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boy meets girl의 끝을 보다!
"boy meets girl의 끝을 보다!" 내용보기
사실 안녕 피아노 소나타는 굉장히 전형적인 boy meets girl류의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관계를 '음악'이라는 소재로 아주 재밌게 풀어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사실 2권은 좀 루즈한감이 있었고 3권역시 주인공의 우유부단한 성격에 한탄하며 책을 접어야 했다. 그리고 드디어 4권에서 이 이야기는 결말을 맺는다.   우선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boy meets girl의 끝을 보다!" 내용보기

사실 안녕 피아노 소나타는 굉장히 전형적인 boy meets girl류의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관계를 '음악'이라는 소재로 아주 재밌게 풀어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사실 2권은 좀 루즈한감이 있었고 3권역시 주인공의 우유부단한 성격에 한탄하며 책을 접어야 했다. 그리고 드디어 4권에서 이 이야기는 결말을 맺는다.

 

우선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맞춰 4권으로 나온 이 책의 연출성에 경의를 표한다. 보통 인기가 있으면 질질끌게 되고 뒤로 갈수록 몰입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토라도라나 제로의사역마가 대표적인예) 반해 이 책은 완급조절을 하며 4권에서 하이라이트를 아주 자연스레 도입시켜 '박수칠때 떠나라'라는 말을 제대로 실천했다. 사실 이런 둔감류의 주인공은 오래보면 볼수록 몰입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책 내용에서도 이 4권은 1권에 버금가는 수작이다. 기-승-전-결이 너무나 뚜렷하게 드러나서 읽는이로써는 쉽고 재밌게 읽어낼 수 있다. 1권의 음악 배틀이후 이렇다할 연출, 흔히 말하는 '불타오르는'연출이 없었는데 4권에서 제대로 터뜨린다. 공항 에피소드에서 테츠로, 나오미, 마후유가 나눈 대사들. 특히 테츠로가 던진 '아버지가 해서는 안되는 최악의 말'은 정말 이 남자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당신 이런 멋있는 캐릭터가 아니었잖아!

 

모든 연출이 집결되는 PRIVATE연출은 이 두 바보커플의 '소심함이 일으킨 기적'을 정말 극적으로 표현했다. 정말 그 바보같은 재회는 말로 형언키 어려운 감동을 줬다. 스기이 히카루는 정말 멋을 아는 작가다. 이야기의 시발점에서 끝을 맺는 방법은 다른 소설에도 몇번 있어 왔다. 4권을 다 읽은 사람들은 여기서 데자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1권에서 나온 "있어, 난 알아." "어디에?" "여기"라는 마후유의 대사를 여기서 다시 나오미가 사용하여 최고의 여운을 남긴다. '물론 그 새는 이 나라에 없다. 지금, 여기 내손에 있다-' 이 소설 전채를 지배하는 단어 'BLACK BIRD'는 여기서 이렇게 또 한번 결정적 역할을 해주신다.

 

이 소설은 판타지적, 전기적 요소가 전혀 없다. 사실 라이트노벨에서 이런류의 소설이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토라도라 처럼 자극적인 사건이 매일매일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특히나 이 소설은 결말이 뻔히 눈에 보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내용을 미리 짐작하여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자칫하면 루즈한 전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음악'이라는 양념을 제대로 사용해 정말 훌륭한 맛을 이끌어 낸 소설. 정말 올 한해 읽은 라이트노벨중 최고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소설이다.

 

12월에 나올 외전 encore pieces을 기대하며 이만 글 마치겠다.

YES마니아 : 로얄 y*****g 2009.09.13. 신고 공감 1 댓글 0