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삶을 사는 내 자세에 대해서도 고칠수 있었고 날마다 시달리는 일등주의에 대한 해결방법도 알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가장 마지막 부분이다.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이 말은 나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었다.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보통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특별한 사람이 되어서 일등이 되려고 노력한다. 경쟁하고 싸우고, 이러는 과정에서 우리의 영혼은 끊임없이 상처받는다. 물론 경쟁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면에서 만능이 되려는 우리를 비판하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해 봐도, 나 자신을 돌아보더라도 모든면에서 내가 만족하는 바 대로 이루지 못했을때 얼마나 상처받곤 했던가. 보통사람이 된다고 해서 지는 것이 아니다. 도태되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과 쉽게 타협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사실들을 이제껏 왜 모르고 자아를 그렇게 다그치고 멍들게 했던 것일까. 나 자신에 대해서 잠시 화가 났고 다시 나를 되돌아 보았다. 오로지 경쟁만을 생각했던 내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그리고 편안한 마음을 갖고 살기로 했다. 이 책은 단순히 나와 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만 읽으라고 만든 책이 아니다. 우울증에는 많은 종류가 있고 종류에 따라서 치료해야할 방법도 각각이다. 그리고 우울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우울증은 단순한 마음의 병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는 무서운 병이다.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에 그 결과는 죽음까지도 갈수 있다. 우울증을 정신병이라는 영역에서 일상으로 끌고 나와준 저자의 집필 의도에 찬사를 보낸다. 나는 마음이 우울해질 때마다 책을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내 영혼을 스스로 치유해야 겠다. 이제껏 나 자신에게 너무 가혹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엄격했던 내 자신에게서 벗어나서 좀더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겠다. |
| 세상살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구...쳇...누가 그런거 몰르남?? 알아두 맘은 꿀꿀하고 몸은 축축쳐지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불쌍해 보이고, 나만 그런거 같구. 식욕 = 삶의 의욕이다.. 이말에 정말이지 동의한다. 우울증에 빠져본 사람은 안다. 숟가락들구 밥 푸기도 힘들다. 애써 우울에 탈피하려 해두 별일 아닌것들이 구박처럼 핀잔처럼 들리고 예전에두 그리 행복하다고 느껴본적 없는데 현실은 더더욱 힘들어지는거 같은 느낌.. 이책을 읽구나서 생각한것은 나만 그렇타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인생살이 결국은 혼자 사는거라지만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울증이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다보면 더 우울해지지만 바닥끝까지 내려가봐야만 다시 그 바닥을 찾지 않는다. 그 바닥을 찾게되더라도 올라오는 길을 쉽게 찾을수 있을것이다. 물론 책 전체 내용에 전부 긍정할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저자 나름으로는 우울에 빠져본 사람인것 같았다. 우울증이라는 것은 일시적으로 한번 빠지고 나으면 다시는 걸리지 않는것은 아니다. 수시로 찾아오는 감기처럼... 감기를 생각해보장. 약먹구나서 금방 떨어지는것두 있고 한달동안을 약을 먹어도 조금두 차도를 보이지 않는 것일수는 있다. 하지만 감기에 걸려서 혼났다가 나아본 사람은 안다. 감기는 분명 나을것이라는 것을 믿고 있기에 나을수 있는병이다. 나의 우울을 인정하는 한편 결국에는 그 우울증에서 빠져나올 것이라는 것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봄날 잠깐 스친 우울증에 나는 이책이 약이 된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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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남... 벌써 두번째 이 분의 책을 읽는다. 저번엔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였는데... 이번엔 '왜 나만 우울한 걸까?'이다. 사랑에 대한 담론에서 이번엔 '우울'에 대한 담론... 김혜남의 글을 읽다보면 보지도 않은 그녀와 오래 수다를 떨고 난 것처럼 편안해진다.그녀가 정신분석 전문의라서 그럴까?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고서도 나에 대한 상담과 진단을 한 느낌! 그래서 자꾸 읽게 되는가 보다. '우울'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말이 가슴 깊이 공감되었다. '우울'했기에 그 고통을 뭔가 다른 것으로 승화시키는 에너지가 되었던 예술가들... 잘은 모르지만 우울한 시기들을 견뎌내고 이겨내면서 한층 성숙해진느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우울한 상태에 빠져 있으면 정말 고통스럽다. 그때는 정말 혼자 같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도 섞이기도 힘들고...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그 속에 있겠지. 살짝 알려주고 싶다.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일은 도무지 힘든 일이므로... 이 책을 읽어보라고... 흰 가운 입은 의사선생님의 눈을 보지 않고도 상담이 가능하다. 내가 기운이 없어 헤메일 때 내게 힘을 주던 책이다. 책을 읽으며 우울의 고통에 빠져 힘들어 하는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저자의 마음이 보이는 듯 해서 따뜻했다. 자신이 겪었던 우울에 대해 털어 놓는 솔직함에 믿음이 가고.. 정말 상담을 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다음엔 무엇에 대한 담론으로 책을 낼까? 벌써 기다려 진다. [인상깊은구절] 다만 나는 말해 주고 싶을 뿐이다. 우울은 그저 견디거나, 삶에 무언가 다른 것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넘어서 뛰어난 창조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으니, 우울의 끝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또 우울의 끝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또 울울이라는 고통스런 감정을 잘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충분히 있음을 말이다. 누구는 우울로 인해 죽음에 이르고, 누구는 우울로 인해 위대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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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울증이 좀 있는거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건 언제인지도 잘 모르겠다. 어렸을때 였으니까. 난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 관계를 가지는 것이 넘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건 내가 문제가 있을 수 도 있고.. 난 참 우울하다고 생각했다. 사는 것이 잼 없고... 재미있게 사는 애들이 신기할 뿐이었다. 그리고 모임 같은데 참가했을때 참 우울하다. 내가 왜 참가 했을까 이런 생각과 다른 애들이랑 나는 격리된 그런 느낌.. 이건 경험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르는 그런 것이기에... 나는 나에 대해 참 잘 안다고 생각했었다. 책도 많이 봤었고.. 내 스스로 분석도 많이 해보기 때문에.. 근데 이 책을 보면서 미쳐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내가 내를 분석한 것은 주관적이기 때문인가 보다... ^^;; 첨엔 작가의 책이 별로일꺼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다른책 나는 너를 정말~~ 이 책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마음의 병은 몸의 병이다. 우울은 단순한 영혼이 걸린 감기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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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친구하고 술을 마셨어요. 술을 몇잔 마시고 나서 늘 하던대로 친구에게 이런저런 푸념을 늘어놓았죠. 푸념이라는게 나는 왜 이럴까? 도대체 되는 일이 없다 등의 것들이었죠. 그런데 친구가 그런 제 모습에 다소 지겨움을 느꼈었나봐요. 평소와는 다르게 화를 내드라고요. 세상 너 혼자 살아가느냐, 너만 힘드냐 모두 힘든 일을 겪고 산다, 더 이상 우울하다는 것과 슬프다는 것을 자기 방패 막이로 사용하지 말라고요. 저는 그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여. 그 친구는 항상 웃고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해 주는 등 참 낙관적으로 사는 애였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는 힘든 일이 없는 것 같았거든요. 더구나 나보고 우울하다는 것과 슬프다는 것으로 더 이상 방패를 만들지 말라고 하다니.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나서 다시는 니 앞에 나타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말한 뒤 집에 왔어여. 그리고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 봤어여. 정말 다른 사람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항상 다른 사람을 보면 웃고 사는 것 같은데…나만 힘든 것 같은데.
그러던 중 인터넷 서점을 보다가 참 재미있는 책이름을 보게 됐어여. “왜 나만 우울한 걸까?” 정말 공감가는 제목이더군여. 다른 많은 책 중에서 내 시선을 잡았어여. 그 날 바로 책을 주문했어여. 그리고 어제 책을 받아서 읽었어여. 책 머리에 친구가 제게 했던 말이 써있더군요. “우울을 무기로 삼는 이 시대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 이 책을 읽으며, ‘아 나는 여태껏 우울하다는 것을 무기로 삼았구나, 우울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막고 나 혼자만을 생각하는 정말…친구의 말대로 우울하다는 것과 슬프다는 것으로 벽을 만들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여. 시작은 호기심 반으로 읽었는데, 정말 좋은 책이네요. 별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무엇인가 한번 느낌을 던져주는 책이네요. 혼자서 우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한번 읽어보세요. 이제 우울하다는 것을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어여. [인상깊은구절] 이기적이 되거나 아니면 자학적이고 참고 견디기만 하지는 않는, 자신의 존엄성을 위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사랑을 간직한 적극적인 여성. 당신도 그런 여성이 될 수 있다. 간절히 원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낼 수 있다면 말이다. |
| 이 책의 작가가 집필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재미 있게 읽었던 만큼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컸다.『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사랑을 심리학 적으로 다루었다면『왜 나만 우울한걸까?』는 우울증에 관한 것을 심리학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왠지 의학서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왜냐하면 우울증의 발생과 치료법등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 빠른 시일내에 대강 읽어서 인지 몰라도 그다지 내용이 맘에 닿지는 않았다. 다만 그냥 책을 읽으면서 '우울증이 이러이러 하다'는 것을 알았을뿐.. 어쩌면 우울증이라는 병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는 것이 나에겐 이득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조금씩의 우울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울증에 대해 안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리고 나의 주변 사람이 우울증에 빠진다면 조금이나 이 책을 읽은게 도움이 될것 같다. |
| 누구나 우울한 시기가 있고, 스스로 왜 이리 우울한가..라고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고, 가끔 왜 우울한가 원인을 찾아 이해하고 시간이 좀 지나고 나면 극복되곤 한다. 그리고 우울함에서 다시 평정을 찾기 위해서 그 극복의 수단으로 여러가지 관련책들을 찾아읽곤했는데, 최근 본 이 책, 김혜남의 왜 나만 우울한 걸까는 그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우울증이란 무엇이다..라는 의학적진단과 설명 그리고 사례만을 보이며, 정신과 의사의 입장에서만 이해하고 쓴 책들은, 독자로 하여금 읽는 순간에도 우울한 것이 무슨 잘못을 한 것인양 느끼게 한다. 그리고, 무조건 증상이 있으면 의사를 찾아라...는 말로 결론맺기 일쑤다. 그러나 이책, 왜 나만 우울한 걸까는, 작가 자신이 직접 우울증을 경험하고 또 정신과 의사로서의 경험을 함께 써나간 것이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나의 문제 - 왜 우울한가 -를 최소한 남의 입장에서의 분석이 아닌, 나 스스로의 생각할 문제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더없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 한다. 나의 경우 무턱대고 읽어나간 것이 아니라, 쉽게 풀어쓴 의학적 지식들과 사례들 중 내 생각과도 비슷한 점이 보이는 것, 나의 경우와 다르긴 하지만 동일한 감정을 느낀 부분 등등에 줄을 쳐가면서 나의 생각을 꼼꼼히 써넣으면서 읽었다. 무조건 소설읽듯이 - 이책은 정말 편하고 쉽게 써져서 통속소설읽듯 읽을 수 있다 - 그냥 책장만 넘기고 내용만 머리속에 넣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반추할 수 있어서, 훨씬 도움이 되는 듯하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훨씬 우울을 경험할 요인이 많다고 한다. 아마, 그래서 가끔 왜 이리 우울한가...내가 이상한 건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마음편하게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같다. 자신에 대해서 보다 깊이 생각하고 관대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고, 비단 우울함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 뿐 아니라, 일상에 마음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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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인정하기 싫은 부분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벌써 사년째 나는 우울증을 앓고 있지만 가족들은 인정하기 싫어한다. 아버지 마음대로 다니던 정신과를 그만 다니고 일년째 나는 혼자 끙끙 앓고 있었다. 며칠간 너무나도 기분이 좋지 않고 우울하던 차에 남자친구마저 나를 방치해두자 극에 달한 분노와 배신감에 어찌할바를 몰랐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그저 평소처럼 시내에 나왔고 할일이 없어 어슬렁어슬렁 쓰디쓴 아이스커피와 그보다 더 쓴 생크림을 먹었다. 그러다 시간이나 떼울 요량으로 들른 서점에서 이 책을 보았다. 내가 싫어하는..광고문구만 잔뜩 적혀있을 띠종이에 박힌..'우울을 무기로 삼는...'책 제목보다도 어쩌면 그 글에 더 끌려 책을 펼쳤는지도 모르겠다.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앉아서 책을 읽었다. 누군가의 우울에 대한 원인이 자세히 풀이되어있었다. 하지만 그가 얼마나 우울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른 사람들처럼 설명해내지 못했다. 누구든 그 자신이 직접 되어보지 않고서는 그의 마음을 알수가 없다. 하지만 어설프게 그들의 마음이 되어보려고 하지 않고 그저 그들의 말을 인용했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우울에서 벗어나는 마지막장을 읽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책을 샀다.
나는 좀더 우울하고 싶었던 걸까. 좀더 사람들이 나를 감싸주길 원했던 걸까. 우울은 상처받은 어린아이가 자신을 감싸는 베일이며 무기다. 아이는 그 안에서 어머니의 양수속에 둥둥 떠있는듯한 착각속에 빠진다. 다시는 그 속을 빠져 나오고 싶지 않아 아이는 다시 우울해지고 세상과 아이는 조금씩 단절되어간다. 내 주변 사람들이 이책을 좀 읽고 나와 공감해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장을 읽었다. 나도 나을수 있을것 같은데... 당시에 상담을 했던 의사선생님이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뭐든 가슴속에 꿍 담아두지 않고 이야기를 술술 잘 하는 거라고 하셨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아니다. 어쩌면 그때 하던 이야기들도 그 수많은 넋두리들 중의 하나였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웃고있는 가면뒤에서 혼자 무표정하게 울고있다. 내게는 눈물이 없다. 내 눈물은 나의 피이고 나는 오늘도 조금씩 죽어간다. 우울한 사람이나..주변에 우울한 사람이 있는 사람이 꼭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우울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또한 어떻게 해야 나을수 있는지. 함께 읽고 공감해주었으면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우울한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 세가지. 좋은 결과는 우연, 나쁜 결과는 내탓..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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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치유제 역할이 되기를 기대하며 보게된 책이다. 스스로 아픔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는것이 중요한거 같다.
권태와 더불어 살아가는 최선의 지혜, 그것은 권태를 두려워하지 않고 때론 그것을 즐기는 것, 그리고 때론 권태가 나에게 보내는 신호를 잘 감지하여 나 자신을 내적으로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몸이 아프면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듯이, 마음도 아프면 돌봐야 한다. 우울한 마음이 쌓이고 쌓여 몸이 대신 우는 사태가 벌어지면 안된다.
내 마음은 지금 괜찮은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우울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것은 스스로 자신에 대한 통찰을 깊게 하고, 심리적으로 성장하는 성숙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글 속에서 이런 말이 있었다.
누구는 우울로 인해 죽음에 이르고, 누구는 우울로 인해 위대한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다.
정말 그것은 전적으로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나의 선택...그렇다. 이대로 주저 않아만 있을 순 없다. 난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내 마음의 밭속에 긍정의 씨앗..거기에 물을 줘야겠다. 그래서 꽃을 피워야지. 이것도 나의 의지에 달려있다. 내 마음이 지금 어떤지..귀 기울여 보자..
05.06.11 ~ 06.22 Agmi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