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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의 테러와 전쟁에 대해 수많은 인터뷰와 자료를 통해서 생생하게 써내려간 역사교양서이다. 이 책은 특히 9.11테러와 이를 둘러싼 세력들 이 사건의 전개과정과 이후에 지속된 문명의 전쟁을 깊이있게 다룬 책이다.
저자는 9.11테러를 막을수 있었다고 함다. 이미 사전에 공중 폭파범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으니 정보기관의 책임자들간의 경쟁심과 관료조직의 폐쇄성으로 결국 9.11테러를 허용했다고 주장한다.
엄청난 량의 기록과 인터뷰는 그의 논증을 살아있게 하며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하게 생생하게 살아움직이는 것이 장점이다.
중동지역의 지역구도와 배경을 알고자한다면 아주 유익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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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조정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외세에 의한 입김이 거세어지면서 모든 고통은 농민들에게 집중되었다. 농민들이 외세를 물리치고 자주적이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만든 것이 동학이다. 동학은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와 우주에 내재한 평등사상을 조정의 타락한 관리들과 외세에 대한 투쟁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 이후 제국주의에 의해 찟기고 갈라진 중동은 독립이 된 이후에도 서양의 지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슬람주의 운동은 동학처럼 물질주의와 외세의 배격을 기치로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 이슬람주의 운동의 선구자격인 쿠트부는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격인 <이정표>를 통해 운동의 목적은 이슬람이 아니라 자유를 지키기 위한 운동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즉, 이슬람 주의나 사상에 대한 논쟁을 넘어 이슬람의 자주권을 강조한 것이다. 쿠트브가 타협하지 않고 순교함에 따라 그의 사상은 자와히리를 비롯한 '무슬림형제단'을 통해 이어진다. 그러나 사다트의 암살로 인한 대대적인 검거가 일어나자 대부분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간다. 그즈음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가 발견되어 개발과 발전의 열풍이 한창 불고 있을 때이다. 무슬림형제단 등에 참여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집트의 중산층이며 지식인들이었으므로,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교육과 종교 활동에 활약하며 큰 영향을 미칠 위치들을 점해갔다. 한편 주변 각국에서 노동자들이 몰려와 아람코(aramco - 석유개발회사)를 중심으로 부를 이룰 기회들이 생겨난다. 예맨에서 넘어온 빈 라덴의 아버지는 처음에 노동자로 시작해서 큰 건설재벌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석유 개발 사업권을 가진 아람코(aramco)의 지원과 국왕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건설회사를 건설한 빈 라덴의 아버지는 비행기 사고로 죽지만, 막대한 부를 남겨두었다. 청년시절 이슬람주의 운동에 심취한 빈 라덴은 집안의 부를 활용해 이슬람주의 운동을 본격적으로 실행해간다.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을 반군에게 지원하는 비밀루트를 책임진 빈 라덴은 소련이 물러난 후 미국과의 전쟁으로 방향을 바꾼다. 빈 라덴은 미국을 이슬람 부흥을 말살하려는 기독교인과 유대인 십자군의 전위대로서 보았다. 미국의 견제로 사우디로 갈 수 없는 빈 라덴은 수단의 이슬람 반군 지원, 미 대사관 폭파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계한다. 빈 라덴이 무슬림 형제단과 결합하여 ‘알 카에다’를 구성하여 활동한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단체들에 집중하여 알 카에다의 존재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9.11로 뉴욕 무역센터가 무너질 때 까지 알 카에다는 정보부의 일부만이 관심을 두고 있는 존재였다. 알 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주의 운동은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중동에서의 잔학한 행위에 대한 아랍(종교적인 유대 및 전근대적인 발달로 중동은 형제의식이 강하다)의 동질감과 석유로 인해 들어오는 자금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빈 라덴은 "아라비아에 결코 두 개의 종교가 있게 하지 말라."는 모하메드의 말을 곧이곧대로 이야기 하며 비무슬림을 반도 전체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후 시작된 미군부대의 사우디 주둔을 결사반대하는 이유가 되었다. 이슬람주의 운동은 중산층과 비교적 지식인층에서 많이 참여하였다. 또, 20세기 들어 석유 개발로 부가 갑자기 늘어갔지만 석유 외에는 경제 생산요소가 불안정해 석유가격이 떨어질 경우 직업이 불안정해져 젊은 층에게 확산되었다. 중동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을 몰아내는 목적만을 내세우는 이들은 어떤 국가 건설 철학과 운영 체계를 수립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이슬람주의 국가의 건설만을 목표로 함으로 써 그들의 행동은 때로는 종교의 교리를 왜곡하여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논리적 비약을 자주 행했다. 무고한 여성과 아이들, 무기를 들지 않은 민간인에게도 살해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비무실림을 돕거나 물건을 사거나 팔거나 가까이 있기만 해도 죽을 만 하다고 주장한다. 훌륭한 무슬림이라면 천국에 갈 것이요, 나쁜 무슬림이라면 지옥에 갈 것이다라는 선동은 무슬림 자체도 자신과 같은 노선이 아니면 나쁜 무슬림으로 몰아붙였다. 그들은 종종 무슬림에게 타크피르(takfir :상대를 배교자와 이단으로 살해함)를 실행한다. 오로지 이슬람에 들어온 서구 문물을 깨끗이 정화한다면 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은 극단적인 테러리즘임에도 불구하고 알 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할 경우 영웅을 대하는 듯 한 환호가 중동에서 일어나는 원인이 된다. 미국이 강한 군사력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적 지원, 석유 이권 획득을 위한 미군의 주둔, 민간인에 대한 오폭이 사라지지 않는 한 알 카에다 혹은 또 다른 단체들은 이슬람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기사의 형태를 취한 <문명전쟁>은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하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서 거꾸로 이집트의 이슬람주의 운동까지 거슬러 올라가 퍼즐 맞추듯이 진행된다. 시작은 서양 국가뿐만 아니라 물질주의 자체에 대한 종교적 배척에서 시작된 이슬람 운동이 성전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테러리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또 한 편으로는 왜 미국에서 9.11을 막지 못했는가를 미국 정보기관내의 조직 이기주의와 소련의 몰락이후에 유일 초강대국이라는 자만감, 중동에 대한 전문가의 부재 등을 구체적인 과정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한다. 오바마에게는 뜨거운 감자 같은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정책의 방향에 대한 이해, 그리고 향후 중동에서의 이슬람주의 운동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기본 텍스트로서 손색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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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전쟁/ 로렌스 라이트/ 하정임/ 다른/ 2009 르포르다쥬 형식의 아주 멋지게 씌어진 글, 문명 전쟁입니다. 20세기 냉전이 끝나갈 무렵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으나 넓은 세상 돌아가는 것 보다는 하루 하루 생활이 더 급한 먼 나라 입장에서는 그저 걸프전이 터졌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뉴스거리가 되었죠. 걸프 전 자체는 금방 끝났지만 그 전쟁 이후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쟁이-내전과 국제전이 혼재된- 이어졌고 지금도 시리아 내전은 완전히 종지부를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괴물이 만들어졌나. 이 책을 읽어보면 십분 이해가 되며, 사실 빈 라덴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 자리를 대신할 사람이 충분히 있을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도 들게 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쿠트브입니다. 아랍 원리주의자들 운동의 정신적 지주로 자국의 정권에 의해 처형당한 사람이죠. 미국과 서방 세계를 잘 알고 유학도 다녀 왔던 그는 서구와 아랍을 비교해서 보면서 빨리 아랍도 서구처럼 근대화를 해야 겠다고 서두르는 당시의 위정자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구가 우리를 타락시켰고 이것을 되돌리려면 이슬람의 초기 시대의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이죠. 확실히 당시 미국과 아랍 정치인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미국은 오일달려를 쏟아부었지만, 자국의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은 국민들은 굶기고 자신들의 배만 불렸고 따라서 그 부는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게 밖에는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미국 역시 겉으로는 민주와 자유를 외치지만 미국의 이익에만 부합된다면 그 정권이 독재정권이라도 상관 없었고 심지어 민주 정권이라고 해도 미국에 조금이라도 언행을 보이면 축출하려고 안간힘을 썼죠. 남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기독교 문명이 일찍 자리잡았던 남미와는 달리 이슬람은 긴 세월 완전히 다른 문명으로 발달했고 그 간극은 메우기 힘들만큼 넓어져 그야말로 바닥민심에서 부터 엘리트에 이르기 까지 서구 문명에 대한 반감이 점차 더 노골화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반감에서 이슬람 원리주의가 싹트기 시작했죠. 여기에다 그 이전 오스만 제국이 서서히 내부로 부터 부패하여 무너져 내리고 있었을 때 서구 열강들은 (아프리카 대륙에 그랬던 것 처럼) 자신들이 채취해갈 유전의 잇권에 따라 여기 저기 마구 국경선을 그었고, 종교도 민족도 무시된 이 처사로 인해 내전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요인 또한 잠재하고 있었죠. 따라서 20세기에서 21세기에 걸친 이슬람 문명의 끊없는 전쟁 상황은 그야말로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겁니다. 일단 이 이슬람 원리주의라고 하는 것이 촉발된 시작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입니다. 우리는 냉정의 폐해를 가장 크게 본 민족이고 아직도 분단 상태인 채 70년이 넘도록 지내고 있으므로 이 냉전의 대립된 두 이데올로기가 너무나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민주주의나 공산주의나 모두 서구 문명의 소산이며 따라서 별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때는 미국 역시 이를 물질적으로 도왔지만, 소련이 물러나고 나서는 미국과 대치하는 상황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이지요. 미국은 오랫동안 중동문제에 개입해 왔고, 대표적인 것이 이란 이라크 전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종교적으로도 앙숙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도 그놈의 석유가 문제였죠. 그때는 자국의 유조선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소련이건 미국이건 그렇게 이라크 편을 들더니, 세월이 지나 또 그놈의 석유 때문에(쿠웨이트가 미국에 석유를 헐값에 팔아치워서 자국의 경제가 악화되었다는...)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이번에는 또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러 들어옵니다. 쿠웨이트를 보호한다는 명복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군대를 들이게 되지요. 전쟁이 끝다고 미군을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드높였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예언을 맞아떨어지고 빈 라덴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사우디의 정계와 빈라덴 그룹의 형제 친지들은 그를 멀리합니다. 빈라덴은 말하자면 추방자가 되는 셈이죠. 이 책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추방된 뒤 수단에서도 빈라덴은 테러리스트가 아니었습니다. 의용군이고 사업가였죠. 그러다가 수단에서 조차도 정치적인 이유로 쫓겨나게 되었을 때 그는 아프가니스탄으로 가게 되고 거기에서 탈레반과 합류하게 됩니다. 더욱더 원리주의자쪽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죠. 이 책에 의하면 그 이전의 테러는 대부분 알 하지와리라고 하는 빈라덴 사후에도 잡히지 않은 알 카에다의 수장이 한 일입니다. 그는 빈 라덴 이전부터 강성 원리주의자였지만, 빈 라덴처럼 부유하지는 않았던 탓에 자신의 조직을 알 카에다와 합쳐야 했고 2인자로 지내야 했었죠. 빈 라덴 못지 않은 인물, 아니 아직 살아 있으니 더한 인물로 보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를 생각하면 알 카에다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했으니 바로 마수드를 암살한 일입니다. 소련과의 내전 때에는 신출귀몰한 게릴라 전을 수행했던 전사였고 소련이 물러간 뒤에는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자신과 세력 다툼을 했던 원리주의자 일파를 제거하는 데는 거의 성공했지만, 새로이 부상한 탈레반에 빈 라덴이 들어간 뒤 그의 사주로 인해 암살 당했던 마수드. 같은 이슬람인 조차도 이렇게 마구 죽일 수 있었던 것은 이단이기 때문이라는 자기 합리화는 결국 빈 라덴을 자살 폭탄 테러의 수괴로 점찍게 됩니다. 이후 USS콜 호를 침몰 시키고, 세계 무역 기구 빌딩을 무너뜨리기 까지 미국의 FBI와 CIA가 얼마나 서로에게 주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헛발질만 해 댔는지, 경직된 관료사회가 얼마나 안일하게 대처했는지, 빈라덴 같은 인물을 상대할 때에는 결함많고 문제 많아도 그런 인물을 알아볼 수 있는 인물의 말을 들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개탄어린 어조가 글 여기저기에서 묻어납니다. 특히 무슬림이면서 미국인이었던 수펀의 활약이 일찍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911 테러 이후 아마도 미 정보부건 군대건 FBI건 CIA건 중동 전문가가 좍 포진했겠지요. 그리고 자신들의 실수를 가리기 위해서 아랍을 혐오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마구 만들어 내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했을 겁니다. 빈라덴이 한 짓은 사실 미친 짓이죠. 무엇보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우리는 미국을 증오한다! 이거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알리는 것이 없습니다. 사우디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나라에 부와 행복을 가져다 주지도 못합니다. 중세 시대 같은, 죽어서 천국으로 갈 것이라는 세뇌는 21세기에 오래 가길 바라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도대체 쟤들이 왜 저러는지 미국인들은 이해를 못했고, 먼 곳에 사는 우리 역시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원리주의자들의 입장은 도저히 이해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그 나라의 왕족들이 정치인들이 경제인들이 국민들의 입장을 생각했다면,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덜 부패했더라면 하는 생각도요. 우리도 미국의 원조를 받아 경제 발전을 이루어낸 나라고, 그 원조의 상당부분이 권력자와 그와 결탁한 경제인들에게 들어갔을 거라고 추측하지만, 그래도 저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었던 탓에 어떻게든 해 낼 수 있었던 겁니다. 하나를 빼돌린 거나 100개를 빼돌린 거나 빼돌린 건 같다라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폭동이 일어 나느냐 아니냐는 거기서 갈리니까요. 많은 사람이 죽은 끔찍한 테러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수많은 나라들이 자신의 잇권을 챙기기 위해 뛰어든 내전에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다는, 지금도 그러하다는 것도 생각했으면 합니다. 우리도 기로에 서 있습니다. 동아시아에 대해서 뭐 좀 안다고 떠드는 미국 전문가들도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좀 알지 몰라도 사실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합니다. 주로 일본의 입장이고, 중국을 알려고 하면서도 경계하는 미국에 우리의 지금 이 평화를 향한 의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911 처처럼 무시하다가 무슨 일이 터지고 나서야 땜빵하지 말고 말입니다. 문명의 충돌을 읽고 나서 읽은 탓인지 아주 글이 잘 읽혔습니다. 책에 문명의 충돌이 언급된 부분도 흥미롭구요. 오사마 빈 라덴이 헌팅턴의 책을 읽었을리 만무하지만(그는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미국에 한번도 가 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도 자신이 하는 짓이 문명 전쟁의 일환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코가 석자이긴 하지만, 이슬람과 서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참으로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미 빈 라덴은 지난 인물이 되었고 책은 절판되었지만, 이슬람과 서구 문명의 대립에 대해서 보다 현장감 있고 생생하게 써서 썩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그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를 일관성 있게 풀어서 써준 작가과 읽기 편하게 번역해 준 역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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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악랄한 행위중 하나이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9.11 이 있고 나서는 더이상 그 어디도 안전할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인 로렌스 라이트를 이 엄청난 테러에 대해 5년간 연구한 끝에 이 책을 내놓았다. 로렌스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9.11을 막을수 있었던 수차례의 기회가 있었지만 자신들의 실수를 기회를 놓치고 끝내 그날의 비극을 맞이한다. 저자는 9.11 테러 후의 아프간전쟁역시 빈라덴이 노렸던 바라고 내다본다.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한 후 그것이 빌미가 되어 패망의 원인이 되었듯이 미국역시 아프간에서 수렁에 빠뜨리려 했다는 것이다. 책속에서 빈라덴은 매우 검소하고 인간적인인물로 그려진다. 그를 마냥 극악한 테러범으로 그리기 보다는 나름 공정한 시각을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여겨진다. 마치 스릴러소설을 읽는듯한 흥미진진한 책이었지만 책을 덮고 나서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이것이 소설보다 무서운 현실임을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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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11테러...
미국의 쌍둥이 빌딩에서 비행기 폭발 테러가 일어났고 펜타곤등 여러곳이 동시 다발적으로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이 아나운서의 입에서 전해져 왔다.
그리고 곧 이 테러의 주범이 빈라덴을 주축으로 하는 알카에다 소행이라는 미 백악관의 공식 브리핑도 이어졌다.
모든것이 일사천리로 이어졌다. 그리고 몇년후 여기저기서 911테러의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책에서 저자는 911테러는 사전에 미 CIA에서 테러범들의 입국 소식을 알고 있었지만 기관간의 갈등과 경쟁으로 결국에는 테러를 막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여기에는 많은 견해가 갈린다.
90년대초 걸프전 이후 전쟁의 평화속에 미국의 거대한 군수회사의 팔로가 막히게 되자 사전의 음모를 꾸며 알카에다의 테러로 조작하고 그 명분으로 미군이 중동에 미군을 재배치 했다는 것이다. 어떤 주장이든지 설득력은 있지만 심증뿐 확실한 물증이 없다 보니 말그대로 음모론에 불과하다.
이책은 국제정세와 중동의 이슬람 문화 미국의 문화,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911테러가 일어나게 된 배경과 각 종교간의 갈등양상 또한 심층적으로 분석해 책을 읽는 독자의 이해를 넓히고 있다.
비록 저자의 주장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알수 없지만 중동정세와 외교, 이슬람문화와 미국과의 관계등 그의 다각적인 국제정세와 질서,역사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과 논리 정연한 분석은 감탄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